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thletic에 페드로 모우라가 첫 날 다저스 지명자에 관한 글을 포스팅 합니다. 올해 모우라가 좋은 글을 참 많이 썼는데 시간이 없어서 일일이 포스팅을 하진 못했습니다.

 

MLB Draft 1라운드에서 다저스는 2명의 포지션 플레이어들을 지명했다. 툴레인 대학 3루수 코디 호지(Kody Hoese),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내야수 마이클 부쉬(Michael Busch)가 바로 그들이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이 중 1명은 현재 다저스 선수에 의해 추천이 되었다. 추천된 유망주는 전체 25번픽 코디 호지(Kody Hoese). 그는 고등학생 때 드래프트 유망주로 취급받지 못했었다. 드래프트 지명 자격이 갖춰진 작년에는 미미한 관심만 얻었으며 18년에 로얄스가 35라운드로 그를 지명하였지만 계약을 거절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올해 2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사실 작년부터 후반기부터 호지는 다저스의 레이더에 들어왔었지만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이 18년 드래프트 이후였기 때문에 작년에 호지를 뽑기엔 너무 늦었었다. 지역 스카우트인 베니 라티노(Benny Latino)가 가을시즌과 이번 봄 시즌동안 계속 호지를 지켜봤고 그 기간에 호지는 American Athletic 컨퍼런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각 구단의 대부분의 스카우트들은 코디 호지가 1라운드 20픽에서 30픽 사이에서 지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지는 툴레인 대학에서 재정학을 전공했으며 다저스의 야구 부문 사장인 앤드류 프리드먼(Andrew Friedman) 역시 툴레인 대학에서 재정학을 전공했다. 20151라운드 지명자인 워커 뷸러(Walker Buehler)는 드래프트 이전부터 사실 코디 호지를 잘 알고 있었고 호지의 툴을 인상하게 평가했다. 툴레인 메인 코치인 트레비스 주잇(Travis Jewett)은 워커 뷸러가 반더빌트 대학을 다닐 때 반더빌트 대학의 타격코치였다.

 

Buehler : 간결하고 컴팩트한 좋은 스윙입니다. 신체가 크고 강한 사람이에요. 저는 호지가 컨퍼런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걸 알고 있어요. 올 한해 호지는 정말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잇 코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호지를 잘 가르쳤을지 짐작이 갑니다. 전 호지를 선호해요.”

 

4년 전 다저스 아마추어 스카우팅 디렉터인 빌리 가스파리노(Billy Gasparino)는 다저스 1라운드에서 뷸러를 지명하며 드랩시즌에 부상으로 24픽까지 떨어졌지만 1, 2학년에 보여준 포텐셜을 높게 평가했다.

 

Gasparino : 뷸러는 플러스 구종이 3개나 되는 재주가 많은 대학 투수였습니다. 운동 능력이 좋고 파워도 있었습니다.

 

3년 후 뷸러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다저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하지만 호지는 부상 이슈가 있었던 뷸러와 다른 문제가 있었다. : 1, 2학년 때 보잘 것 없던 성적을 거뒀다가 3학년에 갑자기 성적이 엄청 향상되었는데 이런 점에 대해 어떻게 가치를 매길 것인가?? 2시즌 동안 홈런을 5개 밖에 치지 못했는데 어떻게 한 시즌에 홈런이 23개까지 상승할 수 있지??

 

Gasparino :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 질문의 답을 찾아보려했다. 내 생각엔 호지가 몸이 더 좋아지고, 더 경험이 쌓이고, 스윙을 세련되게 다듬으면서 이 3가지가 적절히 조합되어 공에 힘을 실어서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었다고 이해했다. 이 모든 요소들이 호지의 몬스터 시즌을 만들었다.

 

가스파리노는 지난 3월에 4번의 주말 중 1번의 주말을 신시내티에서 호지의 게임을 보기 위해 시간을 쏟았다. 호지는 그 시리즈에서 홈런, 2루타, 4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드래프트 당일 날 뷸러는 기자들에게 드래프트 전에 다저스가 한 번도 자신에게 연락을 해왔던 적이 없었다고 했다. 올해 드래프트 첫 날에도 마이클 부쉬(Michael Busch)는 다저스 스카우트가 자신에게 연락을 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다저스 구단은 부쉬에게 전화를 한 사람이 조나 로젠탈(Jonah Rosenthal)이라고 하며 182라운드 마이클 그로브(Michael Grove)를 추천했던 Mid-Atlantic 지역 담당 스카우트라고 했다.

 

부쉬는 대부분 커리어를 1루수로 뛰었지만 다저스는 부쉬를 2루수로 발표했고 가스파리노는 부쉬를 2루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쉬는 또한 외야수를 본 적도 있다. MLB 네트워크는 드래프트 방송 중에 부쉬를 맥스 먼스(Max Muncy)와 비교했으며 가스파리노 역시 부쉬가 먼시와 비교되는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부쉬와 마찬가지로 먼시도 우투좌타이며 드래프트 당시 뚜렷한 포지션이 없는 상태로 지명되었다. 부쉬는 먼시와 비교가 싫진 않은지 닮았다는 멘트를 듣고 약간 우쭐해했다.

Gasparino : 둘 사이에 비슷한 점이 있긴 합니다.”

Michae Busch : 나중에 제가 먼시처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희망합니다.”

 

다저스는 2라운드에서 텍사스주 고딩 우투수 지미 루이스(Jimmy Lewis)를 지명했다. 가스파리노는 루이스의 성격과 가족력에 대해 극찬을 했다. “우리는 루이스가 다저스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입니다. 우린 그렇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 올해 다저스가 1, 2, 3라운드에서 힘을 많이 썼기 때문에 19년 드래프트가 성공하려면 절대적으로 상위라운드 지명자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3일차에 지명한 고딩들 (Brennan Milone, Trey LaFleur, Tres Gonzalez.......) 중에 괜찮은 애들이 몇 명 있기도 하고 주니어컬리지/대딩 유망주 중에도 로또성 지명이 몇몇 있긴 합니다. 하지만 사인어빌리티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또 3일차 이후 고딩에게 투자할 슬랏 머니를 많이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고.... 다저스는 1~20라운드까지 고등 유망주를 1명만 지명하면서 웬만하면 1~20라운드에 대딩과 최대한의 계약을 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20~40라운드에서 고등 유망주 7명을 지명했는데 그 중 3~4명만이라도 계약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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