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화이트(Mitchell White) - Hit : 6'4", Wt : 207 lbs

Fastball: 65 | Slider: 65 | Curveball: 55 | Changeup: 45 | Control: 45 | Overall: 50

 

헛스윙을 유도한 구종의 비율- 패스트볼 40%, 슬라이더 25%, 커터 20%, 커브 15%, 체인지업 5%

 

화이트는 플러스 등급의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는데 평가기관마다 명칭하는 것이 다르며 커터라고 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그래서 구속이 87-91마일이 나올 땐 커터라고 생각하고 구속이 83-86마일이면서 더 많은 낙차를 보여주는 구종은 슬라이더라고 분류했습니다.) 커터와 슬라이더 각각 다른 그립으로 던지는 것 같진 않고 똑같은 그립으로 상황에 따라 궤적과 구속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패스트볼과 커터/슬라이더를 가장 많이 구사합니다. 두 구종이 레파토리에 거의 뼈대인 상황에서 커브와 체인지업을 가끔씩 섞어줍니다.

 

올해 22게임을 선발 출장하여 정규시즌에 105이닝을 던지고 포스트시즌에 7이닝을 더 던져서 총 112이닝을 소화했습니다. 73.2이닝을 던진 작년보다 대략 30~40이닝을 더 던졌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같이 올해도 부상으로 초반에 결장하였고 시즌 중간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화이트에 성적을 악화시켰습니다. 물론 작년엔 한 게임당 60~80구에서 피치 카운트가 형성되었다면 올해는 게임당 90구 이상 경기가 5경기나 있을 정도로 게임당 피치수를 상당히 늘리며 이닝도 112이닝을 던진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저스는 투수 유망주에게 한 이닝에 투구카운트가 30개가 되면 바로 강판시키거나 다음 이닝에 내보내지 않는데 그런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투수 유망주가 미첼 화이트 였습니다.


1. Fastball



화이트의 기본적인 힘은 패스트볼입니다. 가장 많이 던지며 가장 많은 헛스윙과 파울타구를 만들어냅니다. 구속은 92-97마일에서 형성되는데 주로 92-94마일을 던집니다. 시즌 초반엔 구속이 잘 나왔지만 시즌 중반쯤 몇몇 경기에서 구속이 91-92마일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키스로가 화이트의 몸이 완전하지 않다고 코멘트 했었는데 부상 때문인지 날카로움을 잃어버린 모습이었습니다.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점점 구속이 회복되었고 96-97마일까지 구속을 끌어올렸습니다.

 

암사이드런과 싱킹성 무브먼트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걸리면서 볼끝 움직임이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우타자 몸쪽으로 살짝 말려들어가면서 스윙 궤적을 비켜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마지막에 커터성 움직임을 보여줄 때도 있습니다. (커터 같은데 구속이 93마일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던 적이 꽤 있습니다.)

대부분 92-93마일이 찍히지만 컨디션이 좋을 때는 95, 96마일도 자주 찍히면서 언터쳐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커맨드가 동반될 땐 패스트볼이 매우 위력적이지만 아직도 커맨드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습니다. 커맨드가 안 좋은 날은 너무 뜨거나 땅에 박히거나 존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위치로 구사되기 때문에 경기가 안 풀리는 날이 많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와 비교하면 화이트의 패스트볼이 가장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2. 슬라이더



미첼 화이트(Mitchell White) 의 가장 베스트 피치이며 커터보다 더 많이 떨어지고 더 Steep 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구속은 83-86마일대로 형성되며 상하좌우의 움직임이 훌륭하기 때문에 타자들의 스윙을 많이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좌타자에겐 백풋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우타자에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지며 스윙을 유도하고 종종 백도어성 슬라이더를 던지기도 합니다. 슬라이더를 컨택하는 경우도 잘 없으며 컨택이 된다 해도 약한 땅볼타구와 파울타구로 이어집니다. 포수과 원하는 코스에 정확히 전달되진 않지만 가운데 몰리거나 실투로 연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커맨드를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저스 팜내에서 야디어 알바레즈와 함께 슬라이더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그로브 던지는 걸 봐야겠지만)


3. 커터



슬라이더보다 덜 떨어지며 구속은 87-91마일 정도입니다. 패스트볼과 같은 궤적으로 오다가 꺽여 나가기 때문에 타자들이 대처하기 매우 어려운 구종입니다. 주로 우타자 바깥쪽, 좌타자 몸쪽으로 구사합니다. 종적인 움직임과 횡적임 움직임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패스트볼처럼 오다가 땅으로 떨어지는 공에 자주 방망이가 나옵니다


4. 커브



76-79마일의 커브를 던지며 패스트볼과 커터/슬라이더에 익숙해진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며 루킹 삼진을 당하게 합니다올해 중순쯤 패스트볼 구속이 91-92마일밖에 안 나올 때 패스트볼이 너무 맞다보니 커브의 비중을 상당히 늘린 적이 있습니다커브의 V-mov가 때때로 일정하지 않지만 커브의 제구는 크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모든 로케이션을 다 활용하며 스트라이크존에 던져서 카운트를 잡거나 땅에 바운드 시켜서 스윙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대체로 1경기당 10개 안팎으로 구사하며 많이 던지는 날은 15구정도 던집니다좋을 때는 타자들의 스윙도 많이 이끌어내고 삼진도 잡아내는데 또 안 좋은 날은 커브를 던지다 장타를 허용하는 빈도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커브가 확실한 플러스 피치로 분류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충분히 플러스를 받을 정도로 날카로운 구종입니다


5. 체인지업


아직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구종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던질 땐 5~10개 정도 구사하며 좌타자뿐만 아니라 우타자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체인지업에 대한 닷컴의 평가가 화이트는 45, 메이는 50으로 되있는데 메이의 체인지업보다 더 많은 스윙을 이끌어내고 있고 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며 던지는 비율 또한 높아 보입니다.

체인지업 구속은 85-87마일이 찍히며 많이 던지지 않기 때문에 구속 범위도 크지 않고 85, 87마일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아직 완성도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H-mov, V-mov 모두 준수한 것처럼 보이며 체인지업을 awaydown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컨트롤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Overall - 22G, 105.1 IP, 4.53 Era, 4.34 Fip, 4.00 xFip

 

2017 AA : 21.7 LD%, 49.3 GB%, 29.0 FB%, 20.0 IFFB%, 11.1 BB%

2018 AA : 23.5 LD%, 47.4 GB%, 29.1 FB%, 20.2 IFFB%, 7.4 BB%

 

작년엔 2선발 포텐셜을 보여줬지만 올해는 불펜으로 돌려야할 정도의 성적입니다. 화이트는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수와 운이 없는 피안타를 맞을 때 멘탈이 흔들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완벽한 피칭을 하다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볼넷 허용 -> 2루까지 도루 허용 -> 피안타 후 1실점> 이런 패턴이 너무 많습니다. 실점을 너무 쉽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점들을 줄여나갔으면 합니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으나 GB% 은 작년이랑 비슷했으며 볼넷율은 4%나 감소했습니다. 체감상 엄청난 볼넷을 허용한 것 같은데..화이트가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부상입니다. 아직 풀 시즌을 치르지 못했는데 부상으로 출전시간을 까먹어서 정확한 커맨드와 좋은 구위를 게임에서 실현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이미 두 개의 플러스 이상의 피치를 가지고 있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발전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앞서 말한 부분만 조심한다면 화이트는 내년에 다시 2선발급 포텐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준비하면서 화이트는 참 매력적인 유망주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은 화이트에게 94, 95마일의 패스트볼에 타자들의 배트가 휘청거리던 작년의 모습으로 반등하는 해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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