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서 뷸러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로스 스트리플링(Ross Stripling)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내용이 많다보니 3번의 게시글로 나눠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로스 스트리플링(Ross Stripling)은 고등학교때부터 농구와 풋볼을 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였습니다. 그러다 다리를 다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투수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고 택사스 A&M 대학의 선발투수로 활약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12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176번의 픽으로 다저스에게 지명됩니다. 드래프트 된 당시에는 패스트볼, 커브를 주로 던지며 간간히 체인지업을 던지는 걸로 기억을 하는데 계약을 맺고 오그던에 배치가 되어서 준수한 활약을 펼칩니다. 극단적인 타자리그임에도 불구하고 1.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2013년에도 하이 A, 더블 A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다저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더블 A에서 공을 던지다가 팔꿈치가 불편하다는 걸 느끼고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됩니다. 스트리플링은 2015년에 다시 공을 던지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재활을 했으며 복귀 시즌에 준수한 활약을 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2016년에 로스 스트리플링(Ross Stripling)은 운이 좋게도 개막전 5선발로써 이름을 올렸고 주로 선발로 등판하며 첫 메이저리그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16시즌에 주로 선발이었지만 17시즌에는 두 번의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불펜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다저스는 스트리플링이 포스트시즌과 같은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선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으로 경기에 등판했습니다.
18시즌에도 스트리플링은 불펜으로 스프링캠프르 시작했지만 다저스의 야구부문 사장인 앤드류 프리드먼에게 다저스구단은 자신을 선발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희망을 가지고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했지만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했고 시즌 시작을 불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텍사스에 있는 친구가 남은 커리어동안 계속 릴리버로 선수 생활을 할꺼나며 자신을 성가시게 했답니다.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자신도 다저스 같은 컨텐더팀이 아닌 전력이 약한 팀에서 풀타임 선발로 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합니다. 스트리플링은 “그런 생각을 안했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난 공식적으로 다른 팀에 트레이드 되고 싶단 말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선발이라는 말을 했다면 다저스 팀 내에서 쫓겨났을 것입니다.” 라고 인터뷰했습니다. 팀에 불화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했네요.
꾸준히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스트리플링은 마침내 리치힐의 물집 부상으로 4월 30일 경기에 임시 선발로 등판합니다. 2주 후엔 커쇼가 이두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커쇼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했고 스트리플링은 또 다시 기회를 잡았습니다. 5월 6일 샌디에이고 전에 4이닝동안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고 신시내티 전에는 7개의 삼진을 잡았으며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중 4명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선발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고 현재 다저스가 가장 믿을만한 선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8살의 우완투수 스트리플링은 많은 정보들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FINRA가 주관하는 시리즈 7 시험에 합격하여 증권중개인으로서도 활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원더리치(Wunderlich)라는 금융 기관에서 거래를 도맡아서 한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대부분의 일과를 야후 파이낸스 기사부터 트럼프의 트위터 소식까지 여러 범위의 뉴스들을 읽어보며 시장에 대해서 공부한다고 하네요. 야구장에 가기 전까지 휴스턴에 있는 상사와 전화통화를 하며 전략회의를 한다고 합니다. 스트리플링은 자신의 형제와 아버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지만 다저스 동료들이 자신에게 투자하게끔 확신을 주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트리플링은 야구선수로도 계속해서 배우고 습득하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어프로치에 대해 분석하며 자신의 취약점도 분석해서 극복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Season |
Pitches |
Barrels |
Barrel% |
Exit Velocity |
Launch Angle |
XBA |
XSLG |
XWOBA |
XOBA |
Hard Hit% |
2016 |
1590 |
17 |
5.4 |
87.9 |
6.5 |
0.251 |
0.394 |
0.305 |
0.304 |
34.4 |
2017 |
1179 |
11 |
5.2 |
85.6 |
9.3 |
0.235 |
0.374 |
0.282 |
0.290 |
28.4 |
2018 |
848 |
4 |
2.9 |
85.2 |
9.7 |
0.198 |
0.288 |
0.231 |
0.261 |
23.9 |
ALL |
3617 |
|
4.8 |
86.6 |
8 |
0.233 |
0.362 |
0.280 |
0.290 |
30.3 |
MLB |
|
|
6.1 |
87.3 |
10.8 |
0.248 |
0.408 |
0.317 |
0.317 |
34.1 |
<출처 : 베이스볼 서번트 : 2016년에서 2018년까지 모든 수치가 발전하고 있는 로스 스트리플링>
배럴타구 비율, 타구 속도, XBA, XSLG, XWOBA, WOBA, HARD HIT% 모든 항목에서 2016년 부터 2018년까지 수치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배럴 타구 비율은 TOP5 안에 드는 수치이며 하드 힛 비율은 메이저리그에서 1위입니다. 또한 Exit Velecity, XBA, XWOBA, XOBA 순위 모두 전체 TOP 10 안팎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뿐만 아니라 야구에서도 꾸준히 노력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은 생각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트리플링이 16시즌과 비교해서 18시즌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향상된 신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대한 적응력, 3번째 4가지 구종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뛰어난 감각이라고 합니다. 또한 시즌을 치르면서 선발로서 입지가 굳건해지고 있고 뛰어난 스터프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의미에 있어서 진정한 프로라고 합니다.
오스틴 반스는 모든 구질 하나 하나가 어느 정도의 경쟁력도 있고 목적에 맞게 커맨드를 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스트리플링은 16시즌 후반기에 자신의 체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고 그 이후로 20파운드를 늘려 220파운드의 체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이애미, 워싱턴 원정 말미에 스트리플링은 자신의 몸무게가 빠졌다는 걸 알고 구단의 Strength and conditioning coach인 브랜든 맥다니엘에게 일주일 동안 음식을 마구 집어넣어라는 조언을 듣고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덕아웃에서 쿠키를 먹었다고 합니다.
스트리플링은 앞으로도 계속 불펜과 선발을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은 썩 좋지는 않으나 자신은 준비가 되있다고 합니다.
2번째 포스팅은 역대급 피칭을 하고 있는 스트리플링의 여러 기록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3번째 포스팅은 스트리플링이 던지는 구종에 대해 주목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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