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시작되기 전 다저스 타자들의 17시즌 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스탯캐스트를 통해서 허접하지만 간단히 정리를 해봤습니다.
1.Barrels, Solid Contact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B8DC425AB0F1541E)
배럴(Barrels)이라는 스탯은 이젠 많이 알려져서 다 아시겠지만 한번 더 설명하면 최소 98마일의 타구 속도와 26~30도 사이의 발사각도의 들어온 잘맞은 타구로 타율 .500 이상과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타구들을 분류한 것입니다. 타구속도가 늘어나면 거기에 따라 배럴타구의 충족하는 발사각도의 범위도 점차적으로 늘어나는데 예를 들어, 99마일의 타구이면 배럴타구에 포함되는 발사각도의 범위는 25~31도가 됩니다. 다만 단순히 2마일씩 증가하는 건 아니고 2~3마일씩 늘어나서 100마일 타구에는 24~33도가 됩니다. 발사각도의 최대는 8~50도 사이이긴 하지만 이 타구를 배럴로 만드는 타구속도를 가진 선수가 죽기전에 나올지는ㅋ
그럼 다저스 타자들 중 배럴을 가장 많이 만든 선수들을 보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0F023B5AB0E8900B)
1위는 41개를 기록한 작년 ROY 수상자인 코디 벨린저네요. 그 뒤로는 푸이그,터너,시거,테일러,그랜달,피더슨,키케 등이 있네요. 당연히도 타석수가 많으면 당연히 배럴 수도 늘어난다는 점은 감안하시고 보시길.. 근데 % of Pitches로 봐도 스몰 샘플인 아이브너, 반슬라이크 제외하면 벨린저가 역시나 1위네요.
배럴 타구들의 실제 결과는 이디어,탐슨,버두고가 모두 안타 이상의 결과를 얻었지만 샘플이 적어 제외하고 보면 벨린저가 39 for 41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고 그 뒤로는 키케 15 for 16, 어틀리 10 for 11, 테일러 26 for 29 로 좋은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터너가 10개나 아웃되면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많이 봤네요.
솔리드 컨택(Solid Contact)은 배럴보다는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은 타구들을 분류한건데.. 위에 그림을 보면 빨간색으로된 배럴 분포도를 감싸고 있는 핑크색 영역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21544C5AB0F25D23)
여기서도 벨린저가 시거와 함께 공동 1위입니다. 그 뒤로 테일러, 포사이드,어틀리,터너가 있네요.
반대로 솔리드 컨택이된 타구들 중 실제 결과는 테일러가 26개 중에 16개인 0.615의 타율로 가장 좋은 성적을 만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키케,톨스,피더슨,곤조가 뒤를 이었는데 톨스나 곤조는 샘플이 너무 적어서 의미가 없고 벨린저랑 시거는 각각 11 for 26, 12 for 27로 13위,11위를 했는데 솔리드 컨택 타구들에서는 손해가 좀 있었습니다. 적은 샘플들 제외하면 푸이그가 7 for 20 개로 가장 많이 손해를 본 선수 같네요.
2. Avg. Exit Velocity & Launch Angle
선수 |
Avg. Exit Velocity (MPH) |
Avg. Launch Angle |
Corey Seager | 89.6(90.9) |
10.9°(10.2) |
Joc Pederson |
89.5(91.0) |
9.9°(13.8) |
Cody Bellinger |
89.5( X ) |
16.5°( X ) |
Justin Turner |
89.4(90.6) |
18.1°(16.9) |
Logan Forsythe |
88.8(90.0) |
12.1°(13.5) |
Curtis Granderson |
88.7(87.6) |
18.1°(18.4) |
Yasiel Puig |
88.6(90.2) |
10.4°(11.8) |
Austin Barnes |
88.2(87.0) |
9.1°(21.8) |
Enrique Hernandez |
88.1(88.6) |
12.9°(13.8) |
Yasmani Grandal | 87.9(91.0) | 12.1°(11.9) |
Adrian Gonzalez | 87.3(88.1) | 12.8°(9.3) |
Chris Taylor | 86.7(87.5) | 11.8°(8.2) |
Chase Utley | 86.6(87.1) | 10.7°(11.7) |
Andrew Toles | 86.1(89.3) | 5.6°(7.4) |
*( )작년 수치
16년 팀 타구속도 평균은 88.5MPH 이였는데 17년 87.6MPH로 0.9MPH 감소를 했는데 리그 평균이 16년 87.7MPH에서 17년 86.6MPH로 내려간걸 보면 리그 전체가 다 감소를 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17년 팀 평균 발사각도는 11.4°로서 16년 평균인 10.0°와 비교하면 1.4°가 증가를 하였습니다. 반면 리그 전체 평균은 16년 10.8°, 17년 10.9°로 0.1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근데 사실 기존의 선수들이 크게 발전했다기 보다는 벨린저의 합류가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시즌 중에 그랜더슨도 들어왔고..
타구속도 관련해서 리그 전체 평균이 약 1 MPH정도 감소한 걸 바탕으로 봤을 때, 그랜달의 3.1마일 감소는 확실히 눈에 띄네요. 똥차면 타구속도라도 빨라야 하는데.... 반스한테 주전 뺏길만 했네요.
발사각도 관련해서는 피더슨이 3.9°정도가 감소한 것이 올해 부진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줬을 것 같네요. 혹시나 해서 15년 기록도 봤더니 그때도 13.5°로 16년과 비슷하네요. 만약 일시적인 감소여서 15,16년의 발사각도로 회기하고 내년 피더슨이 기회만 충분히 받으면 3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을거라고 보여집니다. 일단 지난 2년간 존 컨택률 자체가 80% 중반대로 향상이 되었고 삼진%도 많이 줄였기에 스탯상으로는 반등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사실.. 컨택률 자체는 좋아졌는데 질이 떨어진 느낌이 있어서..
반스나 테일러, 톨스같은 선수들은 샘플이 워낙 적어 제작년 샘플 무시해도 되고 톨스는 작년꺼도..
터너랑 벨린저는 플라이볼의 최적화 된 선수들 다운 수치를 보여주네요. 벨린저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벌크업을 했기 때문에 평균 타구속도를 90~91마일대로 올렸으면 싶네요. 터너는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지금 상태만 유지해줘도 감사하고..
3. xwOBA, wOBA,
wOBA는 일반적으로 타자들 타격 능력을 보기 위해 대표적으로 OPS, wRC+와 함께 많이 쓰이는 스탯탯인데 그 중에서도 득점 생산력에 관여하는 타자의 공격력을 평가하는 지표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스탯입니다. wOBA는 고의사구와 실책에 의한 출루를 제외하고 타석에서 발생하는 타격 이벤트들을 활용하고 각각의 출루 이벤트들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구하는데 장타일수록 가중치가 더 커집니다. 그리고 출루율 스케일로 만들어 놨기 때문에 이 수치가 높고 낮은지는 출루율 볼때 느끼는 체감으로 보면 될 것 같네요.
xwOBA는 삼진,볼넷들은 wOBA와 같은 실제 값들을 사용하지만 1루타~홈런의 수치를 실제 결과물이 아닌 타구속도와 발사각도를 기반으로 값을 설정해 wOBA와 동일한 식에 대입한 스탯입니다. 그러다보니 타자들의 타구의 퀄리티를 확인하기에 좋고 구장,수비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수 타격 능력을 보기에는 더 좋습니다. 하지만 타자가 가지고 있는 스피드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등의 주루능력들이 무시되는 점이 있습니다.
이 두 스탯을 비교해서 함께 보면 타자가 운이 좋았는지 아닌지를 보기에 좋습니다. 다만 xwOBA가 스피드를 반영 못하기에 전반적으로 발 빠르거나 주루가 좋은 선수들은 wOBA>xwOBA 경향이 있고, 느린 선수들은 wOBA<xwOBA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 선수별 wOBA, xwOBA 와 Sprint Speed를 함께 보면..
선수 | xwOBA | wOBA | xwOBA-wOBA |
Justin Turner |
.397 |
.407 |
-0.010 |
Corey Seager |
.380 |
.373 |
0.007 |
Austin Barnes |
.370 |
.393 |
-0.023 |
Cody Bellinger |
.357 |
.393 |
-0.036 |
Yasiel Puig |
.348 |
.359 |
-0.011 |
Joc Pederson |
.339 |
.327 |
0.012 |
Chris Taylor |
.331 |
.368 |
-0.037 |
Logan Forsythe |
.329 |
.313 |
0.016 |
Curtis Granderson |
.328 |
.292 |
0.036 |
Chase Utley |
.319 |
.320 |
-0.001 |
Andrew Toles | .314 | .335 | -0.021 |
Adrian Gonzalez | .303 | .281 | 0.022 |
Enrique Hernandez | .303 | .316 | -0.013 |
Yasmani Grandal | .288 | .330 | -0.042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A717455A6FFD2706)
선수별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17시즌 팀별 wOBA에서 다저스는 .336으로 7위를 하였고 1위는 월시 우승팀인 애스트로스가 .355로 단연 돋보였습니다. 2등인 인디언스가 .342였으니... 꼴찌는 파드레스가 .301, 그 위로는 자이언츠가 .303이네요.
wOBA 수치를 보면 단연 터너가 가장 돋보입니다. .400이 넘으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인데 터너는 리그 전체를 봐도 위로 대략 10명 정도 뿐입니다. 그 뒤로 벨린저,반스가 .393로 동률인데 반스가 타석수가 적다보니 터너,벨린저가 작년 다저스 타선의 핵심이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반스를 포함하여 시거,테일러,푸이그가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20~.330이면 평균정도로 평가를 하는데 피더슨,그랜달,어틀리,키케,포사이드 정도는 저 범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 톨스는 부상으로 풀시즌을 보지 못해 아쉽네요. .290 이하를 가장 낮은 등급으로 보는데 그랜더슨과 곤잘레스는 뭐.. 굳이 스탯같은거 보지 않아도...
xwOBA로 봤을 때, 역시 터너가 가장 돋보이고 터너부터 피더슨까지는 평균 이상으로 타석에서의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보이고 테일러,포사이드,그랜더슨은 평균에서 평균이상 사이쯤으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어틀리,톨스는 평균이하, 곤잘레스,그랜더슨,그랜달이 가장 나쁜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스탯을 비교해보면 갭이 큰 선수들이 존재하는데 빨간색으로 처리한 마이너스 값을 가진 선수들은 타석에서의 퀄리티에 비해 실제 결과가 좋았거나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선수의 스피드와 함께 같이 비교해보면 그랜달과 터너를 제외한 나머지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한 선수들은 운도 있겠지만 리그 평균보다 빠른 선수들이라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특히 0.020이상의 차이를 보인 테일러,벨린저,톨스는 팀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들이고 주루도 잘하는 선수들이라 단순히 운빨이라기 보다는 자신들의 장점을 활용해 득점에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테일러는 이번에 스탯캐스트를 통해 본 스탯들에서 스피드 1위에 개인적으로 주루 스탯은 BP꺼를 보는 편이라 BP에서 제공하는 주루 스탯도 팀내 1등인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wOBA 스탯이 잘 나온게 단순 운빨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운도 따른 시즌같고요. 또한 테일러의 평균 발사각도가 16년에 비해 3.6도 이상이 오른 점도 올해 좋은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네요. 스피드가 평균 이하인 터너 역시도 마이너스 수치입니다만 0.010이면 상대적으로 큰 차이도 아니고 무엇보다 xwOBA,wOBA 모두 따로 놓고 봐도 리그 최상급이라 그냥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반면 -0.042 차이를 보인 그랜달은 타구속도가 3.1마일이나 나빠졌다는 건 xwOBA가 처참해지는데 큰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입니다. 스피드는 최하 레벨에 BP의 주루 스탯도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는데도 wOBA와의 차이가 마이너스가 나왔다는 것은 저 성적도 17시즌 운이 좋았다고 봐야겠죠. 전체적으로 보면 볼넷까지 작년에 비해 감소한 그랜달은 올해 타석에서의 퀄리티에 비해 상당히 운이 좋았던 시즌이라 다저스에서 작년 가장 운이 좋았던 선수가 되겠네요. 상대적으로 운은 좋았는데 성적이 왜-_-
플러스 수치를 기록한 선수들 중 시거는 그 차이가 미미한 편이라 빼고 그랜더슨과 곤잘레스가 가장 불운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랜더슨은 스피드는 평균이하지만 평균적인 타구각도와 속도가 이전과 다르지 않았기에 약간 불운했던 시즌이라고 보이네요. 메츠에서 기록을 보니 wOBA(0.351), xwOBA(0.334)가 나오고 평균 타구 퀄리티의 변화는 땅볼 좀 증가한거 빼고는 크게 없는거 보니 다저스에서 유독 운이 좀 안 따라줬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그러나 곤잘레스는 리그에 대표적인 느린 선수이기도 하고 주루 스탯도 나쁘기에 타격으로 만들어 내야하는데 작년 평균 발사각도랑 타구속도를 확인해 봤더니 타구속도는 매년 줄긴 하지만 올해 리그 평균이 대체적으로 거의 1마일 정도는 다 줄어서 크게 관련 없어 보이고 발사각도도 3.5도 정도가 높아졌는데 15년에는 14.1도 였기도 해서 오히려 16년이 유독 10도 이하로 떨어진 시즌이네요. 사실 이게 평균적인 수치를 가지고 말하다 보니 이걸로는 부진에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 같고.. 해마다 볼넷이 줄고 파워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부상의 영향이 가장 커보이고 또한 작년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이 유독 낮기도 해서 운도 안 따르기도 했네요. 내년 건강하면 반등의 여지는 있어 보이는데 건강할 수 있을지가 의문인데다 이미 하락세에 들어간 노장들은 딱히 이런 스탯이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음.. 그래도 반등해서 메츠에서 쫒겨나진 말길..
그리고 시거가 전체 한 시즌 스탯 상으로는 wOBA랑 xwOBA값이 비슷하게 나왔지만 제가 시즌 중에도 이런거 체크를 꾸준히 해왔던지라 시즌 중에 시거 너무 불운하다는 얘기를 여러번 했었는데... 저말고도 다른 분들도 많이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부상 이후에 마지막 달에 폼이 너무 떨어져 다 까먹어서 지금은 티가 안나네요. 원래 xwOBA가 0.400이상에 여기서 따로 다루진 않았지만 xBA도 오랜기간 상당히 높게 나왔을 정도로 엄청 좋았었습니다. 올해는 건강한 시거를 스캠부터 보고 싶었는데.. 이미 팔꿈치때문에 글렀네요ㅎ
*이번 오프시즌에 스탯캐스트에서 재밌는 스탯들이 몇가지 새로 나왔는데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일부분 소개합니다.
#각 투수별로 피칭의 관련된 것들을 3D로 Breakdown 해놓은건데 올 시즌 투수들 경기별 분석하는데 상당히 많이 활용될 듯 합니다. 주소 링크 >> Pitch3D(Statcast)
#포수들 Pop Time, Exchange, Arm Strength등을 볼 수 있는 스탯 >> Pop Time(Statcast)
* 유망주들 관련 사이트 하나 추가 >>> https://www.mlb.com/prospects/stats
이번에 닷컴에서 새로 공개한 유망주들 스탯 볼 수 있는 사이트인데 baseballsavant랑 Mlbfarm의 책임자인 대런 윌먼이 기존의 Mlbfarm에서 업그레이드 시킨 버전입니다. 오프시즌에 윌먼이 Mlbfarm을 새단장한다고 예고했어서 마이너쪽 스탯캐스트 데이터 좀 보나 했는데 아직 거기까진 아니네요.
일별로 팀 조직 산하에 있는 클럽들의 박스 스코어를 한번에 보기에도 좋고 유망주들간의 스탯 비교나 베이스볼 서번트처럼 Advanced Search를 활용해 여러 상황별로 필터링해서 보기엔 좋은 사이트입니다. 머지 않아 유망주들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보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