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럽 퍼거슨(Caleb Ferguson)은 다저스에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한 이후로 주로 선발투수로 뛰어왔습니다. 63번의 등판을 했는데 그 중 50번이 선발등판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갑자기 나타난 로스 스트리플링과 워커 뷸러 때문에 현재 불펜으로 뛰고 있으며 3이닝씩 던지는 롱 릴리버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역할이 바뀔 것 같네요. 다음은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와 퍼거슨의 인터뷰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는 퍼거슨을 선발 자원을 분류하고 있지만 적어도 올 시즌은 불펜 자원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합니다.

 

Dave Roberts : 퍼거슨은 최근 좋은 활약을 하면서 자신이 좀 더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우리는 앞으로도 퍼거슨을 선발 자원으로 볼 것이지만 2018년에 한해서는 불펜으로 등판시킬 것이며 나는 퍼거슨을 좌타자, 우타자를 모두 상대할 수 있는 상황에 퍼거슨을 등판하게 할 것이다.  

-> 작년 싱그라니 처럼 좌타자 원포인트로 등판시키진 않겠다는 말이겠죠.

 

한 편 퍼거슨은 불펜으로 등판하게 되어 실망하기 보단 그저 남은 2개월 동안 자신이 맡을 역할이 명확히 정해져서 기쁜가 봅니다. 마이너리그때도 자신의 등판 일정이 꼬인 날에는 부진했던 경향이 있었는데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 루틴을 지키지 못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인터뷰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루틴을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Caleb Ferguson : 내가 매일 등판을 준비해야하는지 3,4일마다 등판을 준비해야하는지 명확해져서 훨씬 좋고 내 역할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퍼거슨은 여태껏 다음 등판까지 최소 이틀의 휴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다저스는 앞으로 퍼거슨을 더 자주자주 등판시킬 생각입니다. 로버츠는......

 

Dave Roberts : .. 현재 고민은 어떻게 퍼거슨을 이용하고 얼마나 자주 경기에 불러낼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퍼거슨의 능력을 고려해볼 때 자주 자주 등판시키는 방법이 더 합당한 선택일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1이닝에서 2이닝 정도를 던지게 할 것 같다.

 

퍼거슨은 올해 통계적인 수치를 활용함으로써 게임 준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있고 이러한 점은 퍼거슨의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퍼거슨은 작년엔 이러한 자료를 활용할 수 없었는데 올해는 이런 통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합니다. 또한 퍼거슨은 자신이 투 피치를 가진 릴리버지만 그가 오랫동안 공들였던 체인지업을 버리고 싶지 않은가봅니다. 퍼거슨은...

 

Caleb Ferguson : 난 주로 패스트볼과 커브볼을 던진다. 하지만 체인지업도 가끔씩 던진다. 나는 여전히 매일 캐치볼을 하며 체인지업을 던지며 애착이 가는 구종이기 때문에 잃고 싶지 않다. 나는 체인지업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이해하는데 3년이 걸렸고 지금에서야 완벽히 이해를 하였다. 나는 실제 게임에서 체인지업을 몇 번 던졌지만 내 생각엔 나는 현실적으로 패스트볼, 커브볼을 던지는 투 피치 투수다. 나도 내가 체인지업보다 패스트볼과 커브를 더 잘 던진다는 걸 안다.

 

퍼거슨은 다저스 불펜의 일원으로서 다저스가 6번째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Caleb Ferguson :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향해 나아가고 있어요. 디백스를 물리칠 때까지 레이스는 계속 될 겁니다. 매우 기쁠 것 같아요. 덕아웃에서 내 이름을 부르면 8명의 동료들을 믿고 의지하며 경기에 나설 것입니다.

 

실제로 퍼거슨은 731일에 처음으로 1이닝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8월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네요. 일단 1이닝만 던진 731일엔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95마일이 나왔습니다. 퍼거슨은 수평 무브먼트 5.7인치, 수직 무브먼트 9.6인치로 무브먼트 또한 매우 좋기 때문에 1이닝으로 나와 패스트볼 구속을 95마일까지 끌어올린다면 훨씬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브 회전수도 2700 ~ 2800rpm로 매우 높은 편이며 리치 힐의 평균 회전수와 비슷합니다. 이 두 구종은 어느 정도의 터널링 효과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싱그라니가 부상에서 제대로 회복 하지 못한다면 퍼거슨을 대안으로 데려가지 않을까 생각 드네요. 우드나 류현진이 불펜으로 가면 로스터에 못 들지도 모르지만... 참고로 퍼거슨이 불펜으로 등판한 경기의 성적은 9G, 21IP, 14H, 4R (3ER), 2BB, 27K, 1.71 ERA 로 수준급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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