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존잘.....

주말에 스트리플링 관련 포스팅에서 댓글로 제프 설리번 이야기를 하다가 J Dilla님이 이 양반이 맷 켐프랑 맥스 먼시 글도 썻다기에 둘 다 한번 봤는데 켐프는 뭐 워낙 유명한 선수니 패스하고.. 최근 맥스 먼시 관련 키워드 유입되는 방문자들이 증가했는데 먼시가 메인인 글이 하나도 없어서 글 하나 포스팅합니다. 

현지 날짜로 6/4일자 제프 설리번이 쓴 The Dodgers’ Latest Discovery 타이틀의 칼럼입니다. 그래서 칼럼에 나온 수치들을 지금과는 차이가 있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현재까지 다저스의 이번 시즌에 대해 알아둬야 할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이 팀은 승보다 패가 더 많은 팀이고 현재 서부 지구 3위이다(글을 작성한 6/4일 기준). 또 하나 알고 있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훨씬 더 좋지 못한 것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는데 디비전 3위임에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가장 좋은 피타고리안 레코드와 베이스런 레코드를 가지고 있고 가장 높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팀은 이미 힘든 시간들을 시즌 초반부터 겪었다. 

시즌이 들어가기 전, 클레이튼 커쇼는 팀 내 WAR 1위로 예상되어졌지만 현재 10위이고 그는 다쳤다. 코리 시거는 2위로 예상되었으나 14위이고 그도 역시 다쳤다. 코디 벨린저는 3위로 예상이 되었는데 현재 16위이고 마이너 강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이 글 이후에 홈런을 뻥뻥 때리긴 해서 강등 얘기는 일단 수면 아래로..) 저스틴 터너가 4위였는데 그도 아팠기에 27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치 힐은 6위였는데 39위이고 그도 역시 아프다. 

다저스는 팀 내 코어 선수들의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현재 지구 레이스에서 경쟁력있는 상황에 놓여있고 어쩌면 그들은 1위가 될 지도 모른다. 만약 몇몇 선수들의 서프라이즈한 퍼포먼스가 없었다면 그들은 이미 이 레이스에서 아웃됐을지도 모른다. 이런 희한한 팀의 WAR 기준 1위는 시즌 전 다저스가 필요하지 않았던 멧 켐프이다. 2위는 처음에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 로스 스트리플링이다. 그리고 선두권에 놓인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는데 그는 일요일에 두 개의 홈런을 쳤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스캠 초청 선수였다. 현재 맥스 먼시는 .551SLG을 치고 있다.

아마 전에 먼시에 대해 들어 봤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는 2015~16년 A's에서 거의 100게임 정도 뛰었지만 .321SLG라는 스탯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별거 없었다. 먼시는 항상 트리플 A에서 좋은 타자였지만 빅리그에서 그것을 보여주진 못했다. 2017년 1월 오클랜드는 그를 DFA하였고 그는 웨이버를 선언했다. 그리고 나서 방출이 됐고 다저스는 4월 말쯤에 그를 마이너리그 딜로 영입하였다. 그리고 그는 올해 스캠 초청을 받았다.(스캠 초반 개인적으로 타격이 인상적이여서 스캠 소식 정리하는 포스팅에 먼시를 따로 언급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얼마 못가서 부상을 당하며 제이크 피터나 에드윈 리오스에게 관심을 뺏기기도 했었습니다.)

최근 소식을 말하면, 먼시는 6주 전에 메이저리그로 콜업이 됐다. 그리고 나서 그는 126번 타석에 들어섰는데 최소 100타석 이상 타석에 들어선 298명 중에 먼시의 wRC+는 90 백분위수이고 xwOBA는 97 백분위수이다. hard-hit 비율은 94 백분위수, 존을 벗어나는 공의 스윙 비율에 관해서는 90 백분위수이다. 최소 50개 이상 타구를 기준으로 한 타자들 중 발사각도 10~40도 사이의 타구 비율이 세 번째로 높았다. 마지막으로 그의 컨택 비율은 기본적으로 리그 평균 수준이다

즉, 그냥 쉽게 말해서 먼시는 타자로서 매우 인상적이다라는 말밖엔 할 말이 없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을 잘 컨트롤하고 꾸준히 볼을 강하게 잘 맞춰서 쳐낸다. 그리고 이미 그는 또 다저스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발견품인 것처럼 보인다. 물론 작년에 크리스 테일러가 있었고 그 전엔 그랜트 데이튼, 앤드류 톨스 그리고 저스틴 터너 같은 녀석들이 있었다. 다저스는 매년 성공적인 일들을 해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뎁스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왔다. 때론 나는 그들 자신조차도 본인들의 뎁스에 대해 놀랐을거라고 생각한다. 분명 그들은 켐프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거고 먼시가 벨린저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걸 판단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린 알았고 뭔가 변화는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아마 이것은 먼시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일 수 있고 다저스 프런트와 코치들이 관여한 것일 수도 있다. 난 이 변화의 전체적인 뒷 이야기를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이것은 말할 수 있다. 2015,2016년 빅리그에서 허접한 타자였을 때도 그는 벗어나는 공에 대한 스윙에 대해 99 백분위 수 였다는 것은 좋은 지표이고 먼시가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존을 넓혀서 칠 타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또한 볼을 강하게 때리지 못했는데 그것은 일반적으로 코너 내야수에게 기대하는 점은 아니였다.

바로 이 지점이 먼시가 발전한 부분이다. 먼시는 지금도 여전히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 근데 지금 그는 여기에 플라이볼을 섞고 있는 중이다. 이것을 설명하는 것은 좀 복잡하지만 큰 부분만 간략히 설명하기 위해 일단 2015년도의 먼시의 스윙을 보자.


via Gfycat


다음은 2016년도 먼시의 스윙이다.

via Gfycat


그리고 여기 최근 먼시의 스윙이다.

via Gfycat


그리고 이건 세 영상에서 먼시의 변화한 스탠스를 볼 수 있는 스크린샷.

어떤 면에선, 이것은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다. 먼시는 이러한 변화를 거친 첫 번째 선수는 아니다. 2015년과 16년에 먼시는 매우 조용하고 심플한 타이밍 메커니즘을 가져갔고 그는 그의 손의 위치를 더 높게 가져갔다. 현재의 먼시는 확연히 큰 레그킥은 아니지만 자신의 메커니즘에 레그킥을 추가했고 과거보다 손에 위치를 낮게 가져가고 있다. (이젠 너무 잘 알려지기도 해서 굳이 첨언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이러한 변화는 다저스 육성팀에서 많은 타자 유망주들에게 이런 식의 타격폼 교정을 권유하는지라 먼시 또한 이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 이게 먹히면 터지는거고 안 먹히면 마는거고ㅎ이것은 먼시가 작년 오클라호마 다저스에서 가져간 변화들이다. 이건 단지 쳐야할 공에 스윙을 하는 문제가 아니라 쳐야할 공에 스윙을 하되 그것들을 정확하게 쳐내는 변화의 관한 것이다. 먼시는 자신의 컨택 능력의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먼시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지 않다. 스탯캐스트 기준 최소 50개의 타구들을 만들어낸 343명의 선수들 가운데 먼시의 타구속도는 223위에 해당하고 이 주변에는 스쿠터 지넷 218위, 호세 알투베 226위, 조이 보토가 254위이다. 컨택의 일관성을 보유한 좋은 타자는 엄청난 타구속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먼시의 또 다른 잠재적인 단점은 너무 참을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그는 이미 수십번 루킹 삼진을 당했는데 지금보다는 좀 더 스윙을 하는 것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글에서 가장 핵심은 먼시는 스트라이크 존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과 예전보다 볼을 더 강하게 때려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는 생각보다 운동능력이 좋다는 점이다. 그는 현재 1루,3루,코너 외야를 커버할 수 있고 최근 경기 전에 2루에서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시같은 노망주들이 뜬금 터지는 경우에 당신은 항상 반짝하고 사라지게 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먼시가 너무 심하게 폭망하지 않는 이상 약간 맷 카펜터를 떠올릴 수 있어 보인다. 그것은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능력을 갖추고 있는 라인드라이브 히터. 카펜터는 대단한 유망주가 아니였고 그는 26세 전까지는 별 볼 일 없는 선수였지만 재능은 결국 그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일단 맥스 먼시는 매우 쉽지 않은 첫 두 달을 거치며 다저스를 도왔다. 물론 이 정도로는 완전히 검증됐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3월에 어느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일을 먼시는 반복적으로 자신을 선발 라인업 카드에 이름을 올려 놓게 만들었고 모든 초기 신호들은 긍정적으로 보이고 있다. 다저스가 이런 것을 예측을 했든 안했든, 다저스는 또 다시 이것을 해낸 것처럼 보인다.


자 이제 내년엔 누구냐?? 가장 먼시와 유사한 프로필을 가진 코너 조? 아직 부상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맷 비티? 먼시의 15,16년과 비슷하게 아직 움추리고 있는 브레이빅 발레라? 약간 볼넷 얻는 것에 비해 삼진이 많은 마이너 룰5로 영입한 안젤로 모라? 17드랩 잭 렉스? 아니면 18시즌 중이나 다음 오프시즌에 주운 XXXX??

로또 터지는 것도 매년 이렇게 반복되면 이젠 능력으로 봐줘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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