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구속이나 무브먼트가 작년같지 않아서 많은 우려를 낳았는데 오늘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켄리 잰슨(Kenley Jansen)의 구위는 이제 막 스프링 캠프를 끝낸 모습이였습니다.


밑에는 오늘 경기 구종별 기록

Pitch Statistics as coded by the Automatic MLBAM Gameday Algorithm
TypeVelo (Max)H-BreakV-BreakCountStrikes/%Swings/%Whiffs/%BIP(No Out)SNIPs/%LWTS
FF (Four-seam Fastball)97.5 (97.9)-5.5111.2942 / 50.0%2 / 50.0%0 / 0.0%1 (0)1 / 33.3%-0.24
FC (Cutter)95.3 (96.5)2.989.92128 / 66.7%5 / 41.7%1 / 8.3%1 (0)7 / 63.6%-0.29
Pitch classifications provided by the Automatic MLBAM Gameday Algorithm.

SNIPs are "Strikes Not In Play" and do not include any balls in play.
LWTS are linear weighted outcomes per pitch type.

Velocities are assumed from 55ft (rather than the gameday standard of 50ft) for increased realism.
These 55ft numbers are directly comparable with our player cards.


포심이나 커터로 찍히는 구종들의 구속이 오늘 경기전에는 최대 93마일대였는데 오늘은 평균이 95마일대를 기록했습니다. 근데 약간 무리해서 구속을 올린 감이 있어서 그런지 커맨드는 아직 좋을 때만큼은 아니였지만 93마일대에서 형성이 되기 시작하면 커맨드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으로 느껴집니다. 원래 잰슨의 커터의 커맨드는 평균 92~93마일대에서 베스트니까요.

버티컬 무브먼트 역시 오늘 경기 전까지는 7점 후반대에서 8점 초반에서 형성이 됐는데 드디어 9점대로 찍히는 것보니 자신의 원하는 릴리스 포인트를 찾은 느낌이네요. 

스캠기간 있었던 햄스트링 여파 때문인지 그동안 왼발 랜딩하는 지점이 불규칙하면서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는 모습으로 인해 피칭 메카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많이 좋아진 것 같아 앞으로 1~2경기 이런 모습을 유지하면 이제 편하게 9회를 즐기는 시간이 올 것 같습니다.



다저스 다이제스트에 올해부터 합류한 일본계(?) 필진이 토니 싱그라니에 대한 분석글이 있어서 요약해서 올려봅니다.




현재 싱그라니는 2.57의 평균 자책점, 0.57의 WHIP, 1.48 FIP, 그리고 0.71 xFIP를 기록중이고.

피안타율은 고작 .160 에 불과하고, 또한 25명의 타자를 상대로 12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며(48%) 볼넷은 없었다네요.


이는 불펜 투수중 FIP 21위, xFIP 4위, WHIP11위, 삼진율 8위에 해당된답니다.



레즈에서 털리던 싱그라니와 다저스 이적 후 가장 큰 차이점은 구종 비율을 조정한 것인데





201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싱그라니는 패스트볼을 89.3% , 8.6% 체인지업에 슬라이더는 고작 2.1% 던졌다네요.


싱그라니가 던지는 95마일에 이르는 빠른 패스트볼을 치는 것은 힘든일이지만 레즈 시절에는  초구에 96%나 되는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결국 타자들은 뭘 던지는지 아는셈이니까(패스트볼 던질게 뻔하니..) 공략 했을거라고 하네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투수가 어떤 구종을 던지는 지 알고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그 결과를 월드시리즈에서 다르빗가 털리면서 보여줬죠.



작년 다저스가 토니 왓슨 데려와서 싱커 비중을 피츠버그 시절보다 늘리면서 애리조나의 램한테 홈런 맞은거 빼고는 정말 쏠쏠하게 사용했는데


싱그라니 역시 슬라이더 비중을 늘리면서 전혀 다른 투수로 변모했답니다.







 

위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슷한 이닝에 같은 투수가 구종비율을 조정 하니 성적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군요. (팀수비 차이인가 하고 찾아보니 레즈도 작년 수비가 꽤 괜찮았네요)







또한 올해 한정으로는 메이저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 중 한명이자 인디언스의 불펜 에이스 앤드류 밀러와 흡사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김칫국 부터 마신걸 수도 있겠지만 지난해 후반~ 올해 초반 싱그라니 활약은 기대이상이네요.



작년에 반슬라이크 주고 데려온 싱그라니가 맹활약중인데 이정도 활약이면 거의 거저 줬다고 해도 맞는 표현이겠네요




2015년에 프리드먼 부임후 불펜에 큰 돈 쓴 케이스가 젠슨 연장계약 딱 하나였고 나머지는 트레이드, 줍기로 큰 재미를 봤는데 2015년 첫해에는 큰 성과가 안보여서 욕도 많이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역시 불펜에 큰돈 안쓰는게 맞는거 같네요...


 

어쨌거나 결론은 다저스 전력분석팀과 코치들이 이루어낸 큰 성과이고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이미 야시엘 푸이그(Yasiel Puig)는 작년 좋은 한 해를 보냈지만 우린 그가 18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거라고 말하고 싶어.  .263/.346/.487(117 wRC+) 슬래쉬 라인과 커리어 하이인 28개의 홈런을 기록한 푸이그는 기본적으로 .273/.337/.505를 기록한 프란시스코 린도어(Francisco Lindor)와 작년 같은 선상에 둘 수 있을거야. 이 성적은 그가 작년 이전에 2년 동안 보여줬던 성적보다 좋고 심지어 그가 올해 작년 모습을 반복할 수만 있어도 다저스는 충분히 만족할거야.

근데 만약 더 많은 것이 남아 있다면? 더 있을지도 몰라. 그는 여전히 27살이거든.

일단 그의 시즌을 반으로 나누어서 확인해 보자. 먼저 전반기엔 푸이그는 .251/.324/.453 (103 wRC+)의 성적을 보였고 괜찮은 성적이야. 푸이그는 전반기의 166명의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98위에 위치하는데 이건 대략 60%정도의 타자들이 푸이그보다 낫다는 것을 의미해. 끔찍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훌륭하지도 않은 성적이라고 볼 수 있어. 

그럼 후반기 성적을 보자. 그는 전반기에 괜찮은 수준에서 더 좋은 .278/.374/.533 (136 wRC+)으로 향상이 된 모습을 보였어. 후반기에 162명의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26위에 랭크하게 돼. 그는 호세 라미레즈(Jose Ramirez), 앤써니 리조(Anthony Rizzo), 코디 벨린저(Cody Bellinger) 보다 좋은 타격을 보였고 그 이후에도 포스트시즌 NLDS,NLCS 이 두 라운드에서 .414/.514/.655 의 뜨거운 모습을 이어갔어. 물론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뛰어난 투수들을 상대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가 시즌 내내 이런 모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그는 엘리트 선수가 될거야. 후반기 푸이그는 전반기에 비해 볼넷 비율이 2%이상 증가했고 삼진 비율은 3%정도 떨어졌어. 또한 그라운드볼 비율이 7%정도 낮아졌고 하드-힛 비율은 5% 정도 늘어났다. 이건 당신들이 원하는 거야. 그는 작년 후반기에 다저스 최고의 타자였어. 

그러나 우린 여러분들이 어떤것은 무시하고 그 선수가 앞으로 이렇게 될거다라고 예상하며 후반기 스탯들을 단순하게 바라볼 수는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해. 특히 푸이그같이 일관성있는 모습을 증명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더욱 이런 스플릿 스탯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어. 

그래서 난 푸이그가 작년 후반기에 보여줬던 장타능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가 작년 어떻게 그것을 했는지와 그가 다가오는 시즌에 향상시키려고 집중하기에 충분히 특별할지도 모르는 한 가지를 말해보려고해.    

그것을 하기 위해 일단 아래에 리더보드를 보면서 시작해보자고. 여기엔 타격 능력이 출중한 많은 선수들이 있어. 물론 여긴에 푸이그도 있어.



푸이그는 리그 최고 타자들과 함께 공중으로 강한 타구들을 만들어 내다

(2017년 공중으로 띄운 Hard-Hit들에 대한 xwOBA의 순위)

1.163 -- Aaron Judge

1.131 -- Giancarlo Stanton

1.102 -- J.D. Martinez

1.098 -- Puig

1.073 -- Chad Pinder

1.049 -- Miguel Sano

1.039 -- Gary Sanchez

1.030 -- Mike Trout

1.028 -- Justin Bour

1.026 -- Scott Schebler

이 리더보드에서 Hard-Hit의 기준 : 95마일 이상,10도 이상 타구들 (리그 평균은 .848)

링크 >> Leaderboard



약간 복잡하기 때문에 심플하게 만들어 보자. 먼저, 저지 스탠튼, 마르티네즈와 함께 나란히 하는 어떠한 파워와 관련된 리스트는 당신들이 높은 순위에서 가까이 하길 원하는 리스트일거야. 여기서 푸이그는 4위야. 그는 리그 최고의 타자인 트라웃보다 앞서있어. 일단 이것은 좋은 시작이야.  

이 리스트가 진짜 말하고 있는 것 : " 타자가 볼을 강하게 공중으로 때릴 때, 과연 누가 타구속도와 발사각도를 기반으로 하는 이 스탯안에서 가장 뛰어난 생산성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가?" 우리는 218명의 자격요건을 갖춘 후보들 중에(여기서 218명의 후보들은 위에 나온 리더보드에 들어간 타자들) 그는 전체 2%안에 포함돼 있어. 그건 정말 높은거야. 여기서 기대되는 생산성(xwOBA)이 아닌 실제 생산성을 보면(wOBA) 그는 전체 13%대야.(확인해보니 순위로는 218명 중에 30위) 그가 운이 좋거나 나쁘진 않았지만, 우리는 기대되는 생산력을 선호해. 왜냐하면 당신들은 여전히 오두벨 에레라가 잘 맞은 타구를 아웃으로 만들어도 타자에게 잘 쳤다고 인정해주길 원하기 때문이야.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간단해. 모든 선수들은 공중으로 볼을 강하게 때리는 스킬을 가지고 있지 않아. 물론 모든 선수가 이것을 할 필요도 없어. 이것은 타격의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거든. 다만 우리가 작년에 봤던 것을 기반으로, 푸이그는 그것을 계속 해야만 하는 선수들의 카테고리에 들어갈 것 같아. 그가 Hard-Hit들을 생산했을때 기대되는 결과물은 엘리트였던 반면 아쉽게도 그 빈도는 그렇지 못했어. 실제 동일한 218명의 타자들 중에 푸이그가 Hard-Hit을 만들어 낸 비율은 단지 밑에서 20%대인 176등이였거든.

그냥 내 추측일 뿐이지만 푸이그는 그것을 알고 있어. 작년 지역 언론을 통해 그는 이렇게 말했어. "난 볼을 공중에 띄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그렇지 않으면 나의 주머니엔 돈이 없을거야." 그는 전반기에 51%의 그라운드 볼을 만들었지만 후반기에 그는 44%로 줄였어. 그건 그의 커리어 통산 49%보다 낮은거야.

그래서 그것은 우리에게 푸이그가 앞으로 더욱 볼을 공중에 띄우길 원할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어. 작년 푸이그가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해 취했던 변화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푸이그는 결고 인내심있는 타자로서 여겨지지 않았어. 그러나 그는 후반기에 흥미로운 뭔가를 하기 시작했어. 푸이그는 푸이그답게 초구에 스윙을 하는 모습을 커리어 동안 보인 결과 2013-16년 동안 43.1%의 초구 스윙을 기록했어. 이건 메이저 평균이 27.9%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아. 근데... 작년 그것을 멈췄어.


(작년 초구 스윙 월별 비율)


작년 전반기에 초구 스윙을 평균보다 높은 36.5%를 기록했던 푸이그는 후반기에는 26.9%로 떨어뜨렸어. 물론 이것만으로 그가 좋은 타자를 만들어 주진 않아. 사실, 우리는 만약 초구가 충분히 칠만한 공이라면 보통 초구를 상대로 타자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어. 그러나 푸이그의 그간의 명성을 고려해볼 때, 투수들은 그에게 칠만한 초구를 던지지 않아. 전반기엔, 규정타석을 갖춘 타자들의 대략 90%는 푸이그보다 초구에 스트라이크 존이나 보더라인에 공이 더 많이 들어왔어. 이것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면 투수들은 그가 0-0 카운트에서 스윙을 하려는 것을 알아차렸다는 것이야.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기 시작했어. 푸이그는 그걸 인지한거야.

푸이그는 이것에 적응을 했고 그것은 여기에서 정말 중요한 점이야. 그는 리그의 최고들과 마찬가지로 볼을 공중으로 강하게 때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어. 물론 아직까지는 그들처럼 그것을 자주 해내진 못하지만 말이야. 그는 필요할 때마다 참을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어. 우린 루키시절과 작년 여름에 몇달 동안 그에 매력에 빠지는 것을 봤어. 그가 경기력에 업앤 다운이 있다고 하더라도 변화할 능력은 여전히 가지고 있어. 만약 이 모든 것들이 동시에 보여주게 된다면, 푸이그가 도미넌트함을 보여줄 재능도 여전히 존재할거야.



오늘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 중 터너가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다저스로서는 재앙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미 포사이드를 3루수로 기용할 의사를 보여였고 테일러는 당초 중견수를 주로 소화하며 시거의 백업으로 유격수를 가끔 소화만 할 것이고, 2루에는 키케와 어틀리를 쓸 것이라고 힌트를 주었습니다.



로건 포사이드를 3루수로 2루에는 체이스 어틀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 플래툰을 활용




그러나 아직 시범경기는 진행 중이고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3루수'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카일 파머(Kyle Farmer)입니다.


https://www.fangraphs.com/statss.aspx?playerid=14813&position=C/3B


스프링캠프 성적

경기 

타석 

안타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홈런 

타점 

득점 

17 

28 

12 

.429 

.514 

.893 

1.407 


다저스 팬들에게 알렉스 우드의 친구로 잘 알려져있고 이선수의 주 포지션이 포수라는 것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다저스의 포수 포지션은 뚫기가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저스의 포수 뎁스는 정말 탄탄합니다 이번 시즌도 야스마니 그랜달과 오스틴 반스가 플레잉 타임을 나누어 출전할 겁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지난 해 프레이밍 부문 최고의 선수였고(링크) 22개의 홈런으로 전체 포수 중 홈런4위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반스는 주전 포수는 아니었지만  조정득점창조력이(wRC+) 142를 기록하며 포수 전체 1위의 생산성과 좋은 프레이밍 능력으로 포스트시즌에서 그랜달을 제치고 대부분의 경기를 출장했습니다.

이렇게 이미 리그 상위권 포수 두명을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는 마이너에도 케이버트 루이즈(mlb.com 52위)  윌 스미스(다저스 9위), 코너 웡(15위)등 앞날이 창창한 선수들이 대기중이죠. 

이렇게 포수 구성원들이 탄탄한 다저스에서 살아남기 힘든다는것을 본인도 아는지 오프시즌 동안 스트레칭 훈련을 했는데 포수로서 수비는 물론 스윙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답니다(링크). 이런 유연성이 3루수로서 수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면... 터너가 오기전까지 3루수 옵션으로도 고려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17경기를 출장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축의 기회를 받으며 다저스 프런트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스캠 로스터 컷- 딜런 베이커, 애덤 리베라토어, 제이크 피터, 도노반 솔라노




오늘도 로스터에서 4명의 선수가 스캠 로스터 컷이 되었는데 아직까지 파머는 살아 남았군요. 현 프런트는 이전 프런트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다르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스프링캠프에서 활약했던 선수는 부상등으로 선수가 필요할 때 우선적으로 시즌중에 올려서 기회를 잘 주더군요. 작년 크리스 테일러가 그 기회를 잘 잡은 케이스이기도 하고요.



다저스 전력에서 공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터너의 부상은 분명 뼈아프지만 그 다저스의 중심 터너 역시 2014년 초청선수 자격으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입성해서 현재에 이르렀듯이 터너의 공백으로 누군가는 기회를 받을 것이고  또 한명의 깜짝 스타가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파머가 될 지도 모르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스틴 터너의 대체재를 외부에서 구하기보다 내부의 뎁스로 채울 것이라는 파르한 자이디 단장


시즌이 시작되기 전 다저스 타자들의 17시즌 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스탯캐스트를 통해서 허접하지만 간단히 정리를 해봤습니다. 


1.Barrels, Solid Contact


배럴(Barrels)이라는 스탯은 이젠 많이 알려져서 다 아시겠지만 한번 더 설명하면 최소 98마일의 타구 속도와 26~30도 사이의 발사각도의 들어온 잘맞은 타구로 타율 .500 이상과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타구들을 분류한 것입니다. 타구속도가 늘어나면 거기에 따라 배럴타구의 충족하는 발사각도의 범위도 점차적으로 늘어나는데 예를 들어, 99마일의 타구이면 배럴타구에 포함되는 발사각도의 범위는 25~31도가 됩니다. 다만 단순히 2마일씩 증가하는 건 아니고 2~3마일씩 늘어나서 100마일 타구에는 24~33도가 됩니다. 발사각도의 최대는 8~50도 사이이긴 하지만 이 타구를 배럴로 만드는 타구속도를 가진 선수가 죽기전에 나올지는ㅋ 


그럼 다저스 타자들 중 배럴을 가장 많이 만든 선수들을 보면..

1위는 41개를 기록한 작년 ROY 수상자인 코디 벨린저네요. 그 뒤로는 푸이그,터너,시거,테일러,그랜달,피더슨,키케 등이 있네요. 당연히도 타석수가 많으면 당연히 배럴 수도 늘어난다는 점은 감안하시고 보시길.. 근데 % of Pitches로 봐도 스몰 샘플인 아이브너, 반슬라이크 제외하면 벨린저가 역시나 1위네요. 

배럴 타구들의 실제 결과는 이디어,탐슨,버두고가 모두 안타 이상의 결과를 얻었지만 샘플이 적어 제외하고 보면 벨린저가 39 for 41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고 그 뒤로는 키케 15 for 16, 어틀리 10 for 11, 테일러 26 for 29 로 좋은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터너가 10개나 아웃되면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많이 봤네요.


솔리드 컨택(Solid Contact)은 배럴보다는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은 타구들을 분류한건데.. 위에 그림을 보면 빨간색으로된 배럴 분포도를 감싸고 있는 핑크색 영역입니다.

여기서도 벨린저가 시거와 함께 공동 1위입니다. 그 뒤로 테일러, 포사이드,어틀리,터너가 있네요.

반대로 솔리드 컨택이된 타구들 중 실제 결과는 테일러가 26개 중에 16개인 0.615의 타율로 가장 좋은 성적을 만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키케,톨스,피더슨,곤조가 뒤를 이었는데 톨스나 곤조는 샘플이 너무 적어서 의미가 없고 벨린저랑 시거는 각각 11 for 26, 12 for 27로 13위,11위를 했는데 솔리드 컨택 타구들에서는 손해가 좀 있었습니다. 적은 샘플들 제외하면 푸이그가 7 for 20 개로 가장 많이 손해를 본 선수 같네요.


2. Avg. Exit Velocity & Launch Angle

선수 

 Avg. Exit Velocity (MPH)

Avg. Launch Angle

Corey Seager 

 89.6(90.9)

 10.9°(10.2)

Joc Pederson

 89.5(91.0)

 9.9°(13.8)

Cody Bellinger

 89.5( X )

 16.5°( X )

Justin Turner 

 89.4(90.6)

 18.1°(16.9)

Logan Forsythe 

 88.8(90.0)

 12.1°(13.5)

Curtis Granderson 

 88.7(87.6)

 18.1°(18.4)

Yasiel Puig 

 88.6(90.2)

 10.4°(11.8)

Austin Barnes  

 88.2(87.0)

 9.1°(21.8)

Enrique Hernandez 

 88.1(88.6)

 12.9°(13.8) 

Yasmani Grandal 

 87.9(91.0)

 12.1°(11.9)

Adrian Gonzalez 

 87.3(88.1)

 12.8°(9.3)

Chris Taylor 

 86.7(87.5) 

 11.8°(8.2)

Chase Utley 

 86.6(87.1)

 10.7°(11.7)

Andrew Toles  

 86.1(89.3)

 5.6°(7.4)

*( )작년 수치

16년 팀 타구속도 평균은 88.5MPH 이였는데 17년 87.6MPH로 0.9MPH 감소를 했는데 리그 평균이 16년 87.7MPH에서 17년 86.6MPH로 내려간걸 보면 리그 전체가 다 감소를 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17년 팀 평균 발사각도는 11.4°로서 16년 평균인 10.0°와 비교하면 1.4°가 증가를 하였습니다. 반면 리그 전체 평균은 16년 10.8°, 17년 10.9°로 0.1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근데 사실 기존의 선수들이 크게 발전했다기 보다는 벨린저의 합류가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시즌 중에 그랜더슨도 들어왔고..

타구속도 관련해서 리그 전체 평균이 약 1 MPH정도 감소한 걸 바탕으로 봤을 때, 그랜달의 3.1마일 감소는 확실히 눈에 띄네요. 똥차면 타구속도라도 빨라야 하는데.... 반스한테 주전 뺏길만 했네요.

발사각도 관련해서는 피더슨이 3.9°정도가 감소한 것이 올해 부진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줬을 것 같네요. 혹시나 해서 15년 기록도 봤더니 그때도 13.5°로 16년과 비슷하네요. 만약 일시적인 감소여서 15,16년의 발사각도로 회기하고 내년 피더슨이 기회만 충분히 받으면 3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을거라고 보여집니다. 일단 지난 2년간 존 컨택률 자체가 80% 중반대로 향상이 되었고 삼진%도 많이 줄였기에 스탯상으로는 반등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사실.. 컨택률 자체는 좋아졌는데 질이 떨어진 느낌이 있어서..

반스나 테일러, 톨스같은 선수들은 샘플이 워낙 적어 제작년 샘플 무시해도 되고 톨스는 작년꺼도..

터너랑 벨린저는 플라이볼의 최적화 된 선수들 다운 수치를 보여주네요. 벨린저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벌크업을 했기 때문에 평균 타구속도를 90~91마일대로 올렸으면 싶네요. 터너는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지금 상태만 유지해줘도 감사하고..


3. xwOBA, wOBA,

wOBA는 일반적으로 타자들 타격 능력을 보기 위해 대표적으로 OPS, wRC+와 함께 많이 쓰이는 스탯탯인데 그 중에서도 득점 생산력에 관여하는 타자의 공격력을 평가하는 지표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스탯입니다. wOBA는 고의사구와 실책에 의한 출루를 제외하고 타석에서 발생하는 타격 이벤트들을 활용하고 각각의 출루 이벤트들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구하는데 장타일수록 가중치가 더 커집니다. 그리고 출루율 스케일로 만들어 놨기 때문에 이 수치가 높고 낮은지는 출루율 볼때 느끼는 체감으로 보면 될 것 같네요.

xwOBA는 삼진,볼넷들은 wOBA와 같은 실제 값들을 사용하지만 1루타~홈런의 수치를 실제 결과물이 아닌 타구속도와 발사각도를 기반으로 값을 설정해 wOBA와 동일한 식에 대입한 스탯입니다. 그러다보니 타자들의 타구의 퀄리티를 확인하기에 좋고 구장,수비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수 타격 능력을 보기에는 더 좋습니다. 하지만 타자가 가지고 있는 스피드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등의 주루능력들이 무시되는 점이 있습니다.

이 두 스탯을 비교해서 함께 보면 타자가 운이 좋았는지 아닌지를 보기에 좋습니다. 다만 xwOBA가 스피드를 반영 못하기에 전반적으로 발 빠르거나 주루가 좋은 선수들은 wOBA>xwOBA 경향이 있고, 느린 선수들은 wOBA<xwOBA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 선수별 wOBA, xwOBA 와 Sprint Speed를 함께 보면..

선수

 xwOBA

 wOBA

 xwOBA-wOBA

Justin Turner 

 .397

 .407

 -0.010

Corey Seager 

 .380

 .373

 0.007

Austin Barnes 

 .370

 .393 

 -0.023

Cody Bellinger 

 .357

 .393 

 -0.036

Yasiel Puig 

 .348

 .359

 -0.011

Joc Pederson 

 .339

 .327

 0.012

Chris Taylor 

 .331

 .368

 -0.037

Logan Forsythe 

 .329

 .313

 0.016

Curtis Granderson

 .328

 .292

 0.036

Chase Utley

 .319

 .320

 -0.001

Andrew Toles 

 .314

 .335

 -0.021

Adrian Gonzalez 

 .303

 .281

 0.022

Enrique Hernandez

 .303

 .316

 -0.013

Yasmani Grandal 

 .288

 .330

 -0.042

선수별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17시즌 팀별 wOBA에서 다저스는 .336으로 7위를 하였고 1위는 월시 우승팀인 애스트로스가 .355로 단연 돋보였습니다. 2등인 인디언스가 .342였으니... 꼴찌는 파드레스가 .301, 그 위로는 자이언츠가 .303이네요.

wOBA 수치를 보면 단연 터너가 가장 돋보입니다. .400이 넘으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인데 터너는 리그 전체를 봐도 위로 대략 10명 정도 뿐입니다. 그 뒤로 벨린저,반스가 .393로 동률인데 반스가 타석수가 적다보니 터너,벨린저가 작년 다저스 타선의 핵심이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반스를 포함하여 시거,테일러,푸이그가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20~.330이면 평균정도로 평가를 하는데 피더슨,그랜달,어틀리,키케,포사이드 정도는 저 범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 톨스는 부상으로 풀시즌을 보지 못해 아쉽네요. .290 이하를 가장 낮은 등급으로 보는데 그랜더슨과 곤잘레스는 뭐.. 굳이 스탯같은거 보지 않아도...

xwOBA로 봤을 때, 역시 터너가 가장 돋보이고 터너부터 피더슨까지는 평균 이상으로 타석에서의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보이고 테일러,포사이드,그랜더슨은 평균에서 평균이상 사이쯤으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어틀리,톨스는 평균이하, 곤잘레스,그랜더슨,그랜달이 가장 나쁜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스탯을 비교해보면 갭이 큰 선수들이 존재하는데 빨간색으로 처리한 마이너스 값을 가진 선수들은 타석에서의 퀄리티에 비해 실제 결과가 좋았거나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선수의 스피드와 함께 같이 비교해보면 그랜달과 터너를 제외한 나머지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한 선수들은 운도 있겠지만 리그 평균보다 빠른 선수들이라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특히 0.020이상의 차이를 보인 테일러,벨린저,톨스는 팀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들이고 주루도 잘하는 선수들이라 단순히 운빨이라기 보다는 자신들의 장점을 활용해 득점에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테일러는 이번에 스탯캐스트를 통해 본 스탯들에서 스피드 1위에 개인적으로 주루 스탯은 BP꺼를 보는 편이라 BP에서 제공하는 주루 스탯도 팀내 1등인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wOBA 스탯이 잘 나온게 단순 운빨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운도 따른 시즌같고요. 또한 테일러의 평균 발사각도가 16년에 비해 3.6도 이상이 오른 점도 올해 좋은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네요. 스피드가 평균 이하인 터너 역시도 마이너스 수치입니다만 0.010이면 상대적으로 큰 차이도 아니고 무엇보다 xwOBA,wOBA 모두 따로 놓고 봐도 리그 최상급이라 그냥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반면 -0.042 차이를 보인 그랜달은 타구속도가 3.1마일이나 나빠졌다는 건 xwOBA가 처참해지는데 큰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입니다. 스피드는 최하 레벨에 BP의 주루 스탯도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는데도 wOBA와의 차이가 마이너스가 나왔다는 것은 저 성적도 17시즌 운이 좋았다고 봐야겠죠. 전체적으로 보면 볼넷까지 작년에 비해 감소한 그랜달은 올해 타석에서의 퀄리티에 비해 상당히 운이 좋았던 시즌이라 다저스에서 작년 가장 운이 좋았던 선수가 되겠네요. 상대적으로 운은 좋았는데 성적이 왜-_- 

플러스 수치를 기록한 선수들 중 시거는 그 차이가 미미한 편이라 빼고 그랜더슨과 곤잘레스가 가장 불운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랜더슨은 스피드는 평균이하지만 평균적인 타구각도와 속도가 이전과 다르지 않았기에 약간 불운했던 시즌이라고 보이네요. 메츠에서 기록을 보니 wOBA(0.351), xwOBA(0.334)가 나오고 평균 타구 퀄리티의 변화는 땅볼 좀 증가한거 빼고는 크게 없는거 보니 다저스에서 유독 운이 좀 안 따라줬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그러나 곤잘레스는 리그에 대표적인 느린 선수이기도 하고 주루 스탯도 나쁘기에 타격으로 만들어 내야하는데 작년 평균 발사각도랑 타구속도를 확인해 봤더니 타구속도는 매년 줄긴 하지만 올해 리그 평균이 대체적으로 거의 1마일 정도는 다 줄어서 크게 관련 없어 보이고 발사각도도 3.5도 정도가 높아졌는데 15년에는 14.1도 였기도 해서 오히려 16년이 유독 10도 이하로 떨어진 시즌이네요. 사실 이게 평균적인 수치를 가지고 말하다 보니 이걸로는 부진에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 같고.. 해마다 볼넷이 줄고 파워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부상의 영향이 가장 커보이고 또한 작년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이 유독 낮기도 해서 운도 안 따르기도 했네요. 내년 건강하면 반등의 여지는 있어 보이는데 건강할 수 있을지가 의문인데다 이미 하락세에 들어간 노장들은 딱히 이런 스탯이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음.. 그래도 반등해서 메츠에서 쫒겨나진 말길..

그리고 시거가 전체 한 시즌 스탯 상으로는 wOBA랑 xwOBA값이 비슷하게 나왔지만 제가 시즌 중에도 이런거 체크를 꾸준히 해왔던지라 시즌 중에 시거 너무 불운하다는 얘기를 여러번 했었는데... 저말고도 다른 분들도 많이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부상 이후에 마지막 달에 폼이 너무 떨어져 다 까먹어서 지금은 티가 안나네요. 원래 xwOBA가 0.400이상에 여기서 따로 다루진 않았지만 xBA도 오랜기간 상당히 높게 나왔을 정도로 엄청 좋았었습니다. 올해는 건강한 시거를 스캠부터 보고 싶었는데.. 이미 팔꿈치때문에 글렀네요ㅎ



*이번 오프시즌에 스탯캐스트에서 재밌는 스탯들이 몇가지 새로 나왔는데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일부분 소개합니다.

#각 투수별로 피칭의 관련된 것들을 3D로 Breakdown 해놓은건데 올 시즌 투수들 경기별 분석하는데 상당히 많이 활용될 듯 합니다. 주소 링크 >> Pitch3D(Statcast)

#포수들 Pop Time, Exchange, Arm Strength등을 볼 수 있는 스탯 >> Pop Time(Statcast)


* 유망주들 관련 사이트 하나 추가 >>> https://www.mlb.com/prospects/stats

이번에 닷컴에서 새로 공개한 유망주들 스탯 볼 수 있는 사이트인데 baseballsavant랑 Mlbfarm의 책임자인 대런 윌먼이 기존의 Mlbfarm에서 업그레이드 시킨 버전입니다. 오프시즌에 윌먼이 Mlbfarm을 새단장한다고 예고했어서 마이너쪽 스탯캐스트 데이터 좀 보나 했는데 아직 거기까진 아니네요. 

일별로 팀 조직 산하에 있는 클럽들의 박스 스코어를 한번에 보기에도 좋고 유망주들간의 스탯 비교나 베이스볼 서번트처럼 Advanced Search를 활용해 여러 상황별로 필터링해서 보기엔 좋은 사이트입니다. 머지 않아 유망주들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보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작년 말에 쇼헤이 오타니(Shohei Ohtani) 영입을 두고 거의 모든 구단이 레이스를 펼쳤는데 당시 다저스도 강력하게 구애를 했던 팀 중에 하나였습니다. 당시 이 블로그를 만든지 초창기였어서 오타니랑 스탠튼 글만 올리던 기억이 있네요.

오늘 다저스 비트라이터인 앤디 맥컬러프가 당시 오타니 관련 뒷이야기를 올렸는데 아마 기사는 사전에 거의 완성해 놓고 애너하임전을 기다렸다가 딱 타이밍 맞춰서 올린 것 같습니다.

당시 다른 팀들이 누구 참석하니 미팅이 어땠니 하는 소스들이 나오는 와중에 다저스 비트라이터들은 다저스의 움직임을 알았든 몰랐든 항상 그래왔듯이 조용하게 입을 다물고 보완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당시 뒷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불 필요한 부분들은 빼고 정리했습니다.


 

미팅이 있던 날 결혼 기념일이였던 클래이튼 커쇼(Clayton Kershaw)는 댈러스에서 비행기를 탔고, 결혼 준비를 하던 저스틴 터너(Justin Turner)는 잠시 시간을 할애했고, LA의 반대편에 위치한 버지니아 비치에 거주하던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까지 다저스를 대표하여 오타니를 설득하기 위한 하나의 목적으로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모였답니다.  

다저스가 오타니 고등학교 때부터 스카웃을 했고 졸업 당시 다저스 입단에 싸인만을 앞두고 있었던 것은 워낙 유명한 일화인데 그래서 그런지 현지나 국내 다저스 팬들은 다들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있기도 했죠.

다시 기사 내용으로 돌아와서, 오타니를 설득하기 위해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미팅에서 많은 어필을 하였지만 이 곳에 참석했던 3명의 다저스 선수들은 오타니가 이미 마음을 정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터너 : "완전 제 시간을 낭비한 느낌이였어요."

커쇼 : " 아무 의미없는 시간이었어요."

당시 일에 대해 불편했던 커쇼는 오타니에 대해서는 매우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하였지만 오타니의 대표 에이전트인 CAA의 네즈 발레로(Nez Balelo)에 대해서는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이미 마음속에 결정해 놓고 미팅을 한 것 아니냐는 것에 대해 발레로는 사실 무근이라고 부정하였습니다.

오늘 열린 애너하임과의 경기를 지켜봤던 앤드류 프리드먼(Andrew Friedman) 사장은 지난 일을 다시 꺼내 논쟁을 하기 보다는 외교적인 스탠스를 보이며 이길 가능성이 희박한 게임이였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시간이였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사실 에인절스가 오타니에게 제안한 한 명의 선수를 위해 팀이 전체적으로 많은 희생을 감수하는 방식은 다저스의 운영 철학과는 많이 위배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다저스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하는 커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에게는 특권을 제공하지 않는 팀이랍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Dave Roberts)은 라인업 변화를 상황에 따라 자주 변화를 주고 선발 투수에게는 짧은 이닝, 불펜 투수들에게는 특정한 역할을 부여하지 않고 항시 대기모드를 요구한답니다.

다저스는 팀 퍼스트를 가장 중시하는데 팀 임원들은 오타니를 위해서는 약간의 조정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었답니다.

로버츠 : " 특정 한 선수를 위해 많은 작업들이 필요하고 다른 선수들의 많은 희생이 요구될 겁니다. 그러나 오타니 같은 선수라면 그렇게 할 겁니다. 그는 특별한 유형의 선수니까요."

프리드먼 사장은 수년간 오타니 활용법에 대해 고민하였고 작년 8월에 스카우팅 팀을 꾸려 일본으로 갔습니다. 다저스 프런트는 오타니를 다저스 로스터와 클럽하우스에 부드럽게 적응시키기 위한 계획을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답니다. 팀 고위 임원들은 그의 생활 습관이나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고민해봤답니다. 그는 9자리의 계약을 포기할 의향을 보였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닌 이상 무엇이 그를 끌어당길 것인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오타니가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본격적으로 경쟁이 시작됐고 아래에 총 7팀이 최종 후보 명단에 뽑혔는데..

Dodgers, Angels, Chicago Cubs, San Francisco Giants, San Diego Padres, Texas Rangers and Seattle Mariners.

컵스를 제외한 6팀이 서부팀이였고, 7팀 중 3팀이 아메리칸 리그 팀이였습니다.

다저스는 3명의 선수와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 부문 사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파르한 자이디(Farhan Zaidi) 단장, 스탠 카스텐(Stan Kasten) 사장 Strength & Conditioning 코치인 브랜든 맥다니엘(Brandon McDaniel)이 함께 했는데 8명이 각각 다른 파트를 맡아서 미팅을 준비했답니다. 터너는 팀 문화의 열정을 보여줬지만 오타니와 유대감을 만들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터너는 자신의 말을 강조하기 위해 욕을 섞어가며 "그는 거기에 없었을지도 몰라. 그냥 우린 창문에다 대고 말했을지도..." 이야기를 하던 중 터너는 한 에피소드가 떠올랐는데, 우리는 오타니에게 투수 또는 타자 중 어느쪽이 더 선호하는지 질문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오타니의 이렇게 대답을 했었다고 하네요  "감독이 하라는 대로"  그 당시 터너는 속으로 장난하나 싶었다네요.

커쇼는 터너와 비슷하게 대화가 단절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커쇼가 느끼기에 오타니는 분명 외야수로 뛰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답니다. 커쇼는 이 부분때문에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 사실을 미리 내셔널리그 팀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커쇼: " 그는 정말 사전에 DH로 뛰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 것처럼 보였어요. 이것 때문에 우리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물거품이 돼버렸기에 오타니의 에이전트에게 화가 났습니다. 즉, 초기에 15개 팀은 배제가 됐어야만 해요. 맞아요 그건 아마 내셔널리그의 모든 팀들에게 좌절스러운 순간일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 마음을 얻기 위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들을 소비했습니다."

오타니는 다저스의 프레젠테이션의 대해 어땠는지 답하기를 거부했고 대신 그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가 타임즈에 이메일로 성명서를 보내 변호를 하였습니다.

-성명문-

"처음부터 오타니는 공정하게 협상에 임했습니다. 그는 구단들에게 솔직한 정보를 요구했고 그도 구단들과 대화에 솔직하게 임했습니다. 그가 계약할 생각도 없는 팀과 미팅을 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이고 오히려 그의 직업 윤리를 모욕하는 발언입니다. 실제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자고 했던 팀들 대다수는 내셔널리그 팀들이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그의 선수들과는 다른 인상을 갖고 미팅을 끝냈답니다. 그는 오타니가 회의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합니다. 다만 그도 결론은 선수들과 비슷했습니다.

로버츠: "오타니는 이미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아메리칸 리그로 가길 원했어요."

로버츠 감독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무심한 제스처를 취하며 오타니와 관련해서 다저스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느꼈답니다.

로버츠: " 전 여전히 우리가 메이저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의 결정일 뿐이에요. 우린 그가 앞으로 잘 되길 바랍니다. 우린 이제 그에 대해 관심이 없어요."




다저스가 협상할 때 DH 유무가 걸림돌이었다는 부분은 이미 작년 윈터 미팅때 프리드먼이 답변했던 내용이라 새로 알 수 있었던 뒷이야기는 아닙니다. 당시 프리드먼 인터뷰를 봐도 이길 수 없는 게임이였다고 인정하던거 보면 선수들 뿐 아니라 프런트들도 당시 미팅에서 비슷하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다저스 선수들이 좀 빡치긴 한 듯ㅎ   이유야 어찌 됐든 지난일이고 굿럭!!

작년 윈터 미팅 프리드먼 인터뷰 >> http://dwjang123.tistory.com/55?category=732858


지난해 로건 포사이드의 타격은 플랜 B(차선책)였다.



지난해 4월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로건 포사이드는 상대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공에 발을 가격 당했다.  


그 경기에서 공에 맞기 전까지 포사이드는 그 전 7경기에서 25타수 10안타, 출루율 .500의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이틀 전 당했던 햄스트링 부상과 겹치는 악재로 5월 23일까지 출장하지 못했다.

다시 라인업에 복귀한 후 포사이드는 4월의 뜨거웠던 타격감을 되찾기위해, 다저스에 오기전에 탬파베이에서 37홈런과  .791의 OPS를 기록했던 성적을 다시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2017년 포사이드의 최종성적은 고작 6개의 홈런과 OPS .678 이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느 선수들에게나 어떠한 종류의 부상도 특히 당시에 타석에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큰 영향을 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끔 제가 돌아오기 전에, 잘치고 있던 시기에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부상때문에 다시 회복하는데 더 시간이 오래걸리는 힘든 싸움이 되기도 합니다."

"저에게 작년은 플랜 B 였습니다. 제가 저의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제 차선책은) 타석에서  루상에 출루하는 식의  생산적인 무언가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는 클래식 타격 성적보다 다른 방법으로 팀에 공헌하는 것을 택했다.


포사이드는 다른 포지션에서도 플레이 할수 있는 2루수로. 80경기를 2루수로,  42경기를 저스틴 터너와 교대로 출장했다.

최소 400타석이상을 소화한 내셔널리그 2루수 사이에서 포사이드는 .351의 출루율을 기록했는데 6위에 해당한다. 또한 15.7%에 달하는 타석당 볼넷 비율(BB%)는 메이저리그 2루수 전체 5위였다.


"지난시즌  몇가지 스탯은 제가 의도 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출루율 부분이죠 개인적인 관점에서 저는 (타격에서) 고전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때 제가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던 하나는 타석에서 저의 타격 어프로치와 공을 신중히 골라낼 수 있었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출루를 해서 득점을 하는 것이 가능했죠."


포사이드의 타격 메커닉은 발 부상이후 어긋났다. 흐트러진 타격 메카닉 때문에 포사이드의 스윙은 늦어졌고  이로인해 포사이드는 패스트볼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이밍은 부상으로 잃게 되는 것 중 하나입니다. 3주, 4주 혹은 장기간의 시간을 필요로 하죠. 부상에 돌아왔을 때 타이밍과 리듬을 찾으려고 합니다. 만약 메카닉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무언가가 있다면 조금 더 힘든 싸움이 됩니다. "

"발이나 팔 혹은 다른 어떤 스윙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메카닉적인 것일때는 더 신경을 써야합니다."




포사이드는 팀에 도움이 될수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수비적인 측면에서. 


https://mediadownloads.mlb.com/mlbam/mp4/2017/10/29/1865714483/1509247721882/asset_1800K.mp4

영상 링크



31세의 포사이드는 내셔널리그 2루수 중(최소 500이닝을 2루수로 소화한 선수 중) UZR/150 9.2를 기록했다. 그리고 디펜시브 런 세이브(DRS)  내셔널리그 공동 3위 였다.


"저는 항상 저의 수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다저스에서 수비를 할 때 여러분들이 원하는 만큼 좋은 수비를 할수 있었습니다. 우리팀은 수비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솔리드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수비는 더 좋은 성적을 내는 방법중 하나이고 또한 가능한한 효율적이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플레이가 팀에 도움이될 수 있고 저는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시즌 다저스 2루 포지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 이맘 때 포사이드에게 기대했던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러나 작년에는 포사이드 부상으로 체이스 어틀리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로버츠 감독은 포사이드 스윙이 지난해와는 다른점을 찾아냈다고 말한다.


그리고 2월 17일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의 주전 2루수는 로건 포사이드라고 공언했다.


"스프링캠프 초반, 포사이드는 더 (스윙이)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어보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로건 포사이드의 스윙에 대해-



포사이드의 커리어 하이는 수비와 출루율 파워를 고루 갖춘 모습을 보여주었고 탬파베이 시절 기록했다. 그러나 포사이드는 2018년 그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 


"저는 올해 스스로 그때(탬파시절) 수준으로 돌아갈수도 있고 더 나아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과 2016년 저는 경기를 하는 내내 스윙에 있어 좋은 감각을 유지했고 제 경험과 지식이 경기에 같이 어우러졌습니다. 저는 항상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느끼고 더 꾸준한 모습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분명 그 시절(15-16시즌)로 돌아갈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저스 좌익의 주인은 누구일까?



올해 다저스의 좌익수 포지션 경쟁은 정말 치열합니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출신이자 kemvp로 불리며 센세이션했던 스타 멧 켐프, 다저스의 탑 유망주 알렉스 버듀고, 부상전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증명해야 하는 앤드류 톨스와 트레이시 탐슨, 주전을 희망하는 엔리케 에르난데스 지난시즌 부진하다가 포스트시즌 맹타를 휘두르던 작 피더슨 까지 6명의 선수가 경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좌투에 약하지만 우투에 강한 작 피더슨(통산 우투상대 wRC+ 107), 우투에 약하지만 좌투에 강한 엔리케 에르난데스(통산 좌투상대 wRC+ 137) 의 플래툰으로 좌익수 포지션을 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변수가 생겼네요.

멧 켐프가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트레이드 되지않은 상황에 la타임스, 데일리뉴스 등 지역지에서 켐프에 대한 긍정적 기사가 쏟아지고 있고, 스캠에서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어쩌면 켐프가 다저스에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유력해 보였던 작 피더슨이 다저스 조직에서 직접 살빼라고 언급을 했는데도 감량은 한것처럼 보이지만 '똥배'를 그대로 유지중인데다가 스캠 초반 성적이 영 시원치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스캠 초반이고 표본이 몇경기 되지는 않지만 여기 오시는 분들의 다저스의 좌익수 경쟁 승자가 누가될지 한번 설문조사를 해보는 것이 재밌을거 같아서 투표도 준비해 봅니다.. 다들 의견이 어떠신가요?



[다저스 좌익 경쟁선수들 성적]


멧 캠프 6경기 .313 .353 .875  OPS 1.228 3홈런 

알렉스 버듀고 8경기 .389 .421. 833  OPS 1.254  2홈런 

앤드류 톨스 6경기 .357 .353 .714 OPS 1.067 1홈런

키케 에르난데스 5경기 .364 .533 1.000(!) OPS 1.533 1홈런

트레이스 탐슨 5경기 .333 .375 .333 OPS .708 0홈런

작 피더슨 8경기 .136 .174 .227 OPS .401 0홈런 



물론 스프링캠프일뿐 이라고 크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고 컨디션이 슬슬 올리면서 개막일에 초점을 두고 끌어올리는 선수들도 있죠 그리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스캠성적이 좋으면 입지에 보탬이 되면 됬지 악영향은 끼치지 않을텐데 유독 부진한 선수 한명이 보이네요.... 정신차려라...ㅠㅠ






지난 2년동안 다저스는 저평가된 불펜투수들을 계약해서 쏠쏠히 활용했습니다. 2016년에는 조블랜튼을 1년 4M에 데려와서 셋업으로 활용했고, 브랜든 모로우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데려와서 마이너에서도 성적은 시원찮던 그를 5월 29일 콜업시켰는데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맹활약하며 컵스의 마무리로 가게 되었습니다.

다저스는 오프시즌동안 타팀들이 불펜에 과감히 지르며 보강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톰 콜러, 스캇 알렉산더를 데려오며 비교적 싼값에 불펜을 보강했습니다.  우리 팀블로그에서도 여러번 다루었고 미국에서도 팬그래프 같은곳에서는 다저스의 저렴한 불펜 투자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또 싸면서 효과적으로 활약할수도 있는 또 한명의 자원을 데려온 것 같습니다 바로  스위치투수 펫 벤디트입니다. 



http://dwjang123.tistory.com/86?category=732857 -DrakeJ 님께서 올려주신 펫 벤디트 관련


2015년 30세의 나이로 오클랜드에서 양손투수라는 희귀성 때문에 높은 주목으로 데뷔를 했었던 선수인데 2015년 28이닝 4.40 ERA/4.16 FIP, 2016년 22이닝  5.73 ERA/6.15 FIP의 부진한 성적으로 오클랜드, 토론토, 시애틀을 떠돌다가 작년에는 필리스 산하 AAA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공이 빠른 선수도 아니고 메이저에 있던 2년동안 좋은 활약도 하지 못했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매우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5년 

우타자 상대 25경기 .293/.379/.517   앤서니 리조급 슬래시 라인 -.-

좌타자 상대 22경기 .106/.173/.234

(2015년 샘플만으로는 그냥 양손투수 하지말고 loogy 했어야...)




브룩스 베이스볼에서 보면 2015년에 벤디트는 커브 비율이 53.44%, 패스트볼 비율이 44.89% 일정도로 커브를 많이 던졌는데 좌타자 상대로는 커브를 거의 64%까지 던지고 패스트볼을 35% 정도로 던졌다는군요.  


2016년 

우타자 상대 14경기 .275/.381/.529 

좌타자 상대 13경기 .286/.333/.543


2015년에 비해 고전한 2016년의 경우 표에서 바로 차이가 날정도로 패스트볼 비율을 높이고 커브 비율을 낮췄습니다.


2017년에는 위에서 언급드린대로 필리스 aaa팀에 있었는데요 비록 마이너에서지만 좌타자 상대로 효율적인 모습을 또 보여주었습니다.


2017년 마이너성적 69.2이닝 3.36 ERA

좌타자 상대 119타석 .213/.277/.333


처음에 스캠에 벤디트를 초청했을때 마크 로우 같이 반등할 가능성있는 선수는 이해가 가는데  뜬금없이 왠 벤디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좌타 상대로 쓸만한 루기로서 가능성이 있었네요.


물론 다저스의 좌완 불펜투수로 알렉산더와 싱그라니가 가장 우선순위에서 앞서있을 것이고 부상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애덤 리베라토어도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릴 것입니다. 작년에 콜업되서 괜찮았던 파레데스도 있고 왕년의 탑망주였던 헨리 오웬스나 매니 바누엘로스도 있어서 다저스의 좌익 포지션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다시 커브비중을 높이고 좌타 상대로 계속 효율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루기(loogy) 옵션으로 고려해볼수도 있겠네요.

최근 다저스가 클래임으로 영입한 JT 샤그와(J.T. Chargois)는 드래프트 이후 줄곧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만 뛰었다. 그런 그가 다저스라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이미 편안함을 느끼며 캐멀백 랜치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이곳은 엄청나게 멋져요. 마치 디즈니 월드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여기 분위기는 밝고 즐겁스니다. 심지어 어제 캐치볼을 할 때도 '볼이 너무 가벼워'라고 생각했어요. 왜 여기에 모든 것들이 가볍고 부드럽게 느껴지나요?"

확실하진 않지만, 샤그와는 최근 다저스로 온 무브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난 시간 부상으로 피해를 입은 자신의 커리어를 통해 그가 버티는 방법으로 보였다. 2016 퓨처스 게임에 참가했던 27살의 그는 팔꿈치 문제를 겪었는데 이미 2013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었다.  

그는 2013~2014년에 공을 던지지 않았지만 2015년엔 AA까지 빠르게 올라갔고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25게임에 릴리버로서 등판을 했다. 건강할 때, 샤그와는 97마일대에서 찍히는 패스트볼과 함께 그를 드래프트의 높은 순번에서 뽑힐 수 있게 만들었던 강력한 스터프를 보였다.

그러나 그는 2017시즌을 또 다른 팔 이슈와 함께 거의 놓치게 되었다. 샤그와는 그 기간 동안 셧다운, 스로잉 재개 그리고 다시 팔에 아픔을 느끼면 다시 셧다운이 되는 과정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스트레스성 골절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오프시즌에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작업들을 했습니다."

오프시즌 동안, 그는 자신의 메카닉을 세분화해서 보기 위한 비디오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약간의 해결책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팔쪽에 중점을 두지 않고 러버 위를 더욱 오래 머무르고 투구의 시작점으 다리를 더 사용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하체를 컨트롤 하는 것이 중점인 부분이였어요. 몇 가지 잘못된 것들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팔과 딜리버리의 시작구간과 감속구간이었어요. 그 문제점들은 장기간 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 몸을 결합시키고 신체의 어떤 부분이 잘못 사용되고 있는지 알애내는 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불펜 피칭을 시작할 때쯤, 그는 자신의 건강과 메카닉의 좋은 느낌을 가졌다. 자신이 웨이버에 놓인 소식을 듣고 약간의 충격을 받긴 했지만 그는 그것을 부정적으로 보진 않았다.

"누구나 그런한 상황에 처하면 약간의 충격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게 인생이에요. 뭘 할 수 있겠어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필드로 나가서 오늘 해야 할 목표가 뭐든지 그것을 해내고, 내일 또 그것을 반복하면 되는 거에요." 

샤그와는 지난 몇 년간 우울했지만 그때의 경험들이 자신을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게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저스내에 Cape Cod League에서 함께 뛴 앤드류 톨스(Andrew Toles)와 Rice University 동문이면서 같이 선수 생활을 했던 토니 싱그라니(Tony Cingrani)를 알고 있다고 한다.

그는 새로운 팀에 팬이고, 그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은 날 열렬히 환영해줬어요. 여기 스태프들도 굉장합니다. 마치 누군가 커튼을 제치고 모든 빛들이 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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