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DGERS/ANALYSIS & COLUMN

다저스가 조 켈리에게 기대하는 것

DrakeJ 2018. 12. 15. 16:59


닷컴에 마이크 페트리엘로가 조 켈리(Joe Kelly)에 관해 쓴 글이 있는데 중요 부분만 발췌해서 요약했습니다.



1. Kelly brings an elite skillset 

아래의 이 두 가지 스킬 콤보는 가르친다고 되는 것이 아닌데 켈리는 이 두 스킬을 모두 갖춘 아웃라이어다. 

  • 켈리의 평균 98.1마일의 패스트볼 구속은 리그에서 100개 이상의 패스트볼을 던진 선수들 중 전체 4위(링크)
  • 켈리의 평균 3103 RPM의 커브볼 회전수는 리그에서 100개 이상의 커브를 던진 선수들 중 전체 6위(링크)


*빨간점이 조 켈리이고 바로 남동쪽 방향의 두 점은 Garrett Richards/Ryan Pressly

데이터를 잘 다루는 다저스같은 팀들에겐 마이너한 조정을 통해 더 나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부분.( 데드라인에 프레슬리나 영입했으면 했고 이번 오프시즌엔 리차즈나 긁어봤으면 했는데 사실 켈리는 기대를 안한게 다저스가 FA 불펜에 보수적여서.. 그래도 역시나 셋 중 하나는 잡았네요ㅎ ) 


2. What made the October Kelly a different pitcher

켈리의 10월 퍼포먼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구단들에게 어떻게 평가될지에 대해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한 스카우트와 대화를 했는데 그 스카우트는 단순히 성적만 좋은 것으로는 가치가 상승하진 않을 것이고 데이터를 통해 이 성적이 플루크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이 되어야 한다고 했음

켈리는 부진했던 9월에 보스턴 코치들과 미팅을 하며 뭔가 조정을 하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변화를 주기로 결정을 함. 또 이 미팅에서는 그의 티핑 이슈도 확인이 되었다고 함.


티핑에 관해서 알아보기 위해 아래의 랜덤으로 뽑은 5장의 사진을 보자

앞의 세 장은 미팅 전이고 뒤에 두 장은 미팅 후에 모습. 상대는 모두 우타자(at Fenway)

차이점이 바로 눈에 띄죠. 바로 손의 위치!

이전 준비 동작에서 베이스 상에 주자에게 그립이 보였거나 타자가 무엇이 오는지 예측이 가능했을 수도...


그 외에 다른 변화로는 구종 선택에 변화가 있었는데 커브 UP/ 슬라이더 DOWN

Kelly 2018 regular-season pitch usage

Four-seam: 50 percent

Curve: 19 percent

Slider: 15 percent

Changeup: 11 percent

Sinker: 6 percent


Kelly 2018 postseason pitch usage

Four-seam: 58 percent

Curve: 33 percent

Slider: 0 percent

Changeup: 8 percent

Sinker: 1 percent

*주의: 이렇게만 보면 체인지업이 약간 덜 중요한 피치처럼 보이지만 실제 10월에 체인지업은 중요한 구종으로 활용되었음.

켐프야 너 멕이려고 올린건 아니다;;


그럼 다시 켈리의 포심과 커브볼의 특징으로 돌아와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대략 90%를 이 두 구종으로 던지면서 슬라이더와 싱커를 없앴는데 보스턴 지역 언론에 따르면 켈리는 기존 슬라이더를 커브 그립으로 바꿨고 구속은 더 빠르고 각은 더 크게 바꿨다고 함

이 바뀐 커브를 더 많이 던지면서 사용하는 방식도 다르게 가져갔음.

정규시즌에 초구 커브가 28%, 포스트시즌에서는 43%


그리고 투스트라이크 이후, 정규시즌 보다 포스트시즌에서 하이 패스트볼을 더 많이 활용했는데 아래 사진을 보자.

숫자로 바꿔 말하면, 정규시즌에는 투스트라이크 이후 던지는 패스트볼의 49%가 3피트 이상의 로케이션의 위치하는 하이 패스트볼이였고 포스트시즌에는 71%였음. 



켈리의 스터프는 항상 뛰어났었는데 다저스는 이번 "10월에 켈리"의 모습을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고 또한 이런 켈리가 레드삭스에서 만들어낸 조정과 같은 방식은 그동안 프리드먼이 다저스에 온 이후 꾸준히 불펜 줍줍들을 고칠 때 쓰던 방식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점들이 켄리 잰슨 이후 처음으로 불펜에 큰 돈을 쓰게 만들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브랜든 리그의 전철을 밟지는 말자ㅋ 

그리고 샌프와 혹시 파이팅 한번 하는 날은 이런 모습 보여주는거 잊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