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빅리그 풀타임 4년차에 들어선 작 피더슨(Joc Pederson)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풀타임 첫 시즌이였던 2015년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파워 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전반기에 40홈런 이상을 때릴 기세를 보였지만 많은 삼진과 7월부터 시작된 극심한 슬럼프를 시작으로 후반기 내내 스윙 자체가 망가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홈런 더비를 탓하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이미 올스타 이전부터 무너지는 신호를 보였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홈런 더비가 주된 요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 이후 2,3년차를 거치면서 수차례 스윙 교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이였던 것은 피더슨이 지난 2년간과 리그 평균 수준의 컨택 능력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헛스윙하는 비율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며 기본적인 컨택 자체의 발전과 올해 포함 3년간 꾸준함을 보이며 컨택 관련해서는 이제 안정화 되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K%도 감소를 시키며 전반적인 플레이트 디서플린도 발전하는 모습과 함께 최근 홈런을 계속 치며 다시 순수 장타 능력을 보여주는 ISO 수치도 좋아졌습니다. 또한 당겨치는 어프로치를 보이던 모습에서 이제는 센터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는 비율이 증가하며 이전보다는 필드 전체를 사용하는 것도 현재까지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사실 피더슨이 메이저 데뷔 후 워낙 많은 타격 폼의 변화를 가져갔기에 전부 돌아보기는 그렇고 작년 후반기부터의 변화를 짤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2017년 8월


마이너를 갔다온 후 9월에 다시 한번 타격 폼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아래 영상같이 중심을 좀 낮추고 무게 중심을 뒤 쪽에 두는 식으로.. 9월에 바로 효과는 없었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2017년 포스트시즌


그리고 2018시즌 스캠에서도 매년 피더슨스럽게 타격 폼을 계속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스캠 초반에는 17년 8월 모습처럼 약간 빳빳하게 서있는 모습으로 출발해 스캠 막판에는 아래 영상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를 주고 정규 시즌에 들어갔는데 일단은 현재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2018시즌 콜로라도전


4,5월동안 볼넷, 삼진 비율은 아주 인상적이였으나 파워가 전혀 발현되지 않으면서 컨택의 질이 별로였는데 5월말부터 감을 잡더니 6월에는 홈런 6개를 몰아치며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전반적으로 꾸준히 컨택이 향상이 됐고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대한 대응이 향상되면서 요즘 밀어치고 당겨치고 좋은 타구질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볼도 잘보면서 플레이트 디서플린도 아주 좋아졌는데.. 유망주 시절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잠깐 보여주다 스윙에 약점으로 인해 장기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계륵 같이 여겨졌던 한때 탑 유망주의 반짝일 수도 있지만 지금 이 모습이 지속되어 훗날 반등의 서막으로 기억됐으면 싶네요. 예전과 다르게 몰아치기가 된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과거 좋을 때와는 다르다는 느낌인데.. 뭐 모르죠ㅎ

그리고 작년에 비해 올해 평균 타구속도도 1마일 정도 증가했고 평균 발사각도도 6도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이는 점도 플러스급 파워를 갖춘 피더슨에게 또 다른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아직 좌투를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에 플래툰으로 나오고 있지만 이 부분은 앞으로 본인이 더 꾸준함을 증명해야하는 부분이겠죠. 여태까지 본인이 코치진에게 좌투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했기에 에브리데이 플레이어로서 신뢰를 얻으려면 기회를 요구할게 아니라 후반에 나오는 좌완 불펜들을 상대로 먼저 보여주면서 증명해야.. 이젠 루키 선수가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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