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 룰5 드래프트에서 29개 구단에 외면을 받고 18년 오프닝에 40인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던 맥스 먼시(Max Muncy)가 그 해 월드시리즈에서 18회 끝내기 홈런을 예상했던 사람이 있었을까?


스캠 초반 좋은 타격을 보여주다가 마이너한 부상으로 폼이 떨어지며 구단 프런트와 코치진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던 먼시는 정규 시즌 초반 로건 포사이드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브레이빅 발레라를 마이너로 내리며 빅리그로 콜업이 되었고 그의 스토리가 시작됨.

콜업 첫 날 부터 좋은 타격을 보여주더니 그 다음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홈런을 빵!!


그 이후 팀의 타선을 이끌며 전반기 나락으로 떨어질 뻔 했던 다저스를 그나마 머리 끄뎅이 잡고 끌고 가던 먼시는 전반기에만 22HR, 1.013OPS, 171wRC+, .421wOBA를 기록하며 올스타 이상인 MVP급 성적을 찍어대며 많은 기자들이 그의 성공에 대해 분석을 하기 시작함.

2018/06/11 - [DODGERS/ANALYSIS & COLUMN ] - 다저스의 새로운 신데렐라 맥스 먼시(Max Muncy)

아쉽게 파이널 투표에서 밀려 올스타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다른 올스타들과 성적을 비교해도 전혀 뒤질게 없었고 대신 홈런 더비에 초대받아 조금이나마 올스타전 분위기를 즐김. 다만 2라운드에서 현재 백수인 브라이스 하퍼에게 패배.


그 이후 후반기에 들어서 치열한 순위 싸움끝에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올리고 전체 시즌 성적 137G, 35HR .973 OPS, .407wOBA, 162wRC+, 5.2 fWAR를 기록하며 2017년 타선의 핵심이였던 4명인 시거,터너의 부상과 벨린저,테일러의 부진으로 초반 힘들었던 다저스 타선을 사실상 하드캐리를 함.


후반기에 약간 기복도 있고 팀으로서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또 실패하면서 작년 활약이 약간 묻히는 감이 있지만 다저스 팬들에게 너무나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 한 해가 아닐까 싶음.


시즌이 끝나고도 먼시에게는 2018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일들이 3가지가 더 있었는데..

자신의 모교로 금의환향하여 슈퍼스타 놀이 좀 하며 후배들 앞에서 한번 거들먹도 거려보고


앞으로 메이저리거의 삶을 함께 할 짝과 특별한 날도 만들고


고향인 텍사스에서 2018 Texas Professional Player of the Year를 수상하며 지금은 감독이 된 크리스 우드워드와 사진도 한장 박고!


다시 LA로 돌아와 작년에 발도 못 디뎠던 팬페스트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다시 스타 놀이 한번 해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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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팬페스트에서 먼시가 말했던 내용 중 1루 뿐 아니라 2루,3루 심지어 외야까지 준비를 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함 

같은 날, SNLA와의 인터뷰에서는 올해 2루에서 더욱 플레이할 수 있도록 살도 뺐고 풋워크 훈련도 하고 있다고 함. 또한 본인은 2루가 다른 포지션보다 편하고 작년에 2루에서 많이 플레이하지 못한 이유는 체력적으로 지친 문제와 피지컬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함(관련 SNLA 영상은 못찾겠는데.. 뭐 현지 팬이 TV에서 보고 말해준거니 맞겠죠) 

먼시가 2루로 자리만 잡는다면 벨린저 1루에서 골글타는 것도 볼 수 있기는 할텐데 꼭 2루가 아니여도 빠따만 작년처럼 쳐주길~


작년 만들어 놓은 이 깜짝 스토리가 진정한 제 2의 터너의 길을 갈지 아니면 한낱 플루크로 그칠지는 2019시즌이 말해주지 않을까 싶은데 전자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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