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에 마이크 페트리엘로가 조 켈리(Joe Kelly)에 관해 쓴 글이 있는데 중요 부분만 발췌해서 요약했습니다.



1. Kelly brings an elite skillset 

아래의 이 두 가지 스킬 콤보는 가르친다고 되는 것이 아닌데 켈리는 이 두 스킬을 모두 갖춘 아웃라이어다. 

  • 켈리의 평균 98.1마일의 패스트볼 구속은 리그에서 100개 이상의 패스트볼을 던진 선수들 중 전체 4위(링크)
  • 켈리의 평균 3103 RPM의 커브볼 회전수는 리그에서 100개 이상의 커브를 던진 선수들 중 전체 6위(링크)


*빨간점이 조 켈리이고 바로 남동쪽 방향의 두 점은 Garrett Richards/Ryan Pressly

데이터를 잘 다루는 다저스같은 팀들에겐 마이너한 조정을 통해 더 나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부분.( 데드라인에 프레슬리나 영입했으면 했고 이번 오프시즌엔 리차즈나 긁어봤으면 했는데 사실 켈리는 기대를 안한게 다저스가 FA 불펜에 보수적여서.. 그래도 역시나 셋 중 하나는 잡았네요ㅎ ) 


2. What made the October Kelly a different pitcher

켈리의 10월 퍼포먼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구단들에게 어떻게 평가될지에 대해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한 스카우트와 대화를 했는데 그 스카우트는 단순히 성적만 좋은 것으로는 가치가 상승하진 않을 것이고 데이터를 통해 이 성적이 플루크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이 되어야 한다고 했음

켈리는 부진했던 9월에 보스턴 코치들과 미팅을 하며 뭔가 조정을 하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변화를 주기로 결정을 함. 또 이 미팅에서는 그의 티핑 이슈도 확인이 되었다고 함.


티핑에 관해서 알아보기 위해 아래의 랜덤으로 뽑은 5장의 사진을 보자

앞의 세 장은 미팅 전이고 뒤에 두 장은 미팅 후에 모습. 상대는 모두 우타자(at Fenway)

차이점이 바로 눈에 띄죠. 바로 손의 위치!

이전 준비 동작에서 베이스 상에 주자에게 그립이 보였거나 타자가 무엇이 오는지 예측이 가능했을 수도...


그 외에 다른 변화로는 구종 선택에 변화가 있었는데 커브 UP/ 슬라이더 DOWN

Kelly 2018 regular-season pitch usage

Four-seam: 50 percent

Curve: 19 percent

Slider: 15 percent

Changeup: 11 percent

Sinker: 6 percent


Kelly 2018 postseason pitch usage

Four-seam: 58 percent

Curve: 33 percent

Slider: 0 percent

Changeup: 8 percent

Sinker: 1 percent

*주의: 이렇게만 보면 체인지업이 약간 덜 중요한 피치처럼 보이지만 실제 10월에 체인지업은 중요한 구종으로 활용되었음.

켐프야 너 멕이려고 올린건 아니다;;


그럼 다시 켈리의 포심과 커브볼의 특징으로 돌아와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대략 90%를 이 두 구종으로 던지면서 슬라이더와 싱커를 없앴는데 보스턴 지역 언론에 따르면 켈리는 기존 슬라이더를 커브 그립으로 바꿨고 구속은 더 빠르고 각은 더 크게 바꿨다고 함

이 바뀐 커브를 더 많이 던지면서 사용하는 방식도 다르게 가져갔음.

정규시즌에 초구 커브가 28%, 포스트시즌에서는 43%


그리고 투스트라이크 이후, 정규시즌 보다 포스트시즌에서 하이 패스트볼을 더 많이 활용했는데 아래 사진을 보자.

숫자로 바꿔 말하면, 정규시즌에는 투스트라이크 이후 던지는 패스트볼의 49%가 3피트 이상의 로케이션의 위치하는 하이 패스트볼이였고 포스트시즌에는 71%였음. 



켈리의 스터프는 항상 뛰어났었는데 다저스는 이번 "10월에 켈리"의 모습을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고 또한 이런 켈리가 레드삭스에서 만들어낸 조정과 같은 방식은 그동안 프리드먼이 다저스에 온 이후 꾸준히 불펜 줍줍들을 고칠 때 쓰던 방식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점들이 켄리 잰슨 이후 처음으로 불펜에 큰 돈을 쓰게 만들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브랜든 리그의 전철을 밟지는 말자ㅋ 

그리고 샌프와 혹시 파이팅 한번 하는 날은 이런 모습 보여주는거 잊지 말고~



2010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1M이 넘는 계약금을 받으며 오클랜드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요르디 카브레라(Yordy Cabrera)는 14세에 미국으로 넘어 온 도미니카 출신의 선수였는데 드랩 당시 투/타를 병행하던 선수였는데 타자로서 드래프트가 되었던 선수입니다.

이후에 타자로서 순탄치 않았고 드랩 당시 강점 중 하나였던 강한 어깨를 활용하기 위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15년에 투수로 포지션 전환을 하였습니다.

뭐 투수로 전환한 후 커리어가 영 보잘 것이 없어서 딱히 메이저로 올라올 가능성은 보이진 않는 선수다 보니 다저스 마이너에서도 얼마나 오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지금은 듣보 유망주다 보니 커리어 초반 10-11년도 쯤을 제외하고는 최근 2~3년 투수로서 스카우팅 리포트가 없어서 구속이나 구종 등 자세한거는 모르겠네요. 


새로운 국제유망주를 소식 겸 현재까지 영입된 IFA 유망주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한 동안 멕시코 유망주 영입이 일시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보통 멕시코 유망주를 영입할 때 선수를 소유하고 있는 멕시코 구단에게 75%의 돈이, 25%의 돈은 선수에게 주어집니다. 만약 1m의 금액을 멕시코 유망주에게 소비했다면 선수에겐 25만 달러가, 구단에겐 75만 달러가 가는 셈입니다. 그리고 국제 보너스풀엔 선수에게 주어진 금액인 25만 달러만 카운트 된다고 합니다.

 

몇몇 선수들은 구단과 협상하여 더 많은 %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마다 수여되는 돈의 % 는 다를 수 있습니다. 컵스는 2015-2016년에 주어진 보너스풀보다 더 많은 돈을 사용했기 때문에 한 선수 당 계약금액이 $ 300,000로 제한되었습니다. 최근까지도 구단이 멕시코 리그 클럽과 맺은 돈의 액수를 MLB가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작년 컵스가 Serrano를 영입할 때 25%의 금액을 세라노에게 주었다고 믿었지만 실제 세라노를 소유한 Tijuana 구단에서는 세라노에게 50%의 금액을 주었던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세라노가 받았던 금액은 컵스 보너스풀에 카운트 되었던 $ 300,000가 아닌 $ 600,000를 받았던 겁니다.

 

이게 정확하지 않으면 각 구단의 보너스풀 계산에 많은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MLB는 컵스와 세라노의 계약을 취소시키고 모든 멕시코 유망주와의 계약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후 MLB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제정했는데 최근에 일시정지가 풀렸는지...

 

최근에 다저스가 최근에 멕시코 국적의 16, SS/RHP 조엘 이바라(Joel Ibarra)를 영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사이닝 보너스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키스로가 쓴 국제유망주 스카우팅 리포트에 의하면.

 

조엘 이바라(Joel Ibarra)Top 국제 유망주 중 1명이며 작년 컵스가 멕시코 유망주 Serrano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보너스풀 카운트를 정확하지 않는 바람에 멕시코 유망주 영입이 잠깐 중지 되지 않았으면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팀들의 영입 타겟이 되었을 것이라 합니다. 이바라는 15u PG World Series에서 이미 88-90마일의 다듬어진 패스트볼을 보여줬지만 최근엔 더 빨라진 배트 스피드와 손을 민첩하게 쓸 줄 아는 법을 배웠다는걸 보면 유격수로서 재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기록을 보면 종종 도루도 성공시키지만 워크아웃에서 보여줬던 스피드가 실제 게임에선 잘 발휘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Jeremy Booth에 의하면 자신이 봤던 아마추어 최고의 내야수 중 1명이라고 합니다. Ryan Bozeman에 의하면 big-time 유망주이며 엘리트 뱃스피트, 나이 대를 뛰어넘는 타격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꽤 많은 보너스풀이 쓰였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다저스가 2018-2019 국제유망주 영입기간에 영입한 유망주 목록입니다. 올해 다저스에게 배정된 보너스풀은 총 $ 4,983,500이며 75%까지 금액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보너스풀 트레이드로 $ 3,737,625를 추가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 유망주 영입에 쓸 수 있는 최대한의 금액은 $ 8,721,125입니다. 신시내티 레즈에게 20174라운드 제임스 매리넌(James Marinan)을 넘겨주고 어느 정도의 보너스풀을 받아왔는지 모르지만 추정을 해본다면...

 

7월 말에 제시산체스가 다저스의 보너스풀이 $ 2,700,000가 남았다고 했습니다. 9월 이전에 영입한 유망주의 계약 금액을 보면 총 $ 4,200,000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금액이 알려지지 않은 13명의 유망주가 거의 10만 달러 안팎의 금액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 4,200,000만 달러 + $ 1,300,000 + $ 2,700,000 (7월말 당시 남은 보너스풀) = $ 8,200,000로 아마 신시내티 레즈에게 $ 3,200,000 이상을 받아온 것 같네요.

 

현재 남은 보너스풀만 계산을 해본다면 270만 달러 - 60만 달러 (구티에레즈) - 30만 달러(최현일) - ? (조엘 이바라) - a(알려지지 않은 선수 금액) 으로 대략 100만 달러 ~ 150 만 달러의 보너스풀이 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Julio Urias), 헤라도 카릴로(Gerardo Carrillo) 같은 좋은 멕시코 유망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몇 멕시코 유망주의 계약 소식이 들려올 것 같네요.

 

Diego Cartaya (C, Venezuela) - 2,500,000

Jerming Rosario (RHP, Dominican Republic) - $ 600,000

Alex De Jesus (3B, Dominican Republic) - $ 500,000

Miguel Droz (SS, Venezuela) - $ 600,000

----------------------------------------------------

= $ 4,200,000

 

Ender Avendano (SS, Venezuela)

Gregory Pereira (OF, Venezuela)

Darwin Arainamo (OF Venezuela)

Luis Izturis (SS, Venezuela)

Jeremi Rodriguez (RHP, Venezuela)

Rafael Tua (RHP Venezuela)

Christian Suarez (LHP, Venezuela)

Horacia Andujar (RHP, Dominican Republic)

Raidel Chacon (RHP, Cuba)

Eli Moron (RHP, Colombia)

Cristian Peralta (LHP, Dominican Republic)

Samuel Ruben (RHP, Dominican Republic)

Juan De La Cruz (RHP, Dominican Republic)

 

9월 이후에 영입한 국제 유망주

 

Edgardo Henriquez (RHP, Venezuela)

Heisell Baro (RHP, Cuba)

Marlon Cairo (OF, CUba)

Denverick Martines (LHP, ?)

Osvani Gutierrez (RHP, Cuba) - $ 600,000

Joel Ibarra (RHP/SS, Mexico) - ?

최현일 - (RHP, Korea) $ 300,000 (비공식 금액)

 

헤라도 카릴로(Gerardo Carrillo)의 구종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트윗을 인용합니다



암사이드런과 싱커성 움직임을 보여주는 패스트볼을 던져서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포심/투심/커터를 모두 던진다고 합니다. 커터는 처음 처음 들었네요. 이미 92-97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몸에 근육이 붙을 Projectable 한 체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구속이 더 상승할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드먼이 이번 시즌 보강해야할 우선 순위로 언급한 불펜과 포수 두 포지션 중 불펜은 일단 조 켈리(Joe Kelly)를 영입하면서 미션을 완수했고 이제 반스의 파트너인 포수 포지션이 남았네요. 

일단 현재까지 루머들로만 보면.. 


J.T. Realmuto

말린스 비트라이터발

이번 오프시즌 가장 핫한 인물 중 한 명인데 그만큼 대가도 크고 경쟁자도 많은 상황. 지속적으로 메츠를 축으로 하는 삼각딜도 언급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다저스는 여전히 리얼무토 경쟁에서 빠지지 않은 상황이고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보면 될 듯 

공/수 다 겸비하고 주루 능력까지 좋은 현재 리그 탑 포수. 

단점이라면 그만큼 유망주 출혈이 큰 선수



Wilson Ramos

다저스 타임즈 비트라이터

다저스가 윌슨 라모스에게 1년짜리 계약에 관해 대화를 한 것을 보입니다. 만약 단년 계약이 아닌 포수를 영입한다면 현재로서는 리얼무토만이 옵션인 분위기

공격력은 리얼무토보다도 좋은 선수라고 보기에 단년으로 잡으면 매력적이긴 자원인데 현실적으로는 아마 최소 1+1 또는 2년은 줘야하지 않을까 싶음

하지만 아래에 서벨리와 함께 인저리 프론이라는 점..



Francisco Cervelli

벅스 비트라이터

일단 켄 거닉도 서벨리와의 대화를 했다고는 했기 때문에 관심은 있어보이는데 저 양반이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일단 서벨리 마켓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벅스가 처한 상황들을 그쪽 기사들 찾아보고 정리해 봄. 판단은 알아서~ 

1. 내년 시즌이 끝나고 중계권 재계약이 걸려있는 점은 내년 성적을 내야하기에 서벨리를 필요로 하는 부분.

2.반면, 팀의 백업인 Elias Diaz가 이제 주전으로 밀어줘야 할 시기(디아스: 82G, .286/.339/.452/.792 , 서벨리: 104G, .259/.378/.431/.809)이고 팀의 써드캐쳐인 Jacob Stallings은 이제 마이너 옵션이 없기에 DFA를 해야함.

4. 서벨리의 내구성... 지난 3년 101,81,104 경기출장뿐 아니라 커리어 내내 다양한 부상 경력들이 있고 최근 2년간은 지속적으로 뇌진탕 또는 뇌진탕 후유증같은 증상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는 점 역시 상대 구단들에게 좋은 대가를 받는데 걸림돌임. 


일단 빅네임 보강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들을 3명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외에 애들은 뭐 내년에 가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 굳이 영입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누굴 원하시나요?


최종 결과

JT 리얼무토 11% (9)

윌슨 라모스 24% (19)

프란시스코 서벨리 11% (9)

그냥 싼놈으로 줍줍으로 때우자 53% (42)

Total votes: 79


프리드먼은 올해 단장과 사장의 자리에서 14번째 오프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그 동안 융통성 없던 윈터 미팅이 점점 기술적으로 진보하는 모습도 지켜봤고 야구 게임이 점점 삼진으로 가득한 시대로 바뀌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올해 다저스의 야구부문 사장 프리드먼은 새로운 타격 코치를 데려오면서 타격 부문에 역할과 인물들을 다르게 배치했다. 새로운 타격 코치인 로버트 반 스코욕(Robert Van Scoyoc), 히팅 전략가(Hitting Strategist)인 브랜트 브라운(Brant Brown), 어시스턴트 히팅 코치인 애런 베이츠(Aaron Bates) 가 투수가 장악해 가는 메이저리그의 트렌드를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프로세스적인 부분, 플레이어 디벨로먼트가 많이 발전해오면서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 하는 방법론이 많이 고도화 되었습니다. 사실 쉽거든요. 투수들은 타자들의 리액션 같은 부분을 컨트롤 하면서 구종 배합을 달리 하면 되요. 하지만 득점을 쉽게 하는 방법론이 사실 투수들만큼 발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이 바로 득점을 하는 방법론이며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드먼은 자신이 처음으로 구단을 운영했던 2005년보다 야구 전반에 걸쳐 삼진율이 35%나 증가했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이건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쫌 더 다르게 생각해봅시다. 쫌 더 다른 질문을 해봅시다. 우리가 삼진율 폭등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오픈 마인드로 임해봅시다. 나는 세 명의 타격 부문 코치들(반 스코욕, 브랜트 브라운, 애런 베이츠)이 서로 타격에 관련된 여러 관점들, 경험들, 능력들, 선수과의 공감능력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쫌 더 다이나믹한 타격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이 각각 갖고 있는 기술들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더 다이나믹한 타격 코칭과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저스의 새로운 시도는 벨린저를 보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다저스프런트가 윈터 미팅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시간을 보낼 때 코디 벨린저는 다저스 스타디움을 방문해서 새로운 타격 코치를 만났다. 2017시즌에 좋은 성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던 벨린저는 첫 해보다 성적이 조금 떨어지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긴 해도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프리드먼은 다저스 구단이 벨린저에게 바라는 모든 것을 벨린저가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 건 아니라고 말했다.

 

벨린저는 배움과 발전에 항상 목말라있다. 그는 다른 어린 선수들처럼 오프시즌에 자신의 약점을 수정해나갈 훌륭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과제들을 해결하며 자신의 장점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코리 시거 역시 LA로 돌아왔으며 다음 시즌을 위한 트레이닝과 팔꿈치, 엉덩이 부상에 대한 회복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다. 그는 개막전에 유격수로 출전하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3승이 모자라서 2년 연속 준우승을 하게 된 지도 6주가 흘렀다. 다저스는 다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트레이드와 Free-agent를 통해 자신들의 로스터에 새로운 선수를 추가할 것이다.

 

우리는 내년에 타격 코칭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우리가 타격 쪽에 새롭게 시도하려는 최종 목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다. 내 생각에 이런 부분들은 남은 12월과 1월에 더 진화를 해나갈 것이며 2월 달엔 우리가 생각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더 명확하게 구현해 낼 것이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비전 정도만 화이트보도에 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프리드먼은 이미 자신의 스윙에 만족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코치들과 히팅 어프로치를 수정해나가는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많은 타자들을 자신의 스윙 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어떤 타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어떤 코치를 통해서만 그렇게 하려고 한다. 또한 프리드먼은 애론 베이츠 코치가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널리 퍼져 있는 히팅 전략 중에 어떤 전략이 경쟁력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마제국의 쥴리어스 시저가 언급했던 “two miles from a shrine to man”을 언급하면서 여러 타격 전략 중에 정답이 꼭 하나만 있는건 아니라고 말했다.

브라운 코치와 베이츠 코치는 작년에 다저스에서 함께 했었다. 32살의 LA 네이티브인 반 스코욕(Van Scoyoc) 타격 코치는 히팅 코치로서의 경력과 이력은 부족하지만 JD 마르티네즈와 크리스 테일러의 스윙을 수정해서 선수에게 파워를 갖게 해준 장본인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2017년엔 다저스의 컨설턴트로써 다저스의 유망주 가빈 럭스(Gavin Lux)와 수많은 작업을 같이 하면서 2018년에 럭스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https://www.baseball-reference.com/register/player.fcgi?id=lux---000gav <가빈 럭스 성적 in Baseball Reference)

 

반 스코욕은 자신이 가르치는 방식이 다른 스포츠와 어떻게 다른지 정확하게 답변할 수는 없다고 한다.

 

내 생각에 타격을 가르치는 방식은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다른 코치들은 선수들에게 어떻게 가르치는지 제가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분명한건 타격 코칭 기술은 진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주에 반 스코욕은 다저스이 2018년 타격 스탯과 통계들을 샅샅이 뒤지며 분석했다. 그는 특이했던 부분 중에 다른 구단들보다 스윙 하는 횟수가 적다는 걸 발견했다. 물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가지고 있진 않다.

 

<다저스 스윙 비율 수치 : Swing% - 43.5%, 1st Pitch Swing% - 24.6%, Zone Swing% - 63.4%, O-Swing% - 27.2%, Chase% - 23.8%, 로 모든 스윙 부문 수치가 메이저리그 최저이며 메이저리그 30개팀 중에서 가장 스윙을 하지 않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윙을 웬만하면 내지 않기 때문에 존 밖으로 유인하는 유인구에도 잘 따라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볼넷 수치가 600개로 메이저리그 2위이며 (1위 양키스), 주로 상대 팀에 제구가 좋지 않은 선발 혹은 마무리가 있다면 쉽게 무너트릴 수 있다. ex) 페르난도 로드니, 올해의 애틀란타..... 하지만 다저스의 Contact%76.9%로 메이저리그 전체 13위로 겨우 평균적인 수준이며 특히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볼질이 없는 수준급 투수를 만나면 항상 고전하는 편이다.  --> 이건 전적으로 제 생각이고 추측입니다. >

 

우리는 여전히 팀 타자들이 더 나아져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런 부분들을 고쳐나가면 내년에는 우리가 좀 더 꾸준한 공격을 보여줄 수가 있다.” <실제로 많은 다저스팬분들이 느끼는 것이겠지만 다저스가 어떤 날은 타격 깡패였다가 어떤 날은 한 없이 조용할 때가 있었습니다.

 

프리드먼은 타격 코칭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드먼이 말하는 그 결과는 바로 타격 슬럼프를 줄이는 것이다. 타격 수치가 떨어질 순 있으나 그게 길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다저스에서 행하고 있는 타자들의 미팅에서 서로 토의를 통한 집단 사고 방식을 언급했다.

 

모든 구단이 오늘 선발 투수는 91-94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슬라이더 구속은 85마일이야.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은 37% 일정도로 많아. 카운트에 앞서 있을 때는 52%나 던져라고 미팅 때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 타자들의 집단 사고에서 더 많은 잠재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어떻게 준비해야하며 오늘 저녁 게임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논할 수 있다. 물론 타격에 대해 집단 사고를 하는 것도 모든 프로세스 중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지난 5년간 혹은 10년간 피칭에 관해선 매우 중요하게 다뤄왔지만 반대로 타격 부문에 소홀 했던 건 사실이다.”

 

프리드먼은 앞으로 10년 동안 야구 산업 전반에 걸쳐 타격 기술이 투수력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가 릴리버 조 켈리를 영입하며 불펜 보강에 성공했습니다. FA 릴리버 진짜 오랜만이네요.





3년 25M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는 싸게 잡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포시 활약 때문에 연간 9~10M을 요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다저스가 불펜에 이정도의 돈을 쓴적이 전무했기에 큰 결심을 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토브리그의 하이라이트인 윈터 미팅이 현지 날짜로 9-13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매년 다저스는 기본 전력 자체가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 사실 윈터 미팅을 포함한 오프시즌에 어떤 딜을 꼭 만들어야 하는 팀은 아니기에 매년 그래왔듯이 다저스가 감당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야만 딜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서부지구 악마였던 폴 골드슈미트가 중부지구로 넘어간 이상 내년 시즌은 콜로라도 로키스 외에는 딱히 위협적인 팀이 없는 상황이라 부족한 부분은 여름 데드라인에 단년 매물로 보강을 하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니깐요.

그래도 현재까지 루머가 난 매물들과 다저스의 취약한 포지션을 바탕으로 간단히 프리뷰 형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FA로 나가면서 오스틴 반스의 짝꿍이 필요한 상황인데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오프시즌에 계속해서 포수 보강을 우선 순위로 언급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저스의 플랜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네요.

JT 레알무토 VS 단년 FA 포수

일단 말린스가 요구 조건이 아직은 크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어차피 재계약이 물건너가 말린스 입장에서 무토의 가치는 지금이 최고점이기에 빠르면 윈터미팅 아니면 이번 오프시즌안에 자신들이 받은 오퍼들 중에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기에 다저스는 계속해서 존버 모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단년 계약으로 가능한 FA 시장에 남은 포수들은 1~2월가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서 포수 자리를 보강할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2. 불펜

포수 보강과 함께 프리드먼이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포지션은 불펜입니다. 아마 윈터 미팅에서 FA 시장에 많은 불펜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살짝 의문이 듭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프리드먼의 불펜 철학을 고려하면요.

그래도 일단 대화는 많이 나눌 것으로 보이고 이와 동시에 트레이드를 통한 불펜 보강에 대해서도 여러 시나리오를 구상 중일 것 같습니다. 특히 삼각딜 같은 타입의 딜이나 혹시나 레알무토를 영입한다면 말린스의 불펜 자원까지 하나 포함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3. 코리 클루버 & 트레버 바우어

이번 오프시즌에 계속해서 루머가 나고 있는게 의외로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진인데.. 사실 다저스 선발진이 탄탄한 편이라 급하진 않을 겁니다. 다만 클블이 판매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저스도 관심을 보였고 아직까지 이 협상 테이블에서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저스가 우선 순위로 보강을 하려는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합니다

만약 클블과의 딜이 있다면 로스 스트리플링같은 서비스 타임이 많이 남은 메이저 자원이나 케일럽 퍼거슨이나 데니스 산타나 같은 이제 막 데뷔한 선발 유망주가 두 명의 메인칩 중 하나로 이 딜에 포함되어 넘어갈 가능성이 있고(아마 1A & 1B 두 명의 메인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에)

우드 같은 경우는 따로 내년 컨텐더 팀 중에 좌완 선발이 필요한 팀으로 트레이드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2루수

DJ 르메이휴의 루머가 있었지만 역시 급하게 보강해야될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2루쪽 보강이 발생하려면 다른 깜짝 무브들이 터지면서 기본적으로 로스터의 큰 변화가 오는 수준의 딜이 있어야만 꼭 르메이휴가 아니더라도 2루쪽에 보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6. 브라이스 하퍼

일단 현지 기자들은 다저스와 브라이스 하퍼의 끈을 계속해서 잡고 있는데 이 딜은 단순히 우익수겸 팀의 중심 타자를 보강하는 차원의 개념이 아닌 외야진(푸이그,피더슨)과 우드같은 선수들의 정리를 통해 페이롤을 줄이면서 전체적인 로스터의 큰 변화를 주는 결정이 될 것이기에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프리드먼이 보라스랑 협상에서 꺽일 인물도 아니기에 만약 영입을 한다면 카스텐 또는 그 윗선인 구단주의 입김이 관여된 딜이 되겠죠. 그 다음 뒷정리는 프리드먼이 해야할테고.. 


5. 외야수 정리

외야진 정리라는게 꼭 겹쳐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보다는 이 외야수들로 여러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구상하는데 있어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함께하며 정리를 하려고 하는 듯 싶습니다.

리빌딩 팀과의 빅딜이라면 알렉스 버두고 같은 선수가 나갈 가능성이 높고 

삼각딜이나 컨텐더 팀과의 빅딜이라면 야시엘 푸이그나 작 피더슨이 마이너 유망주들과 함께 넘어갈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6. 룰5 드래프트

사실 다저스는 현재 40인 로스터가 풀인 상황이고 드래프트를 앞두고 한 두 자리 빈다고 하더라도 다저스가 이 드래프트에 참여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봐도 좋습니다. 

다만 다저스가 보호하지 못한 크리스티안 산타나, 드류 잭스, 코너 조 등이 드랩될 가능성이 있지만 뭐 모르죠..

하나 주목할 부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장인 파르한 자이디인데.. 이 양반이 최근 작년까지 다저스 마이너에 있던 포수 햄릿 마르테나 외야수 헨리 라모스 등을 마이너 계약으로 데려가는 것을 보면 룰5에서 위에 저 셋 중 하나를 픽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일단 로스터 여유 공간도 많고..


##윈터 미팅 기간에 관련 댓글은 이 포스팅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The Athletic LA다저스의 유망주 카소우스키에 관한 기사를 올라와서 포스팅 합니다. 내용이 많아서 주제를 3가지로 나누었습니다.

1. 야구 인생, 2. 교통사고, 3. 다저스에서 이렇게 3개의 주제로 되어 있습니다.

카소우스키의 구종별 영상도 같이 포스팅합니다.

 

 

1. 마셸 카소우스키(Marshall Kasowski)의 야구 인생

 

마이너리그 정규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은 긴장을 풀려고 노력한다. 누군가는 수영장에 누워서 멍 때리거나, 누군가는 배우자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다저스의 유망주 마셸 카소우스키(Marshall Kasowski)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사냥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보통 혼자서 혹은 친구들과 함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섬에서 사냥을 하러 간다. 올해도 역시 그 섬에 머물면서 머리에 있는 복잡한 생각들을 비우고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었던 올해를 되돌아볼 예정이다. 또 다른 계획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번 주말에 그의 약혼자인 Dominique 와 결혼을 하는 것이다.

 

카소우스키는 야구도 했지만 농구, 풋볼, 육상도 했었다. Oak Ridge 고등학교 야구팀 신입생 입단 테스트가 있을 때 카소우스키의 친구인 휴스턴에게 8라운드로 지명받은 닉 에르난데스가 친구에게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같이 참가했었다. 하지만 카소우스키는 결국 떨어졌고 그 해 런닝을 중점적으로 훈련을 하며 2학년 입단테스트에 다시 참가했다. 예전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워크아웃에 참가했지만 또 한 번 테스트에서 떨어졌고 쓸쓸히 집으로 돌아왔다. 코치는 카소우스키가 민첩하지 못하다고 했다. 이런 점은 신체가 성장하면서 채워지는데 카소우스키는 그 때까지 사춘기도 오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추가 테스트에 참가했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야구를 할 클럽을 찾게 되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신체적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했어요. 제가 어렸을 땐 남들보다 항상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어느새 친구들이 사춘기를 맞으면서 훌쩍 커버렸어요. 저는 사춘기가 느렸는지 친구들처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어요.”

 

Oak Ridge 고등학교 3학년 때 카소우스키는 마침내 학교 야구팀에 합류하게 되지만 2군 팀에 배치되면서 그 해 모든 게임에서 벤치를 지키게 된다. 4학년이 되면서 새로운 코치인 Mike Pirtle가 부임하게 되었고 카소우스키의 워크에씩에 크게 감명을 받게 된다. Mike Pirtle 코치가 카소우스키를 불러내고는

 

마셸, 내가 조사를 해봤는데 너에 관한 스탯을 찾기 어려웠어. 넌 어디서 왔니? 넌 정말 경이로운 선수야 어디서 온거야?”

 

Pirtle 코치의 든든한 후원아래 카소우스키는 그의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림프선의 감염 질환인 선열에 걸리게 된다. 결국 어렵게 얻은 선발을 잃게 되고 병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비록 그의 고등학교 커리어는 이렇게 험난하게 끝났지만 코치에게 대학 추천을 받고 많은 격려를 받았다. 그 중 한 대학이 텍사스 카티지 지역에 있는 Panola 주니어 칼리지였고 전액 장학금을 지원해줬다. 1학년 때 처음으로 90마일을 찍으며 구속이 어느 정도 상승했기에 2학년 때는 휴스턴 대학으로 옮길 수 있었지만 주로 불펜으로 경기에 나서곤 했다. 휴스턴 대학은 카소우스키를 Cape Cod 리그에 출전시키지 않고 대신에 Northwoods 리그에 출전시키게 했다. 그 해 여름에 카소우스키는 위스콘신주의 lakerhore Chinooks 팀을 상대로 뛰어난 피칭을 하면서 휴스턴 대학 코칭 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년에는 카소우스키가 자신의 대학에서 뛸 선발 자원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2. 불의의 교통사고 후 계속된 고난

 

카소우스키의 가족은 매년 12월 중순에 할머니 댁에서 저녁 한 끼를 같이 했었다. 151221일도 예외없이 할머니댁에 모이는 날이었는데 카소우스키는 웬지 그 날 아침부터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그 날 친구인 Nick Hernandez(2016 휴스턴 8라운드) 와 함께 운동을 간 뒤 할머니 댁으로 갈 예정이었다.

 

교통사고 난 그 날 아침에 대한 기억이 생생해요. 평소와 다르게 이상한 느낌이 들면서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그건 진짜 말로 할 수 없는 기분이었어요. 친구와 같이 오후에 운동을 한 후 친구와 어머니에게 뭔가 안 좋은 직감이 든다고 말했는데 그 자리에서 헛소리라며 핀잔만 들었어요.”

 

카소우스키는 그 날 밤 가족 모임에 참석했고 할머니에게 작은 천사 모양의 장신구를 선물 받았다. 그리곤 할머니, 부모님, 친척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자신의 아파트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친구인 Nick 의 집에 가려는 계획이었다. 그 때까지도 카소우스키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288번 고속도로 북측 방향으로 가던 도중 좌측 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했는데 갑자기 좌석 뒤쪽에 뭔가 폭팔음이 들렸던 게 마지막 기억이다. 카소우스키의 차는 계속 빙빙 돌면서 중앙선을 넘어섰고 그 후로 몇 바퀴 더 돌고서야 차가 멈추었다. 북측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남측 방향 차선으로 차가 전복된 것이다. 그날 밤 카소우스키의 차량에 충돌했던 차량의 계기판에는 100마일이 찍혀있었다.

 

마셸 카소우스키(Marshall Kasowski)의 어머니 레지나(Regina)씨는 10시쯤 전화를 받았다.

 

마셸은 워낙 장난이 심해요. 저희 집에서 출발 할 때마다 집에 도착하거든 도착했다고 나한테 문자 한통 넣어라. 그래야 너가 도착했는지 내가 알지.’ 라고 항상 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전화기를 들자마자 저는 아 집에 도착했다고 전화 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마셸이 갑자기 엄청 흥분된 목소리로 엄마, 저 엄청 심한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오 마이 갓. 피가 막 흐르고 있어요. 제 생각에 아마 턱이 부러진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고선 전화를 끊었어요.”

 

그 시각 카소우스키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 닉 에르난데스(Nick Hernandez)는 카소우스키의 룸메이트로부터 문자 한통을 받았다.

 

, 마셸한테 무슨 일이 벌어진 것 같아. 마셀의 위치를 보내줄게 한 번 가봐. 난 지금 사정이 안 돼서...’

 

4륜 트럭을 끌고 사고 현장에 도착한 닉은 엄청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로 인해 모든 차량이 정차되어 있었기 때문에 차를 세워두고 구급차가 모여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 때 닉은 카소우스키를 발견했고 카소우스키에서 "screw it" 이라고 말하고 현장을 벗어났다. 닉이 현장을 둘러봤을 떄 카소우스키의 차량은 견인되고 있었다.

 

아마 당신이 카소우스키의 차량을 본다면 다리에 힘이 저절로 풀릴 거에요. 카소우스키는 정말 죽을 뿐 했어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카소우스키는 그 날밤 병원에서 퇴원했다. 나중에서야 다른 차와 충돌할 때 카소우스키가 뇌진탕에 걸리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뇌진탕에 대한 걱정 때문에 휴스턴 대학은 충분한 휴식을 위해 카소우스키의 복귀를 2주 뒤로 미루었다. 마침내 완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되었고 4번의 선발 등판을 가졌지만 굉장히 부진했고 이러한 부진은 부모님이 카소우스키의 몸이 뭔가 완전치 않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틀 뒤 카소우스키가 대학 강의실에서 눈물을 흘린 채 앉아있는걸 닉이 발견했고 집으로 데려다주었다. 그리곤 다시 응급실로 실려갔다. 의사는 카소우스키의 쓸개가 탈장이 되었다고 진단을 내리고 서둘러 제거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제거 수술로 인해 거의 두 달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거의 풀시즌을 경기장 밖에서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그럼에도 카소우스키는 빠르게 회복을 하여 Northwoods League에 출전하여 Chinooks를 상대로 복귀 등판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Pitcher of the Year 에 오르게 된다.

 

분명 여름에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카소우스키는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또 한 번 곤경에 처한다. 휴스턴 대학에서 줄어든 플레잉 타임 때문에 그의 전액 장학금이 끝나게 된 것이다. 그러자 비록 디비전 학교이지만 웨스트 텍사스 A&M 학교로 전학을 가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있는 기회도 얻었고 디비전 가 디비전 보다 구속이나 심진율 같은 부분이 딱히 떨어지지도 않았다. 그래도 스카우트 눈에 들려면 깊은 인상을 남겨야하기 때문에 하나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 웨스트 텍사스 A&M 대학의 삼진 신기록이 120개라고 하면 150개의 삼진을 잡으면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카소우스키는 자신의 계획을 실현시켜갔고 NCAA 디비전 에서 93이닝 동안 165개의 삼진을 잡으며 9이닝당 15.9개의 삼진 개수로 이 부문 1위를 하였다.

 

3. 다저스에서....

 

그렇게 눈부신 시즌을 보낸 후 카소우스키는 다저스의 Pre draft 워크아웃에 초대되었고 다저스의 아마추어 스카우팅 디렉터 빌리 가스파리노(Billy Gasparino) 앞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 가스파리노는 특히 패스트볼의 자연스러운 라이징성 움직임에 계속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런 디셉션을 갖춘 투수는 잘 없다. 또한 그런 패스트볼을 가진 투수도 찾기 어렵다. 카소우스키는 매우 높은 타점을 가지고 있어서 매우 가파른 Plane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완전 리얼인 라이징 패스트볼이다. 그의 패스트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스페셜한 패스트볼이라고 깨달을 수 있다.”

 

2017년에 카소우스키는 13라운드에 다저스에게 지명되며 $125,000 의 계약금을 받았다. 루키 시즌에 두 개의 팀에서 뛰었단 카소우스키는 11이닝 동안 3.18의 성적을 남겼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철저히 했고 그 결과 3개의 레벨을 뛰어넘으며 시즌 마무리를 다저스의 더블 A팀인 Tulsa Drillers에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세 레벨을 뛰어넘었지만 그 중에서도 A레벨에서 더블 A 레벨로 올라갈 때가 가장 큰 도약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기엔 더블 A에 있는 타자들은 하이 A, 로우 A에 있는 타자들처럼 존 밖으로 형성되는 공에 많은 스윙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조정을 해야만 했고 투구 방식을 리셋 해야만 했다. 항상 스윙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는데 그러지 않고 되도록 많은 공을 스트라이크존에다가 구사하려고 했다.”

 

올해 디셉션이 장점인 카소우스키의 폼에서 나오는 라이징성 패스트볼은 싱글 A에서 9이닝당 15.75개 하이 A에서 16.73, 더블 A에서 12.4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패스트볼에 Vertical Break 때문에 타자들의 스윙은 패스트볼 밑부분을 자주 통과하며 헛스윙으로 이어졌다. 카소우스키는 또한 자신의 세컨더리 피치가 발전했다면서 기뻐했다.

 

제 생각에 체인지업이 제 최고의 off-spead 피치인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땐 타자들이 체인지업 상대를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들은 매우 준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구종이 무엇이든 잘 골라낼 수 있어요. 저는 93-94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진 다음 때때로 78마일까지 구속을 떨어트릴 수 있는 체인지업을 자주 던졌어요. 근데 대체로 체인지업은 81-82마일에서 왔다갔다 해요. 체인지업이 제 손에서 벗어날 때 타자들이 아 저건 패스트볼이다라고 생각하는 액션을 더 많이 이끌어내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몇 년은 내 이름을 널리 알리고 다저스 조직 내에서 어느 정도의 인정을 받기 위해 보냈다. 지금 내가 서있는 마운드가 나중에는 메이저리그의 마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된다. 나의 스토리가 예전의 나와 같이 많은 어려움에 닥쳐 있는 사람들에게 극복하면 그만이라는 교훈이 되길 바란다.”

격동의 세월을 보낸 카소우스키는 그런 경험들을 긍정적으로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카소우스키의 패스트볼 영상>


<카소우스키의 세컨더리 피치 영상 - 체인지업, 커브>


참 인생에 굴곡이 많았네요. 보는 제가 다 숨이 막힙니다. 카소우스키는 91-97마일의 패스트볼 (99마일도 찍음)을 던지는데 마치 귀 뒤에서 공이 튀어 나오는 것 같은 착각을 불어 일으키는 뛰어난 디셉션이 뒷밧침되는 공이라 92-93마일을 던져도 매우 위력적입니다. 많은 파울 타구, 내야 팝플라이, 땅볼 타구를 만들어내고 타구질 또한 매우 좋습니다.

 

세컨더리 피치는 위에 카소우스키가 언급한 대로 81-82마일의 체인지업과 74-77마일의 커브를 던지고 있는데 발전했다는 자체가 의심이 갈 정도로 매우 로우합니다. 아마 메이저에서 써먹을 정도가 되려면 3년은 가다듬어야 될 것 같네요. 보통 패스트볼 70% 던지고 커브/체인지업을 30% 정도 던집니다. 정말 신기했던 것은 타자들이 패스트볼만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체인지업이나 커브가 오면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인플라이 타구를 보기 힘들 정도네요.

 

피안타보다 볼넷을 더 많이 내주는 타입이며 컨트롤 능력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40%대 였던 삼진율이 더블 A 올라오면서 30%대로 떨어졌지만 볼넷을 제외한 모든 수치가 여전히 훌륭한 편입니다. 지금껏 힘들게 위기를 극복한 만큼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 다저스의 우승에 일조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이 되길 바랍니다.


루이스 헤드(Louis Head)라는 마이너리그 베터랑 우완 불펜 투수와 마이너 계약 소식이 하나 있네요. 

2012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의해 18라운드에 뽑혀 프로 생활을 시작하였고 올해 8월에 방출이 되었습니다. 아마 부상이 좀 있었던 것 같네요.

마이너 커리어는 꽤 솔리드한 성적인데 컨트롤 이슈가 좀 있어 보이네요. 현재까지 커리어만 보면 내년 다저스를 위한 로또 영입이라기 보다는 AAA팀인 오클라호마 뎁스 정도 같네요.

최근 리포트는 잘 모르겠고 1~2년전 기사나 리포트들 보면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과 80마일 후반대 커터 그리고 80초반대 슬라이더를 던지는 듯 합니다. 저 중에서는 커터가 베스트 피치인 것 같고..

마이너에서 클로져로도 꽤 나왔고 구위도 좋은 편이라 다저스 마이너에서 컨트롤만 잡으면 시즌 중에 기회는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저스가 컨텐더 팀들 중에서는 선수 본인만 잘하면 마이너 불펜 뎁스들에겐 언제 기회가 올 지 모르는 곳이다 보니;;


2009년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잭 쥬렌식이 단장으로 임기하던 시절부터 부단장이였던 제프 킹스턴(Jeff Kingston)이 이번 윈터 미팅 다저스의 첫 영입이 되었습니다. 

디포토가 시애틀 단장이 된 이후에도 킹스턴은 시애틀에 남아서 중용이 되었는데 다저스에서의 직함도 매리너스에서와 같은 것을 보니 아마 좀 더 단장에 가까운 폭넓은 권한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Dickinson College를 졸업하였고 경제학 학위가 있는 킹스턴은 과거 테오 앱스타인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있던 시절에 앱스타인에 의해 인턴으로 고용되어 프런트 커리어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세이버나 스카우팅 쪽에 능통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비디오 스카우팅 시스템 등을 관리했고 경제학 출신답게 선수 계약 협상과 구단 재정 관리 쪽도 한 것으로 보이네요. 

디포토 단장하에서는 선수 영입과 스카우팅, 계약 협상 뿐 아니라 플레이어 디벨롭먼트와 데이터 분석 팀까지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프런트에서 하는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경험하면서 단장이 되기 위한 커리어는 차례대로 밟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앱스타인과 케빈 타워스 밑에서 프런트 경력을 쌓으면 승진을 하다가 쥬렌식,디포토 밑에서는 결정권자의 역할로 커리어를 밟아왔다고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다저스가 시애틀에서 코치들을 몇 차례 데려오는데 이번에 프런트 사람을 데려오네요.

이건 매리너스를 커버라는 기자 트윗


일단 단장이 없는 부단장이라는 페이퍼상 아이러니함이 있긴 합니다만 프리드먼을 어시스트하면서 실질적으로 파르한 자이디의 빈자리를 부분적으로 채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자이디가 떠난 이후부터 올해 단장을 따로 임명하지 않고 각 부서별 책임자들이 분업화를 하여 시즌을 운영한다고 했었는데 최근 프리드먼이 이것에 대해 공식 컨펌을 하였습니다. 

즉, 새 단장은 내년 프리드먼의 재계약 여부와 함께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외부 영입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고 또는 올해 좋은 평가를 받는 내부 자원이 있으면 내부 승진도 기대할 수 있는데 만약 프리드먼이 재계약을 한다면 킹스턴도 후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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