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로스터의 많은 무브가 있던 다저스인데 신시내티 레즈와 1건의 트레이드도 진행하였습니다. 며칠 전에 다저스 조직에도 잠깐 있었던 딜런 플로로(Dylan Floro)를 콜업하면서 DFA가 되었던 아리엘 에르난데스(Ariel Hernandez)를 영입하면서 반대 급부로 우완 투수 잭 닐(Zach Neal)과 1B/DH 자원인 이반델 이자벨(Ibandel Isabel)을 보내는 트레이드입니다.

잭 닐은 이번 시즌 잠시 메이저리그에도 콜업이 됐지만 DFA된 후 마이너에 이관이 됐었던 스윙맨이고  이반델 이자벨은 다저스 조직내에 가장 로우 파워가 뛰어난 공갈포 유망주입니다. 예전에 마이너리그에 설치된 트랙맨 관련된 사람이 조이 갈로가 콜업되고 나서 갈로급의 타구속도를 보여주는 선수가 이자벨이라고 했었는데 오늘 트레이드 후에 BA 필진인 카일 글레이저가 최고 121마일까지 나왔다고 하네요. 스탠튼,저지랑 거의 비슷한 급.. 물론 장점이 이게 전부였지만; 레즈가서 좋은 코치들 만나 가진 파워를 메이저에서 뽐낼 수 있기를..

이렇게 다저스의 라틴 선풍기 계보의 시니어격인 요한 미에시스, 아리엘 산도발, 이반델 이자벨 삼총사가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다들 타 팀으로 떠나게 되었네요. 

라틴 아메리카 선풍기 주니어들이 로우 레벨에서 또 시원하게 뱃을 돌리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이 친구들은 형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아리엘 에르난데스(Ariel Hernandez)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아리엘 에르난데스는 2008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해외 FA계약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는 우완 파워암 불펜자원으로 2015년에 자이언츠에서 방출이 된 후, 독립리그에서 잠시 뛰다가 디백스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15시즌이 끝난 뒤 룰5 마이너리그 Triple-A phase에서 레즈가 데려갔고 16년에 좋은 성적을 보이며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17시즌엔 메이저리그에 콜업이 되기도 했지만 워낙 마이너 시절부터 컨트롤 이슈가 있던 선수답게 어려움을 겪으면 24.1이닝 동안 5.18 ERA, 6.69 FIP, 1.48 WHIP, 26.9 K%, 20.4 BB%, 6개의 피홈런을 기록하였습니다

작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구종 특성은 땅볼 유도에 적합한 싱킹 무브먼트를 가진 평균 98마일대의 포심과 커브로 찍히지만 일반적인 커브라기 슬러브성 형태를 띈 평균 87마일대의 구속의 커브, 그리고 써드 피치로 평균 90마일대의 체인지업을 던졌네요.

포심의 평균 회전수는 2194 RPM, 커브는 2860 RPM, 체인지업은 1840RPM으로 나오는데 예전부터 커브에 대해 관심이 많은 다저스의 취향을 느낄 수 있네요. 포심과 커브는 플러스 이상의 구종들이지만 커맨드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의 구위를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는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과 작년보다 덜 날카로워진 브레이킹볼을 보였다고도 하면서 약간 구위의 저하가 있는 듯 싶지만 캠프에서의 모습이기도 하고 적은 샘플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가지고 있는 구위는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하지만 커리어 내내 문제가 되고 있는 20~30짜리 컨트롤 이슈를 해결해야만 메이저에서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이디는 올해 에르난데스의 마이너 경기에서 90마일 후반에 공을 던지는 것을 체크했고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도울 자신이 있다고 하면서 에르난데스가 가진 스터프는 매력적이였다고 합니다. 또한 새로운 환경과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아리엘 에르난데스의 영입으로 다저스 40인 로스터는 꽉 찼습니다. 그리고 에르난데스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올해 포함 2개가 남아있고 AA 털사 드릴러스에서 뛸 예정입니다. 

토니 싱그라니 데려와 고쳐쓰는데 성공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신시내티 레즈이기에 높은 업사이드를 가진 에르난데스도 잘 고쳐 써서 좋은 기운을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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