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째주부터 2주동안 있었던 다저스 유망주들의 경기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투수 위주로) 5월에도 명과 암이 존재했습니다. 토니 곤솔린(Tony Gonsolin)이 약 50일만에 복귀했지만 상위리그 투수 유망주들의 성적이 썩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저스 로우 A팀인 룬스는 연일 타선이 폭팔하면서 웬만하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올해 다저스 마이너리그팀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1. 존 루니(Jon Rooney) - 15.1 IP, 16 H, 10 R, 9 ER, 10 BB, 16 SO


다저스 17년 3라운드 출신으로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1달 늦게 올시즌 출발을 해야했습니다. 오프시즌 Driveline의 프로그램인 구속을 끌어올리는 어깨 강화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초반 모습은 좋지 못합니다. 대학에서 컨트롤이 좋은 투수였지만 15.1이닝 동안 무려 볼넷을 10개나 내주면서 루니 답지 못한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교육리그에서 팔각도를 올리는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18시즌 존 루니 vs 19시즌 존 루니>



2018/08/15 - [DODGERS/PROSPECTS] - 존 루니(John Rooney) 마이너리그 피칭 영상


작년꺼랑 비교해보시면 쓰리쿼터에서 하이쓰리쿼터?? 로 살짝 변화가 있는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제 추측이라 틀릴 수도 있지만 작년보다 공을 던질 때 찍어누르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저한테는. 오늘 드디어 호투를 했는데 본래 컨트롤을 빠르게 찾아가길 바랍니다.


2. 더스틴 메이(Dustin May)


디 에슬레틱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식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 유망주 소식도 전해주는 Emily Waldon이 21세 선수 중에 눈길이 갈 정도로 인상적인 4명의 투수 유망주 소식을 전해왔는데 4명 (메튜 리베라토레, 라이언 웨더스, 맷 매닝, 더스틴 메이) 중 1명이 더스틴 메이였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메이는 93-97마일의 싱커를 던지며 큰 키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존 공략을 잘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플러스급 피치인 하드 커브로 약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원래는 패스트볼-커브가 메이의 주요 레파토리였다면 현재는 18년부터 선보인 커터가 타자를 위협하는 구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체인지업엔 자신이 없었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몇 번의 헛스윙을 유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6피트 6인치의 신체에 근육을 늘릴만한 공간이 여전히 남아있고 패스트볼도 약간 상승한 것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체인지업 영상을 가져와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바 있지만 메이, 화이트, 그레이는 자신들이 부족한 체인지업의 수준을 조금씩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작년과 올해의 차이점 같습니다. 작년엔 체인지업을 던지지 못할 정도로 수준이 낮아씩 때문에 구사하는 횟수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1경기에 5~7개씩 던지면서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개인적으로 최근 메이의 패스트볼을 보면 싱킹성 무브먼트보단 단순한 암사이드런 무브먼트가 동반되는 투심 같아서 빈자리를 체인지업이 잘 메꿔주면 훨씬 좋은 시퀀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피칭 영상을 보면 여전히 도달할만한 실링이 남아있다는 느낌이기 때문에 느긋함을 갖고 성장시킬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비록 현재 많이 부진하지만.


3. 빅터 곤잘레스(Victor Gonzales) - 41 IP, 33 H, 14 R, 12 ER, 19 BB, 53 SO


올해 랜초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서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예전보다 눈에 띄게 삼진율이 상승했습니다. 뭔가 스터프의 향상이 있나 싶어서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이 날 91-95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인상적인 구종은 패스트볼보다 2개의 브레이킹볼인 것 같습니다. 간혹 체인지업도 괜찮은 모습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헛스윙은 커브와 슬라이더로 유도하는 모습입니다. 안쪽 바깥쪽 구별없이 자유자재로 2개의 브레이킹볼을 구사하며 타자의 타이밍을 흐트려트리고 있습니다. 17, 18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하다가 올해 성적이 확 좋아졌는데 뭐 뚜렷하게 스터프가 발전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세컨더리 피치의 수준이 높아졌을지라도 아마 더블 A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네요. 


4. 안드레 잭슨(Andre Jackson)


잭슨은 작년에 비해 2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첫 번째로 컨트롤 능력 and 커맨드가 이제 좀 사람답게 변화면서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간의 세련됨이 추가됬다고 말하면 될까나. 올시즌 10경기에서 3~4경기를 제외하곤 모든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65% 안팎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패스트볼이 92-97마일에다 약간의 무브먼트도 동반된 공이기 때문에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면 성적은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세컨더리 피치의 수준이 살짝 올라갔는데... 영상을 먼저 보시죠.



체인지업 괜찮쥬?? 올해 레파토리를 가다듬었는데 본래 Best OutPitch 였던 체인지업이 작년보다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이상의 구종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커브/커터(슬라이더)을 우타자 바깥쪽으로 구사하여 우타자들의 헛스윙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처음 보실 땐 "야 저 정도는 기본 아니야??" 라고 하실 순 있지만 작년 잭슨 상태는 세컨더리 피치가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많이 로우했어요. 그래서 패스트볼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레발일 수도 있지만 올해 잭슨의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싶네요. 작년에 잭 윌레만(Zach Willeman)이 잭슨보다 훨씬 상태가 훌륭했는데.......


Andre Jackson


-4nd in ERA (2.23) -5nd in FIP (2.94) -4th in WHIP (0.99) -2rd in BAA (.171)


 5. 기예르모 주니가(Guillermo Zuniga)


주니가는 워낙 볼질에 성적도 저조해서 아예 보지도 않았는데 궁금하실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가져와봤습니다. 보시는 그대로 입니다. 매우 로우하고 패스트볼 제구 막장에. 그나마 봐줄만한 건 슬라이더, 체인지업 상태가 보통 수준은 된다는 점?? 포심, 투심 던지는데, 포심은 97마일까지 나오더군요. 투심은 89-92 정도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2년은 더 숙성시켜야 봐줄만한 유망주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번 유망주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느끼는건 확실히 다저스 팜에 1~2선발급 실링을 가진 선발유망주는 거의 전무한 것 같습니다. 


6. 미첼 화이트(Mitchell White)


화이트는 Alex Freedman이 전한 구속 리포트가 있어서 영상 대신 트윗으로 대체합니다. 올시즌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약간의 구속 기복이 있지만 작년같이 90-93마일로 떨어진 날은 없는 것 같습니다. by 방송해설진에 의하면 92-94 or 95-97 라고 하던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