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Walker Buehler)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가장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99마일의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터가 타자들의 멘탈을 흔들었다. 뷸러는 31명의 타자를 상대해서 15개의 삼진을 잡으며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삼진율이 22.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9시즌 15삼진 경기를 펼친 투수는 뷸러를 포함해서 5명이지만 오직 뷸러만이 2번 이상 15삼진 경기를 펼친 투수가 되었다.

 


 더 인상적인 부분은 2002년 이후로 2경기 동안 15삼진을 잡은 투수는 뷸러와 슈어져가 유일하다. (밑에 언급되는 투수 클라스 ㄷㄷ 대부분이 명예의 전당 입성자거나 예정자인 투수들이다. 워커 뷸러도 명예의 전당에 선정될 수 있을까?)



2017 월드시리즈가 열리기 전, 앤드류 프리드먼, 파르한 자이디, 데이브 로버츠 3명이 운동장에 모여 회의를 했다. 3명은 몇 일 동안 스카우트들이 휴스턴을 분석한 리포트를 읽으며 코치들, 구단 내 조언자들에게 선수 추천을 받았다. 24명은 손쉽게 정했으나 마지막 25인을 두고 3명의 의견이 나뉘었다. 33살의 브랜든 매카시 or 22살의 워커 뷸러 가 25인의 후보였다. 하지만 커리어 대부분 선발로 등판을 했던 뷸러는 불펜이란 보직이 낯설었고 편안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25인에 선정되지 못하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다른 포스팅에서 하겠습니다)

 

19시즌에 뷸러는 Cy Young 컨텐더로 언급되진 않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매우 좋다. 2.99 Fip (NL 4), 3.22 Era (NL 9), 3.8 War (NL 5), 29.1% 삼진율 (NL 5), 4.2% 볼넷율 (NL 2), 6.96 볼삼비 (NL 3), K-BB% (NL 3)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가 뷸러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풀 시즌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거의 소화하지 못하면서 4월 한 달 동안 자체 스캠 경기를 펼치면서 패스트볼 커맨드와 변화구의 각을 찾아가면서 피칭을 해야 했다. 그래서 51일 이후가 뷸러의 정규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데 51일 이후 성적은 2.66 Era, 2.84 FIP, 31.7% 삼진율, 3.3% 볼넷율은 각각 5, 3, 3,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뷸러의 놀라운 퍼포먼스의 원인으로 David Adler 기자는 4가지를 말하고 있다. 1.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 2. 결정구로 쓰이는 2개의 브레이킹볼, 3.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보이는 커터, 4. 이 모든 구종을 커맨드 할 수 있는 능력을 언급했다.


1. 뷸러의 포심 구사비율이 높아졌다.



휴스턴도 투심을 낮추고 포심을 늘리는 방법을 권유하고 있다. 뷸러 역시 작년보다 포심 (40.8% -> 54.4%)을 더 많이 던지고 투심(18.8% -> 6.6%) 비율을 낮추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뷸러의 투심은 작년까지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구종 (투심 55GB%) 이었지만 올해는 모든 구종 중에 가장 높은 타구속도 (93.1마일), 가장 많은 LineDrives 타구 (30.77 LD%)를 허용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투심의 컨트롤 능력이 저하를 꼽을 수 있다. 2018년에는 투심을 우타자 몸쪽으로 구사하며 많은 땅볼을 유도했었지만 19년에는 투심이 가운데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그래서 커맨드가 불안한 투심을 줄이고 더 많은 Strikeout을 잡을 수 있는 포심을 늘리게 되었다. 뷸러의 포심은 평균 96.6마일, 2440 rpm을 지닌 특별한 구종이다. (mlb 평균 93.4마일, 2286 rpm) 또한 메이저리그 전체 포심의 평균 rising 수치 보다 2.3인치가 더 떠오르며 이는 선발 투수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위 벌렌더, 3위 콜, 4위 비버) 뷸러의 152개의 삼진 중 71개가 포심으로 잡은 삼진이다

https://baseballsavant.mlb.com/pitch-movement?year=2019&team=&min=q&pitch_type=FF&hand=&x=diff_x_hidden&z=diff_z_hidden

<V-mov, rise 수치 링크>


2. 뷸러의 브레이킹볼이 날카로워졌다. 



 년도 별로 뷸러의 커브 회전수를 비교하면 2018 2757 rpm에서 20192892 rpm으로 100 rpm이 상승한 것처럼 보인다. 최소 50개 이상의 커브를 던진 271명의 투수 중 1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선발 투수에 한정하면 4위에 해당된다. (1위 소니 그레이, 2위 리치 힐, 3위 게릿 콜, mlb 커브 평균 회전수 2521 rpm) 슬라이더 역시 2761 rpm에서 2862 rpm으로 상승하였다. 더불어 위의 표처럼 무브먼트 또한 상승했다.

 

하지만 알려진대로 커브의 회전수, 무브먼트 수치의 변화는 이미 작년부터 있어왔다. 갈비뼈에 타구를 맞고 DL에 등재되어 있는 동안 스파이크 커브 그립을 전통적인 커브 그립으로 변화를 주었고 713일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부터 섞어 던지기 시작하다가 731일 밀워키를 상대로 전통적인 커브 그립에 완벽히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경기부터 회전수와 무브먼트가 증가하면서 더 수준 높은 구종이 되었다



그래프처럼 뷸러의 커브 H-movement는 작년 7월부터 급격하게 상승하였다. 3인치 후반에 가깝던 무브먼트가 7월달을 거쳐 8월부터 5인치 후반에서 6인치까지 형성되고 있고 올해도 6인치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슬라이더 H-movement 역시 종적으로 움직이는 슬라이더 밖에 없었기 때문에 5인치 안팎에서 형성되었지만 17914일 카디널스전에 8인치로 늘어나면서 횡으로 움직이는 슬라이더를 던지기 시작했다. 18시즌 초에 뷸러의 슬라이더 그립은 1가지였지만 19시즌 뷸러의 슬라이더 그립은 3개로 늘어났다뷸러는 불펜 세션에서 자신의 구종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항상 여러 실험을 해본다고 알려져 있다


2018/08/12 - [DODGERS/ANALYSIS & COLUMN ] - 딜리버리 수정, 커브 그립 변화로 부상 전으로 돌아가려는 워커 뷸러

2018/08/28 - [DODGERS/ANALYSIS & COLUMN ] - 워커 뷸러 (Walker Buehler) 에 대한 첫 인상 + 새로운 무기가 될 커브

<↑↑ 작년에 쓴 참고용 글입니다. 커브 그립 변화에 관한 얘기가 있습니다 >


2018/09/17 - [DODGERS/ANALYSIS & COLUMN ] - 워커 뷸러(Walker Buehler)의 또 다른 진화 - 슬라이더의 변화

2018/10/03 - [DODGERS/ANALYSIS & COLUMN ] - 워커 뷸러 (Walker Buehler)의 스탯캐스트에 기반한 슬라이더의 발전 계획

<↑↑ 작년에 쓴 참고용 글입니다. 슬라이더 그립 변화에 관한 얘기가 있습니다 >


밑의 이야기는 다저스가 펜웨이파크 원정을 갔을 때 뷸러가 David Laurila에게 말했던 커브에 관련된 내용이다

 

Walker Buehler : 나는 10살 때부터 커브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당시에 브래드 보헤넌(Brad Bohannon, 알라바마 대학 야구팀 수석 코치)이 켄터키 대학에 있으면서 volunteer assistant로 있을 때 커브볼을 배웠다. 보헤넌은 나의 첫 번째 코치였다. 보헤넌과 계속해서 커브볼을 다듬었고 오랫동안 보헤넌이 가르쳐준 그립으로 커브볼을 던져왔다. 심지어 대학에서도 커브볼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토미존 수술을 받았을 때, 반더빌트 대학 동기인 카슨 풀머(Carson Fulmer), 헤이든 스톤(Hayden Stone)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2명 모두 스파이크 커브를 던졌는데 오히려 커브보다 슬라이더에 유사한 움직임이었고 정말로 좋은 구종이었다.

 

수술이 나에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던지던 커브보다 스파이크 커브가 더 좋은 구종이라고 생각했다. 마침 토미존 수술로 인해 1년간 공백이 생겼고 1년 동안 스파이크 커브에 공을 들이며 감각을 익혀 나갔다. 스파이크 커브를 내 것으로 만든 후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에서도 계속 던져왔다. 정확하게 2018년 전반기까지 계속 던졌었다. 후반기부터 내가 예전에 던지던 전통적인 커브와 스파이크 커브를 섞어 던지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예전에 던지던 전통적인 커브로 돌아가게 되었다.

 

전통적인 커브가 가진 특징들이 나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통적인 커브로 돌아갔을 때 내 커브는 예전보다 느려졌고 궤적이 커졌으며 회전수가 300 rpm 정도 증가했다. 내 생각에 그 원인은... 스파이크 커브를 던지기 시작할 때 엄지손가락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썼던 것 같다. 스파이크 커브의 경우 엄지를 이용하면서 커브를 던질 수 있지만 전통적인 커브의 경우 불가능하다. 엄지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검지, 중지로 공을 진행시켜야 한다. 하지만 스파이크 커브를 2년 동안 던지면서 엄지를 많이 쓰다 보니 전통적인 커브를 던지면서도 엄지를 많이 쓰게 되었다. 그 결과 회전수가 증가한 것 같다.

 

아마 스파이크 커브에 엄지를 필요 이상으로 쓰게 된 것은 내 손 모양과 관련 있는 것 같다. 엄지를 완전히 편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검지를 구부리지 못했다. 그래서 엄지로 공을 비스듬히 올린 상태에서 검지를 구부려야 했다. 나는 스파이크 커브를 아직도 좋아하고 감각도 괜찮고 앞으로도 몇 번씩 던져볼 예정이다. 심지어 스파이크 커브가 지금 던지는 커브보다 더 나은 Strike Pitch 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년 동안 던지면서 스파이크 커브 감각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난 궤적이 더 크고 구속도 느려진 현재 내가 던지는 전통적인 커브의 특징들을 좋아한다.

 

그동안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검지를 제외하고도 그립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담 웨인라이트(Adam Wainwright)가 검지 없이 던지는 방법이 오히려 나에게 middle-finger pitch 라고 느껴졌다. 또한 그 웨인라이트 방법이 내 암슬랏과 더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그 후 외야에서 커브를 던지며 놀면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과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조시 필즈도 그 자리에 있었고 커브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를 했다. “내 의견은 이렇다. 내가 원하는 만큼 그립을 쥘 수 없어.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이런 식으로 의견을 주고받고 3명의 의견을 모아본 결과 나는 예전에 던졌던 전통적인 커브로 돌아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주위 사람들이 나에 대해 느끼는 것들을 듣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었다.

 

커브란 구종은 나에게 스피드 변화를 주기 위한 용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커브가 내 구종 중에 가장 느리기 때문이다. 체인지업을 자주 던지지 않기 때문에 느린 커브볼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Buehler Curveball 18, 19Heatmap>

올해 뷸러의 커브볼은 18년에 비해 더 많은 삼진(K% 32.7% -> 39.1%), 더 많은 헛스윙(whiff% 27.2% -> 42.0%)을 유도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커브를 구사하는 비율이 늘어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가운데로 몰리는 공도 많아지면서 피안타율이 늘어났다. 하지만 Outside the zone으로 형성되는 커브에 타자가 헛스윙을 하는 확률이 높아졌다. (27.8% to 38.1%)


<Buehler Slider 18, 19Heatmap>


뷸러는 커브를 조정했듯이 9월에는 슬라이더 그립을 바꾸면서 횡적인 무브먼트가 더 극대화된 슬라이더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면서 슬라이더가 예전만큼 떨어지지 않았고 뷸러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Walker Buehler : 단지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슬라이더를 더 떨어지도록 노력해서 던졌습니다. 그립과 메카닉은 동일합니다. 단지 슬라이더가 더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던졌을 뿐입니다.

 

뷸러의 Outside the zone으로 형성되는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따라나올 확률은 39.1% -> 50.0% 로 증가하였고 슬라이더의 스윙 스트라이크 확률도 14.6% -> 20.5%로 증가하였다커브와 슬라이더 모두 높은 헛스윙율 수치를 가지고 있는 투수는 많지 않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의하면 최소 200구 이상 던진 투수들 중에 단지 8명만이 커브, 슬라이더 헛스윙율이 10% 이상이었다. (데스클라파니, 프리드, 깁슨, 커쇼, 마르케스, 레이, 신더가드그러면서 커터도 궤적이 달라졌는데 2018년 대비 Swing-and-miss%(18.2% -> 26%) 존 바깥으로 형성되는 커터에 방망이가 따라 나올 확률이 (23% -> 40.3%)로 삼진율이 (12.5% -> 22.%)로 질적으로 매우 훌륭한 구종이 되었다.


현재 뷸러는 총 4개의 구종 (슬라이더, 커브, 커터, 포심) 모두 10%가 넘는 헛스윙율을 기록하고 있다. 보통 투수들은 자신이 모든 구종이 80-Grade 가 되는 꿈을 꾼다. 뷸러는 메이저리그 풀시즌 1년차에 그 꿈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3. 볼넷 허용이 줄어들었다.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공을 던진 경우가 20%에 불과하다. 179월에 29.2%, 18년에 23.7%, 19년에 21.9%로 점점 그 비율을 낮춰가고 있다. 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 공을 던진 경우가 34.2%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그만큼 카운트 싸움을 잘한다고 볼 수 있으며 그 결과 볼넷 허용율을 많이 낮출 수 있었다.

 

Highest % of pitches thrown while ahead in the count, 2019

Min. 1,500 total pitches (104 pitchers)

1) Chris Paddack (SD): 37.4%

2) Max Scherzer (WSH): 36.8%

3) Walker Buehler (LAD): 34.2%

4) Jose Berrios (MIN): 34.0%

5) Gerrit Cole (HOU): 33.9%

 

4. 간소화된 레파토리

 

카운트 상황마다 구종 선택에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운트가 불리할 때 포심을 던져서 카운트를 따라가거나 올해 더 좋은 무기가 된 커터(7.7% -> 13.4%)를 던진다. 작년에 카운트가 불리할 땐 거의 모든 구종을 던졌다

그리고 카운트가 앞서 있을 땐 2개의 브레이킹볼과 포심을 던져서 타자의 스윙을 이끌어내고 있다. 뷸러는 현재 9이닝당 10개가 넘는 삼진 (10.42) 자신의 출전 경기 수 보다 적은 볼넷 (21 to 20)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10개 이상의 삼진과 경기 수보다 낮은 볼넷을 허용한 투수는 역사상 2명 밖에 없다. 2002커트 실링(Curt Schilling, 35 starts, 33 walks, 10.97 K/9 ), 2004년 브루어스 소속이었던 벤 쉬츠(Ben Sheets, 34 starts, 32 walks, 10.03 K/9) 만 이 기록을 달성 했을 뿐이다. 그만큼 엄청난 스터프와 정확도가 없다면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기 때문이다.


- 요즘 뷸러가 임팩트 있는 활약을 자주 보여준 결과 뷸러에 관한 글들이 꽤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디에슬레딕 에노 새리스 칼럼, mlb.com에 데이비드 애들러 칼럼, 팬그래프에 있는 뷸러 코멘트 등 몇몇 글들을 짬뽕하고 제 견해도 덧붙이다보니 분량이 많아졌습니다

 

- 뷸러는 여태껏 선발 등판마다 허니컷이 전달했던 게임 플랜을 토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6월부터 자신이 게임 플랜을 직접 설계하기 시작했고 직접 상대팀 타자들을 연구하고 분석해서 상대팀의 공략법을 포수, 허니컷에게 프리게임 미팅에서 전달한다고 합니다. 허니컷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뷸러가 자신이 던지는 구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포수가 경기 중에 사인을 보내지만 그 사인은 전부 뷸러가 계획한 시퀀스라고 합니다.

 

- 뷸러는 스캠에서 1경기 3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기 때문에 4월 정규시즌에서 확실하게 커맨드 할 수 있는 슬라이더 그립을 찾아나가며, 패스트볼 커맨드 정확도를 조절하며 던졌다고 합니다. 4월에 볼넷 허용률이 높았던 건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뷸러가 정상적으로 스캠 소화를 했다면 아마 사이영 컨텐더로 지목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남은 경기 절치부심해서 좋은 성적을 남겼으면 좋겠네요. 시즌 끝나고 재계약 하려면 사이영 수상보단 3, 4위 정도가 적당하겠습니다 ㅎㅎ 대부분 투수들이 변화를 가져가고 성공을 거두면 안주하는 경향이 있는데 작년에만 2번의 그립을 바꾸고 올해도 자신이 원하는 최적의 상태를 위해 계속해서 변화를 가져가는 모습은 볼 때마다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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