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를 뽑았던 해인 다저스의 2006년 드래프트 리스트를 훑어보면 48라운드에 잘못된 사유로 눈에 확 띄는 이름이 있다.

애리조나는 2009년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Texas State University를 나온 미래의 올스타 선수를 지명하했는데 사실 다저스는 3년 전에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어떻게 폴 골드슈미트(Paul Goldschmidt)는 다저스 레이더에 들어왔고, 왜 다저스는 당시에 그를 잡지 못하여서 다저스 킬러가 되게 했는가? 

사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가 아닌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였고 다저스 또한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다저스 스카우트인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의 추천으로 인해 그를 호명했다. 스미스의 아들인 데릭은 골드슈미트의 학교 팀 동료였다 *크리스 스미스는 현재 다저스에서 프로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스미스의 아들과 저는 고등학교에서 함께 플레이를 했었고 그의 다른 아들과 나의 형제도 팀 동료였기에 그는 오랜기간 저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래서 다저스가 저에게 관심이 가질만한 이유를 알고 있었어요. 그들이 저를 뽑은 것은 단순히 하위 라운드에서 무작위로 지명한 것이 아니고 나를 잘 아는 친구의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요."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중이였기에 훈련 후에 타격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나의 아버지가 나타났어요. 당시 전 그가 여길 왜 왔는지 궁금했었는데 아버지가 '방금 다저스가 너 뽑았다.'라고 얘기해주더군요. 그때 전 그냥 '좋네요, 공 좀 던져 주실래요?' 그러고 우리는 계속해서 배팅 훈련을 이어갔죠." 

"고교시절 드랩 전에 제가 어느 구단과 대화를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대학 시절에 내가 뽑힐 것이라는 걸 알고 드랩에 임했을 때랑은 느낌이 달랐어요. 고교 시절에는 드랩 전에 어떤 팀과도 대화를 한 적이 없고 심지어 다저스랑 연락을 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골드슈미트- 

필리스 1라운드 픽이자 고등학교 팀 동료였던 카일 드라벡은 당시 아버지가 그 소식을 전달할 때, 골디랑 함께 있었다.

"우리는 그 소식을 접하고 웃고 넘겼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가 이미 대학에 가기로 마음을 먹은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카일 드라벡-

당시 스카우팅 디렉터였던 로건 화이트는 2006년에 다저스가 폴 골드슈미트를 지명한 주된 이유는 그 스카우트의 끈질긴 주장 때문이였다고 말했다.

"우리는 정말 가깝지 않았습니다." -로건 화이트-

로건 화이트는 골드슈미트를 뽑은 선택을 다저스에 있던 시절 계약하지 않은 미래의 스타 플레이어들인 데이비드 프라이스, 마크 멜란슨 등과 함께 어차피 그들이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한 선택들이라고 말하였다.(대학행을 이미 알린 드래프티들)

"프랭크 맥코트 시절에 다저스는 드래프트에서 할당된 보너스들을 초과하여 계약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뭐,,, 유명하죠. 할말은 많지만 여기까지ㅎ) 그러나 제가 추구했던 것은 변화가 있을 그날을 위해 우리의 명성을 쌓는 것과 우리가 오버 슬랏을 할 수 있게 될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항상 우수한 재능들을 뽑는 것이였습니다." - 로건 화이트- 

화이트는 그동안 자신들이 보여준 실적이 새로운 오너쉽으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17년 신인상 수상자인 코디 벨린저 같은 선수를 오버슬랏으로 영입할 수 있게 이끌었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화이트는 본인 스스로에게 다저스를 상대로 123게임에서 30홈런 96타점을 기록한 골드슈미트에 대한 까방권을 주지 않는다.

"만약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대학 선수로 드래프트에 나온 골드슈미트를 놓친 것입니다. 우리는 큰 실수를 했습니다. 크리스 스미스는 여전히 골디를 좋아했었고 그를 오랜 시간 관찰하고 잘 알았기 때문에 그에 대해 정말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돌이켜보면, 우리는 2009년에 그를 7라운드에서 뽑았어야만 했어요." -로건 화이트-


골디를 06년에 뽑은 것은 잘 알려진 내용인데 사실 이런 케이스는 30개 구단 어디에나 있는 일이라 아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다저스 스카우트인 크리스 스미스와 골드슈미트가 이런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09년 드래프트를 생각하니 화이트가 7라운드 이전에 뽑지 않은 건 조금 아쉽네요ㅎ 분명 저때도 저 스카우트가 계속 추천을 했을테니..

말 나온김에 09년 드랩 제일 많이 받은 애가 2라 개럿 굴드인데 1M이 안되니.. 1라 서플픽인 애런 밀러는 굴드보다 조금 더 적음 금액이고.. 맥코트 아주 칭찬해ㅎ 근데 그래도 골디는 100K도 되지 않아서 영입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던 선수라 화이트가 후회할 만 하네요..

골디가 있었다면 보스턴과의 푼토 트레이드도 없었을테고 그럼 다저스는 새 오너 그룹이 들어왔을 때 저런 무리한 트레이드 없이 전력 강화를 할 수 있었을테니 사치세 압박을 받지 않으면서 컨텐더를 유지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저 트레이드가 곤조 데려오려고 모든 똥들을 다 받아온거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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