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이번 오프시즌 2년 재계약을 했던 체이스 어틀리(Chase Utley)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거의 13시즌의 가까운 커리어와 다저스에서 올해 포함 3년이 조금 넘는 커리어를 마무리 지으며 시즌이 끝난 후 은퇴를 선언하였네요.
사실 이번에 2년 계약을 맺었을 당시에도 다저스 사치세 문제 때문에 조금이나마 페이롤을 줄이는 목적으로 보이는 딜로 의심이 있었는데 그래도 건강이랑 체력에 문제가 없으면 내년까지는 뛰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번 시즌 먼시의 등장과 팀에서 자신의 역할이 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최근 고민을 하다가 한 달 전에 결정에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스에서의 어틀리의 위상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다저스에서도 퍼포먼스 이상의 임팩트를 남겼는데 특히나 개인적으로는 다저스의 젊은 선수들의 워크에씩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 자체를 직접 몸소 보여주며 이제 1~2년차 선수들이나 막 데뷔한 루키들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을 상당히 높게 평가합니다.
월드시리즈 우승 1회,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4회
"그간 익숙하지 않았던 새로운 역할인 파트-타임 선수로서의 변화를 했지만 전 그것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즐겼습니다. 또한 파트-타임 스트렝스 코치, 파트-타임 피칭코치, 때론 파트-타임 단장 뿐 아니라 캐칭 코치도 해봤습니다. 근데 가장 힘들었던 시간은 파트-타임 아버지가 되는 것이였어요. 그게 바로 내가 이 결정을 내린 이유입니다. 이젠 풀-타임 아버지가 될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체이스 어틀리-
어틀리는 아직 자신의 아들들인 6살 벤자민과 3살 맥스웰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기 나온 파트-타임 단장은 대표적으로 본인과 17시즌 재계약 하기 전에 프런트에게 포사이드를 영입하라고 추천을 했던 것이죠... 응?ㅎ 고맙다...............
"그는 우리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일겁니다. 그가 사람들은 대했던 방식, 그의 커리어, 꾸준함... 그에 대한 리스펙은 최고의 위치에 있어요."
데이브 로버츠
필리스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다저스의 벤치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감수하며 트레이드를 결심한 이유에는 다저스가 고향팀이기도 하지만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컨텐더팀이라는 이유도 컸는데.. 월드시리즈 우승은 못했지만 그래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반지 정도는 하나 줄 수 있어 다행이였네요. 물론 이번 시즌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작년보다 전력이 약해졌기에 월시 우승이 쉽진 않으니...ㅎ
"그가 이 팀에 미친 영향력은 수치화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합니다. 되돌아보면 그가 여기에 온지가 3년 정도 됐는데 그가 남긴 지속적인 영향은 그걸 넘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그는 의심의 여지없는 Hall of Famer입니다. 그는 은퇴를 밝힌 지금도 이번 시즌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돕는데 집중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것보다 더 HOF 후보자로서 굳건히 하는 것은 없습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어틀리를 항상 아빠라고 부르는 자칭 양아들 키케 에르난데스는 어틀리가 자신과 놀아줄려고 은퇴를 했다고 농을 하며 키케다운 모습을 보이면서 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코치들, 선수들이 다들 코멘트를 남기며 어틀리에 대한 리스펙트를 보여줬는데.. 관련 내용들은 아래 링크로 대체,,
Thank you, Chase !!
본인이 현 시점에서 은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 중 하나로 후반기에 만나게 될 필라델피아 필리스 팬들을 위해서 였는데 벌써부터 필리스 구단과 팬들이 그를 기다리는 모습이 느껴지네요. 2000년대 필리스의 아이콘이였던 선수이니..
또 후반기에 내셔널리그 동부팀들 경기가 꽤 남아있는데 아마 각 팀별로 어틀리에 대한 좋든 싫든 많은 추억들이 있을테니 재밌는 은퇴 선물들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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