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다저스 오프 시즌 프런트가 생각하는 큰 그림은 두터운 외야진과 선발진을 정리와 동시에 그들을 활용하여 좀 더 퀄리티가 높은 선수들로의 팀 전체적인 로스터 리툴링이 주 목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저스 프런트가 원래 다양한 플랜을 세워 놓고 상황이 맞춰 플랜을 바꿔나가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항상 월시를 목표로 하면서 회복가능한 수준에서 팜을 사용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오프시즌 일련의 무브들을 정리해보면..
2018/11/03 - [DODGERS/NEWS] - 다저스와 새롭게 3년 딜에 합의한 클레이튼 커쇼(+기타 뉴스)
클레이튼 커쇼와의 재계약
이 계약으로 인해 다저스의 로테이션은 커쇼-뷸러-힐-우드-마에다-스트리플링 6명을 포함한 유리아스,산타나,퍼거슨 그리고 AA레벨의 투수 유망주들까지 단계별로 선발 투수 뎁스는 만들어졌습니다.
당장 추가적인 영입이 없이도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뎁스까지 구축이 됐기에 1~2선발급 매물이 아니면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죠.
2018/11/13 - [DODGERS/NEWS] -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한 그랜달, 수락한 류현진
야스마니 그랜달 거절, 류현진 수락
이어서 다저스는 이 둘에게 던진 퀄리파잉 오퍼의 결과에 따라 각각의 플랜을 짜고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랜달의 아웃과 함께 다저스는 당연히 포수 영입이 필요해졌고
반대로 로테이션은 커쇼-뷸러-류-힐-우드-마에다-스트리플링 7명으로 늘어났기에 커쇼,뷸러,힐 그리고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류현진은 제외하고 (힐 같은 경우는 다른 빅네임 투수의 영입이 있어야 트레이드를 고려할 것으로 봄)
알렉스 우드나 켄타 마에다, 로스 스트리플링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2018/11/29 - [TRADE RUMOR] - 인디언스와 계속해서 트레이드를 협상중인 다저스
2018/12/13 - [DODGERS/NEWS] - 2018년 윈터 미팅 다저스 프리뷰
2018/12/14 - [DODGERS/NEWS] - 이제는 포수를 보강할 시간(Poll)
포수가 필요해진 다저스는 주요 포수 FA와 트레이드 매물들과의 루머들이 거의 한번씩은 다 나왔는데
일단 다저스는 윈터 미팅에서 나온 라모스와의 루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속적으로 리얼무토가 아니면 2년짜리 스탑갭은 고려하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Andy McCullough on what's next for the Dodgers. The contact on Realmuto in Vegas with Marlins did not go well
— Peter Gammons (@pgammo) December 22, 2018
그리고 최근 피터 개몬스에 의하면 올해까지 LA타임스의 다저스 비트라이터였던 맥컬러프가 윈터 미팅에서 말린스와의 대화가 별로였다는 의견을 보인 것을 보면 서로 갭이 상당히 큰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어쨌든 다저스가 다시 리얼무토 협상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말린스가 빅리그 자원을 포기하고 유망주 쪽으로 돌려야만 할 것으로 보이네요.
Sources: #Indians trade dialogue over the past week has been heavier on Corey Kluber than Trevor Bauer, although at this point a deal is not expected before Christmas. @MLB @MLBNetwork
— Jon Morosi (@jonmorosi) December 23, 2018
이와는 반대로 코리 클루버와의 대화는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메인 칩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달라보이기는 합니다.
메인 카드에서 합의가 있었다면 크리스마스전에 기대가 된다는 워딩이 나왔겠죠.
2018/12/13 - [DODGERS/NEWS] - LA 다저스, 조 켈리 영입
2018/12/22 - [DODGERS/NEWS] - 신시내티와 빅 트레이드를 단행한 LA다저스 (Feat : Goodbye...)
윈터미팅 마지막날 이후로 큰 딜이 두 개 있었는데 불펜 보강은 켈리로 일단 퉁쳤는데 향후 트레이드나 스캠 다가오면서 값이 떨어진 애들 중 추가 영입 가능성은 있어 보이고 줍줍은 꾸준히 할테고요.
이후 나온 신시내티 레즈와의 딜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은 7M의 보조로 인해 하퍼는 점점 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보조가 없어도 쉽지는 않았겠지만요..
2018/11/09 - [DODGERS/NEWS] - 앞으로 4년간 사치세를 넘지 않을 생각인 LA 다저스
사실 하퍼 영입 관련해서 장기적인 방향에서 옳고 그르냐의 문제도 있지만 다저스 팬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은 위에 빌 쉐이킨이 쓴 기사 때문이죠.
만약 저 기사가 이미 버려진 플랜을 이제와서 싱싱한 소스인 것 마냥 쓴거라서 다저스가 올해 사치세 쿨하게 넘기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 사실 하퍼를 영입하는 것과 관련해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클루버나 리얼무토를 영입해서 발생하는 유망주 손실이 하퍼 영입으로 인해 1라운드 이후 보상픽 하나 사라지는 것에 비하면 더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치세 문제가 없다면 셋 중 누구를 영입하는게 장기적/단기적을 복합적으로 고민해서 더 도움이 되냐 하는 판단의 문제겠죠.
다만 이 경우에도 하퍼에 대한 다저스의 관심은 10년짜리가 아닌 4~5년 길어야 7년주고 옵트아웃 3,4년차 이후 두 개 정도 주는 계약일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이건 그냥 하퍼관련해서 흥미로운 소스
Sources say Epstein urged them to wait before accepting an offer from another team until the Cubs had a chance to try to move some payroll off the books and check again with ownership.
시카고 선타임스의 컵스 비트라이터가 쓴 기사에 일부 내용인데 앱스타인이 보라스에게 오퍼를 최종적으로 승낙하기 전에 자신에게 먼저 연락하라고....
그동안 기자들이 루머인든 추측이든 간에 다저스와 하퍼 관련해서 하는 추측과 비슷한 모습을 컵스도 보이고 있다는 건데.. 참고로 컵스 페이롤이 이미 사치세 오버 상태이긴 합니다.
어쨌든 두 빅마켓이 하퍼에게 계속 질척되는 것을 보면 분명 하퍼가 원하는 메이저리그 레코드를 갈아치울 정도의 계약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이 두 구단은 결국 원하는 계약을 못 얻으면 차라리 짧게 계약을 맺고 빅마켓 컨텐더 팀에서 하퍼가 뛰려고 하지 않을까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농담삼아... FA 계약에 소질없는 이 두 양반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보면 하퍼의 미래가 심히 걱정스럽네요ㅋ
일단 다저스 입장에서 가장 링크가 많이 되는 이름들인 클루버, 리얼무토 또는 사치세를 넘는 결정을 한다면 하퍼 등의 영입하기 위해 방아쇠를 당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현재까지의 무브를 보면 분명 오프시즌이 이렇게 끝날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꼭 저런 빅네임들말고도 폴락, 카스테야노스, 르메이휴가 간간히 이름이 오르락 거리고 그랜달 리턴, 쩌리 포수들 중 하나로 땜방 등 다른 루트도 있을 것 같고요.
아니면 아예 포수 땜방만 하고 여름 데드라인에 상황봐서 필요한 부분 보강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만약 그런다면 약간 김빠질 듯...
가능성으로만 본다면 개인적으로는 클루버,리얼무토,하퍼 순으로 "그나마" 현실적이지 않나 싶네요.
또 다른 빅딜이 나온다면 내년에 나올 것 같고 올해는 이걸로 끝일 것 같아 끄적여 봤습니다. 아무쪼록 빅픽쳐 그린거 마무리 잘하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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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글과 관계없는 거지만 클루버 계약 조건 좀 보다가 은근 복잡하길래 혹시 몰라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물론 이게 공지에 있는 페이롤 포스팅으로 ctrl C+V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요ㅋㅋ
코리 클루버 연봉 정리
계약금 - 1M(15-19년 매해 200K씩 지불)
15-19년 - 총 36.5M(15:$1M, 16:$4.5M, 17:$7.5M, 18:$10.5M, 19:$13M)
20년(Club Option) - 13.5M($1M buyout)
21년(Club Option) - 14M ($1M buyout)
일단 기본 틀은 이런 상황에서 보장금액은 총 38.5M(계약금+연봉(15-19)+20년 바이아웃)
그리고 CBT 페이롤에 적용되는 평균 연봉(AAV)은 7.7M
그러나 2018년 사이영 투표 5위안에 들면서 19-21년 연봉이 각 4M씩 증가를 하면서 19-21년 수령하는 실 수령액은 17.2M, 17.5M, 18M이 됨.
따라서 19년 (CBT 페이롤)평균 연봉은 11.7M이고 20-21년 옵션 기간은 실 수령액 그대로 CBT 페이롤에 잡힘.
즉, 19년 클루버의 연봉은 $17.2M, CBT 페이롤에 계산되는 연봉은 11.7M
여기까지는 인디언스에서 계약을 이행하면 적용되는 부분인데 타 구단으로 트레이드시 계약 조건에 약간의 변동 사항이 발생함.
트레이드 발생시 (1M에 보너스를 받음)
- 15-19년에 트레이드를 할 경우에 19년 월시가 끝나고 3일 안에 20,21년 옵션을 실행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함. 즉, 해마다 하나씩 하는게 아니라 남은 두 시즌을 세트로 3일안에 결정해야함.
- 20년에 트레이드가 될 경우에, 클루버가 20년 정규 시즌에 160이닝을 던지고 시즌이 종료되는 시점에 부상자 명단에 있지 않는다면 21년 클럽옵션은 베스팅 옵션으로 변경되면서 자동적으로 21년 옵션은 실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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