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uting grades: Fastball: 60 | Curveball: 55 | Slider: 50 | Changeup: 45 | Control: 50 | Overall: 45


딘 크레머(Dean Kremer) 는 2015년에 샌디에이고의 38라운드로 지명받아 최초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스라엘인이 되었고 2016년에 다저스의 14라운드로 계약을 하며 최초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게 된 이스라엘인의 되었습니다. WBC에서 이스라엘 대표로 활약했고 한국전에도 등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A+의 랜초 쿠카몽가에서 불펜과 선발을 왔다갔다 하는 스윙맨으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선발로 꾸준히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딘 크레머의 가장 좋은 구종은 91-94(최대 96마일)의 패스트볼이며 약간의 암사이드런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낙차가 큰 커브볼로 스트라이크를 잡기도 하고 존 밖으로 던져서 스윙을 유도해서 타자들을 상대합니다. 올해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던질줄 아는 법을 깨우치게 되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많이 발전하면서 예전과 다르게 매우 좋은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스윙을 잘 이끌어내기 때문에 7,8회 등판하는 릴리버가 될 수 있지만 대학 이후 처음 선발 등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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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크레머 경기를 처음 봤을 때 딱 스카우팅 리포트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패스트볼이 정말 좋습니다. 타자들이 오늘 제대로 맞춘 타구가 없을 정도로 효과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커브볼 낙차가 스트리플링 급입니다. 타자 어깨에서 무릎높이까지 떨어지네요. 체인지업은 쫌 이상해서 뭐라고 언급하기 그렇지만 커브랑 궤적이 비슷해서 타자들이 움찔움찔 하네요. 83마일의 슬라이더는 쫌 다듬으면 우타자를 상대로 충분히 통할 것 같았습니다. 뭔가 컨트롤과 커맨드가 개선된 케일럽 퍼거슨 우투수 버전 같습니다. 패스트볼 비율이 높은 것도... 크레머의 장점인 자신있게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부분이 타자들로 하여금 방망이를 참을 수 없게 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 제한으로 인해 이닝을 2개의 동영상으로 나누어서 올렸습니다. 5회는 너무 짧게 던져서 나눌 분량이 아니라 하나로 올렸습니다. 유의하셔서 보시길...


1회 : 선두타자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안타를 맞았는데 땅볼타구였지만 크레머의 다리에 맞아서 내야 안타가 됩니다. 다음 타자를 패스트볼 4개만 던져서 삼진을 잡습니다. 커브를 던져서 범타를 유도하고 다시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습니다. 마지막 패스트볼은 94마일짜리였습니다. 놀란 롱이 나오길래 영상에 넣어봤습니다.



2회 : 갑자기 컨트롤이 되지 않아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줍니다. 그 후 뒷타자를 플라이볼로 처리하고 두 번째 타자를 체인지업?을 던저 포수 팝플라이를 유도합니다. 마지막 타자는 영상이 겹쳐서 1구는 영상에 없습니다. 아마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 잡은 것 같습니다. 2구 슬라이더, 3구 패스트볼 파울, 4구 패스트볼 삼진 이렇게 전개됩니다. 캐스터가 이번 회에 라이징 패스트볼이란 말을 하네요. 못 미덥지만..



3회 : 3회에 본격적으로 컨디션이 궤도에 올라오자 첫 타자를 커브로 삼진을 잡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자와 풀카운트까지 가게 되고 슬라이더로 유인을 해보지만 아쉽게도 볼넷을 내줍니다. 역시나 풀카운트 상황에서 슬라이더는 무리인가봅니다. 하지만 다음타자를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고 마지막 타자는 범타로 처리합니다.



4회 : 첫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는데 포수인 케이버트 루이즈의 프레이밍이 기가 막힙니다. 두 번째 타자도 삼진으로 잡고 마지막 타자를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투스트라익을 잡고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는 모습입니다.



5회 : 확실히 크레머가 스트라이크 존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다보니 타자들의 방망이를 안 낼수가 없으니 인플라이 타구가 나오고 또 그게 빗맞은 타구가 나오고 이래서 크레머가 이닝을 많이 소화할 수 있는 원인인 것 같네요. 1,2회를 제외하곤 크게 날리는 공이 딱히 없습니다. 



6회 : 마지막에 배트가 부러진 장면이 인상적이네요.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상당한 가 봅니다. 크레머가 맞은 2번째 안타가 1루수였던 젝 렉스 앞에서 갑자기 불규칙 바운드로 크게 튀어서 아웃카운트가 안타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 장면에서 렉스는 캥거루처럼 폴짝 뛰었다네요



처음으로 모든 이닝을 다해봤는데 이거 할 짓이 못 되군요. 다음부턴 하이라이트만 짤라서 편집해야겠네요. 7이닝은 시간이 없어 하지 못했습니다. 내일쯤 다시 올리겠습니다. 뭐 별 내용은 없지만요. 하이패스트볼, 커브 조합 참 좋네요. 슬라이더만 쫌 더 발전시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릴리버 소리 들어야 하니.. 퍼거슨 처럼 선발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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