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백ㅋㅋㅋㅋㅋ


2010년 논텐더가 되며 다저스와 찝찝하게 이별을 하였던 다저스 팜 출신의 러셀 마틴(Russell Martin)이 다시 다저블루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 뜬금포는 뭔데ㅋㅋ

마틴이야 워낙 유명한 선수이니 선수 소개는 필요 없을 것 같고요


우선 전 단장인 콜레티의 버림을 받은 마틴이지만(물론 당시 못하기도 했고 부상에 떠난 후 나온 기사에는 투수들과 마찰도 좀 있었습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러셀 마틴 같은 유형의 포수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오스틴 반스를 비롯해 윌 스미스, 코너 웡 등 다저스가 뽑는 드래프티들을 보면 운동 능력과 유틸리티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포수를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죠. 

그래서 2014년 이들의 실제 원조격인 러셀 마틴이 FA를 자격을 얻었을 당시 다저스에 새로 부임한 프리드먼 사장은 마틴에게 4년 7400만 달러까지 제시를 했다는 루머도 있었습니다.(5년을 원했던 마틴이기에 다저스는 그랜달로 갈아탔고 대성공을 거뒀죠)



이제 잡소리는 그만하고 마틴에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면

전반기 .179/.328/.285/.613

  후반기 .232/.364/.427/.790

작년 성적은 처참하지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는 많이 반등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좋은 출루 능력을 바탕으로 작년 15.9%의 BB%를 보여줬고 다저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레이밍 수치에서도 리그 상위권 수준을 보였습니다. 블로킹 능력도 아직 괜찮은데 다만 2016시즌을 기점으로 도루 저지 능력은 많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네요. 그나마 다저스 선발들이 주자를 잘 묶는 편이긴 합니다.


(댓글에 Talented님이 적으신 내용 포스팅으로 포함시켰습니다.)

1. 러셀은 지난 3년간 wRC + 에서 44명의 포수 중 17위, DRS 에서 44명중 15위고, 둘 다 상위 50%인 포수는 러셀 포함 8명 밖에 없다.

2. 여전히 타구속도와 뱃 스피드는 좋은 편이다. (프리드먼도 batted-ball 이 여전히 훌륭하다고 함)

** Exit Velocities

2015: 88.5 miles per hour

2016: 89.0

2017: 88.0

2018: 90.6 

3. 런치 앵글이 5도 ~ 35도 사이로 형성되는 타구가 전체 타구에서 30% 밖에 안 되며 리그 최악이다. 리그 평균 수준은 41% 여서 더 많은 타구가 5도에서 35도 사이로 형성될 수 있도록 수정이 필요하다. (반스도 그렇고 마틴도 반 스크욕에게 한 번 맡겨보고 싶나 봅니다.)

4. O-Swing%가 14.4%로 리그 평균인 20.7%보다 현저히 낮다. (사실 플레이트 디서플린 수치가 다저스 타자들이랑 거의 흡사하더군요.)




페이롤 관련해서

그리고 이 딜에서 재밌는 점은 다저스가 연봉 보조를 $16.4M을 받아왔는데 이게 딱 마틴의 CBT 페이롤 연봉이라는 점입니다.

즉, 올해 마틴 연봉 $20M에서 3.6M을 다저스가 부담하지만 사치세 계산에 쓰이는 CBT 페이롤에는 잡히지 않네요. 이젠 다들 아시다시피 다저스는 실제 페이롤 보다 사치세 관련 페이롤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팀이다 보니..



트레이드 이후 프리드먼 말말말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트레이드 이후 마틴은 여전히 좋은 수비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반스와 함께 투수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마틴의 작년 커리어 하이 성적에 대해서는 분명 아쉽긴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여전히 퀄리티는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다저스에 와서 작년보다 더 좋은 공격력을 보일 것을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

또한 포수 포지션에서의 기대하는 공격력의 기준은 그리 높지 않다고도 말하며 반스와 함께 공/수에서 팀에 좋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있네요.

그리고 현재 다저스의 전력이 충분히 좋다고 보지만 팀의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찾을 것이라고...다만 그것이 지금 오프시즌일 수도 있고 미드시즌이 될 수도 있기에 어느 시점이 될 지는 현 시점에서 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답니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15-16 IFA에서 2M이나 주고 영입한 로니 브리또(Ronny Brito)와 2015년 7라운더인 앤드류 삽코(Andrew Sopko)를 보냈습니다.

브리토는 계약 당시부터 수비형 유격수였는데 정말 수비만 합니다..  그리고 2루에서 상대편 주자가 너무 거친 태클이 들어오는 바람에 십자인대 수술도 받았던 선수인데 올해 전까지는 좀 기대를 했지만 이제는 그냥 저냥.. 

삽코는 언젠가 아시아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선수라고 보는데.. 빅리그에서 선발로 기회를 얻을 재능은 아니라고 봅니다. 롱릴리버 또는 미들 릴리버가 실링일 것 같은데.. 

뭐 둘 다 토론토의 디벨롭먼트에 따라 더 성장할 수도 있고 하니 이번 이적이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다저스에서는 이젠 유망주라고 하기에는 좀 그런 급의 선수들이라.. 

다만 지금 어딘가에 있을 밥 잉글에게 현상금 500원 겁니다. 이 자식 잡아야-_-


오랜만이다 다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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