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레벨의 라틴 아메리카 투수 유망주들(슬리퍼 유망주들)

다저스가 드럽게 못할 땐 그냥 오늘처럼 새벽경기나 계속했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쉽게 거를 수 있으니.. 오늘은 결과만 보고 박스 스코어도 안 보게 되는 듯.. 옆 동네를 분위가 뜨겁던데ㅋ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시즌 다저스에서 주목할 만한 루키 레벨에 어린 중남미 투수 유망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선수들이니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의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지켜보면 좋을 듯 하네요. 일단 루키 레벨의 선수들이라 A레벨 이상의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날씨가 더워져야 볼 수 있을 듯.. 핏덩어리들이라 기본적으로 로우하고 거친면이 있기에 망하거나 당장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못할 수도 있지만 팀내 유망주들에 관심 많은 팬 분들이라면 이런 선수들 미리 알아가거나 찾아내는 재미도 있죠ㅎ 물론 팬들은 이런 듣보 선수들의 대한 정보를 스카우트들이나 평가자들이 리포트를 올려줘야 알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Robinson Ortiz

October 4, 2017

Robinson Ortiz, LHP, Born: 1/4/2000, Bats/Throws: L/L, 6' 0"/180

2017년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2000년생 좌완 투수 로빈슨 오티즈는 작년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평균 이상으로 보였던 브레이킹 볼의 좋은 감각과 무브먼트가 아주 좋은 90-93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다고 합니다. 당시 교육리그 로스터에 기재된 6-4인치 보다는 6피트의 가까워 보였다고 하는데 아마 교육리그 로스터가 잘못 표기된 것 같네요. 신장은 작지만 좋은 체격을 갖추고 있고 풍만한 하체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암액션은 약간 길지만 이 리포트를 작성한 필자는 전반적으로 그의 딜리버리가 맘에 들었고 그가 가진 운동능력은 선발로서 프로젝트하기에 충분해 보였다고 합니다. 좋은 패스트볼과 브레이킹 볼 감각을 가진 오티즈는 드래프트에서 TOP50급 유망주로 논의가 됐을거라고 합니다.

작년 오티즈는 DSL1에서 스탯상으로는 좋은 컨트롤을 보이며 3.3%의 볼넷 비율을 기록하였고 23.2%의 좋은 삼진 비율과 54.7%의 땅볼 비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아마 올해는 작년 멜빈 히메네스(Melvin jimenez)처럼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은데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고 또 어린 선수인 만큼 앞으로 키도 좀 더 성장하고 구속도 지금보다는 더 올라오면 좋겠네요. 약간 체형은 훌리오 우리아스(Julio Urias)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교육리그에서 다른 영상

Gregorio Sequera

Gregorio Sequera, RHP, Born: 12/09/1997  Bats/Throws: R/R, 6'3''/195 

2014년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배네수엘라 출신의 그레고리오 세퀘라는 이번 마이너 스프링 캠프에서 눈에 띄는 스터프를 보여주었다는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작년 초반에 A팀인 Great Lake Loons에서 잠깐 있다가 강등된 뒤 다저스 R+팀인 Ogden Raptors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컨트롤의 난조를 보이며 볼품없는 성적을 보였는데 이번 봄에 스카우트들 눈에 피지컬과 운동능력 그리고 3개의 퀄리티 있는 피치를 보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처음 다저스와 싸인을 했을 때, 6"1인치의 165파운드였던 세퀘라는 현재 다저스 코치들 말로는 6"3인치의 195파운드가 되었다고 하네요. 넓은 어깨와 허리 그리고 빠른 팔 스윙은 플러스 패스트볼 구속과 좋은 커브 스핀을 만들어 내고 있답니다. 

이번 봄에 스탯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패스트볼은 93-96에서 주로 형성이 되는데 97마일도 자주 찍었답니다. 그리고 날카로운 각을 가진 커브볼은 78-80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우타자들에게 많은 헛스윙을 이끌어 냈고 86-88마일의 체인지업은 잘 들어갈때는 암사이드쪽으로 가라 앉는 좋은 무브먼트를 보여줬다고 하네요.

아직 많이 로우해서 딜리버리를 꾸준하게 반복하지는 못해서 기복이 있는데 각각의 피치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나 봄.  

작년에도 이 친구 프로필에 나온 키보다 더 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6피트 3인치정도가 됐군요. 그리고 작년에 봤던 패스트볼 뿐 아니라 커브, 첸접 모두 구속이 향상이 되었네요. 올해 딜리버리의 꾸준함과 커맨드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Aldry Acosta

Aldry Acosta, RHP, Born: 9/7/1999 Bats/Throws: R/R, 6' 4" / 200

최근 리포트나 영상은 없는데 관심이 가는 선수라서 살짝 끼어 넣어봅니다.

16년 8월말에 계약한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투수 알드리 아코스타는 17년 DSL2 팀에서 22.6 K%, 4.7 BB%의 59.7 GB%로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애리조나에서 시작할 지 아님 도미니카에서 시작할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애리조나에서 시작해도 될 듯 하다고 느껴지네요.

체형도 맘에 들고 체격 조건도 좋아서 구속만 올라와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일단 내년에는 바로 애리조나로 넘어와서 최신 리포트를 보고싶네요. 계약 당시는 90마일 초반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체인지업을 던진다고는 하던데 계약금도 싸고 듣보 유망주라 디테일한 리포트는 아직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