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2차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vs LA 다저스



10시 37분-다저스타디움



선발: 아니발 산체스 vs 클레이튼 커쇼



산체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그는 올해 부활했다.



커쇼: 2015년 이후 디비전 시리즈에서 패전투수가 된적이 없다. 근데 요즘 영 상태가 안좋다.



커쇼 vs 애틀란타

어제 썼던대로...아쿠냐 프리먼 조심하면 된다. 구위가 떨어져서 홈런 한방은 맞을것 같은데, 솔로로 맞았으면...



산체스 vs 다저스

마차도는 산체스를 털기위해 1차전을 삽질했다고 믿습니다ㅎ 도저, 프리즈도 강했군요. 뭐 어틀리옹은 엔트리에 없으니 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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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야 이제 니 차례다~


프레셔가 상당했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을 하였던 엠스플의 희망 류현진이 7이닝 0볼넷 8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가을야구 복귀 신고를 하였습니다.

오늘 기록한 "포스트시즌에서의 7IP, 8K, 0R"은 쿠팩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라고 합니다.

류현진 관련 글은 포털 사이트에 워낙 많은 기사들이 많으니 경기 후 얘기들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향후 NLCS, WS까지 다저스가 진출하게 되면 그때도 오늘 만큼은 아니더라도 6이닝 이상 0~1실점 정도의 팀의 리드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피칭들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즌 막판부터 생각이 들어서 몇 번 언급도 했지만 이대로만 던져주면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자신있게 던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다저스가 퀄파를 던질 정도로 이번 포시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류뚱이 퀄파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가게 되면 다저스와 계약 가능성은 개인적으로 별로 높지 않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보라스... 프리드먼의 협상 스타일과 보라스의 스타일이 상극이라 매년 FA 시장에서 보라스 매물들은 기대가 안되더군요. 실제 거래도 없고(향후 시거,벨린저,유리아스 생각하면 슬슬 거래를 트기 시작하긴 해야 하는데..) 

혹시라도 다저스와 계약을 하게된다면 그건 시장에 나갔더니 찬바람이 불어서 주도권이 프리드먼 쪽으로 넘어 올 경우인데 지금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인기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부상 경력 때문에 계약 기간 자체는 최대 4년정도로 보이지만.. 

어쨌든 FA 문제는 그때가서 일이고 앞으로 남은 매경기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이 될 지 모르니 끝까지 도미넌트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다르빗슈처럼 월시가서 배신때리지 말고ㅎ



선발 투수(4)

클레이튼 커쇼(L), 류현진(L), 리치 힐(L), 워커 뷸러

* 1차전 류현진 / 2차전 커쇼 / 3차전 뷸러 / 4차전 힐


불펜 투수(8)

켄리 잰슨, 켄타 마에다, 페드로 바에즈, 라이언 매드슨, 딜런 플로로, 알렉스 우드(L), 케일럽 퍼거슨(L), 스캇 알렉산더(L)  

*불펜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파이널 디시전은 로스 스트리플링과 딜런 플로로였음.

*필즈는 부상 복귀가 늦으면서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시간이 부족했음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 조쉬 필즈 로스터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팀과 함께 시리즈 동행

*토니 싱그라니, 존 액스포드, 이미 가르시아, 잭 로스컵, 팻 벤디트, JT 샤그와는 애리조나에서 대기


포수(2)

야스마니 그랜달(S), 오스틴 반스

*로키 게일, 카일 파머는 팀과 함께 동행, 파머는 포수 뿐 아니라 1/3루 백업 자원이기도 함.(게일은 구단에서 코치나 프런트로 키울 생각이 있는 느낌도 듭니다.)


내야수(5)

맥스 먼시(L), 브라이언 도저, 매니 마차도, 저스틴 터너, 데이빗 프리즈

*체이스 어틀리는 팀과 함께 동행


외야수(3)

작 피더슨(L),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앤드류 톨스, 알렉스 버두고는 애리조나에서 대기


내/외야 유틸리티(3)

코디 벨린저(L),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팀 로캐스트로는 애리조나에서 대기(정확히는 핀치 러너로서의 역할이라고 보는게 더 정확할 듯)

NLDS 1차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vs LA 다저스



9시 37분-다저스타디움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 vs 류현진



폴티: 올해 첫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다저스전 1경기에 나와 5이닝 4실점을 기록했었다.



류뚱: 6년만에 새로운 포시 1선발에 선정된 류뚱은 8월 15일이후 1.88 ERA를 기록하고 있다.



류뚱 vs 애틀란타

듀발은 엔트리에 못들듯(트레이드 이후 .132/.193/.151 0HR ㄷㄷ). 사실 류뚱과의 상대전적은 큰 의미가 없어보이네요. 올해 만난적이 없기도 하고, 주축타자들이 많이 바뀌기도 했고...내일 아쿠냐 조심하길



폴티 vs 다저스

패스트볼에 약한 켐프는(브래들리 빼고)선발로 나오지 않는게 좋을것 같고, 홈런 2개나 있는 그랜달이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차도 믿어봐야할듯.



한편, 밀워키는 1차전부터 불펜데이(브랜든 우드러프)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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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athan Mayo and Jim Callis and Mike Rosenbaum (MLB.com)


Homegrown (Draft + Int'l): 11 (WAR: 23.7)

• Draft: 6 (WAR: 16.7)

• International: 5 (WAR: 7)

Free Agents: 2 (WAR: 8.7)

Trades: 12 (WAR: 18.7)


2014~17 4년간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페이롤을 유지하고 있었고 올해는 포스트 시즌 진출 팀 중에서 3위에 랭크되었지만 그들은 로키스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홈그로운 선수들로 로스터가 이루어져있다. 클레이튼 커쇼(Clayton Kershaw, 2006), 워커 뷸러(Walker Buehler, 2015)는 1라운드에서 뽑은 선수들이고 5라운더 로스 스트리플링(Ross Stripling, 2012)과 4라운더 코디 벨린저(Cody Bellinger, 2013) 늦은 순번에서 뽑은 스틸픽들이다. 

그리고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Yasiel Puig, $42 million contract out of Cuba in 2012), 류현진($36 million contract, Korea, 2012), 켄리 잰슨(Kenley Jansen, $85,000 as a catcher, Curacao, 2004)을 포함한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에 가장 많은 5명의 홈그로운 IFA 계약자들이 있다.

한편, 다저스는 포시 진출 팀들 중 가장 적은 두 명의 FA 선수를 가지고 있지만 저스틴 터너(Justin Turner)와 맥스 먼시(Max Muncy)는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임팩트를 주고 있다. (터너는 현재 재계약을 했지만 여기서는 두 선수 모두 마이너 FA 계약자들이란게ㄷㄷ) 

야구운영 부문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과 단장 파르한 자이디는 매니 마차도(Manny Machado),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 야스마니 그랜달(Yasmani Grandal), 키케 에르난데스 (KIke Hernandez)같은 선수들을 영리한 트레이드를 통해 라인업을 채웠다. 



에노 새리스가 뷸러에 대한 기사를 썻는데 자그만치 3개월이나 공들인 기사라고 하네요. 그 만큼 양이 방대해서 약간 글의 구성이 뒤죽박죽이네요. 약간의 개인적인 의견도 포함해서 포스팅 합니다.


슬라이더 그립을 바꾼 이유 - 1. 커터와 슬라이더의 분리

 

나는 지난 주에 워커 뷸러(Walker Buehler)를 만나러 갔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기 전에 대화할 주제를 급히 노트에 적고 그래프도 그려서 반으로 접은 다음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뷸러는 아직 정확한 선발 등판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서 얘기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내가 그린 그래프를 한참 동안 봐라보았다. 그리고 그래프가 의미하는 것을 정확히 캐치했다.

 

, 이거 제 슬라이더랑 커터 구속이네요. 맞죠?” 라며 뷸러는 그래프를 보며 미소를 띠었다. “저 카디널스전부터 슬라이더 그립을 바꿨어요. 그랬더니 타자들이 다른 구종이랑(특히 투심) 헷갈려 하는 것 같아요.”

 

뷸러는 계속해서 슬라이더에 변화를 줄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뷸러와 대화할 주제를 갑자기 떠올린 것처럼 투수들도 시즌 도중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이 갑자기 떠오를 때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투수들은 그 생각을 실제로 실행시키면서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그런 구체적인 생각들을 시즌 중에 적용시키고 실제 게임에서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한 달 전에 뷸러에게 찾아갔을 때, 뷸러는 자기 스스로 정했던 시즌 로드맵을 기반으로 자신이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부분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곤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그래프에 옮겼다. 그 때 뷸러가 그렸던 그래프는 지난주에 내가 급히 그려서 뷸러에게 보여줬던 그래프와 거의 동일했다.

 

저는 슬라이더와 커터를 던지는데 세게 던진 적도 있고 살살 던진 적도 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구종으로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난 이 두 구종이 타자들에게 다르게 보이도록 구별 짓고 싶어서 때때로 85마일로 던지기도 했고 89마일로 던지기도 했는데 이 방법이 올바른 방향은 아니었어요.”


뷸러는 마침내 커터와 슬라이더를 분리시키는 미션을 성공했다. 윗 그림에 펜으로 조그맣게 그려진 그래프가 그 증거이다. 밑의 그림은 커터와 슬라이더의 월별 평균 구속을 나타낸 것이다. 뷸러가 말했던 이후로 두 구종은 서로 나뉘었다


카디널스전에서 슬라이더 그립을 바꾼 것이 뷸러의 최종 단계일 것이다. 그는 올 시즌 가장 낮은 슬라이더 구속을 기록했다.


2018/09/17 - [DODGERS/PROSPECTS] - 워커 뷸러(Walker Buehler)의 또 다른 진화 - 슬라이더의 변화

<참고 포스팅>


위의 영상은 슬라이더이며 아래 영상의 92-93마일의 커터와 확연히 다른 걸 알 수 있다. 아마 맷 카펜터는 바로 앞에까지 공이 왔을 때 커브나 슬라이더라고 생각하고 반응했지만 슬라이더보다 무브먼트가 감소한 커터였다.


난 수술을 받기 전엔 커터를 던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패스트볼 구속이 상승하면서 패스트볼과 변화구들 사이에 간극이 발생했고 그 간극을 채우기 위해 커터를 던지기 시작했어요. 커터의 휘어나가는 각이 늦게 발생할수록 타자들이 패스트볼로 인식하기 때문에 제 포심과 배합하기 좋은 구종이에요.” 라고 뷸러가 말했다.


뷸러가 수술을 받기 전에는 투심을 던지지도 않았고 포심의 구속이 97마일까지 나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굳이 커터가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패스트볼 구속이 늘어나면서 구속간의 차이도 벌어졌기 때문에 커터를 장착시켰다. 사실 구종을 수정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어떤 한 구종과 다른 구종과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만약 커터를 수정하고 발전시키면서 다른 구종과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 파악하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두 구종을 따로 따로 분리시키면서 커터와 슬라이더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슬라이더, 커터의 whiff% 각각 42.1%, 27%로 상승했고, 피안타율, 피장타율 모두 하락했다. 100마일에 육박하던 커터의 타구속도 또한 10마일 이상 낮아졌으며 런치 앵글 역시 낮아졌다. 두 구종은 또한 패스트볼과 좋은 콤보를 보여주고 있다


슬라이더 그립을 바꾼 이유 - 2. 터널링 효과 (투심과 슬라이더)

 

터널링은 어떤 두 개의 구종이 유사해 보이지만 타자가 스윙을 하려는 순간 마지막에 각각 다른 방향으로 흩어지는 일종의 피칭 컨셉이다. 이 터널링은 뷸러가 슬라이더를 던지기 위해 더 많은 투심을 던지게끔 한다. 왜냐면 뷸러의 투심과 슬라이더는 유사한 구종처럼 보이다가 타자 바로 앞에서 다른 방향으로 흘러 나가기 때문이다.

 

올해 전 투심을 많이 던지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슬라이더를 던지기 위해 투심을 던지는 거죠. 뿐만 아니라 투심,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로 던지면 각각 무브먼트에 의해 스트라이크존 양쪽 코너를 모두 공략할 수 있어요. 이런 방법으로 다른 구종들도 잘 배합하여 스트라이크존의 모든 부분을 공략하려고 노력합니다.”

 

밑에 사진은 투수가 어떻게 실용적인 방법으로 터널링 효과를 이용하는지 나타낸 것인데 뷸러가 말하는 뜻이 정확하게 담겨져 있다. 싱커를 투심은 터널링 효과를 일으키면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휘어지며 각각 스트라이크존 왼쪽과 오른쪽에 형성된다.

 


슬라이더 그립을 바꾼 이유 - 3. ride, spin에 기반한 슬라이더 교정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가이드로 삼았던 또 다른 컨셉은 ride 이다. ride는 백스핀을 먹인 패스트볼이 공에 작용하는 중력에 저항하는 힘이 생기므로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 뷸러의 포심은 평균 이상의 ride를 가지고 있고 타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1, 2인치가 떠오르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최소 130이닝을 던전 선발 투수 중에 전체 8위에 해당하는 10.2인치의 높은 V-mov를 기록하고 있다. 해리슨 베이더가 공의 밑부분으로 스윙 하는 것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회전수도 무브먼트에 영향을 끼친다뷸러는 올해 선발 투수 중에 12번째로 높은 회전율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포심이 회전수가 많을수록 ride 효과더 더 크다. 뷸러의 포심은 평균 이상의 ride를 지니고 있지만 높은 회전수를 고려하면 2000년대 이후 전체 116위로 ride 효과가 특별한 투수는 아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수준급 V-mov를 가지고 있음에도 뷸러의 패스트볼은 왜 더 많은 ride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가? 이 질문에 대해 뷸러는 이렇게 말했다.

 

“94마일을 넘어가면 ride의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구속이 빨라서 공이 워낙 견고하기 때문에 어떠한 변화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죠. 90-92마일을 던지는 투수라면 Ride 효과로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 ride의 특성이 높은 1위부터 50위까지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는 투수의 평균 구속은 90마일 정도이다. 평균 구속이 94마일 이상인 포심을 던지는 투수 중에 뷸러는 11번째로 Ride 수치가 좋았다. 뷸러의 패스트볼은 평균구속이 96마일을 넘기 때문에 ride 효과가 크지 않고 그런 점에서 그립을 바꿔서 던진 슬라이더와 투심을 섞어 던지기 시작했다.

 

뷸러의 투심은 V-mov 는 보통 7~8인치로 포심보다 2~3인치정도 낮게 형성 된다. 더불어 rise, ride 효과가 크지 않다. 그래서 떨어지는 낙차가 큰 슬라이더를 던질 필요가 없는 것이고 ride 효과가 크지 않은 투심과 타자의 눈에는 비슷해 보이는 것이다뷸러는 8월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만약 ride, 회전수와 라이징 패스트볼과의 관계를 이해한다면 제가 V-mov는 줄이고 H-Mov를 상승시킨 슬라이더를 왜 던지려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싱커와 슬라이더를 조합하려면 싱커보다 더 많은 낙차를 가진 슬라이더를 던져야만 합니다. 하지만 제 투심은 싱커가 아닙니다. 그냥 암사이드런이 되는 패스트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슬라이더는 굳이 많은 V-Mov를 가지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낙차 폭이 크지 않아야 제가 던지는 투심과 비슷해 보이는 터널링 효과를 얻는 것이죠.”

 

뷸러가 점점 진화된 피칭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어보였다. 다저스는 시즌 내내 뷸러에게 많은 정보들을 건내주었으며 뷸러는 그 정보들을 연구하여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고 자신의 구종들을 발전시키는 가이드로 써먹었다정보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갑자기 뷸러가 던진 한 마디이다.

 

뷸러와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뷸러가 투구에 대한 괴짜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할 줄은 몰랐었다. 대화 초반에 뷸러는 분명 난 정말로 스탯캐스트 수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수가 아닙니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회전수, ride, 터널링 효과 같은 통계적인 수치가 어떻게 좋은 피칭으로 이어지는지 것에 대해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여태컷 들어본 적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나는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들어주었다. 듣고 보니 내가 들었던 뷸러의 여러 이론과 계획들이 게임에서 모두 실현될 때 뷸러는 엄청난 투수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The Begining Of An Era....

By Pedro Moura(The Athletic)


163 게임인 타이브레이커전에서 5-2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압하고 6연속 디비전 우승을 한 후, 다저스 구단의 한 간부는 월요일 오후 다저스타디움의 모인 시끌벅적한 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선수들을 찾았다.

먼저 저스틴 터너(Justin Turner)가 마이크를 받았고, 그의 말은 구장 외야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라이브로 전달됐고 이것은 다저스 중계방속을 통해서도 나가고 있었다. 그는 팀이 6연속 우승을 한것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어서 오랜기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맷 켐프(Matt Kemp)가 이 감정을 반복해서 이어갔다.

그 다음으로 마이크는 오늘 다저스를 가을야구로 직행시킨 워커 뷸러(Walker Buehler)에게 넘어갔다.

“This is the loudest I’ve ever seen this place, We need this all fucking playoffs.” 

뷸러는 순간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며 자신의 손을 얼굴로 가져가며 “Oh, shit,”라고 말한 뒤, 경기장에 있거나 TV를 통해 보고 있을 어린이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Sorry Kids. Let's go"


다저스에게 지금 뷸러는 그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된다. 다사다난했던 올시즌 이 루키 투수는 상황에 맞춰 구속을 가감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점점 무결점의 피칭들을 보여줘왔다. 월요일에 그는 6과 2/3이닝 동안 약한 타구들을 생성하며 무실점 피칭을 하였고 교체되면서 이날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클럽하우스에서 우승 축하파티를 하던 사람들 중에, 적어도 두 명의 팀메이트는 그의 고환의 크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 외의 많은 선수들은 뷸러의 엄청난 자신감의 레벨에 대해 말했다. 뷸러는 오늘 이길 줄 알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보였다.

"이 녀석은 존나 싸가지 없이 거들먹거려도 돼요. (우리)뷸러 하고 싶은대로 하게 냅둬요."  -키케 에르난데스-

거만함은 제쳐두고, 이번 163번째 게임의 상황은 두 팀 모두에게 특이한 상황이였다. 디비전 우승은 당연히 와일드 카드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과연 어느정도 더 클까? 화요일(와일드카드)에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위해 약간의 대비를 하면서 월요일(타이브레이커) 게임을 이기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과연 최선일까? 물론 이 결정의 시작은 선발투수가 누구냐와 함께 시작된다.

다저스는 화요일 경기는 그때가서 생각하고 뷸러를 내세워 월요일 경기를 잡기로 결정을 했다.

"우리는 이런 게임이 뷸러에게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거란걸 알고 있었어요."  -데이브 로버츠-


뷸러는 오전 9:57분에 클럽하우스에 도착했고 그의 의자에 놓인 두 개의 상자를 확인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웜업을 할 시간이 되기 전까지 폰을 만지며 스캇 알렉산더와 대화를 나눴다. 나중에 그는 게임 시간이 오후 7시가 아닌 1시인게 긴장감이 덜 올라오게 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그의 팀메이트들은 어떠한 긴장도 그에게서 보지 못했다.

"그는 우리가 팀메이트로서 기대하는 엄청난 멘탈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루키라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래요. 이 녀석은 이런 중요한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런 순간에 본인이 던지길 원하죠. 그것이 바로 녀석에게 바라는 모습이에요. 때론 자신감이 넘치고 거만하게 보일 수는 있겠지만 이런 모습이 필요한거에요. 특히 163번째 타이브레이커 게임에서 마운드에 오를 놈이라면 말이죠."  -키케 에르난데스-

많은 팬들은 갑작스럽게 생긴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선수들은 쉬는 날이였어야 할 날에 경기를 위해 출근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요일 경기는 다저스가 지난 봄과 여름에 얼마나 저조한 성적을 만들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재능은 콜로라도를 압도한다. 매일 로버츠는 로키스의 베스트8 만큼 좋은 두 개의 로스터를 가동할 수 있다. 그래서 그는 몇몇 뛰어난 선수들에게 파트타임 역할을 받아들이도록 설득을 시켜야만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터너,커쇼,시거의 부상들로 인해 첫 42게임 중에 26게임을 지면서 시즌을 시작했고 그들은 8월까지 힘든 싸움을 했다. 그리고 시즌의 마지막 시리즈를 맞이했고 스스로 정한 데드라인은 이 팀에게 자극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라이벌팀을 박살내고 나서 며칠간 여기에 머무르기 위해 홈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또 다른 한 게임 시리즈를 위해 또 다시 비행기를 타길 원하지 않았어요. 그건 좋을게 1도 없으니까요."   -코디 벨린저-

로버츠는 월요일에 클럽하우스 밖에서 말하며 이번 시즌 최악의 시기였던 4월 29일을 회상했다. 그날에 그는 다저스가 디비전 우승을 할 것이라고 선언을 했었고 그 약속을 지킨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우린 매우 재능이 있는 팀이기에 우리가 겪고 있는 역경들을 이겨내고 올라갈 것이란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한편, 선수들은 와일드카드 진출을 결정지었을 때보다 더 큰 축하 세레모니를 하고 있었다. 스태프들은 더 많은 샴페인과 맥주를 가져왔다. 그리고 그들의 웃통을 까고 거리낌없이 승리를 즐기고 있었다.

“CHICKS DIG THE FREAKIN’ LONG BALL!” 키케는 오늘 홈런을 친 벨린저를 향해 소리쳤다.


요즘 공/수에서 야구 참 잘하는 키케


키케 에르난데스(Kike Hernandez)는 6회 뷸러의 적시타에 홈에서 슬라이딩을 하며 마지막 보험 점수를 얻어냈다. 그는 잠깐 동안 그 자리에 누워 미소를 지으며 10월 가을야구가 가져다 주는 분위기를 느꼈다. 그의 몸은 고통을 느꼈고 90℉가 넘는 더위는 별로였지만 그 순간 느낀 기쁨은 순수했다.

"이번이 저에게 4연속 디비전 우승이였지만 우리가 올해 초 겪었던 모든 역경들을 생각하면 올해가 가장 특별한 것 같아요. 두 달 가량 터너를 잃고, 한 달 정도 커쇼를 그리고 코리까지.. 이제 우리의 원래 전력을 찾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돌아왔고 1년 내내 싸우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죠. 3게임 남은 상황에서 선두로부터 한 게임 쳐져있었고 우린 우리가 할 일을 해냈어요(샌프전 스윕). 그렇게 163번째 게임을 하게 되어 집으로 돌아왔고 오늘 뷸러가 마운드에 올라 디비전으로 이끌었습니다." - 키케 -

올해 키케는 커리어 처음으로 주전 선수가 되며 다저스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 8월 1일 이후로 그는 .350 AVG, .972 OPS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wRC+로 보면 내셔널리그에서 5번째로 좋은 타자가 되었다. 월요일에 로버츠는 그를 팀에 MVP 후보로 언급했다.

다저스는 자랑할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플레잉 타임, 트레이드, 서비스 타임, 부상 등으로 인해서 리그 MVP급의 선수는 없겠지만 그들은 아주 좋은 재능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이제 그들이 NLDS에 합류했으니 상대편에게 두려운 존재가 될 것이다.

"우린 재능면에서 스페셜한 팀이며 훌륭한 팀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침내 모든 선수들이 정상 궤도에 올라왔고 다저스 시스템에 익숙해졌어요. 모든 것들이 하나가 되었고 이 말은 즉슨 현재 엇박자가 나지 않으면서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는 거에요. 오늘을 정말 재밌을 것 같고 목요일까지 기다리기 힘드네요." -키케-

목요일에 NLDS의 첫 게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클레이튼 커쇼가 마이크 폴티네비치를 상대할 예정이다.  (커쇼가 아니라 류현진으로 결정됨)

"이제 시작이에요. 우리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앞으로 한 달은 더 게임을 해야 합니다." -뷸러-





올해 가을야구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 한해 스캠때 바이러스부터 코어들 장기 부상&시즌아웃과 선발들 초토화에 경기장 하수구 터지고 전력 나가고 등.. 다 애기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어쨌든 다사다난했던 올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6연속 디비전 우승을 이뤄낸 점은 충분히 박수받을만 합니다. 

올해 페이롤을 줄이긴 했지만 그동안 열심히 입닫고 지갑 잘 열어준 구단주들, 열일하며 점점 자신의 색깔로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프리드먼&자이디 이하 프런트진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선수들과 호흡하는 로버츠 이하 코칭스탭들, 그리고 선수들까지 고생했고 수고했네요. 

마지막으로 루키가 NLDS로 직행시켰놨는데 이 사진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랍니다ㅎ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는 체이스 어틀리(Chase Utley)가 다저스에서 젊은 선수들은 물론이고 팀내 리더격인 커쇼,터너,잰슨 등에게도 멘탈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 것은 워낙 유명하죠. 

철저하게 루틴을 지키면 자기관리하는 모습/경기 중에 젊은 선수들의 과한 에너지나 미숙함에서 나오는 실수들에 대해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거나 직접 메세지를 전하는 모습/ 내야에서 수비시에는 투수들 흔들릴때 한번씩 멘탈 잡아주는 등..  

최근 막판 순위 경쟁을 하는 빡빡한 상황에서도 어틀리는 경기외적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에피소드가 저번에 와카 확정 이후 나왔는데 마지막까지 구단에서 기대하는 자신의 역할을 120% 해주고 있는 모습에 또 한번 고맙네요.



샌프전 리치 힐(Rich Hill)이 좋은 피칭을 하는데 영향을 준 어틀리옹..  어틀리가 이런 쿠세 보는 능력이 다저스내에서 가장 좋죠. 작년 달빛도 캐치는 했는데 본인이 고치지 못해서...음.. 여기까지만 하죠ㅎ;


그리고...


그리고 샌프전에서 매니 마차도(Manny Machado)가 중요한 시기에 큰 타구를 치고 홈런이라 생각하여 바로 뛰지 않고 여유를 부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틀리가 그걸 지적한 에피소드.

사실 마차도 같은 렌탈로 넘어온 스타 선수에게 감독이 벨린저처럼 지적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이걸 거의 모든 선수들에게 존경받는 HOF급 선수가 해주니 아주 깔끔하게 해결


 

프리드먼이 탬파시절에 08월시에서 매우 인상적으로 느꼈던 어틀리를 포함한 필리스 우승멤버들에 꽁깍지가 좀 씌어서 그런지 롤린스, 루이스 최근엔 매드슨까지 은퇴 막바지에 다 데려오면서 다저스에서 소소한 취미생활을 하는 중인데 그 중 어틀리는 다저스 선수들 정신상태를 싹 다 고쳐놓는데 마지막까지 기여를 하고 있네요. 

필리스만큼은 아니겠지만 고향팀인 다저스라는 팀에 보여준 그간의 애정을 보면 본인도 향후에 감독직을 고려하고 있다면 다저스를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리스같은 경우는 다저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먼저 해보고 나중에 가는게 서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니..

막상 감독돼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중에 가끔씩 보이는 게임 흐름 읽는 능력이나 커리어 내내 보여준 리더쉽,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냉정한 모습과는 다르게 경기 외적으로는 장난도 잘치고 어린 선수들하고도 잘 어울리는 모습 등 미디어를 통해 단면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만 봤을땐 좋은 감독감으로 느껴집니다. 

이제 은퇴하고 나면 매년 오프시즌마다 30개 구단의 감독 공석이 생길때 어틀리의 이름은 항상 언급이 될 것만 같네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맞붙는 NLDS의 1차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류현진이 낙점되었습니다. 

9월 성적으로 보면 3.89 ERA를 기록한 커쇼보다 1.50 ERA기록한 류현진을 1차전에 내세우는게 합리적인 결정이긴 하지만 커쇼를 2차전으로 결정한 것은 놀라운 결단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두 선수 모두 5일 휴식후 등판을 하게 되면서 기존 로테이션 순서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을 통해 현재 다저스에서 류현진에 대해 아주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고 커쇼가 몸상태가 예전 같지 않기에 하루 휴식을 더 준다는 의미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저스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실력 위주로 라인업과 선수 구성을 하면서 모든 선수들에게 팀퍼스트를 강조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결정이네요.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냉정하게 현재 폼으로 보면 커쇼는 4명의 선발 중 3,4위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기에 폼이 떨어지면 어쩔 수 없죠. 과거의 범가너나 레스터같은 포스를 보여주진 않았으니... 

하나 궁금한 점은 과연 4명 모두 1차전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였다면 과연 프런트와 코치진은 뷸러를 1선발로 쓰는 선택을 했을지 그리고 커쇼는 3,4차전 선발로 밀려났을지인데.. 뭐 이부분은 알 수 없겠지만요.

이제 커쇼도 조금 부담감을 내려놓고 열심히 준비를 해서 구단에서 재계약을 하는데 망설이지 않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구속 떨어지고 하락세이긴해도 개인적으로 저한텐 언제나 다저스 최고의 선수이고 08년 꼬맹이 시절 직관도 여러번 했던 선수이기에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커쇼 성격상 이런것보다 팀이 월시 우승하는 것에 목말라있는 선수이기에 잘 받아들이고 준비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류현진이 1차전 선발로 등판하게 되면서 국내 미디어나 류뚱 팬들이 특히 더 설렘반 걱정반일 것 같은데 1차전에서 "빅게임 피쳐"의 명성에 걸맞게 다저스를 승리로 이끄는 멋진 피칭을 보여주면서 현지 미디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낼 수 있다면 2~3개월의 부상을 만회하면서 FA 시장에서 자신의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때 다저스는 슬며시 퀄리파잉 오퍼를 던지고..


Game 1 : 류현진 vs 마이크 폴티네비치

Game 2 : 클레이튼 커쇼 vs TBD

올해는 11승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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