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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년만에 열린 월드시리즈 매치 - [다저스 VS 레드삭스]

DrakeJ 2018. 10. 21. 14:35

다저스가 리그 챔피언쉽에서 7차전까지 가는 힘든 승부 끝에 최종 승리를 거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 시리즈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두 팀은 과거 다저스가 뉴욕을 연고지로 하던 브루클린 로빈스 시절이었던 때 만난 이후로 처음으로 만났다고 하니 그냥 처음 만나는 거랑 다름은 없어 보입니다. 당시 레드삭스가 4-1로 이겼는데 2차전에서 베이브 루스가 승리 투수였네요.


아직 WS 로스터가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포함될 선수 중에 다저스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을 보면..


감독 알렉스 코라(Alex Cora)

박찬호 선수가 다저스에서 있던 시절 빅리그 생활을 했던 다저스 팜 출신 선수라 한국에서는 올드팬들에게 추억 돋는 선수죠. 특히 다저스 팬들에겐 마지막 시즌이였던 2004년 컵스전에서 18구 끝에 홈런을 쳐낸 영상은 코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합니다. 

올해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감독상은 확정이라고 봐야겠죠.


선발 투수 내이선 이볼디(Nathan Eovaldi)

코라처럼 다저스에서 드래프트가 된 팜 출신으로서 팀 내 탑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성장하었고 11년에 다저스에서 데뷔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12년엔 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헨리 라미레즈를 데려오면서 트레이드가 되었죠. 가진 구위에 비해 아쉬움은 있었지만 두 번째 타미 존 수술 받고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커터를 많이 활용한 피칭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번째 타미 존 수술은 드랩 전에 있었음)


반대로 레드삭스와 인연이 있는 다저스 인물들을 보면

감독 데이브 로버츠(Dave Roberts)

다저스에서 알렉스 코라와 함께 잠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코라가 18구 홈런을 쳤던 2014년에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가 되었고 레삭팬들에겐 잊지 못할 ALCS에서 더 스틸이라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임팩트를 남겼기에 올해 레삭이 가을야구를 하는 동안 수차례 언급이 되기도 했습니다. 근데 감독으로서 더 스틸은 언제쯤.... 이번에 우승하면 운장이고 뭐고 그냥 명장가는거다.



선발 투수 리치 힐(Rich Hill)

매년 물집으로 속 썩이는 선수긴 하지만 항상 후반기에는 자기 몫을 하며 가을야구에서 꾸준히 솔리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몸을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면서 빅리그 선발 투수로 인생 역전을 이룬 선수인 리치 힐의 커리어에서 레드삭스의 피칭 전문가이자 피칭파트 부사장 및 현장에서 어시스턴트 역할도 하고 있는 브라이언 배니스터(Brian Bannister)를 빼고는 말을 할 수가 없죠. 힐에게 피칭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포심,커브 단 두 구종만으로도 4개, 6개 8개의 구종을 가진 것처럼 피칭하는 법을 깨닫게 해준 인물이기에...

추가로 레드삭스 팬으로 자란 리치 힐은 2004년에 밤비노의 저주를 깼을 때, 아버지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보러 거리에 나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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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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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와 그동안 많은 트러블이 있던 선수가 다저스에...

로버츠가 기립박수를 받을 예정이라면 매니 마차도(Manny Machado)에게는 엄청난 야유와 신경전이 예상되는데 멘탈 부여잡고 양키스(?)를 위해 파이팅 해주길~ 

양키스의 유격수 디디 이번에 타미 존 했드라.. 아주 돈복이 타고났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