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Verducci(Sports Illustrated/Yahoo Sports)


화이트 삭스 투수 마이클 코펙(Michael Kopech)은 14세에 90마일, 17세에 94마일, 21세에 99마일을 던졌고 22세가 된 현재는 공을 못 던지고 있다. 이 루키 우완 투수는 팔꿈치가 터져버렸고 사실상 내년 시즌은 아웃이 될 것 같다.

당신이 만약 이것에 조금 놀랐다면 아마 지난 10년에 걸쳐 고등학교 투수들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을거다. 그들은 계속해서 공을 더 빠르게 던지고 있었고 더 많은 시합을 뛰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팀들은 빅리그 투수들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18세의 어린 친구들을 1라운드에 뽑으면서 1라운드 픽을 낭비하고 있는 중이다. 그것은 마치 포뮬러 원 자동차를 모는 초보 운전자에게 아이를 함께 태우면서 안전하길 바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직 성장중인 그들의 몸은 최대한의 속도로 공을 계속해서 던지기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 

코펙의 사례는 단지 또 하나의 케이스일 뿐 리그 최고의 유망주 투수가 다친 특별한 케이스는 아니다. 

자 그럼 MLB.com 올해 프리시즌 기준 10대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와 계약을 맺은 TOP 11의 투수 유망주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2018 MLB.com Top Pitching Prospects, Signed High School Age


10년 또는 그보다 더 이전에는 당신이 1라운드에서 고교생 투수를 뽑아서 수술과는 거리가 먼 에이스 투수를 뽑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하는 것은 합리적일 수도 있었다: 잭 그레인키(Zach Greinke), 클레이튼 커쇼(Clayton Kershaw), 콜 해멀스(Cole Hanels), 매디슨 범가너(Madison Bumgarner), 릭 포셀로(Rick Porcello) 등등..

지금 4~7년간 고교 투수 드래프트에 관련한 데이터는 너무 좋지 못해서, 당신들이 뽑은 파이어볼러 1픽은 거의 대부분 로테이션에 있지 않을 것이다. 

2011-14년 사이 메이저리그 팀들은 47명의 고교 투수를 1라운드에서 뽑았다. 그리고 이 선택들이 현재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보자.

• 51% never reached the big leagues (24).

• 40% had elbow or shoulder surgery (19).

• 17% are pitching in the majors with their original team (8).

• 13% are no longer pitching in affiliated baseball (6).


2012년 고교 클래스는 특히 더 끔찍하다. 6년전 1라운드에서 뽑힌 15명의 고교 투수 중 오직 한 명만이 자신을 드래프트했던 팀 25인 로스터에 등록이 되어있다(Jose Berrios of the Twins). 그들 중 7명은 타미 존 수술 또는 어깨 관절완순 수술을 받았고(not including Lance McCullers of Houston, who has been shut down with a forearm strain) 그들 중 5명은 25세가 되기 전에 야구를 그만뒀다.

왜?  "구속"

레이더 건은 아마추어 야구를 한쪽으로 몰아가고 있다. 구속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는 소규모 훈련 시설들이 특정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속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모두 아는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그것이 현재 성장판이 열려있는 청소년들이 신체적으로 성장이 끝난 성인들의 훈련법을 모방하고 있는 이유이다. 더 빠른 공을 던지게 하는 훈련은 청소년들이 커브볼을 던지는 것과 약간 비슷하다. 그것이 근본적으로 위험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망가질 수 있는 잘못된 방식으로 가는 것이라고는 볼 수 있다.  

대학 코치들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구속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다. 그것이 그들이 원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강조하는 이 부분은 분석된 결과 지표에 의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자, 그럼 이 숫자들을 보고 당신이 스카우트라면 투수들을 어떻게 스카우트할 지 고민해보자.

MLB Hitters vs. Four-Seam Fastballs, by Velocity, 2018


메이저리그 평균 패스트볼의 구속은 93마일이다. 그래서 구단들이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고교생을 보면, 드래프트에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선택하게 되는 거다.  

2011~18년 사이 메이저리그 팀들은 드래프트 전체 30픽안에서 40명의 고교 투수를 지명했는데 이 40명의 평균 구속은 95.1마일이었고 그 중 38명은 93마일 이상을 던졌다.

지난 10년간, 구속의 시대의 영향은 더욱 명확해졌다: 아이들은 더 빠른 공을 던지고 더 많은 부상을 당하고 있지만 구단들은 그들을 일찍 뽑고 그들에게 7자리 계약금을 손에 안겨 준다. 

여기 1라운드에 뽑힌 고교생 투수들의 패스트볼 구속의 증가를 같이 보자.


Average Fastball of HS First Round Picks


지난 8년간 드래프트된 고교 투수 78명 중에 77%는 이미 빅리그 투수들의 평균만큼 빠른 공을 던지고 있었다 - 지난 2년간은 100%였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당신이 만약 17,18세의 나이에 93마일의 공을 던지지 못한다면, 1라운드에 드래프트될 수가 없을 것이라는 것. 그럼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될까?

정답은 구속을 끌어 올려서 최대한 있는 힘껏 던지고 건강에 손해 좀 보면 되는 것.

그 결과는 어떻게 될 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더 이상 1라운드 고교생에게서 에이스는 거의 보기 힘들어질거다. 2008-12년 사이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60명의 고교 투수들을 뽑았다. 그 중 가장 최고의 위너는 47승 48패를 기록한 제이크 오도리찌(Jake Odorizzi)이다.

그럼 올해 가장 도미넌트했던 투수는 누굴까? 각 리그에서의 사이영 순위를 보고 그들이 언제 계약을 했는지 보자.

NL

Jacob deGrom / College

Max Scherzer / College

Aaron Nola / College

Kyle Freeland / College

Patrick Corbin / College


AL

Blake Snell / High school

Justin Verlander / College

Corey Kluber / College

Chris Sale / College

Gerrit Cole / College


여기서 당신은 블레이크 스넬(Blake Snell)의 성공을 지적할 수 있고 그가 드랩 당시에 185파운드였고 오직 90마일을 던졌다는 것을 말한다면 그건 맞는 말이다. 현재 그는 200파운드이고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선발 투수이다 - 평균 96마일에 최고 99마일 - 그는 성장하면서 구속이 올랐다.

비슷하게, 2014년 드래프트 고교생들 중 오직 한 명만이 빅리그에서 자신을 뽑은 팀 소속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바로 드랩 전에 많은 스카우트들에게 투수가 아닌 탑 유격수로 여겨졌던 카디널스의 잭 플래허티(Jack Flaherty).

젊은 선수들이 점점 전문적으로 되면서 프로토타입은 변화했다: 따뜻한 지역에서 95마일이상 던지는 투수만 하는 고교생. 2012-14년 사이, 1라운드 고교 투수 중 78%는 따뜻한 지역 출신들이였고 강한 어깨를 가진 친구가 일년 내내 각종 쇼케이스 및 다른 학교들과 경쟁하면 경기를 뛸 수 있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 출신이 59%였다. 

그렇게 많은 워크로드를 가져가는 친구들이 입은 손해는 분명했다. 2011-17년 사이 고교 1라운드 투수 중 35%는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겪었다(23 of 66). 다친 이 투수들은 고교 시절 평균 94.3마일을 던졌다. 현재 빅리그 로테이션에서 그 정도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 투수는 오직 23명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 그 피해자들 명단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고교 시절 얼마나 빠른 공을 던졌는지 보자(여기 대부분의 구속은 퍼펙트 게임 쇼케이스에서 가져왔다).

Elbow & Shoulder Surgeries, 2011-17 High School First-Round Picks

# Has not reached MLB (15)
* Out of affiliated baseball (3)

^ Deceased (1)


1라운드에서 고교 투수를 뽑는 것을 이제 그만둬야하는 구단은 텍사스 레인저스다. 그들은 지난 30년간 1라운드에서 14명의 고교 투수를 지명했는데 그들이 텍사스에서 기록한 승수는 단 1승 뿐이였다. 1987년에 뽑은 브라이언 보하넌(Brian Bohanon)의 홈그로운 성공 이후로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의미이다.(근데 뭐 이양반도 딱히; )

Rangers First Round HS Pitchers (1988–2018)


젊은 투수들이 더 빠르게 던지고 더 많은 부상을 입고 있음에도, 구단들은 빠른 구속의 유혹과 토미 존을 유발하는 잘못된 무관심 때문에 계속해서 뽑고 있다. 맞아, 많은 투수들은 그 수술로부터 15개월쯤 지나면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는 어린 나이에 수술을 하는 세대로부터 진짜 나중에 오는 결과들을 여전히 알 수 없다.

구속과 젊음이 부딪칠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좋지 못한 스토리는 타일러 콜렉(Tyler Kolek)의 관한 스토리일 것이다. 2013년 8월 11일에 콜렉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Perfect Game All-American Game의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에이켄 다음에 마운드에 올랐고 이 텍사스주 셰퍼드 출신은 250파운드의 17세의 나이였다. 당시 그는 99마일을 찍었는데 이 수치는 이 퍼펙트 게임에서 스텟슨 알리(Stetson Allie, 2009)와 마이클 매인(Michael Main, 2006)과 함께 가장 빠른 패스트볼 타이 기록이였다.

말린스는 그들이 봤던 99마일을 던지는 텍사스산 빅 키드를 사랑했다. 결국 그들은 그를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픽으로 뽑으면서 그에게 $6M의 계약금을 주었다.

콜렉은 루키리그에서 22이닝 동안 13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17실점을 하였다. 다음 해에 말린스는 그를 조심히 다루면서 A레벨에서 25번의 선발 등판과 함께 108이닝만을 던지게 했다. 그는 그곳에서도 매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4-10, 4.56).

그 다음 2016년에 콜렉은 스프링 캠프에서 팔꿈치의 문제가 생겼고 결국 수술을 받게되면서 15개월을 쉬었다. 그는 프로에 와서 단 한번도 잘한 적이 없었다. 올해 그는 어깨 문제로 시즌 절반을 날렸고, 그가 다시 복귀해서는 주로 불펜에서 뛰었다. 

말린스가 그에게 전체 2픽과 $6M을 지른 이후, 5년 동안 그는 5승 15패, 5.34 ERA, 97BB, 114K를 기록했고 단 한번도 A레벨을 벗어나지 못했다.

즉, 퍼펙트 게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졌던 그 세 명은 메이저리그에 도달하지도 못한 채 버스트가 된 것이다. 알리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타자로 전향했지만 이번에 치질 못해 다시 투수로 돌아왔다. 매인은 레인저스가 뽑은 폭망한 많은 1라운드 출신 고교 투수로 A레벨을 벗어나지 못했다. 레인저스는 그를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하였고 22세의 나이에 방출이 되었다.

샌디에이고에서의 2013년 8월 그날, 그 메이저리그의 미래는 콜렉 뿐 아니라 그날 빅리거들 처럼 마운드에서 빠른 공을 뽐내던 많은 녀석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콜렉은 그날 93-99마일 사이를 던지던 11명 중에 한 명이였다. 이 11명 중 5명은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 피해자들에는 아칸사스 대학에서 두 번의 타미 존 수술과 함께 프로에 가지 못한 키튼 맥키니(Keaton McKinney)마이클 코펙도 해당된다.

알렉스 코라(Alex Cora)는 루키 매니저들 중에 최고임에 분명하다.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벤치 코치로 1년을 보내면서 많은 이득을 봤다. 그는 자신의 선수들을 자극하는 것(시즌 중 잰더 보가츠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하게 압박)과 자신감을 끌어내는 것 사이의 밸런스를 아주 잘 유지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대담함(큰 점수차에서 제이디 마르티네스를 외야 수비에서 빼주는 것을 깜빡)을 보여줬지만 실수를 거의 하지 않았다. 기억해라 헨리 라미레스를 버리도록 밀어붙인건 코라였다는 것을.. 기억나니? 사람들은 양키스전에 헨리를 그리워하거나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두려워했다는 것을.. 근데 당시 코라의 결정은 헨리의 수비가 아니라 배트 스피드가 느려졌다고 판단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렇듯이 그는 옳다는 것을 입증했다. 



마무리가 쌩뚱맞긴 한데;;  개인적으로 신체적인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10대 때부터 너무 구속 올리는 거랑 드랩 앞두고 투수들 혹사당하는 것에 필자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여서 포스팅을 했는데 한편으로 그렇게 어필을 해야 큰 돈 받고 뽑히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점도 이해는 가네요. 

어차피 메이저리그 구단들이야 기록이 말해 주는 대로 선수들을 뽑겠지만 고교 코치들이나 선수들은 그것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당장에 드래프트가 아닌 조금은 길게 보고 했으면 싶은데.. 저같은 3자 입장에서나 할 수 있는 말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관리한다고 해도 100% 건강한다는 보장은 없으니 그들을 설득시키기도 어렵고...  

올해 드래프트 전에 나왔던 관련 글들 중에는 고교 투수 1라운드에서 뽑는 건 리스크가 크고 2~3라운드에 남아있는 고교 투수들도 나중에 메이저에서 보여준 성과는 그들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1라운드에 고교 투수 뽑는 것을 조심하라는 평도 생각이 나네요. 실제 메이저리그에서 실적도 그렇고.. BA 쪽 글이였던 것 같은데 따로 포스팅을 했었는지 그냥 읽고 말았는지 기억이ㅎ; 


올해 다저스는 원래 아마추어 스카우팅 디렉터인 빌리 가스파리노가 고교 투수를 1라운드에 뽑지 않던 양반이였는데 올해 처음으로 1라운드에서 뽑기도 했죠(물론 이 양반 혼자 결정하는 건 아니겠지만ㅎ). 다만 JT 긴은 투/타에서 재능이 있어 겸업을 하다 보니 어깨를 많이 쓰지 않아 혹사 문제는 없었기에 다행이였는데.. 뭐 대학으로 튀었으니 아무 의미없고ㅋ 

어쨌든 내년 드랩은 1라픽 두 장에 보상픽도 있겠다 2015년 같은 콩고물 제대로 주워먹거나 2016년 드랩 같은 젖과 꿀이 흐르는 드랩을 해야... 2017년 같이 상한거 아무거나 주워 먹지 말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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