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다저스는 다저스답지않게 많은 돈을 주고 불펜을 영입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조 켈리. 켈리는 지난 2018년 포스트시즌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우승으로 이끄는 피칭을 보여줬기에, 다저스는 3년간 2800만달러의 계약을 안겨주고 켈리를 고향 LA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켈리는 멸망했습니다.
켈리는 계약 첫해 2019시즌 첫경기부터 쓰리런을 맞으며 불안감을 조성하더니, 그 뒤부터는 계속 얻어맞으며 19.1이닝동안 18실점의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내츠 멸망의 주범 트레버 로젠탈과 함꼐 쌍벽을 이루고 있습니다ㅋ;
켈리의 이번시즌 기록: 19경기 8.35 Era, 4피홈런 17실점.
내후년까지 계약이 되어있기에 계약 마지막해인 2021년에 DFA시키더라도 2년동안은 로스터에 있어야합니다. 고로 내년까지 돈이 아까워서라도 최대한 살려내야ㅋ;;
자료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켈리 2018년&2019년 타격된 공 비율
2018: 땅볼 48.9% 뜬공 18.3% 라인드라이브 26.1 배럴 3.9%
2019: 땅볼 58.1% 뜬공 14.5% 라인드라이브 25.8 배럴 8.1%
배럴 비율이 너무나도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하드힛 비율도 37.8에서 49.2로 증가했습니다. 이건 뭐 배팅볼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해도 무방할것 같네요. 물론 BABIP도 많이 올라갔지만, 애초에 피안타율이 벨린저보다 좀 낮은 수준이니...
볼질 비율도 작년과 그닥 차이가 없는거 보면, 작년에 코라가 포시에서 막굴리고 난뒤 올해 구위가 떨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평균 구속이 98.1에서 97.4로 약간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이걸로 설명이 가능할련지; 올해 구위가 좀 떨어지고 계속 얻어맞으니 본인도 자신감이 하락해서 아무대나 막 던져서 맞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사기를 당했다 생각해야하나 싶네요. 작년 포시때 날아다니던 투수는 지금 다저스에 와 있는 투수와 같은 사람인지;;; 이러고 포시에 귀신같이 부활해 던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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