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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년에는 콜러 영입하는데 2M, 어틀리에게 2M, 이렇게 총 4M을 쓴게 FA 계약의 전부였을 정도로 사치세 리셋이라는 확실한 목표로 인해 정말 허리띠를 꽉 졸라맸던 오프시즌이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뜬금 켐프 리턴도 있었고요.
올해는 벌써 프리즈와 커쇼로 100M에 가까운 금액을 썼고 류현진과 그랜달에게 이미 퀄리파잉 오퍼를 날린 상태라 작년에 비하면 초반부터 많은 금액을 쓰고 있는 중이네요. 아직 저 둘의 수락 여부가 결정되기 전이라 애매하지만 일단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가 해야 할 오프시즌 과제들을 정리하였습니다.
Dave Roberts
2016년에 3+1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 감독이 된 데이브 로버츠는 구단주, 사장, 단장 등의 이번 시즌 인터뷰들을 보면 내년에도 감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1년짜리 옵션 실행보다 한 3년 정도의 연장계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이든 뭐든간에 3년의 계약기간 동안 3연속 디비전 우승을 포함 리그 챔피언쉽 타이틀 2회를 기록하며 두 번의 월드 시리즈 진출을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둘 다 콩이였지만...
그리고 3년간 287승, 200패, .589 승률을 기록하며 적어도 정규 시즌에서 만큼은 아주 뛰어난 커리어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포시에서도 몇 차례 미스 매니징으로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고 많은 말들이 나오긴 했지만 월시에서 타자들이 보여준 .180AVG/.249OBP/.302SLG, .550OPS와 불펜 투수들의 23이닝 동안 5.48ERA, 5HR, 1.43WHIP라는 기록은 감독 교체를 단행하기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못해도 너무 못했어요.
로버츠 이후 다저스의 매니저는 현재 다저스 프런트에 있는 자식바보 라울 이바네스(Raul Ibanez) 또는 슬슬 풀타임 대디에 현타를 느끼며 현장이 그리워질 체이스 어틀리(Chase Utley)에게 바톤 터치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지금 말하기에는 먼 이야기네요.
내년에는 신내림 좀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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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 Honeycutt
2006년부터 현재까지 13년간 다저스의 투수코치로 일하고 있는 64세(June 29, 1954)의 릭 허니컷은 2019년에도 다저스에서 계속해서 일을 하게 될 지 결정해야합니다. 이 결정은 프런트가 결정권을 갖고 있다기 보다는 허니컷의 의지가 중요한 부분이기에 본인이 하고 싶으면 내년이 다저스에서 14년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다저스의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투수코치로 재임한 인물은 론 페라노스키(Ron Perranoski) 1981~1994년까지 14년간이었는데 허니컷이 내년에도 함께 한다면 이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내년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하고 프런트의 어드바이스 역할로 옮긴다면 현재로선 불펜코치 마크 프라이어(Mark Prior)가 그 자리를 이어받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외부에서 데려올 가능성도 있는데 작년 프라이어를 데려왔을 때부터 기자들 사이에서는 차기 투수코치 가능성에 대해 몇 차례 언급이 됐기에 먼저 기회를 얻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번에 텍사스 감독으로 선임된 크리스 우드워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코치들은 다른 팀에서 벤치 코치 또는 감독직을 오퍼하지 않는 한 다저스와 함께 할 것입니다.
우승 반지 한번 끼고 떠나고 싶을텐데.. 이 팀 팔자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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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플랜
15년 켐프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온 야스마니 그랜달은 지난 4년 동안 충분히 다저스 주전 포수 역할을 잘 수행하였고 성공적인 트레이드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포시나 경기 중 하이레버리지 상황에서의 보여준 수비에서의 집중력과 공격력은 그와 굳이 연장 계약의 필요성을 느끼진 못하게 했습니다. 정규 시즌 중에 보여준 기복도 장기 계약을 주기엔 부담스럽고요.
그리고 과거부터 포수는 자체 생산을 해왔고 지금도 팜에 가능성있는 포수 유망주들이 1,2년 내로 메이저 레뒤가 될 것으로 보이기에 그랜달이 갑자기 쫄보 모드로 퀄파를 덥썩 물지 않는 한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잠시 스탑갭 역할을 하면서 투수진을 잘 이끌어 주며 오스틴 반스와 플레잉 타임을 나눠 가질 베터랑 포수의 단년 계약인데 FA 시장을 보면 몇 년째 포수 기근이 눈에 보여 타격에서 기대가 되는 단년 매물은 없는 것 같고 그냥 잘 얻어걸리길 바랄뿐입니다.
FA가 아니면 트레이드도 생각해 볼 수는 있어서 어제 얀 곰스 이야기도 댓글에서 잠시 했지만 그냥 소설일 뿐이니.. 어쨌든 스미스와 루이스에게 더욱 완성도를 높여서 메이저리그에 콜업을 하려면 내년 시기에 브릿지 역할을 해 줄 자원을 영입하는게 뎁스면에서나 두 유망주 포수를 위해서나 안정적인 선택이 될 것 같은데.. 프런트도 같은 생각이었으면 싶네요.
물론 마음같아서는 스미스와 루이스가 내년 스캠에서 프런트와 코치진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빠르게 메이저 레디가 됐으면 좋겠지만요.
반스야.. 욕받이 해 준 그랜달이 거절하고 떠날 경우, 내년에 또 그 따위로 빠따 돌리면 모든 포커스는 너한테 간다...
2루수 보강?
다저스의 내야진에서 2루만 확실한 주전이 없는 상황이지만 2루수 보강이 최우선은 아닐 것 같습니다. 다저스 팬들에게 호불호가 있는 플래툰에 대해 약간의 유연함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다저스 입장에서 뎁스의 강점을 살리려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선수들 플레잉타임을 챙겨주는 목적도 있으니) 아니면 뎁스를 포기하고 퀄리티 높은 선수들로 채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돈이 많이 드니...
그렇기에 2루 포지션을 구단에서 우선순위로 보지는 않을 것 같고 또한 올해 2루수 풀이 다 고만고만한 자원들이 많아서 다저스 프런트 성향상 누군가에 잘 꽂히질 않는 한 나중에 시간이 지나 값이 떨어지면 그때 남아있는 선수들 중에 고려를 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만약 영입하게 된다면 주자 상황에 따라 인플레이를 만들거나 밀어치는 타격이 되는 녀석을 영입 좀 했으면 하네요.
보강이 없다면 먼시,키케,테일러 등이 플레잉 타임을 나눠 가질테고, 후반기에 럭스의 내년 성장 속도에 따라 이 경쟁에 참여하게 될지는 변수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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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교통 정리?
내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용될 외야 자원 명단을 쭉 보면..
맷 켐프, 야시엘 푸이그, 작 피더슨, 코디 벨린저 같은 외야 자원들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같은 내/외야 유틸리티들
벌써 2년째 대기 중인 앤드류 톨스, 알렉스 버두고
부상도 있긴 했지만 톨스와 버두고를 AAA에 3년 연속으로 두는 것은 팀에게 뎁스 차원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선수를 위해서라도 할 짓이 아니기 때문에 톨스나 버두고를 이용하든 아님 기존 메이저 자원들을 정리하든 하면서 로우 레벨에 팜을 채우는 무브를 진행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정리가 될 가능성과는 별개로 정리해야 될 최우선 순위를 보면 당연히 가장 많은 연봉을 먹고 있는 맷 켐프일텐데.. 그냥 내년에도 살이나 왕창 빼서 홀쭉하게 나타나 전반기라도 잘 때려주라.
혹시나 추가적인 타자 보강이 외야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지금 상황에서는 오버같네요. 일단 정리가 되고 나면 모를까.. 정리가 된다면 마이클 브랜틀리 같은 타자가 다저스에 부족한 방망이 타입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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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보강?
클레이튼 커쇼의 재계약과 현재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날린 상황이기에 류현진의 선택과 관계없이 선발 보강은 다저스의 이번 오프시즌 급한 포지션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올해처럼 뎁스 쪽은 다저스의 젊은 투수 유망주들에게 믿고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윈터 미팅에서 프리드먼이 팀 내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하였는데 실제로도 팜에 투수 유망주들을 믿었고 그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워커 뷸러부터 케일럽 퍼거슨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훌리오 우리아스. 그리고 부상으로 아쉽게 더 볼 수는 없었지만 데니스 산타나와 뜬금 올스타 투수가 되어버린 로스 스트리플링까지..
다만 이 젊은 투수들의 대한 믿음 때문에 당시 오프시즌에 한 명의 선발 보강도 하지 않아 시즌 초반 선발들 줄부상으로 워커 뷸러의 워크로드가 무리하게 증가를 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내년에도 올해처럼 팜에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충분히 제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리아스, 산타나는 마이너에서 시작하며 선발로 빌드업을 시작하다가 메이저 로테이션의 공백이 생기면 콜업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산타나 같은 경우는 불펜으로 합류할 가능성도 있겠죠.
퍼거슨은 로스 스트리플링처럼 선발과 불펜을 왔다 갔다 하는 스윙맨 역할을 하며 성장시킬 것으로 보이고
미첼 화이트, 토니 곤솔린 등이 빠르면 후반기에는 선발로서 대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더스틴 메이의 성장 속도에 따라 메이까지도 크게 잡을 수 있지만 아직 어리기에 그냥 AAA에서 시즌을 마감하면 딱 좋을 것 같네요.
일단 아직은 류현진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보강이 아예 없을 거라고는 할 수 없겠네요. 류현진에게 날린 QO가 커쇼,뷸러,힐 이 셋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들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거라면 류현진이 거절하고 나가더라도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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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보강?
먼저 저번에 사/단장 기자회견에서 불펜 보강을 신경쓸 것이라고 말은 했는데 그게 비싼 불펜 FA를 꼭 지르겠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일단은 트레이드가 먼저 고려대상일 것으로 보이고 기존의 다저스가 가지고 있는 불펜의 대한 철학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학이래야 별거없죠. 주워쓰고/고쳐쓰고/돌려쓰고/키워쓰고
그리고 내년에 다저스 팜에서 불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유망주들은
선발자원에서 언급한 화이트,곤솔린 같은 친구들이 메이저에 뛸 준비가 되면 내년 후반기에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테스트 받을 가능성이 있고..
불펜 암들인 야디에르 알바레스, 조던 셰필드, 마샬 카사우스키, 조쉬 스보츠 같은 친구들도 내년에 불펜에 구멍이 생기거나 아님 마이너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면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어 테스트를 받을 후보들입니다.
그리고 올해 불펜 FA 자원들이 괜찮은 편이라 사치세도 리셋한 김에 프리드먼이 불펜 철학을 벗어나 다른 선택을 할 지 여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물론 여기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이번에 퀄리파잉 오퍼를 날릴 그랜달과 류현진이 둘 다 잔류를 선택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전제가 깔려야 되겠죠.
혹시 불펜 FA들 중 A급 이상 매물을 영입한다면 잘 좀 선택하길...
마지막으로 다저스 불펜에서 가장 중요한 잰슨이 올해 수술 잘받고 살빼서 건강하게 돌아와야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