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 리그(CPBL)의 본즈 왕보룽(Wang Po-Jung)

다저스 팬블로그 DoDi의 Daniel Brim이 대만 리그 경기 중에 다저스 스카우트가 잡힌 장면을 리트윗을 한 것을 보고 저번에 팬그래프에서 김성민이라는 사람이 아시아 선수들에 대해 쓴 글이 생각나서 왕포정에 관한 부분만 옮겨봤습니다. 그냥 현재 대만 리그 최고 타자라는 것을 알아 두는데 의의를..(요즘 다저스 메이저 관련된 글을 쓰고 싶지가 않다 보니 이젠 대만 선수까지 쓰게 되네요ㅎ)  

정말 재능이라면 나중에 메이저리그 어떤 팀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성적은 엄청나긴 한데 아직은 대만 리그라서 뭐라 할 말이ㅎ 한국/일본이면 그래도 어림잡아 견적이 나올텐데 여긴 너무 표본도 없고 KBO보다도 투수 수준이 더 떨어지는 리그라..

현재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팀들(Source: CPBL STATS라는 대만야구 뉴스를 영어로 전해주는 트위터 계정)

NPB: Giants, Orix, Tigers, Lions, Hawks, Lotte, Dragons

MLB: Red Sox, Brewers, Cubs, Reds, Pirates, Padres, Athletics, Phillies, Rays, Mariners, Dodgers. 

NPB 팀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승부 조작 스캔들 이후 대만 선수들이 일본으로 많이 가기도 하여서 아마 섬나라 한번 찍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 같기는 하네요. 일단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과거부터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많은 팀들 위주입니다. 

가운데 조쉬 번즈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양 옆에 스카우트들도 익숙한 얼굴들인데...

by Sung Min Kim

Chinese Professional Baseball League (CPBL,대만 프로 야구)는 미국에서 NPB나 KBO와 같은 수준으로 접하기 쉽지 않다. 최근 대만의 많은 아마추어 탑급 선수들은 연이은 승부 조작 스캔들로 인해 대만 리그로 가지 않고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다이렉트로 계약을 하였다. 그 결과, 대만리그는 총 4개 팀으로 축소됐고 많은 어린 재능들을 메이저리그에 뺏겼다. 그러나 여전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이 리그를 체크를 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탑 내야수인 즈셩 린(Chih-Sheng Lin,린즈셩)에 관심을 보였지만 포스팅 비와 그의 나이(당시 33세)때문에 실제 이루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게임에나 나올법한 스탯을 보이면 대만 리그를 점령하고 있는 한 재능이 있다: 보룽 왕(Po-Jung Wang,왕보룽)(실제 발음은 “Bo-Rong Wang,”에 가깝다. 중국어의 4가지 로마자 표기법 중 하나인 웨이드 자일스 식으로 어쩌구 하는데 이쪽 관련해서 잘 몰라서 패스ㅎ)

그는 2017년 115게임 동안 .407/.491/.700의 슬래쉬 라인과 4개 부문(타율,최다안타,홈런,타점)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그는 리그 MVP였다.

커리어 스탯

Po-Jung Wang, 2015-17

Year	G	PA	HR	AVG	OBP	SLG
2015	29	122	9	.324	.377	.640
2016*	116	550	29	.414	.476	.689
2017^	115	517	31	.407	.491	.700

*Won ROY and 1st MVP.
^Won 2nd MVP.

*18시즌 현재까지 스탯

164(PA), 0.391(AVG), 0.488(OBP), 0.645(SLG), 1.133(OPS), 9.76(BB%), 12.80(K%)

확실히 대만 프로 리그는 재능있는 야수들에 비해 부족한 투수들 수준과 좁은 스트라이크 존, 조작된 공인구 등 여러이유로 타자에게 상당히 유리한 리그이다. 그래서 아마 그가 NPB나 MLB로 간다면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24세 대만 선수의 분명 재능이 있다. 

다음 움짤은 왕이 일본과의 국제 경기에서 다카히로 노리모토(Takahiro Norimoto)를 상대하여 센터 필드 방향으로 친 홈런.( 팬그래프에 있던 짤은 용량이 커서 이 글에 넣을 수가 없어서 새로 만들었네요-_- ) 

이전 로열스와 화이트 삭스의 릴리버였으며 멕시코,한국,대만,도미니카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뛰었던 앤디 시스코(Andy Sisco)는 왕에 대해 "분명 메이저리그 선수로서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그는 파워 히팅을 하고 필드를 전부 활용하며 좋은 패스트볼을 칠 수 있다. 그는 쉽게 제압 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17년에 화려한 배트 플립을 선보이면 미국 미디어들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 국제 스카우트는 왕이 미국과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보지만 그는 몇가지 결함을 수정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스윙에서 다음 레벨의 투수들의 몸쪽 승부에 약점을 보일 것으로 느껴지고 또한 수비적으로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코너 외야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최근 대만 리그 룰의 변화로 대만 선수들은 3년의 서비스타임을 채우면 구단의 허가를 받고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왕은 지금 2시즌을 소화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일단 자격을 얻게 된다. 이 상황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 의하면 일단 그가 미국에 도전하기 전에 일본에 먼저 갈 것으로 보이지만  Athletics, Diamondbacks, Pirates, 그리고 Reds가 그를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일본 구단들은 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왕은 메이저리그에 가는게 자신의 최종 꿈이지만 그 전에 일본 리그를 거쳐가는 것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였다. 

하이라이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