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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돈 드라이스데일

피더슨 2018. 1. 10. 18:50

33년전 오늘 1984년 1월 10일, 다저스의 우완 투수 돈 드라이스데일(Don Drysdale)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10수만에 78%라는 낮은 득표율로 헌액 되었는데  32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해서 커리어를 더 이어가지 못했던 점, 60년대의 투고타저 기조가 반영되었던 것도 투표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네요.

뛰어난 스터프 만큼이나 빈볼로 타자를 겁주는 것으로도 유명한 드라이스 데일은 1956년 브룩클린 다저스에서 데뷔했고 이듬해 17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LA로 연고지 이전 후 샌디 쿠팩스와 함께 야구 역사상 가장 도미넌트한 원투펀치를 이루었습니다.(63년  44승, 64년 37승, 65년 49승 66년 40승 합작)

통산 209승 166패 2.95 2486k(167완투, 49완봉) 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3회 월드시리즈 우승과, 1962년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때의 사이영 수상은 1956년의 돈 뉴컴에 이은 다저스 선수의 2번째 사이영입니다.


화려했던 선수시절의 경력만큼 여러 기록과 이야기가 남아있습니다.


1.  154회의 빈볼로 내셔널리그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9이닝 당 볼넷이 2.2..인 투수인데 다분히 고의죠) 

2.  메이저리그 최초의 연봉 10만 달러 투수

3.  1965시즌 3할 타율과 7홈런을 기록(wRC+144로 다저스 선수로는 돈뉴컴 다음)

4.  58.2이닝의 연속 무실점 기록 - 20년 뒤 같은팀 후배 오렐 허샤이져가 경신(1988년)

5.  6연속 완봉승(1968년)



드라이스 데일은 은퇴 후 해설진으로 활동하다가 1993년 7월 4일 56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