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동안 정규시즌 106승으로 봉합됐던 2017년과 2018년의 상처가, 로버츠가 덕아웃을 떠난 (현지시간)오후 9:27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시 벌어지고 말았다. 그는 익숙하지만 무자비한 합창을 들었다. 물론 그 합창은 그가 예전에도 들었지만, 이런 당으로 봉합됐던 2017년과 2018년의 상처가, 로버츠가 덕아웃을 떠난 (현지시간)오후 9:27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시 벌어지고 말았다. 다저스타디움에서 그를 비난하는 소리였다(역자 주: 실제로 다저스타디움 몇몇 팬들은 "Fire Roberts!"라고 했습니다.).
2019년 다저스 마지막 모습은 놀랍게도 친숙했다. 몇몇 다저스팬들은 2017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 다르빗슈를 오랫동안 세워놓은것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그들은 2018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리치 힐을 일찍 내린것을 잊지 않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7-3으로 워싱턴에 패배한 NLDS 5차전에서의 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그들은 왜 로버츠가 클레이튼 커쇼를 내셔널스의 중심타선과 승부하게 허용했는지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그들은 경기의 마지막에 다다른 시점에 로버츠가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릴리버인 마에다 켄타를 놔두고 왜 커쇼를 믿었는지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그들은 왜 애덤 콜라렉이 공을 던지지 않았는지 절대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그들은 왜 켄리 잰슨이 경기의 클라이막스에 다달랐을때 불펜에서 기다렸는지 절대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저스이 시즌을 끝낸 10회초의 모든 순간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왜 다른 불펜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 켈리가 멀티 이닝을 던졌는가? 왜 로버츠는 고의사구를 지시했는가? 왜 로버츠는 켈리가 과거 다저스 타자 하위 켄드릭과 상대하도록 놔뒀는가?
도대체 왜?
이 혼란스러운 결정은 하위 켄드릭이 벨트-하이 패스트볼을 가운데 담장으로 넘기자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랜드슬램은 다저스팬들이 구장을 떠나도록 만들었다. 남은 관중들은 로버츠가 켈리를 마운드에서 내릴때 욕설을 퍼부어줬다. 그 분노는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진 못했다. 다저스팬들은 31년 연속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게 됐다. 그들은 또 겨울 내내 쓴잔을 마시게 됐다.
다저스의 패배는,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포스트시즌 탈락을 이끌어냈고, 로버츠는 그의 결정에 대해 설명을 해야했다. 경기를 본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지만 그는 그만의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 패배의 책임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었다.
"비난이 나에게 쏟아진다면, 거기에 대해 문제는 없습니다. "나는 내 직업이 선수들을 가장 좋은 포지션에 사용해 성공하게 만드는거라 느끼고, 그게 안된다면, 항상 비판이 있을것입니다. 나는 비판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렇다. 왜냐하면 비록 타자들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내리지 못하고, 득점권 상황에서 7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8회와 9회에 역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더라도, 비록 선수들이 이 결과에 비난받아 마땅할지라도, 초점은 로버츠에 맞춰질것이다.
로버츠의 업적은 매우 대단하다. 지난 4년간 평균 98승을 기록했고, 4년동안 지구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우승을 2년연속 차지했고, 로버츠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생긴 불화를 근절하는 클럽하우스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때때로, 로버츠는 능숙한 불펜 운용을 했다. 그는 2016 NLDS 5차전에서도 그랬고, 2017년에도 불펜투수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며 월드시리즈를 이끌었다. 그는 하이 레버리지 순간을 인지하고 상황에 맞춰 최고의 선수를 투입했다.
그래서 (한국시간)목요일의 사건은 더욱 의문을 만들었다. 로버츠는 논리보다는 감, 분석보다는 감정에 따라 행동했다. 그는 커쇼를 믿지 말아야할 순간에 믿었다. 그는 켈리를 10회에 내보내며 그의 빛나던 9회를 가려지게했다. 마에다가 소토를 상대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그의 계획을 틀어지게 만들었다. 그는 승부가 끝났을떄 공을 던진 켄리 잰슨에 대해 믿음을 잃은것 같았다.
잰슨은 로버츠가 경기가 끝난후 팀에 말했다고 한다. "우린 최선을 다했어, 그가 그렇게 말했어, 우린 최선을 다했다고. 그런 상황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 그냥 열심히 했을 뿐이야."
물론, 10월엔, 노력보단 결과가 중요하다. 경기 시작에는, 다저스가 NLCS에 진출하기에 좋은 상황에 있었다. 맥스 먼시와 키케는 내셔널스의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3점차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의 에이스 워커 뷸러는 5이닝동안 주자를 3루에 한번도 보내지않는 피칭을 했다.
6회, 뷸러의 투구수가 100개에 가까워지자 그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츠는 렌던의 2루타와 소토의 안타로 1점을 만들어냈다. 뷸러는 켄드릭에게 4-6-3 병살을 유도했고, 내셔널스의 베테랑 라이언 짐머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그무렵 커쇼는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로버츠는 깔끔하게 커쇼를 7회에 내보낼 수 있었다. 그대신, 뷸러를 한번 더 올렸다. 뷸러는 커트 스즈키를 맞췄고, 트레이 터너에 볼넷을 줬고, 117개를 던지고 내려갔다. 그리고 로버츠는 불을 끄기 위해 커쇼를 내보냈다.
그 결정은 통했다. 커쇼는 이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덕아웃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로버츠는 좌타 이튼을 상대로 콜라렉을 올릴 수 있었지만 커쇼를 올렸고, 이득을 봤다. 이제 콜라렉을 3번 만나 3번다 잡아낸 소토에게 붙일 수 있었다.
내츠의 라인업은 여전히 걸림돌이 있었다. 올스타 우타자인 렌돈. 로버츠는 여러 우완 릴리버들-바에즈, 마에다, 켈리-을 소토와 콜라렉 매치업 전에 선택할 수 있었다. 아니면 마에다에게 8회를 맡길수도 있었다.
하지만...
"저는 켄타를 소토와 붙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로버츠는 우완투수들을 사용하는 대신, 커쇼를 마운드에 다시 올렸다. 그땐, 로버츠는 커쇼가 허리를 다쳐 홈런공장장이 되기전 2016년 여름이라고 생각한것 아닌가 싶다. 커쇼를 왜 믿었냐는 질문에 로버츠는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아마 우리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투수입니다. 그냥 잘 안풀렸어요. 일이 잘 안풀릴때는 비판이 있을것이지만, 나는 커쇼를 믿어요."
로버츠는 커쇼의 2013, 2014, 2017년 포스트시즌 흑역사를 무시한듯 했다. 그는 커쇼의 하락세, 구속 감소, 무뎌진 슬라이더를 모두 무시했다. 그는 다른 불펜투수들을 쓰지않고 커쇼를 옹호했다. 커쇼는 우승하지 못하는 다저스 프랜차이즈의 불운한 상징이다.
로버츠의 선택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고난이 담긴 앨범에 지울 수 없는 이미지를 남겼다. 야구장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커쇼는 렌던과 소토에 백투백을 맞은후 재킷을 입고 벤치에 있었다. 9회 윌 스미스가 담장 앞에서 잡힌 타구를 쳤을때 그는 간신히 고개를 들었다. 그는 켈리의 10회 불쇼에도 그 자리에 있었다.
마에다는 커쇼가 떠난 8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고, 9회 켈리도 그랬다. 로버츠는 콜라렉과 잰슨이 불펜에 어슬렁거리는데도 10회 켈리를 올렸다. 그는 그의 직감을 믿었다.
"내 눈은 켈리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가야한다고 했어요. 왜냐면 그의 공은 매우 좋았거든요."
좋은 피칭은 바로 멈췄다. 켈리는 이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렌돈에게 2루타를 맞았다. 득점권에 2명의 주자가 있는데, 로버츠는 소토를 상대로 콜라렉을 올리지 않았다. 그대신 경기를 동점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찬스에서 그는 놀랍게도 켈리를 마운드에 놔두었다. 로버츠는 켈리가 켄드릭에게 병살을 유도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사 만루, 동점 상황에서, 맞아요. 콜라렉을 올리고, 내야 전진 수비를 시키고, 삼진을 노릴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켈리가 켄드릭에 땅볼을 유도할 수 있다고 느꼈고 그후 짐머맨을 상대로 잰슨을 올리려고 했어요. 저의 생각은 거기서 땅볼을 유도하는거였죠."
켄드릭은 땅볼을 치지 않았다. 그는 엄청 잘맞은 타구를 외야로 날렸다. 그의 덕아웃은 폭발했다. 다저스는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시즌은 너무 일찍 끝났다. 그렇다-106승.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시즌은, 감독의 실수에 의해 끝났다.
선수들은 충격을 헤아리기 위해 애썼다. 경기가 끝나고 멍한 상태로 클럽하우스에 왔다. 켈리는 "매우 짜증난다"라고 했고, 리치 힐은 커쇼에 대해 질문받자 목이 메었다. 잰슨은 본인 후반 이닝에 본인 없이 열리는것에 대해 묻자
"Doc, 그는 그만의 계획이 있어요."
계획은 결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계획은 완벽하게 수포로 돌아갔다. 이 계획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의 경력에 오점을 남길것이다. 월드시리즈 우승만이 그걸 지울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다저스는 10월을 또 이렇게 보냈다.
이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ndy McCullogh, The Athletic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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