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다이제스트에 올해부터 합류한 일본계(?) 필진이 토니 싱그라니에 대한 분석글이 있어서 요약해서 올려봅니다.




현재 싱그라니는 2.57의 평균 자책점, 0.57의 WHIP, 1.48 FIP, 그리고 0.71 xFIP를 기록중이고.

피안타율은 고작 .160 에 불과하고, 또한 25명의 타자를 상대로 12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며(48%) 볼넷은 없었다네요.


이는 불펜 투수중 FIP 21위, xFIP 4위, WHIP11위, 삼진율 8위에 해당된답니다.



레즈에서 털리던 싱그라니와 다저스 이적 후 가장 큰 차이점은 구종 비율을 조정한 것인데





201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싱그라니는 패스트볼을 89.3% , 8.6% 체인지업에 슬라이더는 고작 2.1% 던졌다네요.


싱그라니가 던지는 95마일에 이르는 빠른 패스트볼을 치는 것은 힘든일이지만 레즈 시절에는  초구에 96%나 되는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결국 타자들은 뭘 던지는지 아는셈이니까(패스트볼 던질게 뻔하니..) 공략 했을거라고 하네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투수가 어떤 구종을 던지는 지 알고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그 결과를 월드시리즈에서 다르빗가 털리면서 보여줬죠.



작년 다저스가 토니 왓슨 데려와서 싱커 비중을 피츠버그 시절보다 늘리면서 애리조나의 램한테 홈런 맞은거 빼고는 정말 쏠쏠하게 사용했는데


싱그라니 역시 슬라이더 비중을 늘리면서 전혀 다른 투수로 변모했답니다.







 

위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슷한 이닝에 같은 투수가 구종비율을 조정 하니 성적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군요. (팀수비 차이인가 하고 찾아보니 레즈도 작년 수비가 꽤 괜찮았네요)







또한 올해 한정으로는 메이저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 중 한명이자 인디언스의 불펜 에이스 앤드류 밀러와 흡사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김칫국 부터 마신걸 수도 있겠지만 지난해 후반~ 올해 초반 싱그라니 활약은 기대이상이네요.



작년에 반슬라이크 주고 데려온 싱그라니가 맹활약중인데 이정도 활약이면 거의 거저 줬다고 해도 맞는 표현이겠네요




2015년에 프리드먼 부임후 불펜에 큰 돈 쓴 케이스가 젠슨 연장계약 딱 하나였고 나머지는 트레이드, 줍기로 큰 재미를 봤는데 2015년 첫해에는 큰 성과가 안보여서 욕도 많이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역시 불펜에 큰돈 안쓰는게 맞는거 같네요...


 

어쨌거나 결론은 다저스 전력분석팀과 코치들이 이루어낸 큰 성과이고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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