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명의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을 올렸었는데 오늘 또 한 명이 추가되었습니다. 케빈 브라운과 마크 테세이라를 배출한 조지아 공대 출신인 우완 불펜인 앤드류 로빈슨(Andrew Robinson)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드랩이 된 후 브레이브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마이너리그 커리어를 보냈습니다. 아직 빅리그 무대를 경험하지 못하고 내년 30세가 되는 마이너리그 베터랑 투수입니다. 

처음 프로 데뷔때는 선발로서 뛰었지만 곧바로 불펜으로 전업을 했는데 최근 내셔널스에서의 성적을 보니 16년에 퍼포먼스가 가장 좋았고 삼진 능력도 있네요. 16년 관련 기사를 보니 불펜 전환 후 애스트로스 시절 패스트볼,커브 위주로 던지다가 12년 AFL에서 뛰는 동안 슬라이더를 던지기 시작했고 다음 해에 두 개의 브레이킹볼을 활용하여 텍사스 리그 올스타에 선정이 되었는데 본인은 이 때를 자신의 커리어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네요. 그리고 원래 선발로 뛴 선수라 체인지업도 던지지만 선발때 주로 썼던 것 같고 불펜으로 전환한 후에는 허접한 구종이라 많이 활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때랑 내셔널스 시절 피칭 영상을 비교해 보니 암액션이나 기본적인 투구동작의 큰 변화는 없어 보이는데 현재는 상당히 가로질러 던지는 투구폼으로 변했네요. 그러다 보니 역시나 우타 상대 성적이 좋네요

다저스에서는 AAA에서 불펜으로 뛸 것 같고 내셔널스에서 16년 후반기부터 17년까지 팀의 클로저로서 등판을 했던 선수라 다저스에서도 비슷하게 경기 후반에 나올 것 같네요. 11~14년에 애스트로스 AAA팀이 오클라호마 시티여서 그 곳에서 잠깐 뛴 경험이 있는데 이 친구도 며칠 전에 마이너 계약 했다고 알려진 기예르모 모스코소처럼 낮설지는 않겠네요.


도노번 솔라노(Donovan Solano), IF

카디널스 팜 출신으로 말린스에서 메이저 데뷔를 하고 유틸리티로서 빅리거 생활을 했던 콜롬비아 출신의 내야수로서 작년에는 양키스 산하 AAA팀에서 풀시즌을 보냈네요. 그리고 2017 WBC에는 콜롬비아 대표로 참가했습니다. 나이도 이제 30세에 파워도 없고 유격수 수비도 할 줄 아는거지 주 포지션은 2루라서 현재 AAA에 있는 팀 로카스트로(Tim Locastro)나 제이크 피터(Jake Peter)보다 나은 점이 하나도 없다 보니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일은 스프링캠프 게임 말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 엘리언 에레라(Elian Herrera)같이 다저스랑 마이너 계약을 맺고 뛰다가 아시아리그 정도 가면 성공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 아시아팀들이 파워없는 선수들에게는 눈길을 잘 주지 않아 그것 마저도 쉽진 않아보이네요.



웨스 다르빌(Wes Darvill), 3B/1B

다저스가 매년 독립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올해도 그런 무브의 일환으로 보면 될 듯 싶은 선수입니다. 컵스 팜 출신으로 마이너리그 시절 초창기에는 센터라인을 주로 나오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였습니다만 해를 거듭할 수록 미들 인필드보다는 3루와 1루 사이드 수비로 나오는 경기가 많아졌네요. 당시 컵스쪽 리포트를 보면 바에즈를 유격수로 계속 뛰게 하기 위해서 하게 됐다는데 바에즈면 밀려나야죠; 마이너 시절 제한된 수비스탯만 보면 수비를 못하지는 않았는데 예전 리포트 보면 유격수보다는 3루수로 보긴 했네요. 컵스에서의 인연은 15시즌이 마지막이였고 16~17년에는 독립리그에서 뛰었습니다. 

6피트 2인치의 우투좌타인 다르빌은 독립리그로 간 뒤 16년에는 성적이 좋지 못한 뒤, 2017년 겨울에 볼을 더 강하게 때리고 좋은 스윙을 만들기 위해 많은 교정을 했고 주루 스피드도 늘리기 위한 운동도 했답니다. 그 결과 17시즌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며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게 됐습니다.(근데 성적 보니 평범하네요.. 예전 디백스의 데이비드 페랄타(David Peralta) 경우 독립리그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에 비하면 스탯이 너무 겸손하네요)

기사에 보니 AA레벨에 로스터 경쟁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이저 경험도 없는 독립리그에서 온 선수에게 스캠 초청까지 줄 일은 없다보니 당연해 보입니다. 디백스의 데이비드 페랄타만큼 인생역전 보여주면 대박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메이저에서 한 경기만 뛰어도 성공이겠죠. 물론 마이너 스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다시 독립리그로 갈 수도 있고요.(작년 시즌 중 독립리그에서 영입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줬던 좌완 불펜 브라이언 모란(Brian Moran)과 외야수 블레이크 게일런(Blake Gailen)은 오프시즌에 다저스와 마이너 재계약을 맺음)



기예르모 모스코소(Guillermo Moscoso), RHP

2009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던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투수인 기예르모 모스코소와 마이너리그 딜로 계약을 맺었다는 스페니쉬 기사가 있네요. 모스코스는 빅리그에서는 선발과 불펜 둘 다 뛰어봤지만 오클랜드시절을 제외하고는 주로 불펜으로 뛰었습니다. 후에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3년간 일본리그를 경험하고 작년에는 멕시코리그를 경험한 것으로 나오네요. 프로경력을 대부분 선발로 보낸 선수이기에 다저스 AAA 팀에서도 선발로 뛸 것 같은데 작년 자이어 저젠스(Jair Jurrjens)같은 베터랑 AAA 선발 뎁스 정도로 여기면 될 것 같은데 팀 내 탑 투수 유망주들인 알바레즈,화이트,산타나등이 시즌은 어디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불펜으로 쓸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나이가 34세이고 작년에는 미국에서 뛰지도 않았던 선수라 메이저리그 뎁스라고는 여겨지지는 않네요.

작년 WBC를 참가했었는데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콜롬비아팀 대표로 나갔네요. 메이저와 마이너에 있을 때는 포심,첸접,커브,슬라이더 포피치를 던지던 투수였는데 최근 WBC 보니 투심계열 공도 추가한 듯 하네요. 포심의 회전수는 모르겠지만 버티컬 무브먼트 수치가 매우 높은 라이징성 패스트볼 같은데 이 친구도 마이너에서 하이패스트볼 많이 던지게 하겠네요.  그리고 지금 다저스 AAA팀인 오클라호마가 모스코소가 텍사스 유망주시절에 뛰던 곳이라 익숙한 동네겠네요. 거기에 당시 같은팀 동료였던 윌머 폰트(Wilmer Font)도 있으니.. 


The Athletic의 Ken Rosenthal에 의해 다저스가 마이너계약으로 잭 닐(Zach Neal)을 영입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잭 닐은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2013년에 방출이 되었습니다.하지만 바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2016년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뒤, 2년간 메이저와 마이너를 들락날락거리며 스윙맨으로서 빅리그 생활을 보냈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오클랜드가 샘 몰(Sam Moll)을 영입하면서 방출이 되었습니다.

88년 12월생의 우완투수로 6-3, 220파운드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닐은 작년 기준으로 평균 90~91마일대의 싱커를 던지는 투수로 우타자에겐 슬라이더를 좌타자에겐 체인지업을 세컨피치로 던지는 투수입니다. 싱커볼러답게 땅볼 유도를 잘해야 잘 풀리는 선수인데 16년에 비해 17년에는 땅볼유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저스에서는 현재는 AAA 투수뎁스 정도로 최근 삼각딜로 나간 트레버 옥스(Trevor Oaks)의 빈자리를 메꾸는 정도의 영입으로 보면 될 듯 싶습니다. 메이저에 올라오기 위해서는 땅볼 비율을 60% 가까이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TRADE IS OFFICIAL: #WhiteSox acquire Luis Avilán, Joakim Soria and cash from #Dodgers for minor league INF Jake Peter; #Dodgers had acquired Soria and LHP Scott Alexander from #Royals for INF Erick Mejia and RHP Trevor Oaks. @MLB @MLBNetwork

다저스: 스캇 알렉산더, 제이크 피터
화삭: 루이스 아빌란, 호아킴 소리아, 3M
로열스: 에릭 메히아, 트레버 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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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onfirms: #Dodgers getting reliever Scott Alexander from #Royals, sending RHP Trevor Oaks to KC and reliever Luis Avilan to #WhiteSox. Others also involved. First reported: @McCulloughTimes.

딜이 터졌습니다. 다저스가 스캇 알렉산더를 받고, 옥스가 로열스로 가고, 아빌란이 화삭으로 갑니다.

Minor leaguers also involved in trade - #Dodgers, #WhiteSox, #Royals each getting one, per source.

이게 끝이면 재미없겠죠ㅋㅋ
알렉산더는 5년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아빌란이 바로 다른곳으로 팔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Joakim Soria is also going to the White Sox in the three-team deal.
소리아가 화삭으로? 굳이?

Infielder Jake Peter is going from the #WhiteSox to the #Dodgers as part of 3-team trade with #Royals. Peter is a former 7th round pick out of Creighton. He's a .282 hitter over four minor-league seasons.

제이크 피터가 다저스로 옵니다. 누군지 모르겠;;;

Source confirms: #WhiteSox getting Soria, Avilan and cash in three-team trade.

화삭이 릴리버로 일내려나봅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DFA가 되었던 딜런 베이커(Dylan Baker)를 트레이드를 통해 추후선수지명 또는 돈으로 영입하였습니다. 아마 소정의 캐쉬일 듯..  올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베이커는 시즌이 끝난 후에 밀워키를 거쳐 다저스로 오게 되었습니다. 다저스 프런트가 좋게 보던 선수였는데 앞에서 클레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 트레이드로 데려온 케이스인데 프로필이 전형적인 다저스의 DNA가 흐르다고 말해주네요. 

파이어볼러+플러스급 브레이킹볼+화려한 DL경력(타미 존은 기본옵션) 개인적으로 이런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유형의 under the radar 릴리버 자원들을 줍는걸 좋아하기에 마음에 들고 프리드먼/자이디가 40인 로스터 빈자리만 있으면 항상 꾸준하게 해온 루틴 같은 일이기도 해서 오프시즌때 올해는 누굴 주워 올까 기대되기도 합니다. 

베이커는 클리블랜드 인디어스의 12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 뽑힌 선수로 $235.6K의 계약금으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생활 동안 다리 골절,타미 존 수술 이외에 팔꿈치의 여러 부상들로 인해 5년이 넘는 시간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건강할 때 보여주는 스터프와 현장에서의 평가는 인디언스 프런트가 타미 존 수술을 받은 부상경력이 많은 선수를 40인 로스터의 넣어 뒀다는 걸로 설명이 되겠네요. 하지만 타미 존 후에는 선발을 포기하고 불펜으로 전향을 하였습니다. 또한 본인 말로는 리햅 과정에서 메카닉적인 변화도 줬다네요. 다저스에서도 불펜으로 생각했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드랩당시 리포트들이나 14,15년 쯤 리포트들 보면 커브 좋다는 언급도 있던데 최근 리포트들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써드피치로 체인지업 정도로 설명이 되던데 일단 최근 리포트 위주로 보면 올해 패스트볼 구속은 BP의 데일리 리포트에 패스트볼이 95~99마일이 나왔답니다. 그리고 여러 스카우팅 리포트들을 종합해보면 볼끝의 무브먼트가 좋다고 하네요. 베이커 본인은 올해 패스트볼이 96~97마일쯤에서 주로 형성된답니다. 리포트만 보면 건강만 하다면 플러스급 패스트볼 또는 더블 플러스급의 구위를 보여줄 수 있는 공입니다. 

같은 날 보여준 88마일대의 슬라이더는 홈플레이트 가까이 와서 급격한 브레이킹을 갖는 플러스 또는 더블 플러스급까지도 보이는 구종이였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리포트들에서도 플러스급으로 보는 듯 하고 슬러브성 공으로 보는 리포트도 있고 헛스윙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구종이라 굉장히 평들이 좋습니다. 일단 스캠때 유심히 지켜봐야겠네요.

87마일짜리 체인지업도 보여줬는데 특별한 코멘트는 없네요. BA에서는 프로로 온 후, 2013년에 체인지업의 발전이 있었다고 하면서 나중에 써드피치로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기도 하네요. 그리고 본인의 체인지업을 스플릿 체인지업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스플리터로 봐도 될 듯 합니다. 패스트볼과 어느 정도의 낙하차이를 보여줄 지는 실제로 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스프링 캠프까지 다저스 로스터에 남아 있는다면 작년에 투수 인스트럭터로 일했던 조엘 페랄타(Joel Peralta)가 한번 봐주면 좋을 듯.. 올해도 인스트럭터로 참여할 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이 친구는 무엇보다 건강하게 풀시즌 날 수 있을지가 문제인데.. 다저스가 쭉 투자했던 메디컬쪽 연구개발을 더 효율적으로 적용시키기 위해 이번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디컬 디렉터 론 포터필드(Ron Porterfield)를 데려오고 재활 코디네이터 쪽도 영입을 하며 강화하고 있는데 이 친구가 도움 좀 받아서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웬스랑 동일하게 마이너리그 옵션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오웬스 영입했다는 포스팅이 없어서... 늦었지만 올립니다. 다시 DFA 되면 헛짓이 되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2012-16기간 개정된 CBA때 FA들의 앨리아스랭킹 폐지와 퀄리파잉 오퍼의 도입이 이루어지면서 픽장사가 사라지고 드래프트의 보너스풀과 슬랏머니 더욱 제한시키고 메이저계약 금지 등이 생기면서 2011년이 드래프트에서 마지막으로 픽장사와 돈질을 할 수 있는 해였는데 이때 보스턴 레드삭스가 1라운드 픽 4장들고 드래프트에 임했고 헨리 오웬스(Henry Owens)는 $1.55M의 계약금을 받고 전체 36번픽으로 레드삭스에 입단했습니다. 물론 정작 대박이 난 곳은 5라운드에 $0.75M 받은 볼링 잘 치는 유격수 고딩이 되었지만..

오웬스는 프로로 와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전체 TOP50급 유망주로 성장했지만 6-7의 큰 키와 프로젝터블한 체형의 비해 기대만큼 구속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컨트롤 이슈를 극복하지 못하며 볼질과 함께 유망주로서의 가치도 해를 거듭할 수록 하락하게 됩니다. 후에 빅리그도 잠깐 맛도 보고 했지만 결국 올해 DFA가 되었고 오웬스를 레드삭스만큼이나 잘 아는 프런트가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클레임을 했지만 다시 DFA되며 다저스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오웬스의 패스트볼은 80후반에서 90초반대의 구속인데 예전엔 라이징성 패스트볼이였는데 올해 암슬랏을 사이드암으로 바뀌면서 싱킹성 무브먼트가 된 느낌이더군요. 다저스 프런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세컨피치는 체인지업인데 한때 플러스 구종으로 평가를 받던 공이라 사이드암에서 더 좋아질 수도 있겠네요. 그 외에는 커브와,슬라이더도 있지만 커브가 좀 더 나은 구종일겁니다만 현재 오웬스는 일단 딜리버리를 꾸준히 반복하며 제구부터 잡아야 하기에 구종이 이러니 저러니 하는게 현 시점에서는 의미가 없다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또한 망가진 이유는 메카닉적인 문제보다 멘탈적인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고요. 

올해 딜리버리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그런지 몰라도 교육리그와 애리조나 폴 리그도 참여했네요. 글쓰기전에 오웬스 관련 기사들 하나하나 보면서 개인적인 느낌인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걸 하려고 하니 더 꼬이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있음. 고향 근처 팀으로 왔으니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복잡하게 가지 말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풀어 나가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뭐 스프링캠프때 볼 수 있을지도 확실한게 아니라서 여기까지만 하고 다저스에서 드라마틱하게 반등까지는 기대 안하고 비상시에 좌완 불펜으로라도 내년 시즌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내년 시즌 옵션은 하나 남아있습니다.


콜러의 다저스와 계약을 했다는 소식은 이미 포스팅을 했지만 연봉이나 계약 세부 사항이 나오지 않았었는데 오늘 정식으로 발표가 되었네요.

http://dwjang123.tistory.com/85?category=726763 ( 탐 콜러를 영입한 다저스 by DrakeJ )

http://dwjang123.tistory.com/76?category=726763 ( 톰 콜러, 그는 누구인가 by Swiper14 )


계약 세부 사항

He can earn $500,000 for games: $50,000 each for 40 and 45; $100,000 for 50; and $150,000 each for 55 and 60. He also could make $1 million for starts: $250,000 each for 10, 15, 20 and 25. His deal also includes $450,000 for games finished: $150,000 each for 20, 32 and 40.


출전 경기 수에 따른 인센티브 (총 $500,000 수령가능)

40,50번째 경기 등판마다 $50,000 / 50번째 경기 등판 $100,000 / 55,60번째 경기 등판마다 $150.000


선발 등판 수에 따른 인센티브 (총 $1,000,000 수령가능)

10,15,20,25번째 등판마다 $250,000


Games finished(GF)에 따른 인센티브 (총 $450,000 수령가능)

20,32,40번째 등판마다  $150,000

* Games Finished(GF)는 단순 세이브 상황 뿐 아니라 지는 경기에서도 팀에 마지막으로 등판했던 "릴리버"에게 부여되는 기록입니다.  


$3M 넘어가면 약간 오버페이고 그 아래로 계약하면 좋다고 예상했었는데 딱 그 쯤에서 계약이 이루어졌네요. 팀의 선발들이 16년처럼 툭하면 부러지기 시작하면 선발로서 기회를 많이 부여 받을 수 있겠지만 그런 일은 없어야겠죠. 


첫 빅사이닝(?)이네요ㅋ 1년이 아니라 2년 머무를 수 있게 잘하자~


Welcome back to DodgerBlue! Mrs. Koehler!





최근 소식은 아니지만 블로그가 오픈전에 나온 소식들이라 늦었지만 포스팅합니다.


제슨 테리엔(Jesen Therrien) -  마이너리그 2년 계약 (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 출신의 테리엔은 올해 펫 니섹이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된 후, 메이저리그로 부름을 받아 첫 데뷔를 가졌습니다. 데뷔전 마이너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것 보면 아마 팔꿈치가 안 좋았기에 그랬을거라는 이야기가 있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테리엔은 팔꿈치가 아프기 전 마이너에서 90마일 중반대에 땅볼유도를 잘하는 싱킹성 패스트볼과 삼진을 잡는 아웃피치로 쓸 수 있는 지저분한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어서 다저스가 토미존 재활을 잘 시키면 내년보다 2019년에 꽤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을거도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셋업맨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릴리프 프로필을 가지고 있는 투수라고 여겨지네요.

그리고 4~5개국어를 구사하는 프렌치 캐네디언으로 에릭 가니에(Eric Gagne)가 뛰었던 2017년 WBC에캐나다 대표로 참여했었습니다. 가니에가 테리엔의 멘토라고 하는데 가니에가 굉장히 아끼는 선수 같습니다. 메이저 데뷔 후 던지는 걸 보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것도 먼저 캐치해서 알려주기도 했다고 하니.. 그래서 든 생각인데 이번 다저스와 2년 계약을 맺은 것도 어쩌면 가니에가 후배 재활의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토미존이나 어깨 재활에서 성공적으로 선수들을 복귀시키고 있는 다저스와 중간에서 연결을 시켜준 것 같기도 하네요. 가니에는 다저스에서 인스트럭터로도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

현재까지 가장 맘에 드는 마이너 영입이네요.



트래비스 타이에론 (Travis Taijeron) ,OF

뉴욕 메츠 출신으로 마이너 커리어 내내 좋은 파워를 보여준 외야수인데 공을 잘 못 맞추는 붕붕이 타입의 선수입니다. 그래도 볼넷은 얻어낼 줄은 아는데 메이저에서도 그럴 수 있는지는 확신이 없네요. 빅리그에 데뷔를 한 선수라 NRI를 받았을 것 같은데 아직 디테일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작년 브렛 아이브너랑 거의 유사한 타입이자 팀내 위상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할 듯 싶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아이브너는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된 상태였습니다



팻 벤디트(Pat Venditte),RHP/LHP 마이너 계약(스캠초청)

빅리그에서 경험이 있는 현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스위치 피쳐인 팻 벤디트와 NRI(Non-Roster Invitees)를 포함한 마이너계약을 맺었습니다. 스위치 피쳐 자체가 워낙 희소해서 데뷔할 당시 벤디트 룰이 따로 만들어질 정도로 메이저리그 팬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선수인데 다저스에서도 인연을 맺네요. 20세기에는 유일한 스위치투수이고 나머지는 19세기에 4명 있었네요. 구위가 약한 투수여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퀵피치나 팔각도의 변화를 주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벤디트 룰 자체가 이 선수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생각이 들고 볼거리 하나를 없앤 느낌이네요. 한 타자를 상대로 양손을 자유자재로 쓰게 해주면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햄릿 마르테(Hamlet Marte), C 마이너계약

그냥 마이너리그에서 경기를 하는데 필요한 수준의 포수 뎁스를 목적으로 한 것 외에는 의미없는 계약이라 짧게하고 패스합니다. 다저스 AAA팀인 오클라호마 다저스에서 팜의 중요한 투망주들이 거의 다 몰려있는데 공 열심히 받아주면서 잘 이끌어주길..


*매니 바누엘로스(Manny Banuelos), LHP, 마이너계약(루머)

한때 양키스 유망주이자 리그 TOP50 안에도 들 정도로 탑망주였던 바누엘로스가 다저스랑 마이너계약을 맺었다는 루머가 다저스 비트라이터인 앤디 맥컬러프에게서 나왔는데 아직 공식적으로는 발표가 되진 않았습니다. 유망주 최정점 시절에 90마일 중반대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에 커브,체인지업도 평균이상에서 플러스급으로 성장가능했던 유망주로 기억하는데 토미 존 수술등의 부상과 제구 불안을 드러내며 망한 유망주가 되고 말았습니다. 훌리오 우리아스도 이번 어깨 재활에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같은 멕시코 출신인 바누엘로스와 비슷한 전철을 밟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는 안됐으면 좋겠네요. 



작년 다저스 마이너에서 뛰던 헨리 라모스(Herny Romos)콜트 하인스(Colt Hynes)와도 마이너 재계약을 하였습니다.



윈터미팅 기간때 상황보니 허리띠 졸라매는 분위기여서 차라리  콜러(Tom Koehler)나 영입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진짜 영입했네요. 사실 콜러랑을 봄에 닉 카파도에 의해서 다저스가 관심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the Dodgers have shown interest in Koehler as a reliever and the Red Sox have had at least internal discussions about him.”

그 당시에도 스타터가 아닌 릴리버로서 관심을 보였기에 이번 영입도 멀티이닝이 가능한 릴리버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영입을 했을거라 보고 콜러 또한 이제 서른이 넘었고 요즘 릴리버들 시세 보면 불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적절한 시기인 것 같네요.

콜러가 데뷔쯤에서는 너클커브가 세컨피치였던 선수였는데 점점 슬라이더의 비중이 올라가며 비슷하게 던져왔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후,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하면서 다시 올해 트렌드였던 너클커브의 비중을 예전처럼 끌어올렸더군요. 저도 이번에 다저스가 영입하고 기사보면서 알았네요.

패스트볼과 너클커브간에 버티컬 무브먼트 차이가 18인치 정도로 아주 좋기에 두 공을 같은 릴리스포인트에서 좋은 터널링을 형성시킬 수만 있으면 타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까다로울 듯 합니다. 물론 커맨드가 우선이겠죠. 개인적으로 많은 경기를 보진 않았지만 행잉성 커브가 잦았던 기억이 있어서.. 

작년 8월말에 블루제이스로 가서 불펜전환을 했을 당시에 인터뷰를 보니 콜러는 선발때와 다른 릴리버로서의 준비과정이 아직 쉽진 않고 경기중엔 마운드 상태도 여러 투수들이 쓰고 난 후에 사용하다보니 고르지 못한게 신경이 쓰였다고 하네요. 또한 콜러는 본인은 컨텐더 팀에서 플레이하기를 원하고 그 팀에서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 불펜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불펜으로 보직 변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아마 다저스 프런트 특성상 콜러의 브레이킹볼의 장점을 보고 영입했을거라 보고 다저스에 와서도 토론토에서 불펜으로 던질때처럼 브레이킹볼의 사용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말린스에서 오른쪽 어깨 점액낭염(right shoulder bursitis)이라는 부상으로 딜리버리의 어려움을 겪었던 투수이다보니 오프시즌에 어깨쪽의 근육강화를 통해 관리는 하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콜러는 마이너 옵션은 없고 1년 계약인데 아직 정확한 계약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3M이하면 충분히 긁어볼만한 복권같고 좋을 것 같네요. 그 이상은 약간 오버긴 한데 잘만 해준다면 혜자계약이 될 수도 있겠죠. 

다저스에 키케나 반스 등 옛 동료들도 있고 하니 적응에 큰 문제는 없겠네요. 




다저스는 윈터 미팅 마지막날 있었던 룰5 드래프트의 Minor-Phase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의 유틸리티 자원인 안젤로 모라(Angelo Mora)를 뽑았습니다.

모라는 필리스에서 7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보낸 후, 마이너리그 FA자격을 얻어 이번 오프시즌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다저스가 룰5 드래프트 마이너 페이즈를 통해 데리고 오게 되면서 본인에게는 첫 서부여행이 되겠네요

*여기서 마이너계약을 맺은지 얼마 안된 선수가 어떻게 타 팀에서 뽑을 수 있는지 또는 보호를 못하고 뺏길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으신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11월 20일 룰5 보호를 위한 40인 로스터를 제출하게 됩니다. 이때 메이저리그 페이즈 뿐 아니라 마이너 페이즈에 해당하는 AAA,AA,A,R 리그에 보호명단 역시 제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지나서 영입한 마이너리그 계약들은 이 보호명단들에 포함시킬 수 없기 때문에 다저스의 모라(11/28 마이너계약)같은 마이너 페이즈 뿐 아니라 메이저 페이즈에서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앤써니 고즈(12/4일 마이너계약)를 데려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국내 선수 중 작년 볼티모어에서 DFA후 마이너로 이관되고 나서 에인절스가 룰5를 통해 데려간 최지만 케이스도 이에 해당함)


다시 안젤로 모라에게 돌아와서.. 모라는 스위치 히터의 유격수와 2루 수비를 가장 많이 소화했을 정도로 센터라인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백업 실링의 선수로 외야 경험도 있긴 하지만 워낙 스몰샘플이라 그냥 내야 유틸자원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록을 보니 타격쪽은 점점 발전하는 모습과 함께 파워도 조금씩이나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스윙하는거 보니 아직 하체쪽 힘을 완전히 활용하지는 않는건지 못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다저스 디벨롭먼트팀 손을 조금 거치면 파워가 더 좋아질 여지가 있어보이네요.

40인 로스터에 안 들어가는 유격수 자원 하나 필요했는데 거기에 부합하는 픽인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전혀 기대도 없고 내년 시즌 플랜에도 없는 선수지만 작년에 같은 방식으로 영입됐던 에드워드 파레데스가 빅리그 데뷔를 할거라고 아무도 몰랐듯이 다저스에서 깜짝 브레이크아웃하길 기대해 봅니다. 모라는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중입니다.

다저스는 안젤로 모라를 영입하면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24K를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작년과 동일하게 이번 룰5 기간동안 다저스는 아무도 잃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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