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뷸러는 이전에 선발 등판했던 모습과 비교했을 때 다소 특이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슬라이더의 변화인데요. 슬라이더의 구속과 무브먼트의 변화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을 어제 카일 버디(Kyle Boddy)가 트윗으로 언급했는데 사실 뷸러와 카일 버디는 서로 구면인 상태입니다. 뷸러와 버디의 에피소드를 잠깐 언급한 후 슬라이더와 추가로 커터에 대해서 언급하겠습니다.


 

2015년 대학 야구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야구계에서 나름 권위자인 카일 버디(Kyle Boddy)가 반더빌트 대학에 방문하여 투수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엔 Commodores 가 아마추어 야구에서 가장 발전된 훈련 프로그램을 갖춘 회사 중 하나였다. Commodores는 아주 오래전부터 웨이티드볼 (실제 야구공보다 무거운 공으로 하는 훈련)을 활용하여 매일 훈련하게끔 했고 무브먼트와 구속의 발전을 연구하기 위해 피칭 실험실을 설립했다.

 

버디는 시애틀 교외에 있는 매우 혁신적인 시설인 Driveline Baseball의 설립자이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여름에 와서 훈련도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재능 있는 프로들도 여럿이 모여서 Driveline에서 훈련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설립했다. 버디는 투수의 피칭에 관련해서 많은 발전을 시킨 장본인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과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투수의 모든 부분을 발전시킬 교과서 같은 책인 ‘Hacking the Kinetic Chain’ 라는 책도 썻다.

 

버디는 반더빌트 대학의 졸업생들과 코치들과 충분한 커넥션이 해왔었고 그래서 반더빌트 대학에 방문해서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버디와 버디 스태프들은 현재 반더빌트 소속 투수 목록을 살펴봤고 몇몇은 Driveline 에 의해 도움을 받았던 적도 있었다.

 

반더빌트 대학에 방문한 날 버디가 연설했던 날에 연설을 들었던 반더빌트 투수들 중에 6명이 MLB 드래프트에서 101픽안으로 지명되었다. 하지만 반더빌트 투수들 중 연설이 끝나고 버디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온 투수는 불과 1명에 불과했다. College World Series 반더빌트 대학 1선발 워커 뷸러였다. 뷸러는 회의적인 표정을 하며 버디에게 난 당신이 쓴 책의 반 정도 읽어봤다. 책에 적혀 있던 피칭 이론들은 어느 누구도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것들이 적혀 있ᄋᅠᆻ다.” 라고 뷸러는 말했다.

 

뷸러의 말을 듣는 순간 버디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 그 책이 선수들의 학부모나 코치들에게 주로 읽혀질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선수가 책을 읽고 나에게 책 내용을 말할지는 상상도 못했길 때문이다. 연설을 끝낸 후 버디는 뷸러와 서로가 생각하는 피칭 이론, 피칭에 대한 생각, 관점에 관해서 심도 있게 한 시간이나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의 피칭 인식 체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Walker Buehler : 난 단계적인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책에서 투수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성적이 좋은 투수들은 왜 다른지 알고 싶었습니다. 나는 내가 봤던 투수의 투구 영상을 보고 그 투수의 암액션이 좋은지 안 좋은지 파악해가면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항상 테스트합니다.. 내가 본 것이 맞는지, 내가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 가까운지 항상 테스트를 합니다. 그러면서 암액션 같은 투수의 세부적인 요소들이 왜 좋은지 왜 좋다고 여겨지는지 스스로 배울 수 있습니다.

 

뷸러에게 그런 과정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건 매우 일반적인 일이다. 버디는 뷸러와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던 그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또한 뷸러는 또한 꼰대같은 마인드를 철저히 파헤치며 권위자들에게 질문하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팀메이트와 논쟁을 즐겨한다. 설령 그 팀메이트와 관계가 멀어진다고 해도 서슴치 않는다.

 

이런 성격에 관해 반더빌트 시절 룸메이트였던 화이트 삭스의 카슨 풀머는 그게 뷸러에요. 매우 사교성이 있는 사람이지만 어떤 지식을 습득하려고 하면 당신이 누군지,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이런 부분을 개의치 않는 편이에요.”

 

카일 버디는 뷸러는 야구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투구 관련 아이디어나 생각에 항상 빠져있다. 많은 부분에서 우스꽝스러운 사람이다,”

 

프리드먼은 뷸러는 공을 던지는 자신의 손에 대해 꽤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많은 질문과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모든 면에서 항상 열려 있으며 내 생각에 그런 마인드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은 투수가 될 수 있게끔 도와줄 것이고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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