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캠프 소집 전에 예상한 대로 다저스가 훌리오 우리아스(Julio Urias)를 60일 DL로 보내면서 생긴 40인 로스터 공석 한 자리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존 토마스 샤그와(J.T. Chargois)를 클래임하여 영입하였습니다.

최대 100마일을 찍고 평균 90마일 중후반의 패스트볼을 가진 샤그와의 패스트볼은 매우 좋은 싱킹 무브먼트를 가졌다고 합니다. 브룩스베이스볼로 찍히 V무브먼트 수치도 5.69로 나오는데 아주 좋네요. 오프스피드 피치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있는데 슬라이더는 플러스급 구종으로 평가받는데 영상으로 보니 떨어지는 각이 꽤 좋네요. 체인지업도 쓸만한 구종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론 커맨드만 더 좋아지면 지금보다 사진을 훨씬 잘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보이는데.. 일단은 건강하고 나서 걱정해야할 문제같네요.

샤그와는 2012년 2라운드에 뽑힌 불펜 투수 유망주로 트윈스 내에서 가장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마이너리그에서 매우 좋은 기록을 보이며 16년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지만 팔꿈치 문제 등으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작년에도 팔꿈치의 stress reaction과 메카닉적인 이슈로 인해 거의 공을 던지지 못했습니다. 이미 타미 존 수술을 받기도 한 선수인데 또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일반적인 인저리 리스크가 있는 투수보다 더 우려되긴 하네요. 그러니 투 플러스급 패스트볼을 갖고 마이너 기록도 뛰어난 선수를 웨이버 공시 했겠죠. 아마 구단에서는 마이너 이관시키고 싶었을텐데.. 메디컬 분석쪽에 많은 투자와 큰 신뢰를 가진 다저스 입장에서 이런 유형의 불펜들 그냥 못 지나치죠ㅎ 저번에 밀워키에서 클래임해서 데려온 딜런 베이커(Dylan Baker)와 비슷한 영입같네요. 

올해 트윈스에서 있던 인터뷰에는 피지컬적으로는 이상 없다고 하고 메카닉쪽이 문제였는데 현재 고쳤다고 했네요... 근데 그건 다저스로 와서 확인해 봐야;;  

요즘 선수 영입할 때 개인적으로 여러번 언급하기도 했지만 최근 다저스 프런트가 가라앉는 무브먼트가 좋은 싱킹성 패스트볼을 가진 불펜 투수들을 영입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여전히 다저스가 회전수랑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높은 라이징 패스트볼들도 좋아하고 영입하긴 하는데 최근 비율은 싱킹 패스트볼을 던지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는게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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