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윈터미팅의 마지막은 룰5 드래프트로 마무리를 합니다. 그래서 룰5 드래프트의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룰5 드래프트 자격요건 명단은 두 그룹으로 구성되어집니다. (나이는 6/5일 기준으로)

18세 이하의 나이로 계약한 드래프티랑 국제유망주 중 5회이상 룰5 드래프트를 맞이하는 선수와 

19세 이상의 나이로 계약한 드래프티랑 국제유망주 중 4회이상 룰5 드래프트를 맞이하는 선수는 자격요건을 갖추게 됩니다. 

*마이너에서 7년차를 채우면 마이너FA 권리 획득


우선, 룰5 드래프트는 MLB-Phase 와 AAA-Phase 총 2개의 Phase로 나뉘어 그해의 성적 역순으로 30개 구단이 더 이상 선택을 하지 않을 때까지 진행합니다.

1. MLB Phase

MLB Phase에서는 위에 해당하는 자격요건을 갖춘 선수 중 11월 20일 데드라인을 기준으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이 해당되며 뽑은 구단은 원 소속팀에게 $100K을 지불하고 해당 선수를 다음시즌이 끝날 때까지 25인 로스터에 반드시 포함시켜야만 합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이 발생하여 Active Roster을 나와 DL(Disabled List)에 등재되기도 하지만 룰5 드래프티는 최소한 90일 이상은 25인 로스터에 있어야만 합니다.(토미 존 같은 장기부상 당한 유망주 데려가서 DL에 놓는 편법 방지하기 위해) 또한 룰5 드래프티들은 바로 트레이드가 가능한데 트레이드 된 후에도 이 룰들은 계속 적용됩니다. 

2. Class AAA-Phase

AAA-Phase에서는 MLB-Phase 와 다르게 제한이 별로 없어서 사실상 현금 트레이드와 비슷합니다. 자격요건은 AAA로스터에 없는 선수들이 해당되며 뽑은 팀은  원 소속팀에게 $24K를 지불하면 됩니다. 시즌 중에 마이너레벨에서 레벨 이동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작년 다저스는 이 AAA-Phase에서 타이거스의 에드워드 파레데스랑 카디널스의 카일 그라나를 뽑았는데 그 중 파레데스는 메이저까지 도달했기에 성공적인 드래프트였습니다.


물론 다수가 다시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거나 살아 남더라도 별 볼 일 없는 커리어를 갖지만 이 제도로 인해 로베르토 클레멘테, 요한 산타나 같은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도 있고 최근엔 오두벨 에레라, 맷 보우먼등 빅리그 안착에 성공한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파드리스 AJ프렐러 단장이 루이스 퍼도모,알렌 코르도바,루이스 토렌스,미구엘 디아즈 같은 로우레벨에 있는 덜 다듬어진 원석들을 과감히 뽑아가며서 리빌딩팀만이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한껏 누리는 모습은 인상 깊더군요. (참고로 작년에 토렌스를 뺏긴 경험이 있는 양키스가 올해는 40인 로스터 데드라인 기간에 부상때문에 성장이 지체돼서 이제 갓 루키레벨 벗어난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 유망주 조나단 로아이지가를 40인에 넣어서 묶어 버렸습니다.)

현지 날짜로 12월 14일에 있을 룰5 드래프트에서 빅리그에 도전할 기회를 얻고자 기다리는 많은 유망주들 중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정리해봤는데.. 닷컴에서 소개한 1라운더 출신 룰5 드래프티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과 관련 글들 보면서 봐뒀던 다른 선수들을 그냥 생각나는대로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까먹고 빠진 애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ㅋㅋ



룰5 드래프트 클래스에 포함된 11명의 1라운더


2013 1라운더

1. 마크어펠(Mark Appel), RHP, Phillies  

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는 폭망한 전체 1픽이죠. 어펠이랑 스튜어트 사이에 뽑힌 선수들이 브라이언트,그레이     

4. 콜 스튜어트(Kohl Stewart), RHP, Twins 

사실 어펠에 묻혀서 그렇지 이 녀석도 한 폭망하죠. 고딩때 풋볼이랑 병행하면서 양쪽 다 재능을 보였던 선수이고 쿼터백으로 장학금까지 받으며 스카웃 됐었는데..  잭리야 잘 살고 있지?

7. 트레이 볼(Trey Ball), LHP, Red Sox 

드랩 당시 실링이 프런트라이너로 평가 받던 친구인데 레드삭스의 홈그로운 투수 잔혹사 중에 한 명. 최근에 헨리 오웬스는 DFA됐는데 그룸과 하우크는 쟤들이랑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12. D.J. 피터슨(D.J. Peterson), 3B, Mariners

2년차까진 잘하더니 그 다음해부턴 망.. 

20. 조나단 크로포드(Jonathon Crawford), RHP, Reds

가물가물하지만 13년 드래프트때 대학 투수풀이 진짜 별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얘는 드랩당시에도 1라운더나 선발감이 아니었을겁니다 아마..

21. 닉 슈포(Nick Ciuffo), C, Rays

역시나 고딩 포수 1라운더로 뽑아서 키우는건 쉽지가 않아요. 

26. 에릭 재가일로(Eric Jagielo), 1B, Reds

이 친구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이 거의 안나는거 보니.. 드랩때도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28. 랍 카민스키(Rob Kaminsky), LHP, Indians

카즈에서 브랜든 모스 트레이드때 이적했던 선수로 투구폼이 커쇼랑 비슷했던것이 생각나네요. 작년에 등 부상이 있던걸로 알고 있는데 올해도 등 부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경기를 거의 못 뛰었네요.

30. 트래비스 드메릿(Travis Demeritte), 2B, Braves

작년에 나름 브레이크 아웃을 하고 레인저스에서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선수인데 올해 성적이 곤두박질 쳤군요. 그래도 수비 잘하는 친구라 유틸리티 자원 필요한 팀에게 관심은 받을 수도 있을 듯


2014 1라운더

11. 맥스 펜테코스트(Max Pentecost), C, Blue Jays

드랩 당시때도 그랬지만 부상때문에 재능을 못피우는 선수. 개인적으로 드랩때 맘에 들던 녀석이였는데 드랩된 후 어깨를 다쳐버리고 유리몸이 된 것 같아 아쉬운 케이스. 다저스의 유망주 윌 스미스랑 비슷한 유형.

19. 닉 하워드(Nick Howard), RHP, Reds

딱히 특별한 기억이 없는거 보니 얘도 드랩 당시에 제가 관심이 전혀 없었나 봅니다



 외에 흥미를 끄는 룰5 드래프트 자원


닉 버디(Nick Burdi), RHP, Twins

잭 버디 형이자 이번 데드라인때 하이메 가르시아 딜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뻔 하다 메디컬 이슈때문에 파토나기도 한 파이어볼러 불펜자원. 현재 토미 존 수술 후 재활중.

마이클 데 레온(Michael De Leon), IF, Rangers

내년에 21살이 되는 어린 선수로 수비가 강점인 똑딱이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 필요한 팀에겐 관심을 받을 수도 있을 듯.

제이크 피터(Jake Peter), IF/OF, Whitesox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컨택 좋은 유틸리티 프로필로 역시나 이런 자원 필요한 팀에겐 고려해볼만한 자원

조던 게레로(Jordan Guerrero), LHP, Whitesox

패스트볼 구위가 대단하거나 좋은 세컨피치가 있는건 아니지만 좌완 릴리프가 필요한 팀은 고려해 볼만한 대상 인 듯. 

버치 스미스(Burch Smith), RHP, Rays

2015-16 2년을 전부 토미 존 재활로 시간을 소비했지만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서 AAA시즌 말미와 AFL에서의 모습에서 94-96마일의 패스트볼과 무릎 높이로 떨어지는 커브, 79-81마일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체인지업을 보여줬습니다.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고 부상이슈가 있지만 메이저 레디된 선발자원.

제프 브리검(Jeff Bringham), RHP, Marlins

다저스 14년 드래프티로 우드 삼각딜때 말린스로 넘어간 선수로 말린스에서 선발로 뛰긴 하지만 아마 룰5에서 픽되면 불펜자원으로 생각하고 뽑을걸로 보임. 90마일 중반에 평균이상의 슬라이더.

매이슨 맥컬러프(Mason McCullough), RHP, Diamondbacks 

패스트볼은 90마일 중후반대의 헤비한 싱킹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과 평균이상의 슬라이더. 큰 덩치로 인해 딜리버리가 상당히 와일드해서 컨트롤 이슈가 문제.

호세 메사 주니어(Jose Mesa Jr), RHP, Yankees

예전 마무리 투수 호세 메사의 아들, 올해 특이하게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여 성공적인 시즌을 가졌음. 90마일 초중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제이크 코자트(Jake Cosart), RHP, Redsox

제러드 코자트의 동생. 90마일 중후반에 파이어볼러이며 스플리터와 커브를 구사하는 불펜자원, 컨트롤이슈.

제임스 파리스(James Farris), RHP, Rockies

90마일 초중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불펜. 마이너 레벨별로 솔리드하게 승격하면서 메이저 레디가 된 자원

캐일 코쇼(Cale Coshow), RHP, Yankees

최대 100마일을 찍는 패스트볼에 평균이상의 슬라이더를 가진 불펜자원. 덩치가 상당히 크지만 딜리버리는 괜찮음.

제이크 리드(Jake Reed), RHP, Twins

땅볼 유도를 잘하는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평균적인 슬라이더를 가진 마이너레벨에서 꾸준히 잘 던졌던 불펜 자원.

조단 로마노(Jordan Romano), RHP, Bluejays

선발투수긴 한데 룰5에 픽이 되면 아마 패스트볼/슬라이더를 사용하는 불펜으로 뽑힐만한 투수. 선발로는 매력없다고 생각이 듬.

라이언 오헌(Ryan O'Hearn), 1B, Royals

좌타 1루 한방있는 선풍기 느낌의 자원. 좌타 벤치옵션을 원하는 팀이 있으면 관심 받을 수도 있음.

빅터 레예스(Victor Reyes), OF, Diamondbacks 

백업외야수 프로필. 주루도 좋은 편이라 벤치 멤버로는 괜찮아 보임.

제이슨 마틴(Jason Martin), OF, Astros

마이너에서 20개정도의 홈런 파워를 보여준 외야수. 어깨가 좋은 편은 아니라 중견수보다는 좌익수 프로필



다저스에서 그나마 가능성 있는 후보들


에릭 메히아(Erick Mejia), IF, Dodgers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 온 준수한 스피드를 가진 내야 유틸리티 자원. 특별한 장점이 없지만 골고루 능력치가 좋은 유형.

조 브로사드(Joe Broussard), RHP, Dodgers

다저스내에서 자격을 갖춘 우완 불펜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불펜투수. 좋은 앵글에서 던지는 92~3마일 대의 평균구속에 최대 95정도 찍는다는 리포트가 있었음. 세컨피치는 종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슬라이더. 특히 패스트볼에 자신감이 많아서 패스트볼 카운트에도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잡는다고 하더군요. 구속이 좀 더 잘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올해 6월까지는 정말 잘 던져서 시즌 후 40인 로스터에 잘하면 들어가겠다 생각도 했지만 후반기 퍼포먼스가 아쉽더군요.

마이클 존슨(Michael Johnson), LHP, Dodgers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의 좌완 불펜 자원. 커리어 내내 좋은 삼진 능력을 보여줬고 올해 AA에서 성적도 준수했고 좌타 상대 성적도 좋았네요. 90마일 초반대 패스트볼 외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는데 워낙 학벌빼고는 존재감이 없던 친구라 딱히 리포트라고 할 것도 없네요.

야이셀 시에라(Yaisel Sierra), RHP, Dodgers

시에라는 작년에도 BA에서 룰5 자격이 된다고 후보군으로 언급했었으니 당연히 올해도 룰5 드래프티입니다. 그리고 만약 딸린 연봉이 없고 그냥 마이너계약 상태였으면 아마 빠르게 뽑히겠지만 얘 픽하면 연봉도 고스란히 다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뽑히지 않을 확률이 높겠죠. 싱킹성 무브먼트가 상당히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는데 구속의 기복이 있습니다. 스카우트들 평에 따르면 90마일 후반대에서는 약간 무브먼트가 밋밋하다고 하고 90마일 초중반대일때 싱커의 무브먼트가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슬라이더,체인지업을 던지지만 불펜으로 보직 변경하고는 체인지업은 잘 던지지 않습니다. 굉장히 좋은 싱킹성 공을 가지고 있어서 땅볼유도에 강점이 있는데 문제는 컨트롤이죠.


그외 힘만 쎈 중남미 붕붕이 형제들이 있긴 한데 그나마의 가능성도 뽑힐 일이 없는 애들이라 패스하며 룰5 쪽은 사실 다저스가 뽑을 애도 뺏길 애도 없는 코너지만 윈터미팅 기간은 지루하지만 않게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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