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언 도저를 영입하는데 힘을 다 뺀 나머지 불펜은 소소하게 존 액스포드를 보강하였습니다.

일단 자이디 인터뷰로 보면 웨이버 트레이드 기간에 보강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 있고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나는 투수들과 유리아스의 복귀 등 다양한 플랜을 구상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재 불펜들, 여분의 선발 자원들, 유리아스 등 많은 자원들을 가지고 좋은 조합을 만들어내길 바랍니다. 

지금 당장은 디비전 순위 싸움이 우선이라 도저를 영입하면서 타선 보강에 더 힘을 보태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디백스와 롹스의 무서운 기세와 오늘 패배로 인해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 포시에서 어떻게 할까를 걱정하기 전에 포시 진출 경쟁부터 신경써야 하는 상황인 다저스이니.. 



Dodgers GET : John Axford, RHP

Blue Jays GET : Corey Copping, RHP


먼저 다저스가 보강한 액스포드는 평균 90마일 중반이 넘는 빠른 패스트볼과 커브,커터를 던지며 탈삼진 능력이 있는 베터랑 불펜 투수입니다. 내셔널리그에서 오래 뛰었기어 더욱 익숙한 선수기도 하고요.

올해는 유독 우타보다 좌타 상대로 성적이 좋은데 팀에서 현재 알렉산더 외에는 좌타를 확실하게 잡아 줄 선수가 없다 보니 알렉산더를 나중에 아껴둬야 하는 상황에서 써야하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려한 무브로 보입니다. 9월이 되면 많은 좌완 자원들이 넘쳐날 것이기 때문에 그때가서는 괜찮을지 몰라도 8월에는 도저의 영입처럼 당장 순위 싸움이 급한 상황이기에 필요한 영입이긴 합니다.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제 관심있는 팬들이라면 다들 아시다시피 다저스가 투수 영입을 할 때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데려옵니다. 그래서 R&D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tweak을 주고 성공하면 단기간 제대로 써먹는 거고 실패하면 어쩔 수 없는거고;


그래서 간단히 추측해보면

토론토에서 싱커의 로케이션인데 아마 다저스에서는 암사이드 무브먼트를 더 활용하기 위해 좀더 왼쪽으로(포수 시점) 치우치게 유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저스가 왓슨을 데리고 왔을 때도 암사이드쪽 보더라인에 주로 던지게 했던 것으로 생각해보면.. 물론 왓슨처럼 커맨드할 능력이 없으면 답없고ㅋ

슬라이더,커브 두 개를 던지는데 토론토에서는 이 두 구종이 비슷한 비율로 활용을 했더군요. 좌투에게는 커브를 많이 쓰긴 했지만.. 앞으로 3경기 정도 던져보면 다저스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겠네요. 

참고로 액스포드의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저번에 신시내티에서 영입한 아리엘 에르난데스를 DFA시켰는데... 매번 DFA시킬 때마다 참 이러게까지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랍 세거딘은 프리드먼이 대학 후배라고 분유값 챙겨주는 목적이 아니면 에르난데스를 왜 굳이... 뭐 저도 살면서 학연으로 도움을 받기도 해서 이러고 싶진 않지만ㅎ; 


코리 코핑


다저스에서 넘어간 코리 코핑은 15년 드래프트에서 31라운드에 뽑힌 불펜 자원으로서 이렇다할 스카우팅 리포트는 없지만 다저스에 와서 구속이 향상된 투수입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는 얘기겠지만 몇 년 전부터 다저스가 워싱턴 주에 있는 드라이브라인(Driveline)이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트레이닝 시설과 함께 투수들 구속 향상시키고 있는데 그때 첫 참가한 멤버 중 한명이 코핑입니다. 위에 짤은 이번 스캠때 나왔을 때 포스팅은 따로 하지 않고 트레이드 있으면 마지막 알파 정도로 거론되겠다 싶어 혹시 몰라서 만들어 놨던건데 여기서 쓰네요ㅎ

이 훈련을 바탕으로 패스트볼 94~96마일 정도로 향상이 되었다고 하고(드라이브 라인 주인장이 언급한 부분) 세컨 피치는 제가 알기로 커브를 던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이너에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릴리버 반년 렌탈에 쓰일 수 있게 트레이드 가치를 끌어올린 것만으로도 마차도 딜과 함께 다저스 팜 디벨롭먼트의 역량을 또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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