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no Sarris(The Athletic)


탑 유망주들이 빅리그로 콜업되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그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이러한 꾸준한 기회를 통해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나쁜 경기력이든 실패를 하든 그들에겐 내일 또 다시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그들은 매 타석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살얼음판에 놓이게 된다.

필자가 엔리케 에르난데스(Enrique Hernandez)를 처음봤을때 그는 이런 포지션에 있던 선수였다.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였고 마이너에서 커리어 하이의 파워를 보여준 뒤, 마침내 빅리그에서 기회를 얻었을 시기였다.  

당시 그를 달리 설명하기보다 그냥 필사적이였다. 왜냐하면 그는 내일이 없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2014년 당시 그는 기존 자신의 타격 메카닉상의 타이밍을 잡는 부분이 없었던 것에서 살짝 발을 들었다 내리는 레그킥을 활용하는식으로 변화를 주었다.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건 토-탭이었다. 그 결과 자신의 커리어에서 컨택과 파워의 밸런스가 가장 좋았었고 말린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 빅리그의 맛을 보게되었다.(Marlins get : Jarred Cosart, Kike / Astros get :  Colin Moran, Jake Marisnick, and Francis Martes)

탑유망주가 아닌 그라인더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기에 그는 말린스에서 한 100타석 정도 들어선 뒤에 오스틴 반스, 크리스 해쳐, 앤드류 히니 등과 함께 다저스로 넘어가게 되었다. .

그럼 키케같은 선수가 새로운 조직에 오게 되었을때 무엇을 해야 할까? 그냥 팀에서 요구하는 대로 닥치고 하는거다. 그래서 키케는 4개의 글러브와 함께 팀에서 자신에게 요구하는 포지션에 맞춰서 항상 준비를 해야만 했다.

"제가 처음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콜업됐을 때, 저는 마이너 커리어 동안 꽤 많은 시간을 2루수로 뛰었어요. 그렇지만 전 팀에 아주 좋은 2루수가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빅리그에서 제가 기회를 얻고 살아남기 위해서 타격이 아닌 포지션 문제였어요. 그래서 전 다른 포지션들에서의 수비를 익혀야만 했어요." 키케는 금요일 기자회견장에서 말했다.

"2014년 AAA에 있었을 당시 저는 거의 매일 다른 포지션에서 플레이를 했어요. 아마 일주일 동안 6개의 포지션에서 플레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최고가 되었다. 어느 누구도 한 시즌에 8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올해 키케만큼 보여준 선수는 없다.  

다음 리더보드를 보자

NameSeasonPositionsGames StartedwRC+
Enrique Hernández2018844118
Cesar Tovar1968968110
Mike Heath1987854107
Jose Oquendo1988964103
Bert Campaneris19659103101
Andrew Romine201792086
Steve Lyons198986085
Cookie Rojas1967812781
Hernán Pérez201882579
Hernán Pérez201783479
Shane Halter200092871
Steve Lyons199182966


이 올타임 최고의 유틸리티 녀석은 지난 몇 년간 조금씩 알아가야만 했다.

"저는 1루 글러브, 미들 인필드 글러브, 3루 글러브 그리고 외야 글러브를 가지고 있었는데 저 3루 글러브가 저랑 잘 맞지 않아서 치워버렸어요." 

경기장에 오면 당신이 어떤 포지션에서 뛰는지 확인하고 거기에서 뛸 준비를 해라. 그리고 타격에 대한 준비도 최선을 다하고 시합에 나가 싸워 목표를 이뤄라.

"가끔 많은 수비 포지션의 대한 준비로 인해 타격에 영향을 주긴 합니다." 그는 인정했다. "우리는 외야에서 경기중 사용하는 작은 메모 카드가 있고, 내야에서는 게임전에 코치들과 확인합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것에 익숙해졌고 이젠 과거보다 훨씬 쉬워졌기에 그것이 문제가 되진 않아요."

물론, 이러한 수비적인 다재다능함은 커리어 초반에 그에게 열심히 경쟁할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하였다.

"빅리그에 올라와서 저는 다른 포지션들에서 플레이를 해야만 했어요. 그것은 분명 저에게 빅리그에서 머무를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지난 2년간은 타석에서 제가 원했던 것을 하지 못했거든요." 포스트시즌 기자회견장에서 키케는 말했다. "제가 수비와 유틸리티 능력에서 가치가 없었다면 아마 저는 마이너리그에 있었을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유틸리티 능력은 저를 빅리그에 도달하게 해줬고 여기서 계속해서 머무르게 해줬던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올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타석수는 가장 많은 기회를 얻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메이저 커리어에서 삼진 비율, 파워 수치, WAR등 그거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는 여전히 타격 메커닉에 토 탭을 작업하고 있다.

"올해 저는 작년에 하지 않았던 스텝 백을 쓰고 있는데 5월 중순쯤에 그걸 시작했어요."

시즌 초반 이후로 키케보다 타구속도가 더 많이 증가한 선수는 오직 6명이다. 5월에 만든 그 변화는 큰 차이를 만들어 낸 것처럼 보인다. 

PlayerLate Avg EVEarly Avg EVDiff
Rougned Odor90.284.26.0
Eduardo Nuñez92.186.65.5
Marwin Gonzélez89.984.75.2
Kurt Suzuki92.087.24.8
Kolten Wong87.483.63.8
Gregor Blanco85.581.93.6
Enrique Hernández90.086.63.4
Manuel Margot88.785.33.4
Adeiny Hechavarria89.486.13.3
Lewis Brinson91.388.13.2


그의 커리어의 다른 부분들처럼, 시간이 문제였다. 오랜시간 원하는 히팅 타이밍을 위한 노력이 마침내 클릭이 되어졌다. 

"저는 스프링 캠프 기간에 레그 킥에 추가와 함께 몇 가지 조정들을 했는데 시즌 중반쯤 저와 맞지 않는 다고 느꼈어요." 키케는 정확히 4년전 우리가 가졌던 첫 대화를 미러링하는 답변을 했다. "이것은 저에게 낮설었고 쉽게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전 매년 타이밍 메커니즘에 손을 보고 있었는데 기존의 토 탭과 스텝 백에는 유사한 면이 있었어요."


*원문 기사에 4월달 스윙 영상과 8월 스윙 영상 비교한 것이 있었는데(8월 영상이라고 나온 것은 사실 9월 말 영상이었음) 이 포스팅에서는 그냥 다른 경기의 움짤들로 대체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월 샌프전과 최근 NLDS 1차전에서의 홈런 움짤으로 비교.

4월


10월 NLDS


모든 상황은 변화하고 있지만 그것들은 그 자리에 있다. 에르난데스는 여전히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고 어쩌면 그것을 찾았을지도 모른다. 이런 노력은 그의 활동적이고 요란스러운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금 과거와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그에게는 뭔가를 해결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자신의 자리를 잃을 걱정은 하지 않는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우투수를 상대하며 이들을 연속적으로 상대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그들의 공을 더 잘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올해 우투수를 상대로 올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이렇게 간단한거였다.



그는 현재 더이상 단순하게 플래툰으로 활용되는 유틸리티 선수가 아니다. 그의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했던 말을 보자.

"그가 이번 시리즈에서 매 경기 선발로 나올 것이란 것을 묻는건가요?" 로버츠는 물어봤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다만 이것은 제가 그를 에브리데이 선수로 고려하는 첫 번째 시간입니다."

그 신뢰는 선수에게로 전달되었다.

"몇 년 전부터 자신감이 약간 올라왔어요." 키케는 동의했다. "현재 저는 저한테 기대하는 것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여전히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닌다."

결국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그는 단지 시간이 더 필요했기에 이제 그는 시간에 대한 걱정이 덜 해졌다. 당신은 그가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 것을 듣게 되면 납득이 갈 것이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덜 조급하다.

"내일 일은 잊고 당장 닥친 오늘에 대해서 생각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세요." 키케는 그가 배웠던 것에 대해 말했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면 됩니다. 내일 있을 일에 대해 덜 신경쓰려고 했던 것은 올해 저에게 커다란 변화를 만들었어요. 왜냐하면 그것은 그동안 제가 했던 가장 큰 실수였거든요."



올해 정말 많은 발전을 했고 그 모습을 쭉 지켜보며 신뢰를 보였던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 프런트에 기대에 걸맞게 내년에도 지금의 타격폼을 더 갈고 닦아 완전한 주전 2루수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By Josh Norris(BA)

 

극단적인 내야 시프트부터 발사각도 혁명, 세컨 와일드 카드 제도, 오프너의 등장 등 많은 것들이 지난 몇년 동안 야구계에서 변화를 일으켰다.

이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서, 매 경기 모든 라인업들은 오랜 시간 9명이였다. 때때로 투수가 치고 DH 슬랏을 사용한다. 가끔 둘 다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9명의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서는 라인업 자체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다저스가 12번의 교육리그 게임중 한 경기라도 어떻게 하는지 보러온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다저스는 그들의 게임을 약간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A’s를 상대한 목요일 게임에서의 그들의 라인업은 단지 7명의 선수들을 사용했고 그들 중 다수는 수비를 하지 않았다. 

한편, 몇몇 선수들은 오직 수비만 하고 있고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있다. 이 전략은 필드 코디네이터인 클레이튼 맥컬러프(Clayton McCullough)의 아이디어인데 이 방식은 3주의 교육기간 동안 각각의 선수들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우리는 약간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시도하고 있었어요. 매년 이 시기에, 우리가 하려는 건 여기있는 그룹들과 함께 성취하길 원했던 가장 중요한 것이에요. 전 우리가 항상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이 시합을 치르는 동시에 1대1 개별 코칭과 스킬을 개발시키는 것에 집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하지만 지금 이 시기는 시합은 하고 있지만 승패에 대해 덜 연연할 수 있습니다." - Clayton McCullough -



이러한 철학의 추가적인 사례는, 좌익 필드 뒤에 있는 스코어보드는 목요일 게임에서 꺼져있었다는 것이다. 

분명, 모든 선수들의 발전이 필요한 부분은 다르다. 누군가 베이스러닝에 집중하는 동안 어떤 선수는 수비 훈련을, 누구는 공격력을 발전시키데 집중할 수 있다.

그 과정은 각각의 선수의 향상이 필요한 최적화된 분야를 다각도로 검토하여 결정된다. 목표를 정하고 플랜을 만들기 위한 분석은 코치들, 플레이어 디벨롭먼트 구성원들, 분석팀과 선수들 본인에게 의견들을 모두 받아서 진행된다.

"어떤 리그에 속해 있든지 한 시즌 내내 플레이를 하고 나면, 선수들의 강점과 약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선수 본인에게도 자신이 느끼는 강점과 약점에 대한 보고서도 받아요. 이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그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의 컬래버레이션이에요." - 존 슈메이커(John Shoemaker), A팀 감독 -

선수들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평가와 코치들 또는 데이터가 말해주는 자신의 대한 평가와 일치하지 않을때 배우기위한 바람직한 순간이 된다. 이때가 리더쉽 그룹이 선수에게 자신의 경기를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방식의 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된다.

"어떤 선수들은 정확한 자체 평가를 만들면서 '난 패스트볼에 대한 타격을 작업해야해' 또는 '난 플라이볼을 잘 치지 못해' 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론 누군가는 자신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본인은 좌우로 오는 볼에 대해 잘 대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들이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우리에게 설명하진 못하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그들에게 필요할지 모르는 어떤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나면 우리는 그런 정보들을 모두 한 곳에 모으죠."  - John Shoemaker -


최근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큰 수혜를 입은 선수는 다저스 탑 유망주 개빈 럭스(Gavin Lux)이다. 작년 A팀에서 .693 OPS를 기록하고 올해 A+와 AA에서 .913 OPS를 기록하며 BA 79위 유망주가 되었다.

2017년 교육리그를 시작하면서 럭스는 더 강해져야만 했고 그는 프로 첫 시즌으로 부터 거의 두 배의 워크로드를 소화했기에 그는 교육리그에서 더 많은 타석과 수비를 하기 위해 올 필요는 없었다.

대신에, 그는 2018 시즌처럼 체력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기에 그의 신체를 4월 오프닝에 맞춰 최상의 상태에 놓이도록 만드는게 중요했다.

그래서 시즌이 끝난 후 바로 2018시즌의 좋은 시작을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그것은 몸 상태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영양 섭취에 대해 교육하고, 휴식에 중요성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였습니다. 개빈은 하루 한 시간 정도 야구에 관한 훈련을 했는데 주로 타격에 관한 것이였습니다. 배트가 나오는 길을 발전시켜서 스트라이크 존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좋은 스윙을 만드는 것이였어요."  - Clayton McCullough -

"개빈은 매일 9시에 오마 에스테베스(Omar Estevez)와 함께 여기서 타격 훈련을 했고, 개빈은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2017년에는 원했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어떤 결과로 이끌었는지 볼 수 있어요."  - Clayton McCullough -



다저스는 전통적이지 않은 게임 말고도 기존 방법을 벗어나 그들의 선수들을 교육하는 다른 방식을 찾았다. 특히,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승부욕을 활용하여 소소한 방식으로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스킬 기반의 컨테스트가 그것이다.

일부 선수들은 특정 타겟으로 볼을 치는 것을 시도하고(뱃 컨트롤 향상의 목적), 다른 선수들은 빠르고 정확한 송구와 빠르고 부드러운 땅볼 타구 처리로 인해 득점 포인트를 얻는 경쟁을 시킨다.

다저스는 또한 야구에서 벗어나서 선수들과 코치들이 다양한 주제로 그들의 동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맥컬러프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는 픽사(Pixar)같은 대기업이 자신들의 회사를 경영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성공하는 문화와 사업들에는 그들이 직원들을 다루는 방식과 독창성을 기르는 방법 안에 몇가지 공통점을 볼 수 있습니다." - Clayton McCullough -

"저희는 선수들이 올해 긴장감을 풀면서 잘되기를 바랍니다. 시련을 겪으면서 당신은 그것을 통해 더욱 성장을 할거에요. 당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열면서 한 사람, 선수로서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성숙해질 것이고 당신에게 무엇이 편안함을 주는지 이해면서 앞으로 성장하기 전에 실패를 겪어보는거죠."  - Clayton McCullough -


4년 동안 다저스는 각각의 선수들의 경험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 교육리그를 계속해서 발전시켜오고 있었다. 마침내, 현재 그것들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 중이다.


9월 18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린 첫 Trainer Partnership Program 쇼케이스에서 피칭을 했던 쿠바 출신의 우완투수 오스바니 구티에레스(Osvani Gutierrez)는 다저스와 $600,000의 계약금으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17세의 6피트 1인치, 170파운드의 체격 조건을 갖춘 구티에레스는 93마일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약간 힘이 들어가는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지만 나이에 비해 컨트롤은 솔리드한 편이라네요. 

세컨더리 피치의 관해서도 괜찮은 감각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는 커브보다는 체인지업이 더욱 발전된 피치라고 합니다.

2016년에는 쿠바 15세 이하 리그에 뛰면서 75이닝 동안 2.16ERA, 60K, 29BB를 기록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투수 프래니 코보스(Franny Cobos)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하였네요. 

또한 이번 메이저리그의 Trainer Partnership Program 쇼케이스에는 2019년 계약 가능한 유망주들과 현재 계약 가능한 투수들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다저스는 이번 2018-19 IFA 사이닝 기간에 베네수엘라 출신의 탑 유망주인 포수 디에고 카르타야(Diego Cartaya)와 도미니카 출신 우완 투수 헤르밍 로사리오(Jerming Rosario)를 계약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다저스는 대략 $2.1M 정도의 IFA 보너스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Signed: RHP Stetson Allie (re-signed)

17년에 다저스로 와서 다시 투수로 전환했던 스텟슨 알리가 올해 A+에서 AAA까지 올라왔는데 다저스와 다시 한번 마이너리그 재계약을 맺으면서 내년에도 빅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6피트 2인치, 230파운드의 페드로 바에즈같은 단단한 체형을 가진 릴리버로서 올해 27세인 선수인데 정규 시즌 중 간혹 나오는 리포트들을 보면 90후반에서 100마일을 넘는 폭발적인 패스트볼의 대한 공 자체의 평은 다들 대단하다는 일치된 의견들을 보이고 있는데 컨트롤이 아직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세컨 피치로는 80후반에서 90마일까지 나오는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제 다저스에서 투수로 전환 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3년차인 내년부터는 컨트롤에도 발전을 보여야 할 시기인 것 같은데 기대치는 크게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 도전일지도 모르니 잘되기를 바랍니다.

다저스가 오늘 NLDS 4차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6:2로 승리하며 NLCS에 진출했습니다.


오늘 경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선취점을 냈으나 잘던지던 힐이 심판의 스트라이크존과 맞지 않으며 볼질을 시작했고, 커트 스즈키에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끌려갔습니다. 허나 6회 가을사나이 프리즈의 역전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아왔고, 7회 마차도의 쓰리런이 터지며 리드를 벌렸고 9회에 잰슨이 깔끔히 막아내며 NLCS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몇년째 이어지던 NL 2번시드의 저주를 깼네요. 12 레즈, 13 애틀, 14~15 다저스, 16~17 내츠는 2번시드를 받고 광탈ㅋ 한편 애틀란타는 2002년부터 시작된 플옵 첫라운드 광탈행진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내년엔 다저스말고 딴팀만나 멈추길...


NLCS로 진출한 다저스는 이번에도 NL 중부지구 1위팀을 만납니다. 물론 그 팀은 컵스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컵스와 3년연속 매치업을 기다렸는데 아쉽게 됐네요.


다저스의 상대는 밀워키 브루어스. 같이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했었죠. 둘다 그 경기를 이기고 지구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여기서 만나네요. 1번시드가 밀워키임에 따라 1, 2, 6, 7차전을 밀러파크에서 하고, 3, 4, 5차전을 다저스타디움에서 합니다. 5차전에 끝내는게 가장 다저스한테 좋을것 같은 그림인듯...


8번만 더 먼저 이기면 끝난다~


지난 주 토요일은 쥴리안 스미스(Julian Smith)의 프로 커리어에 있어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역사상 많은 영웅들이 입고 뛰었던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을 상대했다는 자부심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텍사스를 상대로한 교육리그 게임에서 1이닝을 던지면서 프로생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기 때문에 매우 뜻깊은 날이었고 경기 후에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뜻 깊은 아웃카운트였어요. 하지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더 흥분됩니다. 다저스에 소속되어 프로그램을 소화한다는 자체가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쥴리안 스미스(Julian Smith)15라운드로 지명되어 152,000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2017년에 토미존 수술을 받고 한 동안 피칭을 하지 못하다가 올해 봄에 다시 공을 던지면서 부상 휴유증이 거의 없었던 점을 보자마자 다저스가 지명했던 것이다.

 

스키니한 몸을 가진 좌완투수는 왜 다저스의 눈길을 끌었는지 토요일에 보여주었다. 스미스는 94마일까지 찍은 로우 스핀을 가진 라이징성 움직임을 보이는 패스트볼을 79-80마일의 떨어지는 커브볼이 잘 보충해주고 있으며 80마일 초반의 발전하고 있는 체인지업을 던졌다. 스미스의 크고 마른 몸은 여전히 프로젝터블하며 딜리버리 동작 역시 부드럽고 운동 능력이 있어보였다.

 

스미스는 다른 운동을 하진 않았지만 포지션 플레이어를 했었던 배경을 고려하면 마운드에서 왜 좋은 운동 능력을 보여줬는지 알 수 있었다.

 

난 정말 윌리 메이스를 동경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24이다. 조시 해밀턴을 매우 좋아한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피칭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고 대학교에 진학했을 때 본격적으로 투수를 하기 시작했다.” 라고 스미스가 말하며 자신이 성장하면서 롤모델로 삼은 대상을 설명했다.

 

스미스는 사실 올해 봄까지만 해도 North Carolina 대학에 입학하기로 했다. 하지만 스미스같이 흑인 선수에게 특별한 상징성이 있는 프랜차이즈인 다저스가 자신을 지명했다.

 

다저스는 야구 커뮤니티에서 의미하는바가 매우 깊다. 42번의 영구 결번을 가진 재키 로빈슨을 받아준 구단이 다저스이며 그 때 로빈슨과 다저스의 관계가 없었다면 난 다저스 구단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로빈슨이 입었던 유니폼을 내가 입는다는 사실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다저스는 모든 인종에게 좋은 구단이며 그런 점에서 LA의 의미는 특별하다.”

 

스미스는 대학 마지막 시즌에 어깨 피로도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미스는 경기장 밖에서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저스는 스미스가 더 강력해지기기 위한 방법을 찾도록 도와줬으며 기동성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도록 써포트 해왔다.

 

토미존을 받고 나서 Red Hawks에서 마지막 시즌에서 스미스는 눈부신 피칭을 이어갔다. 스미스는 822.51 Era 79이닝에 130개의 삼진을 잡았고 학교 역사상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스미스는 1학년때 스카우트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걸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리곤 마지막 시즌에 자신이 등판한 10~15게임에서 포수 뒤쪽에 레이더건을 들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 눈에 보였다고 한다. 그 때 자신의 꿈이 점점 실현되어 간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내가 어린 아이였을때부터 내 꿈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투수든 포지션 플레이든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건 단지 메이저리거였다.” 라고 말한 스미스는 비록 공식 경기는 아니더라도 프로 커리어를 시작함으로써 메이저리거가 되려는 자신의 목표에 한 발짝 나아갔다.

 

(웬지 작년 안드레 잭슨 보는 느낌이네요. 흑인에 운동 능력 좋은 거기다 토미존 받은 투수. 잭슨같이 구위는 좋은 것 같은데 볼질만 안했으면 좋겠네요. 18드래프트에서 딱히 기대할 애도 없는 것 같은데 내년에 스미스 기대해봅니다.)



NLDS 4차전
LA 다저스 vs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5시 30분-선트러스트 파크



선발: 리치 힐 vs 마이크 폴티네비치



: 7월 27일 애틀란타 경기에 나와 7이닝 8K를 기록했다.



폴티: 1차전에 나와 홈런 두방맞고 내려갔다.



힐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실점을 많이 한건 3점으로 기억하고 있네요. 작년엔 뭐 꼴랑 5이닝 던져서 볼 기회도 적었고...6이닝 무실점 5K 기대합니다. 폴티네비치는 저번 경기에 생각보다 많이 던져서 오래는 못던질테니 빨리 9이닝당 피홈런 1이 넘는 테헤란을 빨리 끌어내는게 좋을듯 합니다. 고로 1회부터 신나게 털었으면 싶네요. 3차전처럼 초반에 병살치고 다니면 경기 말릴듯-_-


제발 LA는 다음주에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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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vs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9시 7분-선트러스트 파크-FS1



선발: 워커 뷸러 vs 션 뉴컴



뷸러: 타이브레이커에서 쫄지 않고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뉴컴: 다저스에게 노히트를 할뻔한적이 있다.



다저스 vs 뉴컴

테일러가 나와야겠네요. 삼진 최소 2개는 먹을듯


뷸러 vs 애틀란타

듀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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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투수를 션 뉴컴(Sean Newcomb)으로 변경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1차전에서 마이크 폴티네비치 다음 투수로 나와 2IP, 2K, 0R으로 깔끔한 피칭을 보였던 선수이고 정규시즌 7월에 있었던 경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아쉽게 노히트를 실패한 게임도 했었죠.

뉴컴은 올해 다저스를 상대로 6월과 7월에 한번씩 등판을 하여 1승 1패를 기록하였습니다. 전반기는 다저스가 잘 상대했지만 후반기에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완전 막혔었습니다.


브레이브스는 과거 전적에 의지하여 승부수를 던졌고 뉴컴에겐 짧은 이닝 전력투구를 기대하는 모양새.


폴티네비티를 제외한 전원 불펜 대기를 하며 총력전.



한편 다저스의 월별 좌타 상대 기록을 보면..

(AVG/ OBP/ SLG, wRC+)

3/4월 .233/ .305/ .364, 86

5월   .223/ .318/ .372, 91

6월   .245/ .332/ .469, 117 (다저스가 뉴컴을 털었던 게임)

7월   .193/ .278/ .308, 63 (다저스가 뉴컴에게 털렸던 게임)

8월   .261/ .340/ .445, 115

9/10월 .272/ .357/ .467, 126


8월 이후 터너의 복귀, 마차도, 프리즈 등의 합류, 키케의 반등 등으로 인해서 다저스는 좌투를 상대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 되었고 전체로 봐도 휴스턴 다음으로 공략을 잘하는 팀입니다. 

그리고 월별 기록을 봐도 다저스가 노히트를 당했던 7월은 가장 다저스 타자들이 좌투 상대를 못했던 기간이라는 점에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좋았던 6월에는 털었으니깐요. 물론 기록은 기록일 뿐이지만ㅎ



다저스는 후반기에 보여주던 전형적인 우타 라인업이 아닌 약간의 좌타가 섞인 라인업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데 큰 변화는 없을 겁니다. 1~2명 정도 추가되겠죠. 또한 애틀란타에서는 뉴컴에게 긴 이닝을 요구하지 않을것으로 보기에 2~3이닝 맡기고 우타 라인업을 상대하기 위해 가우스먼이나 테헤란 등으로 바꿀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한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는 듯 해보입니다.

어떤 라인업이 나오든 다저스 타자들은 컨트롤이 좋지 못한 뉴컴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기 위해 인내심 있는 어프로치로 공 침착하게 보며 카운트를 늘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타석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저스가 잘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절대 뉴컴이 자신의 페이스를 가져가지 못하게 만들어 볼질을 유도하며 초반에 다저스 페이스로 끌고 오는게 키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그러다가 주자가 쌓이고 쌓이면 한방에 빵!!! 

그렇지 못하고 뉴컴에게 말리면 노히트 어게인?;

개인적으로는 좌투 상대로 크게 걱정이 없기에 상대 선발 투수가 누구냐는 별로 관심없고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워커 뷸러가 어떤 피칭을 보여주느냐가 문제지... 그치 뷸러야?

우리 에이스 내년에도 보자~


NLDS가 시작하기 전, 언제나 포스트시즌 첫 경기의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Clayton Kershaw)라고 당연시 여기던 다저스 팬, 기자들 모두에게 깜짝 놀랄만한 결정을 보여줬던 다저스 수뇌부의 판단은 류현진에 이어 커쇼가 2차전 게임을 완전히 지배하면서 최고의 선택이 되었네요.

8이닝, 무볼넷, 3탈삼진, 투구수 85개, 그라운드 아웃 12개, 플라이 아웃 3개로 아주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이면서 커쇼라는 명성에 걸맞는 활약이였습니다.

올 한해 매년 반복된 등 부상으로 인해 패스트볼 구속의 하락도 겪으면서 참 고생이 많았는데 중요한 포시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속이 후련하면서 기쁨이 배가 되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올해는 커쇼에게 될 수 있으면 5일 휴식을 주는 방향으로 로테이션 운용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느낌입니다. 그러려면 빠따들이 열심히 분발 좀 해줘야 할 것 같네요.


이번 디비전 시리즈에서 류현진과 커쇼가 보여준 연속된 7+이닝을 셧아웃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포스트 시즌 게임 첫 두 경기를 셧아웃 승리를 기록한 것은 1921년 양키스와 함께 역사상 두 번째. 반대로 브레이브스는 당시 상대팀이였던 자이언츠와 함께 불명예를 기록하게됨.


브레이브스가 1,2차전을 이길 수 없던 이유


투구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포스트시즌에서 첫 완봉을 기록할 수도 있었는데 경기 후 나온 로버츠 감독에 의하면 경기 중 타구에 맞은 다리쪽 햄스트링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를 줄이고 싶었기에 완봉을 시킬 생각은 없었답니다. 커쇼도 동의를 했었고요. 그리고 9회에 올렸던 이유는 상대팀 대타 카드 소모의 목적이 컸다네요. 그리고 이런 부분은 커쇼도 9회 마운드 오르기 전에 동의한 부분이고..

.

.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예쁜 공주님이 아빠 9회던지는거 싫답니다. 근데 찰리도 벌써 저리 컸네요ㅎ


요즘 다저스의 어린놈들이 버릇없이 자꾸 할배 힘들게 기립박수 시키는데

딱 9번만 더 합시다.....



마지막으로 2018 시즌 커쇼에 대해서..


이건 9월에 폭스 중계 중에 존 스몰츠가 진행했던 인터뷰인데 잠시 먼저 보고~

John Smoltz: 클레이튼, 당신과 당신이 해낸 일들은 엄청난 커리어에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경험이 쌓이고 그 경험과 함께 변화가 따라오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말인데 당신은 올해 뿐 아니라 지난 몇 년간 당신이 해야만 했던 변화에 대해 어떤식으로 적응했나요? 

Clayton Kershaw: 당신이 말한대로, 아주 조금씩 터득해갑니다. 전 약간 천성이 고집스러운 면이 있어서 필요하다고 직접 느껴야지만 변화를 가져가려고 합니다. 

타자들은 당신이 언제 변해야할 시기인지를 알려줘요. 시즌을 치르는 중에는 당신이 뭔가를 다르게 하고 있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한 걸음 떨어져서 보게 되면 당신이 어떤 특정 피치를 더 많이 던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될거에요. 또한 어느 순간 어떤 코스로 공을 많이 던지고 있거나 적게 가져가고 있을겁니다. 이렇게 타자들은 당신이 변화를 줘야 하는 것을 알려줄 것이고 이젠 그것을 더욱 잘 알아채고 있어요.    


인터뷰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커쇼는 굳이 잘하고 있을 때는 새로운걸 시도하거나 변화를 주는 타입의 선수는 아닙니다. 스스로가 필요하다고 느껴야 변화를 가져가는데 텍사스 촌놈 시절로 돌아가서 커쇼가 변화해가는 모습들을 간단히 되돌아보면..  


과거(2008~2017년)

먼저 2008년 거의 패스트볼,커브 투피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한 커쇼는 선발로서 메이저에 살아남기 위해선 부족하다고 느꼈었습니다.(첸접을 간간히 던지기 했지만 그냥 무늬만 써드피치였음)

그러다가 다음 해인 2009년 5월 불펜 피칭을 하던 중 연습 삼아 던진 매우 지저분한 움직임을 보인 슬라이더를 계기로 쓰리피치가 되었고, 점차 그 빈도를 늘려가며 2~30%대의 비율에서 정착하게 됩니다. 그 이후 세컨피치가 된 이 슬라이더와 함께 사이영 피쳐로 성장했죠.

그러면서 조금씩 슬라이더의 비율이 늘어나고는 있었지만 기본적인 피칭 스타일은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2016~18년 3년 연속 등 부상으로 인해 로테이션에서 상당 기간 이탈을 하게됩니다. 


현재(2018년) 

그래도 16,17년에는 패스트볼 구속이 평균 93마일대가 나왔는데 올해 구속이 2마일정도 하락을 하면서 스스로가 자신의 패스트볼이 과거와 다르게 히터블해졌다는 것을 자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볼배합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데 가장 큰 부분은 커쇼는 과거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넣어서 다시 자신의 카운트로 끌어오는 투수였는데 올해 이 부분에서 상당수를 슬라이더가 대체를 하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올해 커쇼의 피칭에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전체 피치에서 슬라이더 사용량이 패스트볼보다 많아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기로 갈수록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번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도 역시나 패스트볼보다 슬라이더의 빈도가 더 높게 나왔네요.


결론

인터뷰에서 커쇼가 말했듯이 어쩌면 올해는 하락한 패스트볼 구속으로 인해 타자들과 상대하면서 느껴지는 어떤 변화의 소리를 느끼고 거기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시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여기에 더해서 체인지업 계열 구종 또는 투심 같은 암사이드로 휘는 구종 어떻게 추가 했으면 싶은데 그간의 모습을 보면 이쪽으로는 재능이 없어 보이네요.

과거에는 뛰어난 패스트볼을 활용하여 카운트 싸움을 쉽게 가져가면서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그 강점이 약점이 된 현재는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슬라이더를 더욱 활용하는 커쇼인데 내년에도 계속 조정해가면서 잘 완성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다저스 유니폼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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