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에서 DFA가 되었던 딜런 베이커(Dylan Baker)를 트레이드를 통해 추후선수지명 또는 돈으로 영입하였습니다. 아마 소정의 캐쉬일 듯..  올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베이커는 시즌이 끝난 후에 밀워키를 거쳐 다저스로 오게 되었습니다. 다저스 프런트가 좋게 보던 선수였는데 앞에서 클레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 트레이드로 데려온 케이스인데 프로필이 전형적인 다저스의 DNA가 흐르다고 말해주네요. 

파이어볼러+플러스급 브레이킹볼+화려한 DL경력(타미 존은 기본옵션) 개인적으로 이런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유형의 under the radar 릴리버 자원들을 줍는걸 좋아하기에 마음에 들고 프리드먼/자이디가 40인 로스터 빈자리만 있으면 항상 꾸준하게 해온 루틴 같은 일이기도 해서 오프시즌때 올해는 누굴 주워 올까 기대되기도 합니다. 

베이커는 클리블랜드 인디어스의 12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 뽑힌 선수로 $235.6K의 계약금으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생활 동안 다리 골절,타미 존 수술 이외에 팔꿈치의 여러 부상들로 인해 5년이 넘는 시간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건강할 때 보여주는 스터프와 현장에서의 평가는 인디언스 프런트가 타미 존 수술을 받은 부상경력이 많은 선수를 40인 로스터의 넣어 뒀다는 걸로 설명이 되겠네요. 하지만 타미 존 후에는 선발을 포기하고 불펜으로 전향을 하였습니다. 또한 본인 말로는 리햅 과정에서 메카닉적인 변화도 줬다네요. 다저스에서도 불펜으로 생각했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드랩당시 리포트들이나 14,15년 쯤 리포트들 보면 커브 좋다는 언급도 있던데 최근 리포트들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써드피치로 체인지업 정도로 설명이 되던데 일단 최근 리포트 위주로 보면 올해 패스트볼 구속은 BP의 데일리 리포트에 패스트볼이 95~99마일이 나왔답니다. 그리고 여러 스카우팅 리포트들을 종합해보면 볼끝의 무브먼트가 좋다고 하네요. 베이커 본인은 올해 패스트볼이 96~97마일쯤에서 주로 형성된답니다. 리포트만 보면 건강만 하다면 플러스급 패스트볼 또는 더블 플러스급의 구위를 보여줄 수 있는 공입니다. 

같은 날 보여준 88마일대의 슬라이더는 홈플레이트 가까이 와서 급격한 브레이킹을 갖는 플러스 또는 더블 플러스급까지도 보이는 구종이였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리포트들에서도 플러스급으로 보는 듯 하고 슬러브성 공으로 보는 리포트도 있고 헛스윙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구종이라 굉장히 평들이 좋습니다. 일단 스캠때 유심히 지켜봐야겠네요.

87마일짜리 체인지업도 보여줬는데 특별한 코멘트는 없네요. BA에서는 프로로 온 후, 2013년에 체인지업의 발전이 있었다고 하면서 나중에 써드피치로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기도 하네요. 그리고 본인의 체인지업을 스플릿 체인지업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스플리터로 봐도 될 듯 합니다. 패스트볼과 어느 정도의 낙하차이를 보여줄 지는 실제로 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스프링 캠프까지 다저스 로스터에 남아 있는다면 작년에 투수 인스트럭터로 일했던 조엘 페랄타(Joel Peralta)가 한번 봐주면 좋을 듯.. 올해도 인스트럭터로 참여할 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이 친구는 무엇보다 건강하게 풀시즌 날 수 있을지가 문제인데.. 다저스가 쭉 투자했던 메디컬쪽 연구개발을 더 효율적으로 적용시키기 위해 이번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디컬 디렉터 론 포터필드(Ron Porterfield)를 데려오고 재활 코디네이터 쪽도 영입을 하며 강화하고 있는데 이 친구가 도움 좀 받아서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웬스랑 동일하게 마이너리그 옵션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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