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DGERS/PROSPECTS

다저스 불펜 유망주 토니 곤솔린(Tony Gonsolin)

DrakeJ 2018. 2. 28. 18:51

개인적으로는 이번 파이프 라인 랭킹 보면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하나만 뽑아보면 토니 곤솔린(Tony Gonsolin)이 아닐까 싶네요. 2016년 9라운드 드래프티인 선수인데 이 선수는 작년 개인적으로도 흥미롭게 지켜보던 선수여서 예전 팀 블로그에서 댓글로 몇번 얘 언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가 구속이 엄청나게 뛰어 오르면서 16년에 비해 더 뛰어난 삼진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리포트에도 시즌 막판엔 구속이 100마일까지 올라왔다고 나와있는데.. 사실 작년에 BP에서 캘리포니아 리그쪽 정보를 실시간으로 많이 제공해주는 윌슨 카라만(Wilson Karaman)이 먼저 언급을 했었습니다. 

Tony Gonsolin velo in looks by month at A+: April 90-2, May/June 91-4, August 94-6 (t97), last night in playoffs: 98-99 (t100)

꾸준히 월별로 평균 구속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을 보여줬었는데 한 가지 불안하다면 저렇게 구속이 오르고 나면 꼭 팔꿈치 수술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일단 드랩 전 대학에서 투수와 타자를 둘 다 하던 투웨이 플레이어였는데 다저스에서는 투수로 키우기 위해 뽑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이 친구는 9라운드에 할당된 $163,400 보너스를 아끼기 위한 픽이여서 $2,500에 계약을 한 선수입니다. 이 2016 드래프트에서 이와 유사한 언더슬랏으로 미첼 화이트(Mitchell White)를 뽑았는데 잘하면 또 하나의 로또가 터질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구속 올랐다고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번에 파이프라인에서 나온 스카우팅 등급이 너무 좋게 나와서 이걸 그대로 믿어야하나 싶더군요.

일단 스카우팅 리포트를 요약하면

Scouting grades: Fastball: 65 | Curveball: 55 | Slider: 55 | Splitter: 60 | Control: 50 | Overall: 45

패스트볼은 89~92에서 시즌을 시작하여 5월엔 90~94로 올랐고 8월엔 90마일 중반대가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시즌 말미엔 100마일을 찍음. 세컨 피치들은 힘이 있고 헛스윙을 잘 이끌어냄. 홈플레이트에서 뚝 떨어지는 80마일 후반에 스플리터와 80마일 중반의 슬라이더 그리고 가끔 12-6방향으로 떨어지는 80마일 초반의 커브는 그의 패스트볼을 잘 보조해주고 있다.

좋은 운동능력은 딜리버리를 잘 유지하도록 하여 컨트롤에 도움을 준다. 현재 다저스는 그를 멀티 이닝 릴리버로 키울 계획을 갖고 있지만 그는 퀄리티있는 4개의 피치를 가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보여준 그의 스터프가 진짜라면 그는 마이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사실 흥미롭게 지켜보고는 있었지만 세컨 피치들이 스카우팅 구종 평가가 잘못 나온 거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좋다 보니 더 관심을 갖고 올 시즌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참고로 올해 자이언츠와 스캠 경기에도 9회에 나와서 1이닝을 던졌습니다.

아래 딜리버리 영상도 같이 첨부했는데 암액션도 괜찮고 딜리버리 자체의 크게 문제되는 점은 없어 보입니다. 암슬랏도 낮지 않아서 스태미너나 내구성이 좋다면 선발로도 키워봐도 괜찮겠다 싶은데.. 릴리버로라도 성공한다면 다저스 입장에서는 대박픽이지만.. 그리고 체격이 아직 살을 더 붙일 수 있을 것 같아 보여서 몸무게 좀 더 늘렸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