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동안 다저스는 저평가된 불펜투수들을 계약해서 쏠쏠히 활용했습니다. 2016년에는 조블랜튼을 1년 4M에 데려와서 셋업으로 활용했고, 브랜든 모로우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데려와서 마이너에서도 성적은 시원찮던 그를 5월 29일 콜업시켰는데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맹활약하며 컵스의 마무리로 가게 되었습니다.

다저스는 오프시즌동안 타팀들이 불펜에 과감히 지르며 보강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톰 콜러, 스캇 알렉산더를 데려오며 비교적 싼값에 불펜을 보강했습니다.  우리 팀블로그에서도 여러번 다루었고 미국에서도 팬그래프 같은곳에서는 다저스의 저렴한 불펜 투자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또 싸면서 효과적으로 활약할수도 있는 또 한명의 자원을 데려온 것 같습니다 바로  스위치투수 펫 벤디트입니다. 



http://dwjang123.tistory.com/86?category=732857 -DrakeJ 님께서 올려주신 펫 벤디트 관련


2015년 30세의 나이로 오클랜드에서 양손투수라는 희귀성 때문에 높은 주목으로 데뷔를 했었던 선수인데 2015년 28이닝 4.40 ERA/4.16 FIP, 2016년 22이닝  5.73 ERA/6.15 FIP의 부진한 성적으로 오클랜드, 토론토, 시애틀을 떠돌다가 작년에는 필리스 산하 AAA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공이 빠른 선수도 아니고 메이저에 있던 2년동안 좋은 활약도 하지 못했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매우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5년 

우타자 상대 25경기 .293/.379/.517   앤서니 리조급 슬래시 라인 -.-

좌타자 상대 22경기 .106/.173/.234

(2015년 샘플만으로는 그냥 양손투수 하지말고 loogy 했어야...)




브룩스 베이스볼에서 보면 2015년에 벤디트는 커브 비율이 53.44%, 패스트볼 비율이 44.89% 일정도로 커브를 많이 던졌는데 좌타자 상대로는 커브를 거의 64%까지 던지고 패스트볼을 35% 정도로 던졌다는군요.  


2016년 

우타자 상대 14경기 .275/.381/.529 

좌타자 상대 13경기 .286/.333/.543


2015년에 비해 고전한 2016년의 경우 표에서 바로 차이가 날정도로 패스트볼 비율을 높이고 커브 비율을 낮췄습니다.


2017년에는 위에서 언급드린대로 필리스 aaa팀에 있었는데요 비록 마이너에서지만 좌타자 상대로 효율적인 모습을 또 보여주었습니다.


2017년 마이너성적 69.2이닝 3.36 ERA

좌타자 상대 119타석 .213/.277/.333


처음에 스캠에 벤디트를 초청했을때 마크 로우 같이 반등할 가능성있는 선수는 이해가 가는데  뜬금없이 왠 벤디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좌타 상대로 쓸만한 루기로서 가능성이 있었네요.


물론 다저스의 좌완 불펜투수로 알렉산더와 싱그라니가 가장 우선순위에서 앞서있을 것이고 부상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애덤 리베라토어도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릴 것입니다. 작년에 콜업되서 괜찮았던 파레데스도 있고 왕년의 탑망주였던 헨리 오웬스나 매니 바누엘로스도 있어서 다저스의 좌익 포지션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다시 커브비중을 높이고 좌타 상대로 계속 효율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루기(loogy) 옵션으로 고려해볼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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