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메이(Dustin May) - Hit : 6'6", Wt : 180 lbs
Scouting grades: Fastball: 65 | Curveball: 60 | Cutter: 55 | Changeup: 50 | Control: 55 | Overall: 55
「헛스윙을 유도한 구종의 비율」 - 싱커 60%, 하드 커브 25%, 커터 10%, 포심/체인지업 5%
더스틴 메이가 선발 등판한 경기 중에 3경기를 골라서 어느 구종을 얼마나 던졌는지 카운트 해봤습니다. 대략 싱커 55%, 포심 15%, 하드 커브 15-20%, 커터 10-15%, 체인지업 5% 미만 의 비율로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포심/싱커 합산 비율이 70%가 안 되는 경기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삼진을 많이 잡고 스윙을 많이 이끌어내는 유형은 아닙니다. 그나마 말도 안 되는 싱커의 무브먼트에 헛스윙이 나오는 장면이 많습니다.
최소 130이닝을 던진 마이너리그 투수 192명 중에 54.9%로 땅볼비율이 9번째로 높습니다.
최소 130이닝을 던진 마이너리그 투수 192명 중에 5.3%로 볼넷 비율이 30번째로 낮습니다.
랜초에선 4.2%였는데 더블 A로 올라온 후로 8.3%까지 올라갔네요. 올해 부상으로 인해 4월 한 달을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정규시즌에만 132이닝을 던졌습니다 (포스트시즌까지 합하면 142이닝) 내년에 부상 없이 던진다면 150이닝도 가능하겠네요. GB% 워낙 높기 때문에 이닝 소화력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23경기 중에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6경기나 됩니다.
** 모든 영상에는 마지막 부분에 카메라 앵글이 좋았던 랜초에서 던졌던 영상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1. 싱커
매 경기 싱커를 던지는 비율이 50~55% 일정도로 가장 많이 던지며 메이의 가장 매력적인 구종입니다. 암사이드런과 싱킹 무브먼트가 동반되는 말도 안 되는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끔씩 자기 자신도 무브먼트를 주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주로 볼넷을 내주는 편이지만 스트라이크와 아예 구별되지는 않고 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정도입니다. 대부분 타자의 무릎 높이로 싱커를 구사하며 무릎 높이로 싱커가 오다가 존 하단으로 떨어진 공들은 특히 쳤다하면 80~90%는 땅볼로 연결되거나 헛스윙이 나옵니다. 다만 제구가 잘 안 되서 타자 허리 높이로 공이 가면 라인 드라이브성이나 플라이볼로 이어지며 싱커가 맞는 피안타 대부분이 그런 경우입니다.
구속은 92-97마일로 형성되며 (주로 92-95) 시즌 내내 흔들림 없이 계속 구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리아스처럼 95, 96마일이 나오는 빈도가 다른 투수들에 비하면 상당히 높으며 92-93마일대에 계속 머무르기보단 92-97마일의 범위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8월 3일 경기에선 98마일, 아칸사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엔 99마일까지 찍은 적이 있습니다. 엄청난 땅볼 타구와 파울 타구를 양산해내며 타자들의 배트도 자주 부러트립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선 다저스 팜내에서 가장 컨트롤이 뛰어난 투수라고 하지만 컨트롤이 뛰어날 뿐 커맨드가 완벽하진 않습니다. 무브먼트를 자신이 제어하고 스트존을 완벽하게 활용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또한 좌타자에겐 바깥쪽 존 활용도가 뛰어나지만 우타자를 상대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대로 스트존을 활용한다면 더 위력적인 구종이 될 것입니다.
2. 포심
싱커는 타자 무릎 높이로 구사한다면 포심은 주로 하이패스트볼을 던질 때 많이 활용합니다. 포심 또한 상당한 암사이드런이 동반되는 구종이며 1경기당 많으면 15% 까지 구사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 투수의 하이패스트볼과 달리 헛스윙을 많이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타자들의 눈 높낮이를 흐리게 하는 용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포심의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구속은 싱커와 비슷하게 92-97마일에서 형성됩니다.
3. 하드 커브
구속은 81-85마일을 왔다 갔다 하며 메이가 싱커 다음으로 많이 구사하는 구종입니다. 좌타자, 우타자 가리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질 때도 있고 땅에 떨어트려서 스윙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메이가 싱커 다음으로 많이 구사하는 구종입니다. 고교시절부터 슬라이더와 커브가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고 하여 다저스가 슬라이더보다 하드 커브에 집중하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까지도 낙차가 큰 커브볼처럼 보였다가 슬라이더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V-mov 보다 H-mov 가 돋보일 때가 있습니다. 각 팀 중계진들도 커브라고 하는 중계진도 있고 슬라이더라고 부르는 중계진도 있습니다.
또한 떨어지는 낙차가 일정하지 않은 점도 문제입니다. 간혹 가다 밋밋하게 들어올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여지없이 피안타로 이어지며 장타가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메이가 많은 안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을 하는 경기가 간혹 있는데 그 원인이 대부분 커브였습니다. 즉 커브가 잘 구사되는 날이면 땅볼 유도가 손 쉽게 되고 삼진도 많이 잡는 편이지만 낙차가 크지 않을 땐 대량 실점을 이어집니다. 슬라이더, 커브의 정리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이패스트볼과 배합을 많이 시켰다가 타자들이 공략을 하기 시작하자 주로 커브를 밑으로 떨어지게끔 구사합니다.
4. 커터
올해부터 커터를 배워서 던지기 시작했는데 무브먼트는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타자가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빨리 휘어지면서 생각보다 많은 스윙을 이끌어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약간 배워가는 단계다보니 커터를 던져서 몸에 맞는 볼도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경기마다 1~3개씩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많은 파울타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주로 우타자보다 좌타자에게 많이 사용하는 구종이며 존 한 가운데로 오다가 좌타자 발쪽으로 휘어지고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떨어지진 않고 그대로 몸쪽으로 휘어져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자들이 금방 알아차릴 수 없게 커터에 무브먼트가 더 늦게 걸린다면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15, 16시즌 아리에타 커터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5. 체인지업
체인지업은 거의 구사하지 않으며 1경기당 많이 구사해봤자 3개 이내로 구사합니다. 하나도 안 던지는 경기도 있습니다. 구속은 잘 모르겠네요. 아직 많이 로우한 피치라서 메이저리그에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017 Overal : 24G, 134 Ip, 22.6 K%, 4.8 BB%, 3.63 Era, 3.20 Fip , 3.34 xFip, 50.5 GB%, 32.3 FB%, 6.5 HR/FB%
2018 Overal : 23G, 132.2 Ip, 22.1 K%, 5.3 BB%, 3.39 Era, 3.65 Fip, 3,59 xFip, 54.9 GB% , 23.5FB%, 10.2 HR/FB%
15-19" horizontal break. Fastball spin regularly between 2500-2600 rpm.
— J.P. Hoornstra (@jphoornstra) 2018년 7월 19일
가진 재능이 많은 투수인 것 같습니다. 다만 만개하지 않았을 뿐. 이미 고등학교 시절 WWBA에서 패스트볼은 2649 rpm, 커브는 3105 rpm을 기록하며 높은 회전수를 보유하고 있는 더스틴 메이(Dustin May)는 현재 프로에서도 2500-2600대의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회전수를 기록했습니다. 저 패스트볼이 싱커인지, 포심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올해 벌크업을 통해 구속이 2~3마일이나 오르면서 올해 타자리그에서 뛰었음에도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제 욕심에는 20파운드만 더 늘려서 평균구속을 1~2마일만 더 끌어올릴 수 있다면 훨씬 언터쳐블한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몸에 근육이 붙을 여지는 충분히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메이에 대해 기억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타자의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파편이 메이한테 날라 오고 있음에도 피하지 않고 타구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고 투쟁심이 정말 대단하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워낙 투쟁심과 피쳐빌리티가 뛰어난 투수이며 구사하고 있는 구종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세컨 피치라고 보기엔 약한 커브를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고 커터도 더 세련된 피치로 발전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체인지업은 너무 로우한 피치라서 당장 1~2년만에 완성될 것 같이 보이진 않습니다. 냉정하게 1년 반 이상은 마이너에서 숙성시켜야 할 것처럼 보이고 지금 당장은 3, 4선발 수준 인 것 같네요. 오프시즌에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당하지 말고 변화구들을 발전시킬 충분한 플레잉 타임을 가졌으면 합니다. 2020년에 완벽한 'Gingergaard' 의 모습으로 다저스의 마운드를 지켜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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