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Strength & Conditioning 코치인 브랜든 맥다니엘(Brandon McDaniel)은 유제품이 배제된 식단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오랜 기간 믿어왔으며 다저스에서도 이것을 권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제안을 선수들이 믿고 따르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사람은 2015년 8월에 다저스에 합류한 체이스 어틀리(Chase Utley)였다고 합니다. 어틀리는 Anti-Dairy의 대표적인 선수.

현재 다저스에서 Anti-Dairy를 실천하고 있는 선수들은 Corey Seager, Kenley Jansen, Justin Turner, KiKe Hernandez와 오프시즌에 다저스에 합류한 Adam McCreery, 그리고 이번 봄에 시작한 Max Muncy까지

키케 에르난데스 같은 경우는 양아들답게 어틀리의 조언을 듣고 2017시즌이 끝난 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 효과로는 잠도 일찍 잘 수 있게 되었고 아침엔 개운하고 몸이 가벼워졌다고 하네요.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키케네 집에서 동료 선수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함께 컨디셔닝과 체중에 관한 대화를 한 이후 수술 이후 247파운드에 달했던 코리 시거는 키케의 놀림을 듣고 여자친구와 함께 유제품을 먹지 않기 시작했다고 합니다.(시거의 최애 음식인 피자도 포기하면서...) 그렇게 몇 주가 지난 뒤 키케는 시거가 확연히 슬림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고 시거 역시 자신의 외형상의 변화를 인지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맥스 먼시는 이번 오프시즌 튀긴 음식을 줄이며 더 건강한 음식들을 먹었지만 스캠에 합류 후, 시거와 Dairy-Free 식단을 하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그것이 염증을 줄여준다는 점을 듣고 바로 유제품을 먹지 않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매 경기를 치르면서 발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신발을 신을 때 발생하는 통증을 줄이고 더 나은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먼시가 이 식단을 시도한 계기라고 하네요.

로스 스트리플링도 이 Dairy-Free 식단을 연구해보니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 자신은 체지방율도 좋고 몸 상태도 좋아서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에 잠시 그 시기를 미루고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켄리 잰슨은 이번에 피검사를 받으면서 유제품들이 자신의 심장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끊었다고 합니다. 다만 가끔 못참겠으면 아이스크림 한숟갈씩은 떠 먹는다고 하네요.


확실히 이번 스캠에서 사진들 보면 선수들 몸이 다들 슬림하고 가벼워 보입니다. 

어틀리가 은퇴를 했어도 영향력은 올해도 계속되네요.. 양아들 키케를 필두로 하여ㅎ 무엇보다 동료들끼리 서로 좋은 것은 공유하는 점이 참 보기 좋습니다. 

어틀리는 올해 야수 유망주들 메이저 콜업 전에 정신 교육 확실히 좀 시켜주길ㅋ


브라이언 맥켄과 조쉬 도날드슨의 영입 과정에서 DFA됐던 아담 맥크리리(Adam McCreery)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맥크리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팻 벤디트를 DFA시켰습니다.

2014년 22라운드에서 LA 에인절스에 의해 드래프트가 된 서던 캘리포니아 출신의 맥크리리는 2016년 쥴리스 샤신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애틀란타로 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올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한 맥크리리는 6피트 9인치이나 되는 장신의 좌완 투수로 마이너에서 좋은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지만 컨트롤 이슈를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빅리그에서는 딱 1경기 뛰었네요. 

올해 빅리그에서 던진 구종을 보면 90마일 초반대의 헤비한 싱킹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무브먼트 수치는 거의 싱커네요. 싱커로 봐도 낙폭이 상당하니 땅볼 유도에 강점을 커리어 내내 보였습니다. 구속이 덩치값을 못하는게 약간 아쉽;;

80마일 초반대의 슬라이더 또한 던지는데 영상을 보면 커브의 움직임 같기도 하고 슬러브성 공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컨트롤이 엉망이라는 점.. 뭐 키 큰 선수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점이죠.

올해 AFL에도 참가를 하였고 여기서는 커터로 보이는 80마일 후반대의 공도 던지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어떤 리포트에서는 마이너에서는 체인지업도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냥 던질 줄만 아는 거겠죠;


과거 다저스에서 뛰었던 마크 헨드릭슨이라는 좌완 투수가 있었는데 그 선수만큼 키가 크네요. 그리고 현재 다저스 마이너에 놀란 롱이라는 프로필상 1인치가 더 큰 우완 투수가 있는데 둘 다 메이저에 올라올 수 있으면 그림 좀 나오겠네요ㅎ

일단은 나중에 다저스가 선수 보강에 따라 언제든 DFA시키고 마이너 이관을 시도하려는 무브를 보일 수 있는 선수이기에 내년 스캠까지 남아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그냥 마이너 뎁스 정도라고 보면 좋을 듯 싶네요. 벤디트에서 좀 더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젊은 친구로 바꾼 정도?

올 초 애틀란타 지역 기사를 보니 인앤아웃 버거를 그리워 하던데 제구 좀 잡고 원없이 먹길...

현재 마이너 옵션은 2개가 남았고 다저스 40인 로스터는 계속해서 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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