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DGERS/ANALYSIS & COLUMN

Hitting 환경을 다이나믹 하게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 LA다저스

Talented_L 2018. 12. 14. 10:42


프리드먼은 올해 단장과 사장의 자리에서 14번째 오프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그 동안 융통성 없던 윈터 미팅이 점점 기술적으로 진보하는 모습도 지켜봤고 야구 게임이 점점 삼진으로 가득한 시대로 바뀌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올해 다저스의 야구부문 사장 프리드먼은 새로운 타격 코치를 데려오면서 타격 부문에 역할과 인물들을 다르게 배치했다. 새로운 타격 코치인 로버트 반 스코욕(Robert Van Scoyoc), 히팅 전략가(Hitting Strategist)인 브랜트 브라운(Brant Brown), 어시스턴트 히팅 코치인 애런 베이츠(Aaron Bates) 가 투수가 장악해 가는 메이저리그의 트렌드를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프로세스적인 부분, 플레이어 디벨로먼트가 많이 발전해오면서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 하는 방법론이 많이 고도화 되었습니다. 사실 쉽거든요. 투수들은 타자들의 리액션 같은 부분을 컨트롤 하면서 구종 배합을 달리 하면 되요. 하지만 득점을 쉽게 하는 방법론이 사실 투수들만큼 발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이 바로 득점을 하는 방법론이며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드먼은 자신이 처음으로 구단을 운영했던 2005년보다 야구 전반에 걸쳐 삼진율이 35%나 증가했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이건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쫌 더 다르게 생각해봅시다. 쫌 더 다른 질문을 해봅시다. 우리가 삼진율 폭등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오픈 마인드로 임해봅시다. 나는 세 명의 타격 부문 코치들(반 스코욕, 브랜트 브라운, 애런 베이츠)이 서로 타격에 관련된 여러 관점들, 경험들, 능력들, 선수과의 공감능력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쫌 더 다이나믹한 타격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이 각각 갖고 있는 기술들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더 다이나믹한 타격 코칭과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저스의 새로운 시도는 벨린저를 보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다저스프런트가 윈터 미팅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시간을 보낼 때 코디 벨린저는 다저스 스타디움을 방문해서 새로운 타격 코치를 만났다. 2017시즌에 좋은 성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던 벨린저는 첫 해보다 성적이 조금 떨어지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긴 해도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프리드먼은 다저스 구단이 벨린저에게 바라는 모든 것을 벨린저가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 건 아니라고 말했다.

 

벨린저는 배움과 발전에 항상 목말라있다. 그는 다른 어린 선수들처럼 오프시즌에 자신의 약점을 수정해나갈 훌륭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과제들을 해결하며 자신의 장점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코리 시거 역시 LA로 돌아왔으며 다음 시즌을 위한 트레이닝과 팔꿈치, 엉덩이 부상에 대한 회복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다. 그는 개막전에 유격수로 출전하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3승이 모자라서 2년 연속 준우승을 하게 된 지도 6주가 흘렀다. 다저스는 다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트레이드와 Free-agent를 통해 자신들의 로스터에 새로운 선수를 추가할 것이다.

 

우리는 내년에 타격 코칭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우리가 타격 쪽에 새롭게 시도하려는 최종 목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다. 내 생각에 이런 부분들은 남은 12월과 1월에 더 진화를 해나갈 것이며 2월 달엔 우리가 생각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더 명확하게 구현해 낼 것이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비전 정도만 화이트보도에 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프리드먼은 이미 자신의 스윙에 만족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코치들과 히팅 어프로치를 수정해나가는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많은 타자들을 자신의 스윙 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어떤 타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어떤 코치를 통해서만 그렇게 하려고 한다. 또한 프리드먼은 애론 베이츠 코치가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널리 퍼져 있는 히팅 전략 중에 어떤 전략이 경쟁력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마제국의 쥴리어스 시저가 언급했던 “two miles from a shrine to man”을 언급하면서 여러 타격 전략 중에 정답이 꼭 하나만 있는건 아니라고 말했다.

브라운 코치와 베이츠 코치는 작년에 다저스에서 함께 했었다. 32살의 LA 네이티브인 반 스코욕(Van Scoyoc) 타격 코치는 히팅 코치로서의 경력과 이력은 부족하지만 JD 마르티네즈와 크리스 테일러의 스윙을 수정해서 선수에게 파워를 갖게 해준 장본인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2017년엔 다저스의 컨설턴트로써 다저스의 유망주 가빈 럭스(Gavin Lux)와 수많은 작업을 같이 하면서 2018년에 럭스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https://www.baseball-reference.com/register/player.fcgi?id=lux---000gav <가빈 럭스 성적 in Baseball Reference)

 

반 스코욕은 자신이 가르치는 방식이 다른 스포츠와 어떻게 다른지 정확하게 답변할 수는 없다고 한다.

 

내 생각에 타격을 가르치는 방식은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다른 코치들은 선수들에게 어떻게 가르치는지 제가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분명한건 타격 코칭 기술은 진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주에 반 스코욕은 다저스이 2018년 타격 스탯과 통계들을 샅샅이 뒤지며 분석했다. 그는 특이했던 부분 중에 다른 구단들보다 스윙 하는 횟수가 적다는 걸 발견했다. 물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가지고 있진 않다.

 

<다저스 스윙 비율 수치 : Swing% - 43.5%, 1st Pitch Swing% - 24.6%, Zone Swing% - 63.4%, O-Swing% - 27.2%, Chase% - 23.8%, 로 모든 스윙 부문 수치가 메이저리그 최저이며 메이저리그 30개팀 중에서 가장 스윙을 하지 않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윙을 웬만하면 내지 않기 때문에 존 밖으로 유인하는 유인구에도 잘 따라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볼넷 수치가 600개로 메이저리그 2위이며 (1위 양키스), 주로 상대 팀에 제구가 좋지 않은 선발 혹은 마무리가 있다면 쉽게 무너트릴 수 있다. ex) 페르난도 로드니, 올해의 애틀란타..... 하지만 다저스의 Contact%76.9%로 메이저리그 전체 13위로 겨우 평균적인 수준이며 특히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볼질이 없는 수준급 투수를 만나면 항상 고전하는 편이다.  --> 이건 전적으로 제 생각이고 추측입니다. >

 

우리는 여전히 팀 타자들이 더 나아져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런 부분들을 고쳐나가면 내년에는 우리가 좀 더 꾸준한 공격을 보여줄 수가 있다.” <실제로 많은 다저스팬분들이 느끼는 것이겠지만 다저스가 어떤 날은 타격 깡패였다가 어떤 날은 한 없이 조용할 때가 있었습니다.

 

프리드먼은 타격 코칭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드먼이 말하는 그 결과는 바로 타격 슬럼프를 줄이는 것이다. 타격 수치가 떨어질 순 있으나 그게 길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다저스에서 행하고 있는 타자들의 미팅에서 서로 토의를 통한 집단 사고 방식을 언급했다.

 

모든 구단이 오늘 선발 투수는 91-94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슬라이더 구속은 85마일이야.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은 37% 일정도로 많아. 카운트에 앞서 있을 때는 52%나 던져라고 미팅 때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 타자들의 집단 사고에서 더 많은 잠재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어떻게 준비해야하며 오늘 저녁 게임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논할 수 있다. 물론 타격에 대해 집단 사고를 하는 것도 모든 프로세스 중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지난 5년간 혹은 10년간 피칭에 관해선 매우 중요하게 다뤄왔지만 반대로 타격 부문에 소홀 했던 건 사실이다.”

 

프리드먼은 앞으로 10년 동안 야구 산업 전반에 걸쳐 타격 기술이 투수력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