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워커 뷸러(Walker Buehler)의 콜업으로 DFA가 되었던 윌머 폰트(Wilmer Font)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트레이드시키며 좌완 불펜 투수인 로건 샐로우(Logan Salow)를 영입하였습니다. 

다저스가 작년 크리스 해쳐를 오클랜드로 트레이드하면서 IFA 보너스 풀을 받아왔는데 폰트도 같은 길을 가게되었네요. 거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머지않아 태평양을 건너 저녁 6시 반에 보게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저스가 영입한 올해 23세의 로건 샐로우는 작년 6라운드 드래프티로서 이번 시즌 싱글A에서 뛰며 5 2/3이닝 동안 1.59 ERA와 8K를 기록하고 있고 통산 성적은 29 2/3이닝, 1.52ERA, 37K를 기록하며 좋은 삼진 능력을 보여줬는데 볼넷이 좀 많네요. 그래도 피홈런은 아직까지 없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마이너에서는 주로 경기 막판이나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릴리버였습니다.

드랩 당시 켄터키 대학 시니어였던 샐로우는 일반 대학 드래프티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마운드에서 승부욕이 좋고 공격적인 피칭을 하며 뛰어난 삼진 능력과 퍼포먼스로 드랩전 평가에서 시니어들 중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 6라운드에서 뽑힐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니어이기 때문에 언더 슬랏 계약이였습니다.

켄터키 대학의 클로저를 였던 그는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과 80마일 중반대의 하드한 슬라이더를 던졌던 좌완 릴리버였습니다. 슬라이더는 많은 헛스윙과 약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아웃피치라는 평가이고 가끔 80마일 후반대의 커터성으로도 던진다고 합니다. 또한 체인지업에 대한 괜찮은 감각을 가지고 있기에 향후 발전에 따라 평균적인 구종이 될 수 있을 있다고 보는 스카우트들도 있다네요.

어린 시절 신시내티 레즈의 팬으로 자란 그는 켄 그리피 주니어(Ken Griffey Jr.)의 팬이였다고 합니다. 현재 뛰고 있는 메이저리거들 중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존 레스터의 피칭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작년 다저스가 드래프트에서 켄터키 대학 출신의 선수들인 잭 팝(Zach Pop, 6th), 잭 렉스(Zach Reks, 10th), 코너 헤디(Connor Heady, 23rd) 3명이나 뽑았을 만큼 이 학교 드래프티들에게 좋은 평가를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살로우도 당연히 관심있게 봤을테고 7~10라운드 사이에 남아있었으면 뽑으려고 했던 선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저스로 영입된 후에 로우 A팀인 GLL로 보내졌습니다. 샐로우 입장에서는 대학 친구들이 많아서 금방 팀에 적응할 수 있겠네요.

메이저리그까지 올라오는 선수로 성장한다면 패스트볼 구속이 인상적인 선수는 아니기에 6~7회에 등판하는 좌완 릴리버 또는 스페셜리스트 정도가 실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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