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는 체이스 어틀리(Chase Utley)가 다저스에서 젊은 선수들은 물론이고 팀내 리더격인 커쇼,터너,잰슨 등에게도 멘탈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 것은 워낙 유명하죠.
철저하게 루틴을 지키면 자기관리하는 모습/경기 중에 젊은 선수들의 과한 에너지나 미숙함에서 나오는 실수들에 대해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거나 직접 메세지를 전하는 모습/ 내야에서 수비시에는 투수들 흔들릴때 한번씩 멘탈 잡아주는 등..
최근 막판 순위 경쟁을 하는 빡빡한 상황에서도 어틀리는 경기외적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에피소드가 저번에 와카 확정 이후 나왔는데 마지막까지 구단에서 기대하는 자신의 역할을 120% 해주고 있는 모습에 또 한번 고맙네요.
Rich Hill said Chase Utley showed him he had been tipping pitches during his wind-up. He believes he had been doing it for much of the season. He worked last week to fix it and felt right today.
— Pedro Moura (@pedromoura) September 30, 2018
샌프전 리치 힐(Rich Hill)이 좋은 피칭을 하는데 영향을 준 어틀리옹.. 어틀리가 이런 쿠세 보는 능력이 다저스내에서 가장 좋죠. 작년 달빛도 캐치는 했는데 본인이 고치지 못해서...음.. 여기까지만 하죠ㅎ;
그리고...
Manny Machado revealed during the @SportsNetLA coverage of the clubhouse celebration that a player told him he should've hustled on those doubles he thought were home runs.
— Matthew Moreno (@MMoreno1015) September 30, 2018
Who delivered the message? Chase Utley, of course.
그리고 샌프전에서 매니 마차도(Manny Machado)가 중요한 시기에 큰 타구를 치고 홈런이라 생각하여 바로 뛰지 않고 여유를 부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틀리가 그걸 지적한 에피소드.
사실 마차도 같은 렌탈로 넘어온 스타 선수에게 감독이 벨린저처럼 지적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이걸 거의 모든 선수들에게 존경받는 HOF급 선수가 해주니 아주 깔끔하게 해결
프리드먼이 탬파시절에 08월시에서 매우 인상적으로 느꼈던 어틀리를 포함한 필리스 우승멤버들에 꽁깍지가 좀 씌어서 그런지 롤린스, 루이스 최근엔 매드슨까지 은퇴 막바지에 다 데려오면서 다저스에서 소소한 취미생활을 하는 중인데 그 중 어틀리는 다저스 선수들 정신상태를 싹 다 고쳐놓는데 마지막까지 기여를 하고 있네요.
필리스만큼은 아니겠지만 고향팀인 다저스라는 팀에 보여준 그간의 애정을 보면 본인도 향후에 감독직을 고려하고 있다면 다저스를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리스같은 경우는 다저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먼저 해보고 나중에 가는게 서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니..
막상 감독돼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중에 가끔씩 보이는 게임 흐름 읽는 능력이나 커리어 내내 보여준 리더쉽,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냉정한 모습과는 다르게 경기 외적으로는 장난도 잘치고 어린 선수들하고도 잘 어울리는 모습 등 미디어를 통해 단면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만 봤을땐 좋은 감독감으로 느껴집니다.
이제 은퇴하고 나면 매년 오프시즌마다 30개 구단의 감독 공석이 생길때 어틀리의 이름은 항상 언급이 될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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