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윈터미팅에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이제는 다저스의 선발 투수 유망주들을 메이저리그에 안착을 시킬 단계이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히면서 아직 컨트롤이나 커맨드면에서 완성 단계는 아니었지만 첫 주자로 워커 뷸러가 빅리그에서 리그 탑 유망주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스타트를 끊은 시점에서 트레이드로 팔리지 않는다면 앞으로 다저스가 향후 2년 이내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선발 투수 유망주들을 한 명씩 소개할 생각입니다.( 사실은 메이저리그 팀이 노답이라 이런거라도 하며 희망고문이라도 하려고요-_-)
첫 주자로서는 개인적으로 일단 컨트롤의 발전과 피칭 경험만 더 쌓이면 뷸러만큼의 실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첼 화이트(Mitchell White)입니다.
이어서 산타나-퍼거슨-메이 순으로 총 4명을 쓸 예정이고 포스팅 순서는 화이트부터 나이 순서대로... 원래 안정감있게 5명을 쓸 생각이였지만 야디에르 알바레즈씨가 부상 복귀 후에 볼질 고치면서 유망주다운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는 패싱하려고요.
Name: Mitchell White
Born: Dec 28, 1994 in San Jose, Calif. USA
High School: Bellarmine Prep, San Jose
College: Santa Clara
Ht.: 6'4" / Wt.: 207 lbs
Bats: R / Throws: R
드래프트 이전
산타 클라라 대학 출신의 미첼 화이트는 2016년 2라운드의 $590,800(다저스가 재정관련 트릭같은 걸로 $2,500을 세이브를 하여서 실제 보너스풀에 책정 금액은 $588,300입니다.)의 배정된 슬랏머니보다 낮은 계약금으로 언더슬랏픽으로 뽑은 토미 존 수술 경력이 있는 투수 유망주였습니다.
화이트는 일반적인 선수들의 비해 늦게 고등학생이 된 후에 투수를 처음 시작해서 고딩시절 25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는데 당시 팔꿈치에 불편함이 있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13년에 타미 존 수술을 받았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서 정신적으로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 더 단단한 몸을 만들며 성장하여 투수로서 전환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년간의 재활을 끝낸 뒤 2015년에 복귀하여 릴리버로 뛰며 32이닝 동안 4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성공적인 복귀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2016년에는 더욱 좋아진 스터프와 함께 선발 투수로서 92이닝 동안 118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시즌 초반 최대 94마일이 나오고 평균적으로 89~93마일에서 형성되던 패스트볼의 구속은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는 구속이 상승하여 마지막 경기에서는 91~95에서 형성이 되면 96마일 또한 10번 정도 찍으면 스터프의 향상을 보였습니다. 이때 모습이 다저스 스카우트 눈에 강한 인상을 주었고 결국 다저스가 오버드랩으로 화이트를 뽑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화이트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샌호제이 출신 답게 자이언츠 팬으로 자랐습니다.
다저스 스카우팅 책임자인 빌리 가스파리로(Billy Gasparino)
드랩 후 코멘트에서 막판 그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였고 다저스가 과감히 2라운드에 뽑는 결정적 이유였다고 합니다.
그는 플러스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고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다네요. 미드로테이션 실링으로 본다는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산타 클라라 대학 헤드코치
화이트는 16년 3월부터 체인지업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플러스피치로 평가 받는 커터는 2015년에 장착했는데 처음 93~95마일의 젠슨같은 자연스러운 커터성 공이였는데 점점 발전 시키면서 80마일 후반대에 커터로 정착했다네요. 가끔 80마일 초반대에 슬라이더처럼 나오기도 하지만 80마일 후반일때가 베스트랍니다. 그리고 70마일 후반대의 커브 또한 있는데 이 공 또한 프로에 와서 나온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평균 이상의 구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 대학의 헤드코치가 게이브 리바스(Gabe Ribas)라는 사람인데 화이트에 리쿠르팅부터 재활과 육성까지 다 책임졌던 사람입니다.(화이트 입학 당시에는 피칭코치겸 리쿠르팅 코디네이터였음.)
근데 이 양반이 이번 오프시즌에 다저스 피칭 리햅 코디네이터라는 직함으로 다저스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아마 다저스 프런트에서 이 양반이 화이트를 재활시킨거에 높은 평가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저스와 계약 후
프로 데뷔시즌 대학에서 많은 피칭을 했기에 관리 차원에서 2이닝씩 짧은 등판으로 경기를 치뤘는데 압도적인 스터프와 함께 22이닝 무자책 30탈삼진을 기록하며 빠르게 다저스 탑 투수 유망주중 한 명으로 부상했습니다.
심지어 작년 스캠 기간에는 키스 로가 화이트 스터프에 매료돼서 ESPN 유망주랭킹 TOP50에서 50위에 올렸고 또한 2016 드래프트를 지금 다시 한다면 화이트는 전체 TOP5 안에서 뽑힐 거라는 의견을 보이며 자신의 주가를 올렸지만 시즌 초반 몇 경기를 치른 후 발가락 부상과 함께 한 달 가량을 날리며 시즌 계획이 꼬이게 되었습니다. 복귀 후에는 자신의 투구리듬을 완벽히 찾지 못하면서 컨트롤의 기복을 보여줬지만 공의 구위만큼은 상대 타자들이 안타 자체를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여전히 보여주며 탑 레벨의 투수가 가져야할 스터프는 보여줬습니다.
다만 작년 교육리그에서 구속이 저하됐다는 리포트와 부상의혹이 있었는데 이번 마이너 스캠에서 있던 인터뷰를 보면 마이너한 부상이 있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번 스캠에서 예전의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보여주며 건재함을 확인시켜줬고 최근에 마이너리그 첫 경기도 가졌습니다.
작년 초반 부상 때문에 복귀후에도 한동안 리듬이 무너진 모습을 보이며 컨트롤의 아쉬움을 보였지만 정상적인 폼이였을 때 마이너에서 보여준 모습은 다저스 투수 유망주들 중 가장 언히터블한 구위를 보인 투수라고 이 선수를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시절 화이트의 백그라운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투수를 늦게 시작한 것과 함께 팔꿈치 수술로 인해 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칭 경험이 많이 부족한 선수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아직 컨트롤이나 커맨드같은 정교함이 부족한 부분이 덜 우려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작년 시즌 초반 발가락 골절로 한 달 넘게 쉬며 다시 어깨를 빌드업하는 과정등을 통해 시간을 낭비하면서 성장이 지체된 부분은 여전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2018 스카우팅 리포트
현재 화이트는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에 최대 97까지 나오는 싱킹성 무브먼트를 가지며 볼끝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은 플러스급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땅볼 유도와 헛스윙을 잘 이끌어내는 구종인데 작년 스캠에서 시애틀 중심타선인 카노,크루즈 등과 붙었을 때 막 존에다 파운딩하는데 계속 빗맞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컨피치인 80마일 후반대에서 형성되는 커터or슬라이더(닷컴과 BA는 슬라이더로 표기하고 다른 곳들은 커터로 표기. 일단 드랩 당시에는 커터였습니다. 구속의 가감을 주면서 슬라이더와 커터를 왔다갔다 하는가 봄)는 화이트의 베스트 피치로 플러스(BA) 또는 플러스이상(닷컴)의 구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방망이를 부러뜨리거나 약한 타구들을 대량 생산해내고 패스트볼과 커터or슬라이더 두 구종의 조합이 상당히 좋다는 평가입니다.
써드피치인 커브는 평균 이상의 피치로 좋은 뎁스를 가지고 있다는 평이고 영상으로 볼때도 꽤 좋아 보입니다. 약간 커브의 궤적이 두 종류로 보일때가 있던데 의도하는 건지 아니면 릴리스 포인트가 아직 일정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인지는 두고봐야겠고 이 구종 또한 충분히 메이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종입니다.
체인지업은 아직 발전이 필요한 평균이하의 구종이라 앞으로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디테일한 리포트가 아직 없더군요.
좋은 운동능력과 투수로서 인상적인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고 오버핸드 암슬랏을 가지고 있어서 높은 타점에서 좋은 다운힐 액션을 만들어 냅니다.
Overall
이미 두 개의 플러스 피치랑 하나의 평균 이상의 피치를 보유한 화이트는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일정한 릴리스포인트를 꾸준히 유지하며 커맨드를 얼마나 향상시켜 내는지와 내구성을 증명하는 것은 앞으로 선발 투수로서 자질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의깊게 지켜 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트는 현재 40인 로스터에는 없고 19년까지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는 선수라 급하게 육성시킬 필요는 없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다저스 프런트가 유망주 본인이 능력만 보여주면 승격시키는 것에 워낙 두려움이 없다보니 일단 컨트롤의 발전만 보인다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다저스 비트라이터인 앤디 맥컬러프가 쓴 파르한 자이디 단장 특집 기사에서 해당 레벨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유망주는 더 높은 레벨로 빨리 올리는게 그 선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그런 철학을 가져갈 생각이라는 식의 말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가기 전에는 프런트 입장에서 올해 성장 여부의 따라 화이트나 산타나,퍼거슨 등 선발 투수 유망주들의 9월 불펜 콜업도 분명 플랜에 있긴 했을 것 같지만 현재 다저스 퍼포먼스를 봐서는 그런 고민을 할 이유를 만들어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화이트가 작년처럼 어이없이 발가락 골절 같은 부상 당하지 않고 풀로 시즌을 치르는 모습만 보인다면 충분히 리그를 압도하는 퍼포먼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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