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에다와 커쇼마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본래 다저스가 구성했던 5선발 중 알렉스 우드만 남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저스는 성급하게 뷸러, 산타나를 올려버립니다. 이제는 퍼거슨까지 올려버렸네요. 개인적으로는 산타나와 퍼거슨은 어찌됬든 트리플A에서 1년 정도는 체인지업을 발전시키고 커맨드를 안정시키길 원했지만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가는 다저스의 약하디 약한 선발진으로 인해 차례 차례 콜업이 되었습니다. 케일럽 퍼거슨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아마도 피츠버그전이 열리기 전에 로스터의 이동이 있을 것 같습니다. 퍼거슨은 현지시간으로 화요일에 택시스쿼드로 피츠버그에서 다저스와 합류하여 수요일에 선발 등판을 할 것 같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일요일까지도 피츠버그전 두 번째 선발을 정하지 못했지만 고심끝에 퍼거슨으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15번째 유망주(MLB.com에 따르면)21살 케일럽 퍼거슨(Caleb Ferguson)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토미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2014년 드래프트에서 38라운드로 다저스에 지명받았습니다. 하지만 팔의 힘을 서서히 키워가고 회복해가면서 자신의 유망주 순위를 서서히 높여갔습니다. 올해 더블 A에서 39이닝동안 1.38ERA, 40개의 삼진, 10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곤 바로 트리플A로 콜업된 후 5이닝 동안 10삼진을 잡는 쇼킹한 데뷔전을 치른 후 한 번의 선발 경기를 갖자마자 메이저리그로 콜업이 되었습니다.

케일럽 퍼거슨의 콜업 소식을 제일 먼저 퍼거슨의 어머니신 멜리사 퍼거슨(Mellisa Ferguson)씨가 엄피셜을 하셨나 봅니다.



다저스에 드래프트 되었을 때는 늦은 순번에 약간 실망하였지만 자신이 갈려고 했던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은 야구쪽으로 저명한 대학은 아니였기에 미련없이 다저스와 사인하는 걸 선택했다고 합니다. 또한 다저스가 자신에게 믿음을 주고 확신을 주었기 때문에 서슴없이 사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토미존에서 서서히 회복한 케일럽 퍼거슨은 15시즌엔 14.2이닝만을 던지며 아주 거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에는 본격적으로 선발로 던지기 시작하였고 R+팀과 A팀에서 66.1이닝을 던지며 2.31ERA, 63개의 삼진, 5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싱커성 공으로 약 60%에 이르는 땅볼 비율을 기록하며 서서히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는 타자 친화 리그인 캘리포니아 리그에서 24번의 선발경기에서 122.1이닝을 던지며 2.87ERA, 140개의 삼진을 잡으며 쓸만한 스터프를 보여줬고 다저스 팜내에 순위가 급상승 했었습니다. 2.87의 방어율은 캘리포니아 리그 1위였으며 140개의 삼진개수는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습니다. 또한 9이닝당 삼진개수 1, 피안타율 3, WHIP 5위를 기록하며 모든 항목에서 순위권에 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패스트볼 구속도 상승하였는데 드랩 당시 80마일 후반에서 90마일 초반의 구속에서 91-94마일(최대 95마일)로 구속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강하게 던지려다 커맨드가 다소 흔들리면서 볼넷 비율이 상승하였고 던지는 타점 역시 일정하지 않았고 팔 스윙 역시 빠른 편이 아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퍼거슨이 결국 불펜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또한 구속이 오르면서 패스트볼의 싱킹성 특징이 감소되었고 60%에 이르던 땅볼비율이 44.9%까지 수치가 하락하였습니다.(물론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개인적으로 94마일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의 구위는 많은 파울타구, 스윙을 이끌어낼 만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컨더리 피치인 70마일 후반대의 커브는 자유자재로 로케이션을 조절할 수 있으며 꽤 세련된 구종이고 결정구로 활용하여 많은 삼진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충분히 플러스 등급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체인지업을 적어도 평균이상의 구종으로 발전시킴은 물론이고 커맨드 또한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저스의 거의 모든 유망주들 뷸러, 화이트, 산타나, 메이, 퍼거슨... ” 이 공통적으로 체인지업이 부족하지만) 결국은 퍼거슨이 4선발로서 성공적인 메이저 안착을 위해선 써드피치의 장착, 경기마다 기복이 있는 커맨드를 극복한다면 충분히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퍼거슨의 경기를 보면 다저스의 어느 유망주보다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인터뷰에서 퍼거슨은 자신이 알고 있던 선발등판 날짜에서 갑자기 날짜를 앞당겨서 등판을 하는 바람에 좋은 피칭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오클라호마의 투수코치 역시 퍼거슨의 진짜 모습은 데뷔전 때의 모습이라고 말했었는데 이번 메이저 콜업은 등판 날짜도 적당하니 오클라호마의 데뷔전 때의 모습을 메이저에서 보여주길 바랍니다. 퍼거슨아 적당하게 또 5이닝 10삼진 경기 한 번 하자.

 

+ 퍼거슨이 드래프트 된 2014년 5월에 토미존을 받고 등판을 못했고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 예정이었다는 점과 

오늘 2라운드로 지명된 마이클 크로브 역시 토미존을 받고 등판을 못했고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이라는 점이 유사해보이네요...


 퍼거슨 오클라호마 데뷔전 때의 삼진장면입니다.





 



출처 : https://www.cbssports.com/fantasy/baseball/news/dodgers-caleb-ferguson-gets-call-to-majors/>

 출처 : https://www.mlbtraderumors.com/2018/06/dodgers-to-select-caleb-ferguson.html

 출처 : https://thinkbluepc.com/2018/06/04/dodgers-rumors-caleb-ferguson-preparing-for-mlb-debut-against-pi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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